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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6화

"저도 당신이랑 같이 갈게요."

강우연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는 한지훈이 밖에 나가서 무엇을 할지 알고 있었고, 그녀도 가고 싶었다.

하지만 한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강우연을 바라보았다.

"안 돼, 당신은 여기서 기다려."

한지훈은 강우연이 항상 똑똑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녀를 바라볼 때 그의 눈에는 부드러움이 있었지만, 그 부드러움에는 확고함이 더 강했다.

"이따가 현장은 피투성이가 될 거야, 당신 같은 여자가 거기에 가는 건 적합하지 않아. 트라우마라도 남으면 안 되니까 그냥 여기 있어."

범인들 중 한 명은 중상을 입고 한 명은 사망을 했고, 만약 한지훈이 배후의 주모자를 알고자 한다면 반드시 피비린내 나는 방법을 사용할 것이다.

그런 환경에 강우연을 데려간다면 한지훈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자들은 오늘 나를 죽이러 온 거예요."

강우연은 다시 고집을 부리며 한지훈에게 다가가 그의 눈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 문제는 나랑 관련이 있으니 내가 가야 해요!"

한지훈은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무기력하게 말했다.

"알겠어. 하지만 미리 말해둘게. 이따가 매우 잔인한 장면이 펼쳐질 수 있으니 못 견디겠으면 그냥 가도록 해."

"알겠어요."

강우연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보안팀장 왕조현은 일을 아주 능숙하게 처리했고, 그는 다용도실을 치우고 피범벅이 된 남자 두 명을 그곳에 던져넣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중 한 명은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문 앞에 있던 왕조현은 피를 묻힌 채 걸어오는 한지훈과 강우연을 발견하자 서둘러 그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한지훈 선생님, 대표님, 그들은 안에 있습니다."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왕조현의 어깨를 두드리고 말했다.

"그래요, 잘했습니다. 월급을 인상해 드리죠."

"한지훈 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희 보안팀 전원이 선생님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왕조현은 급여 인상 소식을 듣자 의욕이 넘쳤다.

"문 앞에서 경비를 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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