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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장

“흠? 왠 거지 새끼? 상황 파악됐으면, 당장 여기서 나가. 안 그랬다간, 너한테 총을 쏠 수밖에 없어!” 무길은 도윤 쪽에 총을 겨누며 말을 했다.

그러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돌려 무길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뭘 쳐다봐?” 무길은 화를 내며 말을 했다.

“내가 꽤 오랜 시간 동안 돌아다니고 있는데 누구도 내 이마에 이렇게 감히 총을 겨눈 적은 없었어”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죽고 싶어? 그렇단 말이지?” 무길이 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기며 소리쳤다.

하지만, 다음에 벌어진 일은 금속의 쨍그랑 거리는 소리가 동굴에 울려퍼지는 것이었다.

몇 초 뒤 무길은 자신 손에 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 다음 바로 자신이 위험에 처한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길의 이마에 식은 땀이 흐르고 있을 때 중산과 그의 부하들을 포함하여 모두가 너무 놀라서 감히 숨조차 제대로 못 쉬고 있었다.

어쨌거나, 모두들 눈 앞에 펼쳐지는 상황을 보았다. 방아쇠가 당겨지기 바로 1초 전에, 도윤은 정확히 나뭇가지 하나를 정확하게 던져서 무길의 총 끝을 막아버렸다!

그걸로도 모자라, 나뭇가지가 총에 들어갔을 뿐 아니라 적어도 몇 센치 두께의 동굴의 단단한 벽을 관통했기에 물리학은 도윤에게 전혀 적용되지 않는 듯했다.

무길은 볼에 희미하게 피가 흐르는 느낌을 받았고 휘둥그레진 눈으로 이제 케밥 막대기에 걸려있는 양파처럼 느슨해진 총을 바라보았다.

세상에! 이 힘과 스피드는 도대체 뭐지?!

만약 도윤이 나뭇가지를 목이나 가슴 쪽으로 겨누었다면 그는 이렇게 죽었을지도 모른다!

“말, 말도 안 돼!” 침을 꿀꺽 삼키며 무길이 말을 더듬었다.

“나 오늘밤 여기에 있을 거니까 어떻게 할 건진 너네가 선택해. 밖으로 나가던가 아니면 지금 우릴 내버려 두던가. 어떻게 할래?” 도윤이 구운 토끼를 한입 베어물며 물었다.

공포에 질려 눈을 가늘게 뜨던 무길은 바로 소리쳤다. “나, 나가겠습니다!”

“무길 형님!”

“철수하라고 했다!” 무길은 손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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