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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5화

강우연은 소파에 앉아 그녀의 목을 만졌고, 머릿속에는 한지훈이 피로 뒤덮인 모습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방금 연구실에 있었던 상황과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난 한지훈의 모습을 떠올리며 강우연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한지훈이 작은 약병을 손에 들고 다시 돌아왔다.

한지훈은 작은 빨간색 물약병을 들고 강우연에게 말했다.

"앉아봐."

강우연은 이 말을 듣자마자 순종적인 어린아이처럼 똑바로 앉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강우연의 목은 매우 가늘어 멍이 심했고, 곳곳에는 이미 피멍이 들 정도였다.

"이 약은 흉터를 제거하는 데 탁월해."

한지훈은 약을 손에 붓고 손바닥으로 비벼 따뜻하게 한 뒤 말했다.

"아내가 이렇게 예쁜데, 목에 흉터가 남으면 안 되지."

이 말을 들은 강우연은 눈을 반짝이며 한지훈을 올려다보았다.

"처음에는 좀 자극적이지만 조금 지나면 차가워지니까 참아."

손바닥의 온기로 약은 따뜻해졌고, 한지훈은 손가락으로 약을 덜어내 강우연의 목에 부드럽게 발랐다.

그의 손가락이 강우연의 목에 닿은 순간, 강우연의 몸은 매우 강하게 반응하여 눈에 띄게 경직되었지만 한지훈은 눈치채지 못하고 여전히 조심스럽게 멍든 곳에 약을 발랐다.

"당신 말대로라면, 이 약을 팔면 수익이 엄청날 것 같은데요."

관심을 돌리기 위해 강우연은 화제를 돌렸다.

"대량생산은 할 수 없어."

한지훈이 대답했다.

"왜죠?"

강우연은 한지훈이 열심히 약을 바르는 것을 지켜보았고, 이미 그녀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약재료가 너무 비싸고, 만드는 방법은 나만 알고 있거든."

한지훈은 열심히 약을 발랐고, 확실히 처음에는 자극이 있었지만 차츰 목이 차가워졌다.

약이 효과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심리적 요인 때문인지 강우연은 약을 바르고 나자 목의 상처가 덜 아프게 느껴지며 멍도 조금 가라앉은 것 같았다.

"됐어."

한지훈은 약을 다 바른 뒤 강우연의 목에 입으로 바람을 불었다.

그가 입으로 분 바람에 시원한 기운과 약의 효과로 강우연은 몸을 떨었고, 마치 목에 개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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