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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장

“이렇게 빨리?” 도윤이 물었다.

목을 가다듬으며 중산이 말했다. “그게, 공장 주인이 오랫동안 지역 세력들한테 시달려 왔나 보더라구요…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싼값에 공장을 판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도 돈이 좀 남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이제 주인이 바뀌었으니, 회사 이름을 바꾸는 거 어때요?” 중산이 말했다.

“흠… 그럼 로얄 드래곤으로 하지!” 도윤이 보다 자연스레 말을 했다.

“흠? 로얄 드래곤 주식회사요? 아니면 로얄 드래곤 기업이요? 그나저나 이름 괜찮은데요! 이름이 권위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제가 당장 나머지 서류 작업을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애들이랑 제돈으로 공장주가 살던 집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 거기서 선생님 사시면 됩니다!” 중산이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

“확실히 말해줘. 강제로 뺏거나 그런 건 아닌 거 확실하지?” 중산과 그의 부하가 현재 어느 정도 돈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도윤이 물었다. 그가 보기엔 전체 집을 매매하기엔 그 돈으론 부족했다..

“물론이죠! 그 사장이 자발적으로 모든 말에 동의해 준 거예요!”

그 말을 듣자, 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전 그들이 공장을 구입하기 전에, 도윤은 공장주가 매매를 거부한다면 누구도 그를 위협하거나 뺐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당부했었다. 중산은 이를 유념하며 방금 전에 이전 공장주와 얘기를 하는 내내 침착함을 유지했었다.

“그래, 믿을게. 그리고, 나만 들어가서 살라는 건 무슨 말이야? 다 같이 들어와서 살자! 우리 이제 전우잖아, 안 그래? 저택으로 안내해 봐! 한 번 둘러보고 싶네!”

“네, 네!” 도윤의 따뜻한 말에 크게 기뻐하며 중산과 부하들이 말했다.

호텔을 나오자, 큰 벤츠 차 두 대가 도윤을 반겼다. 그는 중산이 어떻게 이런 차들을 손에 넣었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됐다.

하지만, 지난 이틀간 이 남자들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후, 도윤은 중산이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 일에 세심하고 모든 일을 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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