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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장

그래서 이모님이 나한테 그렇게 잘해주신 거였구나! 정말로 내가 계속 찾고 있었던 내 엄마라고?

이 복잡한 감정들이 선미의 가슴 속에 파고들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엄마라고 불러야 할지 이모라고 불러야 할지도 몰랐다.

“이제 다 이해가 되네! 그렇게 오랫동안 조사를 했는데도 우리가 고모에 대한 단서를 전혀 찾지 못한 게 이거 때문이었어!” 채라가 말했다.

“저기요, 지금 가족 상봉이 중요할 때입니까?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셨는데, 그 당시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제대로 된 설명은 해 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한지연씨? 어쨌거나 저희는 20년 동안 당신을 찾아다녔고 모든 시간과 노력을 낭비했다고요!” 승범이 차갑게 대답했다.

“선승범 대표, 당신이 무슨 짓을 꾸민 지 잘 알고 있어. 더 이상 배씨 가문을 협박 못할 거야. 내가 다 말할 거니까. 내 재산은 절대 당신이나 협력 가문에게 가지 않을 겁니다! 당신들이 그렇게 열심히 날 찾아줘서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네요! 저랑 함께 가시겠습니까? 저에게 하고 싶은 거 있으시면 마음대로 하십시요! 한번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세요!” 지연이 큰 소리로 말했다.

이 말을 듣자, 승범은 너무 화가 나서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보였다.

그녀를 쫓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모든 것을 계획했었는데, 20년 만에 이루어진 갑작스러운 그녀의 등장에 그의 계획이 망쳐진 것을 생각하면! 오늘 지연이 등장하지만 않았어도 모든 것이 완벽했을 것이었다.

이제, 그녀를 죽인다 한들, 그 재산은 절대 손에 넣을 수 없을 것이었다. 그럼 이 전부터 해온 이 계획과 그가 들인 노력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 말인가.

심지어 그는 자신이 한지연을 찾아낸다면 집 안에 감금 시켜 놓을 생각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무슨 수를 써도 찾아낼 수가 없었다.

생각해 보면, 그녀는 똑딱 거리는 시한폭탄과 같았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폭탄이 터진다니!

승범과 나머지는 지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몰랐다.

“…만약에 그렇게 많은 일을 저질러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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