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절망스러웠다. 배대표 생일 연회를 이용해서 선미를 구출하려는 원래 계획이 지금 위태로웠다.여기서 연아와 수아를 만났다고 생각하니! 동시에 예기치도 못한 문제들이 막 쏟아져 나왔다.만약 둘 중 한 명이라도 그를 알아본다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말 것이었다.게다가, 도윤이 와인잔을 깨버리는 바람에 모든 사람들이 이미 그가 있는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젠장! 도윤은 너무 긴장이 되어서 바로 머리를 숙이고 바닥에 떨어진 유리 조각을 줍기 시작했다.“..어?”재빨리 치우고 빨리 도망가려고 하는 동안, 다른 여자의 주의도 끌게 된 모양이었다.그 여자는 채라 옆에 서 있는 민지였다!‘… 저 남자 애 왜 이렇게 이도윤이랑 비슷해? 에이 말도 안 되지! 그 멍청이가 할아버지 생신연회에 왜 있겠어?” 민지는 혼자 생각했다.궁금증이 커지면서 민지는 그의 뒤를 몰래 밟기 시작했다.“아 진짜 아찔했네!” 도윤이 뒤뜰에 도착하자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며 말했다.“이도윤!” 그때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그의 이름을 부르는 쪽을 쳐다보고 누구인지 보자 도윤이의 눈은 커다래졌다.‘젠장! 민지잖아!’“세상에! 내가 지금 여기서 좀 전에 누굴 본거야! 너를 여기서 보다니… 너가 배 씨 가문 집에 왜 있는 거야? 잠깐만, 너 어떻게 들어왔어?” 민지가 놀라서 물었다.그녀의 할아버지가 과거에 이 장소에서 비슷한 연회를 열었고 민지는 무슨 일인지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배씨 가문이 항상 극도로 비밀스럽게 진행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도윤은 그저 평범한 돈 많은 부자에 불과했다. 어떻게 할아버지 생신 연회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거지?“오! 나 나는 우리 가문을 대표해서 배대표님 생신연회에 왔어. 화장실을 가려던 참이었어! 사실은 너희 둘한테도 문자 보내려고 했었는데!” 도윤이 아무렇지 않은 척 거짓말을 했다.“오? 너희 가문도 배씨 가문 라인에 있었어? 그런데 내가 알기론 우리 가문은 성남시
깔끔하게 차려 입은 민지를 보자, 연예인은 바로 그녀가 배씨 가문 사람임을 눈치챘다.그래서 주제 넘게 행동하는 대신에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머 예쁜 아가씨, 오해하지 마세요. 이 애는 그냥 허드렛일 하는 잡역부일 뿐이에요”“잡역부요? 너가? 이게 무슨 말이야, 이도윤?” 민지가 혼란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그녀는 도윤이가 명예 있는 부유한 재벌2세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런 몇 명 연예인들한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잡일을 한다고?“아…내…내가 나중에 다 설명해 줄게! 지금 나 화장실 가야 돼서 먼저 가볼게!”도윤은 머릿속이 터질 것만 같았다! 만약 계속 이 일에 매여 있는 다면 지연과 함께 했던 계획은 실패하고 말 것이었다!“거기 서!” 민지와 연예인이 동시에 소리 쳤다.민지는 도윤이 자신에게 뭔가 숨기는 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구린 면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그녀는 못 가게 막았다. 연예인은 개인적으로 도윤이를 처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민지가 배씨 가문 사람인 것을 알게 되자 동시에 민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잘 보이려고 애쓰고 있었다.민지와 도윤 사이에서도 오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자, 연예인은 도윤에게 가지 말라고 소리 칠 필요가 없었기에 안심했다.연예인의 친구들도 눈치를 챈 듯 모두 달려와서 도윤의 앞 길을 막았다.“이도윤, 여기는 배 씨 가문 저택이야. 어딜 도망가려고 그래? 빨리 사실대로 말해! 이게 무슨 일이야? 재벌2세랑 잡역부를 어떻게 동시에 하고 있는 거야? 너가 사실대로 안 말하면 나 채라 여기로 부를 거야!” 민지가 도윤의 카라를 잡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의 변명 따위는 들을 생각도 없어 보였다.도윤은 마음만 먹으면 이런 여자들 사이를 뿌리치고 쉽게 나갈 수 있었지만, 지금 맞서 싸우면 상황이 악화되기만 할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지금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시간을 벌기 위해 이 일을 질질 끄는 것이었다.“그래요! 내
도윤도 역시 궁금했다. 무슨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한 듯 보였다. 좀 전까지만 해도 다 괜찮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도윤이 어리둥절하게 상황을 보며 중년 여성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배 씨 가문 협력 가문 사람들은 화가 많이 나 보였고 심지어 배씨 가문 대표도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이 여자입니다! 이 여자가 그 때 그 하녀예요! 어서 지연 아가씨가 어디 있는지 말하지 못할까? 말만 잘 하면, 살려는 줄 테니!”“기억하시죠? 그 당시에 이 여자 때문에 이 씨 가문과 배 씨 가문이 그렇게 큰 갈등을 겪은 것입니다! 저희, 협력 가문은 그 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 이구요! 이 여자 때문에 우리 불쌍한 아들이 얼마나 힘들게 컸는데! 배 대표님, 만약에 한지연 씨를 어디에 숨기고 있는 거라면, 당장 저희에게 넘겨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맞습니다! 저희한테 해명해 주시고 한지연 씨를 넘기세요!”많은 협력 가문들이 이제 지연을 내 놓을 것을 요구하며 배대표를 에워쌌다.승범은 그저 한쪽에서 비웃고 있을 뿐이었다.이 일은 승범이 배대표의 허락 없이 공공연히 조대표를 초대한 일로 용섭이 한마디 했다고 벌어진 것이었다. 앙갚음으로 승범은 배대표가 지연의 옛날 하녀를 찾았다는 사실을 밝혔다.이제 그는 용섭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었다.승범은 몇 년 동안 자신을 여러 가문들의 대표라고 혼자서 생각해 왔기에 이렇게 행동할 수 있었다. 심지어는 배 씨 가문만큼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이 외에도, 자신이 연호와 채라의 결혼 문제를 얘기하려고 용섭을 찾아 갔을 때, 용섭은 그를 민망하게 만들었다.여태껏 쌓아 왔던 앙금은 결코 적지 않았다. 자신의 목표를 원만하게 달성하지 못했기에, 그는 오늘 연회를 이용하여 할 수 있는 건 다 해볼 예정이었다.그는 이전에 배대표의 모든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부하 몇 명을 붙여 놨다는 것에 뿌듯했다. 그는 배씨 가문 내에 많은 정보원들을 두고 있
그 당시에 지연이 채라의 아빠보다 훨씬 더 힘이 셌다는 사실은 분명했다.지금 지연의 재산인 협력 가문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분배된다 하더라도 배 씨 가문과 동등한 위치로 설 수 있냐와 같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이게 다 승범과 연호가 이렇게 될 걸 알고 꾸민 일이었다.“모두 꿈 깨세요…” 채라가 화가 나서 대답했다.“물러 서라, 채라야. 너까지 이 일에 낄 필요 없으니!” 용섭이 심란한 얼굴을 하고서 말했다.할아버지의 말씀을 거역하지 못했기에 채라는 바로 물러 섰다.그러자 용섭은 개인적으로 승범과 말을 나누기 시작했다.이러고 있는 동안, 민지가 갑자기 소리쳤다. “채라야! 이리로 와봐!”인상을 쓴 채로, 채라는 민지에게로 걸어 갔고 누구와 함께 있는지 보았다. 놀랍게도 도윤이었다!“얘는 여기 왜 있어?”“아, 지금 얘 얘기는 하지 말자. 그보다도, 지금 무슨 일인 거야? 협력 가문들이 우리한테 반란을 일으키기라도 한 거야?” 민지가 채라의 손을 잡고서 급히 물었다. 채라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할아버지가 생신연회 끝나면 나한테 선 씨 가문을 눈여겨보라고 하셨었어. 결국, 선 씨 가문이 오랜 시간동안 우리를 상대로 음모를 꾸며 온 거더라..”도윤을 보고 잠시 말을 멈추더니 이어 말했다. “해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어… 할아버지 생신 때 사고를 치다니! 어쩐지 오늘 아침에 할아버지를 찾아와서 감히 제안을 하나 하는 거야!”“뭐? 무슨 제안? 잠깐만, 그거 너랑 선연호랑 결혼 시키려는 제안 맞지?” 민지가 물었다.대답으로, 채라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참나! 진짜 주제도 모르고 까부는 거 아니야? 할아버지께서 바로 거절하셨지? 할아버지가 어떻게 그 겁대가리 없는 선대표를 거절하신 거야? 진짜 최악이다!” “아…그게… 내가 어렸을 때 하셨던 정략 결혼을 할 운명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거절하셨어!” 채라가 약간 얼굴을 붉히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뭐? 뭐라고? 누구랑? 나 처음 듣는 소리인
승범의 명령을 듣자, 남자들 몇 명이서 앞으로 나와 여자 한 명을 끌고 왔다.그녀의 머리는 숙여져 있었고 입은 꽉 묶여 있었다. 하지만, 등장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완전… 한지연이랑 똑 닮았잖아!”“그렇네! 진짜 한지연 어렸을 때랑 똑같아!”“우리 다 속은 거야! 배대표는 오래 전부터 한지연 하녀를 알고 있었어! 하지만 일부러 우리 협력 가문들한테는 숨긴 거야!”이제 사람들이 큰 소리로 떠들기 시작했고 선미는 일그러진 표정을 한 채로 있었다. 어쨌든, 그녀는 몸에 상처가 나 있었고 지금 컨디션이 악화되어 있는 상태였다.“정말… 고모 딸이잖아! 그럼 할아버지가 이미 고모 딸을 찾은 거였어?” 채라가 말했다.“선미야!” 용섭이 굳은 표정으로 소리쳤다.그는 아침에 사람을 시켜서 선미를 몰래 데려오라고 했었다. 그는 선대표가 심어 놓은 스파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자, 배 대표님. 이제 증인이랑 증거도 다 있습니다! 이제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당장 한지연 씨를 저희한테 넘기십시오!”모든 손님들이 용섭에게로 모여들고선 그를 매섭게 째려보았다.용섭은 한 마디도 하지 못했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그는 진심으로 선미를 구하고 싶었지만, 선씨 가문의 도발에 다른 협력 가문들에게 변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 혼란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그 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거기, 왜 다들 배 씨 가문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거죠? 저 여기 있습니다!”누가 소리 쳤나 뒤를 돌아보고서 모두들 한 여자가 밖에서 그들이 있는 쪽으로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다.“…어? 이 여자는 누구야? 어떻게 들어온 거야?”“세상에, 얼굴 좀 봐! 너무 흉측해!”“얼굴 못 봐주겠네… 소름 끼친다!”속닥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자, 수아는 마침내 그 여자 쪽으로 눈을 돌렸다.좀 전까지 그녀는 선미에게서 눈을 못 떼고 있었다. 이 여자 아이는 무언
그래서 이모님이 나한테 그렇게 잘해주신 거였구나! 정말로 내가 계속 찾고 있었던 내 엄마라고?이 복잡한 감정들이 선미의 가슴 속에 파고들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엄마라고 불러야 할지 이모라고 불러야 할지도 몰랐다.“이제 다 이해가 되네! 그렇게 오랫동안 조사를 했는데도 우리가 고모에 대한 단서를 전혀 찾지 못한 게 이거 때문이었어!” 채라가 말했다.“저기요, 지금 가족 상봉이 중요할 때입니까?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셨는데, 그 당시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제대로 된 설명은 해 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한지연씨? 어쨌거나 저희는 20년 동안 당신을 찾아다녔고 모든 시간과 노력을 낭비했다고요!” 승범이 차갑게 대답했다.“선승범 대표, 당신이 무슨 짓을 꾸민 지 잘 알고 있어. 더 이상 배씨 가문을 협박 못할 거야. 내가 다 말할 거니까. 내 재산은 절대 당신이나 협력 가문에게 가지 않을 겁니다! 당신들이 그렇게 열심히 날 찾아줘서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네요! 저랑 함께 가시겠습니까? 저에게 하고 싶은 거 있으시면 마음대로 하십시요! 한번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세요!” 지연이 큰 소리로 말했다.이 말을 듣자, 승범은 너무 화가 나서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보였다.그녀를 쫓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모든 것을 계획했었는데, 20년 만에 이루어진 갑작스러운 그녀의 등장에 그의 계획이 망쳐진 것을 생각하면! 오늘 지연이 등장하지만 않았어도 모든 것이 완벽했을 것이었다.이제, 그녀를 죽인다 한들, 그 재산은 절대 손에 넣을 수 없을 것이었다. 그럼 이 전부터 해온 이 계획과 그가 들인 노력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 말인가.심지어 그는 자신이 한지연을 찾아낸다면 집 안에 감금 시켜 놓을 생각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무슨 수를 써도 찾아낼 수가 없었다.생각해 보면, 그녀는 똑딱 거리는 시한폭탄과 같았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폭탄이 터진다니!승범과 나머지는 지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몰랐다.“…만약에 그렇게 많은 일을 저질러 놓
“….뭐라고? 차기 이대표?”모두가 깜짝 놀라 서로를 쳐다보며 눈빛을 교환하고 있었다.“나 이 씨 가문에 차기 대표가 있는지 처음 알았어!”“이 씨 가문의 젊은 차기 대표는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길러지는 거 몰라? 그래서 사람들이 그 사람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잖아! 그 당시에 그렇게 조사를 했는데도 배씨 가문도 알아낼 수 없었어!”“이 씨 가문 젊은 대표가 다시 가문의 품으로 돌아왔구나! 그런데 왜지? 그냥 배 씨 가문 사람들 보려고 여기 온 거야? 진짜 대단하다! 그 당시 이도진만큼이나 대단하네!”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쑥덕거리고 있을 때, 채라도 정신없이 있었다. 그녀는 현재 설명할 수 없는 온갖 감정이 밀려들었다.이 씨 가문의 도착이 알려진 후, 어떤 협력 가문도 감히 소란을 피우지 못했고, 조 씨 가문도 마찬가지였다.“연호야… 노스베이 이 씨 가문이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수아가 다소 겁을 먹은 목소리로 물었다.그녀는 조 씨 가문의 두 번째 대표 부인으로서 생일 연회에 참석을 했고 이 씨 가문이 왔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은 배대표의 표정을 보고선 같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어쨌거나 ‘이씨’라는 이름만 들어도 수아는 한 사람이 떠올랐다.“그게, 노스베이 이 씨 가문은 영향력도 세고 비밀스러워. 내가 듣기론 이 씨 가문 가장 약한 협력 가문 조차도 배 씨 가문만큼은 된다고 들었어! 우리 쪽 하위 협력 업체랑은 절대 비교도 안 되는 거지!” 연호가 두려운 표정을 보이며 대답했다.“이 세상에 그렇게 강력한 가문이 존재한다고?”수아는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가문에 들어가서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다. 하지만 지금 연호의 설명은 충격적이었다.“그럼! 이 씨 가문이 수년동안 지금까지 배 씨 가문과 전쟁을 벌여온 거 너도 잘 알지? 그런데, 이 씨 가문을 무너뜨릴 방법이 전혀 없었어! 그래서 배 씨 가문이 지금까지 숨어서 산 거야! 이 씨 가문 사람들 눈을 피해 숨어있다가 마지막 한
“어, 맞는 것 같아!”사람들은 감히 큰 소리로 말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침을 꿀꺽 삼켰고 그 무리들은 용섭 바로 앞까지 계속 걸어 나갔다. 무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다같이 강한 아우라를 뽐냈다.“당신은 박형연 비서?” 용섭이 미소를 지으며 노인을 보며 물었다.“맞습니다. 배 대표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 이후로 잘 지내셨죠?” 살짝 미소를 지으며 형연이 말했다.“네. 벌써 수십년이 흘렀군요! 도필이 항상 데리고 다니던 젊은 청년이 이젠 노인이 다 되었군요… 그 날카롭고 사나운 눈이 변하지 않아서 알아봤습니다! 정말 오랜만이군요!” 용섭이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어조로 말을 했다.그 당시에, 용섭과 도필은 정말 가까웠기에 서로를 형제처럼 대했다. 그의 앞에 서 있는 이 노인의 이름은 박형연이었고 그 당시 도필의 비서였다. 하지만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이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정말 시간이 많이도 흘렀죠..”형연은 차분한 미소로 말했다. 이 씨 가문과 배 씨 가문 사이의 악 감정은 뿌리가 깊었지만, 서로 적대시하는 것과 상관없이, 그들은 서로를 예의를 갖추어 대해야 했다.형연 옆에 서 있던 ‘이대표’는 주변을 훑어보며 다소 여유 있어 보였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사람들 속 서 있는 누군가에게 꽂혔고, 그의 태도가 바뀌었다.“…어? 너는?”“너가 온 거야?”‘이 대표님’과 동시에 말을 한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수아였다.그는 여기서 수아를 보게 되어 놀란 기색이 역력했지만 수아는 훨씬 더 깜짝 놀랬다. 어쨌거나 그녀는 이 애를 전에 본 적이 있었다.얘는 이대표가 아니잖아! 이 옥구슬 눈동자를 가진 남자애는 이도윤의 양형제, 유후재야! 쟤가 여기 왜 온 거지? 도윤이 아니었지만, 수아는 이 순간에 여전히 긴장하고 있었다.“다른 지역 대표 아닌가요? 왜 노스베이 출신 이대표라고 한 거죠?” 수아가 약간 창백해진 얼굴로 물었다.그 말을 듣자, 채라는 깜짝 놀랬다. 어쨌거나, 이대표라는 것을 처음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