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된 인…..인삼?” 김여사가 당황하여 선물을 계속 쳐다보며 대답했다.“어떻게 이도윤 씨가 이런 비싸고 귀한 물건을 가져온 걸까요…?”비서도 그저 고개를 숙였다. 잠시 생각하더니, 그가 말했다. “…하나 생각난 게 있는데요. 이 말씀을 드려도 될진 모르겠지만 대표님..”“어서 말해봐!”“제가 쭉 관찰해보니, 이대표님은 그냥 평범한 사람이 아닌 듯해요. 오히려, 귀티가 나는 느낌이랄까요. 뭔가 풍기는 느낌이 있어요… 믿기 힘드시겠지만 한 번 생각해보실 만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도윤 씨가 그 미스터리한 이대…”“…지금 이 씨 가문 이대표를 말하려는 거니?” 김여사가 시연의 추측을 듣자 크게 놀라며 대답했다.대답 대신 시연은 그저 인삼을 다시 한번 가리켰다. 그것만으로도 김여사의 심장 박동은 빨라졌다.“그게…그게 어떻게 말이 돼? 너도 그때 이도진이가 어떤지 봤잖니? 그럴 리 없어!” 김여사가 믿기 힘들어하며 말했다.“대표님, 외람된 말씀이지만, 김 씨 가문은 지난 몇 년간 쉽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저희 사업이 잘 안 풀린다는 데에만 있지 않아요. 가문 내 갈등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 악화만 되었고 가문 내 사람들 몇 명은 대표님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더 큰 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아마 김유범 사장님이 그동안 가문 내에 일으킨 사고만 봐도 아실 수 있을 테지요.”“이런 일을 겪으면서도 김 씨 가문 사업이 안 망한 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몇 년 전에 누군가 저희 가문을 비밀리에 돕고 있다는 사실을 제가 알았습니다. 어쨌든, 저희가 처한 위기는 누군가에 의해 빠르게 극복되었고 만약에 저희가 직접 나서서 다루어야 하는 거면, 보통 사소한 사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임 씨 가문에게 일어난 일을 기억하시는 지요? 저희의 가장 큰 적이었고 그 당시에 어마어마한 파워를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에 그 가문이 붕괴되었어요. 그뿐 아니라, 임 씨 가문은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 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잠시 생각을 하더니, 도윤은 끝내 세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나중에 말해줄게. 그나저나, 너 내일 생일이잖아! 내가 널 위해서 뭐 좀 준비할 건데 선물 받고 놀라지나 마!”“어? 선물이 뭔데?” 세희가 장난스럽게 메롱을 하며 물었다.“내가 대답해주면 깜짝 선물이 아니지. 안 그래? 내일까지 기다려!” 도윤은 슬며시 웃으며 방으로 들어갔다.그는 나오면서 웃고 있었지만 세희는 씁쓸해 보이는 도윤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느낌을 받은 게 처음은 아니었다.도윤은 항상 마치 성숙한 오빠처럼 행동했지만 세희는 항상 도윤이 무언가에 짓눌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진심으로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세희는 도윤과 미래의 새언니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이가 말하기를 꺼려하니, 세희는 예의상 계속 물어볼 수 없었다.사촌으로서, 세희는 자연스레 그를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이런 상황에서 그녀가 가장 쉽게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도윤의 주의를 다른 데로 끌어 생각을 환기시키는 것뿐이었다. 문제는 적어도 세희가 보기엔 도윤은 인천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하지 않아했다는 것이었다. 세희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을 찰나 세희의 생일이 다가왔다.그녀는 원래 아침 일찍 레스토랑을 예약하려 했으나, 예약 전화를 하기도 전에 가문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가문 사람들은 프로젝트 시행을 축하하기 위해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집안의 모든 구성원들이 참석해야 했다. 어쨌거나, 이런 계약 체결에 관한 파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세희의 기억에 따르면, 이런 류의 파티는 12년 전에 마지막으로 열렸었다. 그래서 이번 파티는 유달리 웅장했다. 사실, 그렇게 웅장했던 김여사의 80번째 생일연회도 이와 비할 데가 못됐다.알 만한 사람들은 다 초대를 했기 때문에, 세희는 감히 핑계를 대며 불참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세희와 미영은 바로 준비를 하고 파티 장소로 떠났다.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두 사람
다른 가족들을 데리고 나가는 세희를 보고 준열은 차갑게 웃어 보였다.“입 조심해! 안 그러면 내가 가만 안 둬, 김준열! 네가 뭐라고 된 듯 그렇게 웃지 마!” 세희는 나가면서 씩씩거렸다.하지만, 그녀가 뒤를 돌자 도윤이 보였다. 15cm 정도의 케이크가 손에 들려 있었다. 그를 보자 세희는 차분해질 수 있었다.“도윤아, 늦었네!” 세희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그게 너 생일 케이크 좀 사오느라!” 도윤은 그녀에게 케이크를 흔들어 보이며 대답했다.“하! 진짜 촌구석에서 온 거 맞네! 요새 누가 생일에 케이크를 먹니? 진짜 유치하기는!” 준열은 비웃으며 말했다.“나 케익 좋아하는데, 뭐 문제 있어?” 세희가 대답했다.“하! 너랑 계속 말도 섞기 싫어!” 준열이 비꼬며 말했다.“야, 세희야!”그때, 김 씨 가문 집 입구에 정차해 있던 차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세희 또래로 보이는 다섯 명의 여자가 천천히 차에서 내렸다. 모두 아름답고 길쭉했다. “민정아! 은영아! 너희 다 와줬구나!” 세희가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 여자애들은 세희가 대학생 때 가장 친한 친구들이었다. 김여사가 이런 큰 즐거운 행사에서 더 많은 손님들이 있을수록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가문 내 젊은 세대들은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었다.준열은 동창들을 초대했었고 지금 그를 따라다니며 옆에 서 있었다.“정말 활기차고 좋다, 세희야!” 도착한 다섯 명 중 한 명이 웃으며 말했다.“그치! 그나저나, 나 이제 한가한데, 어서 와! 우리 다 모였으니까, 내가 사촌 소개시켜줄게!” 세희가 말했다.사실 이것도 세희의 계획 중 하나였었다. 세희는 그저 호의로만 그녀들을 초대한 것이 아니었다. 도윤이 더 많은 사람들을 알았으면 해서 초대한 것이었다.그렇게 되면, 그는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었다!도윤과 여자친구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의 예쁜 동창들 중 한 명이랑 사귀면 어떨지를 생각했었다.어쨌든,
한편, 세희는 이 말을 듣자 기분이 안 좋았다. 어쨌거나, 그녀는 동기들을 초대해서 도윤이에게 소개해 주려고 했었다. 준열은 일부러 이러고 있었다.“나랑 놀면 더 재밌을 거야! 쟤네랑 산책 갈 필요도 없어!” 세희가 화를 내며 말했다.그녀가 화를 내는 모습을 보자, 동기들은 그저 서로 눈치를 보며 뿌루퉁한 상태도 세희를 따라 저택으로 들어왔다.뒤뜰을 거닐면서, 도윤은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그는 세희가 왜 이러는지 알았다. 세희가 좋은 의도로 자신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 주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이해했지만 지금 여자들이랑 놀 기분이 아니었다.어쨌거나 도윤은 여자애들이랑 너무 가깝게 지내면 항상 곤란한 일이 생긴다는 것을 잘 알았다. 연아가 대표적인 예였다.이 때문에, 도윤은 그저 오빠로서 여동생 대하듯 그 여자애들은 대해줬다. 하지만, 그 여자애들은 도윤과 어울리는데 관심이 전혀 없었다. 그들 모두 도윤을 무시하고 있었다.이 때문에, 분위기는 다소 썰렁했다.잠시 뒤, 준열 무리는 다시 그들에게로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예쁜 아가씨들! 또 만났네요!”“그러네요! 완전 우연이에요!” 미소를 지으며 여자 애들이 대답했다.“저희가 같이 놀면서 얘기를 더 나눠야 하는 건 운명인 것 같네요. 운명이 저희를 계속 이렇게 이끄니, 연락처라도 공유하는 거 어때요? 나중에 저희가 정말 재밌게 놀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갈게요!” 준열의 동창 중 한 명이 멋있는 웃음을 날리며 말했다.그가 그렇게 말하고 있을 때, 다른 준열의 친구들을 도윤을 비웃으면서 쳐다보고 있었다.“그래서, 너가 우리가 들은 그 사촌이구나? 와 이 쪼그만 케이크 좀 봐라! 여성분들이 나눠 먹을 수도 없겠다! 왜 좀 더 큰 거 가져오지 않은 거야?” 다른 남자 애가 놀리며 말했다.그 말을 하고서, 그들은 서로 번호를 교환하기 시작했다.세희가 그들을 아니꼽게 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그들은 계속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여자들에게 윙크를 날리고 자리를
이렇게 엄청난 손님이 오고 있다는 사실에 시연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차가 시연 앞에 멈춰 섰고, 네 명의 가족이 고급 승용차에서 내렸다. 중년 부부, 아들 그리고 딸이었다.“김 씨 가문 파티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혹시… 정회장님이 맞나요?” 시연이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 온 모습을 보자 놀라 물었다.“만나서 저도 반갑습니다! 네 맞습니다. 정보형입니다!”“영광입니다! 명성이 자자하실 뿐 아니라 잭슨 마을에서 4대 부자 중 한 분이시잖아요!”시연은 이때 미치도록 긴장이 되었다. 어떻게 안 그럴 수 있겠는가? 잭슨 마을 가장 부자가 지금 눈 앞에 서 있는데! 떨리는 손을 주체할 수 없었다.이 전에 김 씨 가문은 정보형 회장에게 잘 보일 기회가 없었기에 오늘 그의 방문은 정말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시연이 충격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다른 차가 김씨 가문 저택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도착하자, 다른 중년 남성이 차에서 가족과 함께 내렸다. 쉰 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를 쳐다보며 벙어리가 된 상태로 침만 꼴깍 삼키고 말했다. “…우 회장님?”“세상에! 인천 우회장님도 오시다니! 정말 믿을 수 없어요!”머지않아 점점 더 강력한 사람들이 도착을 했다. 북서부 지역의 다른 지역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올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도 손님들이 왔다.총 20명의 거물급 사람들이 나타났고 그들 모두 가족들을 데리고 왔다. 시연은 믿을 수 없어 허벅지를 강하게 꼬집었다. 그는 이런 대단한 사람들 앞에서 머리가 띵해졌다.정신을 차리고 그녀는 고개를 낮게 숙이며 말했다. “이쪽입니다!”“저희는 신경 써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김씨 가문 파티에 참석하려고 온 게 아니에요.” 보형이 막내 딸을 달래며 말을 했다.“…네? 그러면… 어떻게 오신 거죠?” 당황한 시연이 물었다.“물론, 김세희 양 생일을 축하하러 왔습니다! 김세희 양을 뵐 수 있을까요?”“김, 김세희 양 생일을요?” 시연이 놀라 물었다.
“이수혁 회장님, 선물 감사합니다!” 다른 거물급 인사에게 또다른 선물을 받고서 세희가 말했다.미정과 다른 여자애들은 세희가 선물을 받는 모습을 보자 놀라면서도 부러운 감정이 들었다.“김세희 양, 친한 친구들인가요? 다들 너무 미인이시네요! 저희가 선물을 넉넉히 준비하지 못해 어쩌죠? 잠시 기다리시면 제가 사람을 시켜서 더 가져오라고 하겠습니다! 그냥 아는 사람이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보형의 아내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네? 저희도 선물을요?” 여자 애들은 놀라며 대답했다.“당연하죠! 하하!”“아! 감사합니다! 회장님! 사모님!” 민정과 친구들은 기쁨과 감사함을 주체할 수 없었다. 어쨌거나 이러한 사람들은 정말로 강력 인사들이었고 무슨 선물이건 간에 분명 평범하지 않을 것이었다.“세희야, 얼른 회장님 술 따라 드리지 않고!” 민정과 다른 애들은 신이 나서 소리쳤다.“아, 어!”“그럴 필요 없습니다. 저희가 알아서 마시겠습니다!” 보형과 다른 사람들이 말했다.그러는 동안, 도윤은 고작 몇 살 밖에 안되어 보이는 여자 애기들과 놀아주는 중이었다.“삼촌이라고 불러. 내가 케이크 좀 줄까?”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삼촌!” 큰 눈을 깜빡이며 어린 여자애들이 말했다.“착하기도 하지!” 도윤은 숟가락으로 퍼서 케이크를 아이들에게 먹였다.“삼촌 나도 줘!” 여자 애들이 케이크를 먹는 모습을 보자 다른 어린 애들도 뛰어오며 소리쳤다.“그럼 그럼!”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저런 한심한 놈!”“쟤가 알긴 할까? 이런 부잣집 딸이랑 대표들은 태어날 때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는데! 저런 것들을 먹이기나 했을 것 같아?”“아 진짜 쪽팔려!”민정과 다른 여자애들은 도윤을 매섭게 노려보며 걱정을 하며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세희를 옆으로 끌어당겼다.“세희야, 빨리 네 사촌보고 나가라고 해! 우리는 이 엄청난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 걸로 충분히 정신없어!” 너무 불안해서 민정은 발을 땅에 구르고 있
“이 바보야, 여기 있었어? 내가 널 얼마나 찾아 다녔는데! 전화까지 안 받고! 할머니가 지금 얼마나 화나신 줄 알…”미영은 발을 쾅쾅 구르면서 오며 화가 나 있었지만 딸이 뒤뜰에 테이블을 준비해 놓은 모습을 보고 더 화가 치밀어 올랐다.“좀 더 어른스럽게 행동할 수 없겠니, 세희야? 너 생일은 오늘 밤에 축하해 준다고 하지 않았어? 뒤뜰에서 너 생일파티를 열만큼 그렇게 생일 파티가 하고 싶었어? 김유경이랑 그쪽 가족한테 싫은 소리 들으려고 작정한 거야?” 미영이 화가 나서 세희를 혼냈다.딸을 막 끌고 가려던 참에 테이블에 누가 앉아 있는지를 알아차렸다.미영은 놀라서 소리를 꽥 지르고는 입을 막았다.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는 듯했다.“김세희 양 어머니이신가요?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세희 양 생일을 축하해 주러 왔습니다!” 미소를 지으며 거물급 인사들 몇 명이 말했다.그녀는 자신이 잘못 들은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곳에서 그들에게 술을 대접하고 있는 시연을 보자 곧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저..저희 딸 생일을요? 그거 때문에 오신 거라고요..?”미영은 너무 흥분이 되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제대로 감정을 표현할 수 없어서 그저 두 손을 계속 비비고 있을 뿐이었다.하지만, 도윤이도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그녀의 표정은 굳어졌다. 도윤의 귀를 잡아 끌며 소리쳤다. “어서 일어나지 못해? 내가 여기 있는 거 안보여? 자리를 비켜주지 않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놀라며 외쳤다. “세상에!”깜짝 놀라 보형과 다른 회장들은 찻잔을 제대로 들지 못하고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떨어트리는 소리도 들렸다. 곧, 테이블에 앉아 있던 모든 손님들은 일제히 일어섰고 모두 굳은 얼굴 표정이었다.“모두 놀라게 해드려 죄, 죄송합니다! 앉, 앉으세요!” 불안함을 느낀 미영이 얼굴을 붉히고 말했다.도윤은 부어오른 귀를 문지르며 보형과 다른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도윤이 그렇게 한
“흠, 그렇게 활기 찬 파티는 아니네!” 정문에서 반갑지 않은 목소리가 들렸다.모두가 뒤를 돌아 쳐다보니, 한 재벌2세가 저택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초대 없이 들어오지 못하십니다!” 그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자 하인이 막으며 소리쳤다.“비켜!” 재벌2세 옆에 있던 수행원이 하인을 밀어내며 무섭게 소리쳤다.그 모습을 보자, 모두 조용해졌다.“…조이혁?” 김여사가 인상을 쓰고 일어서며 말했다.하나둘씩 김 씨 가문 사람들이 일어섰고 모두 이혁을 노려보며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이혁은 조 씨 가문의 장남이었고 젊었지만 꽤 약아빠진 걸로 유명했었다. 착한 얼굴 뒤에 악랄할 성격이 있다는 사실을 김씨 가문은 잘 알고 있었다.조 씨 가문내에서, 이혁은 조대표 다음으로 2인자였다. 그의 높은 지위로 그는 인천에서 선봉적인 역할을 했다. 어쨌거나, 조 씨 가문은 다른 가문들을 억압하는 사람들이었다.그는 4년 전쯤에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각지에 있는 크고 작은 기업들을 인수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오늘날 조 씨 가문이 있기까지 그의 역할이 컸다. 그래서 현재 가문 사람들 중 누구도 그의 자리를 욕심 낼 꿈조차 꿀 수도 없었다.“하! 뭐 좀 한 거 가지고 뭐라고 하시면 안 되죠! 그나저나, 이렇게 좋은 파티에 왜 조 씨 가문은 초대 안 한 거죠? 다 김여사님이 계획한 거죠?” 이혁은 눈을 약간 가늘게 뜨면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당연히 초대 안 한 겁니다! 저희 김 씨 가문은 어마어마한 조 씨 가문에 비해 너무 작고 초라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당신 같이 높은 사람을 초대할 수 있겠어요? 왜 온 거죠, 조대표? 내 기억이 맞다면, 내 아들이 대출 문제로 당신과 일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 문제는 아직인가요?” 김여사가 쏘아붙였다.“아, 그 문제는 해결 안됐죠. 김유범 사장이 며칠 늦었지만 뭐 김씨 가문이랑 몇 세대 동안 좋은 관계를 맺어왔기에 그건 조씨 가문에서 이해합니다! 저흰 그런 작은 대출금 같은 건 신경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