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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4화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비웃었다.

"죽음을 자초하는군!"

순식간에, 그가 손을 뻗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네 명의 킬러들이 전부 날아가 버렸다!

모두 가슴이 산산조각이 나고, 입에서 피를 토하며 땅에 쓰러져 죽었다.

그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한 사람이 남아 있었던 것은 한지훈이 봐준 덕이었다.

한지훈은 땅에 쓰러져 가슴을 움켜쥔 채 끊임없이 피를 토하고 있는 킬러를 내려다보며 차갑게 물었다.

"말해, 누가 이곳에 보낸 거지?!"

킬러는 공포에 질린 눈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온몸을 떨었고, 간신히 몸을 뒤로 빼며 소리쳤다.

"제…… 제발 죽이지 마세요. 제가 말하겠습니다, 모든 걸 말하겠습니다……"

"저희는 남촉의 오씨 가문이 보낸 사람들입니다…… 저희의 임무는 당신을 죽이는 거였습니다…"

남촉의 오씨 가문?!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이 눈썹을 찡그렸고, 얼굴은 분노와 냉담함으로 가득 찼다!

오씨 가문이 도둑놈 심보를 버리지 못한 것이군!

"남촉의 오씨 가문이라! 좋다! 본 사령관이 그들에게 살길을 열어 주었지만 수렴하는 방법을 모르니 오씨 가문은 존재할 필요가 없겠군!"

한지훈이 냉랭하게 말했고, 그의 눈에는 한기가 가득했다.

그러자 킬러는 한지훈의 살의를 온몸으로 느끼며 겁에 질려 자비를 구했다.

"선생님, 제발 저를 살려 주십시오, 저, 저는……"

그러나,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지훈의 손에 들린 오릉군 가시가 터져 나와 그의 심장을 꿰뚫고 땅에 박혔다!

같은 순간, 강우연은 문에서 나와 눈앞의 광경을 보았고, 눈썹을 찡그리며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한지훈은 몸을 돌려 강우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앞으로 이런 일에 익숙해져야 해."

강우연은 한지훈의 말의 의미를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의 두려움을 참아냈다.

한지훈은 한숨을 내쉬었고, 그는 강우연이 이런 일을 보지 않기를 바랐으며, 또한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매우 불확실하고 위기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한지훈이 하루 종일 강우연의 곁을 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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