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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1화

“네 아들이 죽은 건 자업자득이었어! 힘없는 여자를 성추행하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사조직을 운영한 것, 그건 모두 사형죄에 해당해!”

“오용훈 너는 남촉 주군 본부의 총사령관으로서 아들을 잘 가르치기는커녕 오히려 오냐오냐 하면서 키웠기에 아들도 그런 안하무인에 나라 법을 무시하는 인간 쓰레기가 된 거야! 이 모든 건 당신들 오씨 가문의 잘못이란 말이다!”

“내가 오늘 오씨 가문을 남촉에서 사라지게 할 거야. 이의 있어?”

그 말을 들은 오용훈은 겁에 질려 온몸을 떨었다.

이의가 있다고 해도 어찌 입밖으로 말할 수 있을까!

“제발 가문은 살려주세요. 모든 건 제 잘못입니다. 죽이든 살리든 명에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가문은….”

오용훈은 자신이 죽을 죄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가문만 살려달라고 한지훈에게 빌었다.

이고성도 한지훈에게 다가가서 귓속말로 속삭였다.

“한 사령관님, 제가 한 말씀만 드리자면, 오씨 가문은 남촉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어요. 이대로 소멸시키면 남촉은 혼란에 빠질 거예요. 그러니 가문은 살려주고 새로운 가문을 선발해서 그들을 대신해 천천히 병권을 가져오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그 말에 한지훈은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잠깐 고민하다가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도 일리는 있네요.”

한지훈은 유청 일행을 바라보며 물었다.

“사씨 가문은 오씨 가문을 대신하여 남촉의 새로운 집권자가 될 의향이 있나요?”

그 말을 들은 모두가 당황해서 눈을 휘둥그레 떴다.

사서은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다가 유청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유청도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한지훈의 신분을 알게 된 후로 줄곧 패닉 상태에 빠져 있던 그였다.

유청은 곧이어 사람들과 함께 공손히 바닥에 무릎을 꿇고 선서했다.

“한 사령관님 앞에서 맹세합니다. 저희는 오씨 가문을 대신하여 남촉을 관리할 것이며 절대 그들과 같은 길을 밟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고개를 돌려 오용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오늘부로 오씨 가문이 가진 권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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