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차기 이대표?”모두가 깜짝 놀라 서로를 쳐다보며 눈빛을 교환하고 있었다.“나 이 씨 가문에 차기 대표가 있는지 처음 알았어!”“이 씨 가문의 젊은 차기 대표는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길러지는 거 몰라? 그래서 사람들이 그 사람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잖아! 그 당시에 그렇게 조사를 했는데도 배씨 가문도 알아낼 수 없었어!”“이 씨 가문 젊은 대표가 다시 가문의 품으로 돌아왔구나! 그런데 왜지? 그냥 배 씨 가문 사람들 보려고 여기 온 거야? 진짜 대단하다! 그 당시 이도진만큼이나 대단하네!”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쑥덕거리고 있을 때, 채라도 정신없이 있었다. 그녀는 현재 설명할 수 없는 온갖 감정이 밀려들었다.이 씨 가문의 도착이 알려진 후, 어떤 협력 가문도 감히 소란을 피우지 못했고, 조 씨 가문도 마찬가지였다.“연호야… 노스베이 이 씨 가문이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수아가 다소 겁을 먹은 목소리로 물었다.그녀는 조 씨 가문의 두 번째 대표 부인으로서 생일 연회에 참석을 했고 이 씨 가문이 왔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은 배대표의 표정을 보고선 같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어쨌거나 ‘이씨’라는 이름만 들어도 수아는 한 사람이 떠올랐다.“그게, 노스베이 이 씨 가문은 영향력도 세고 비밀스러워. 내가 듣기론 이 씨 가문 가장 약한 협력 가문 조차도 배 씨 가문만큼은 된다고 들었어! 우리 쪽 하위 협력 업체랑은 절대 비교도 안 되는 거지!” 연호가 두려운 표정을 보이며 대답했다.“이 세상에 그렇게 강력한 가문이 존재한다고?”수아는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가문에 들어가서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다. 하지만 지금 연호의 설명은 충격적이었다.“그럼! 이 씨 가문이 수년동안 지금까지 배 씨 가문과 전쟁을 벌여온 거 너도 잘 알지? 그런데, 이 씨 가문을 무너뜨릴 방법이 전혀 없었어! 그래서 배 씨 가문이 지금까지 숨어서 산 거야! 이 씨 가문 사람들 눈을 피해 숨어있다가 마지막 한
“어, 맞는 것 같아!”사람들은 감히 큰 소리로 말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침을 꿀꺽 삼켰고 그 무리들은 용섭 바로 앞까지 계속 걸어 나갔다. 무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다같이 강한 아우라를 뽐냈다.“당신은 박형연 비서?” 용섭이 미소를 지으며 노인을 보며 물었다.“맞습니다. 배 대표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 이후로 잘 지내셨죠?” 살짝 미소를 지으며 형연이 말했다.“네. 벌써 수십년이 흘렀군요! 도필이 항상 데리고 다니던 젊은 청년이 이젠 노인이 다 되었군요… 그 날카롭고 사나운 눈이 변하지 않아서 알아봤습니다! 정말 오랜만이군요!” 용섭이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어조로 말을 했다.그 당시에, 용섭과 도필은 정말 가까웠기에 서로를 형제처럼 대했다. 그의 앞에 서 있는 이 노인의 이름은 박형연이었고 그 당시 도필의 비서였다. 하지만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이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정말 시간이 많이도 흘렀죠..”형연은 차분한 미소로 말했다. 이 씨 가문과 배 씨 가문 사이의 악 감정은 뿌리가 깊었지만, 서로 적대시하는 것과 상관없이, 그들은 서로를 예의를 갖추어 대해야 했다.형연 옆에 서 있던 ‘이대표’는 주변을 훑어보며 다소 여유 있어 보였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사람들 속 서 있는 누군가에게 꽂혔고, 그의 태도가 바뀌었다.“…어? 너는?”“너가 온 거야?”‘이 대표님’과 동시에 말을 한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수아였다.그는 여기서 수아를 보게 되어 놀란 기색이 역력했지만 수아는 훨씬 더 깜짝 놀랬다. 어쨌거나 그녀는 이 애를 전에 본 적이 있었다.얘는 이대표가 아니잖아! 이 옥구슬 눈동자를 가진 남자애는 이도윤의 양형제, 유후재야! 쟤가 여기 왜 온 거지? 도윤이 아니었지만, 수아는 이 순간에 여전히 긴장하고 있었다.“다른 지역 대표 아닌가요? 왜 노스베이 출신 이대표라고 한 거죠?” 수아가 약간 창백해진 얼굴로 물었다.그 말을 듣자, 채라는 깜짝 놀랬다. 어쨌거나, 이대표라는 것을 처음
그러자 형연은 사람들을 쓱 훑기 시작했다.성철의 말에 따르면, 이대표님은 분명 도착해 있을 것이었다.그때 모두들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세상에! 이 대표님이 진짜 와 계실 줄이야! 나는 왜 내내 몰랐지?” 민지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민지가 이대표를 보고 싶어하는 건 이상한 게 전혀 아니었다. 어쨌거나 이씨 가문은 채라와 민지가 어렸을 때 집 밖을 나가지 못했었던 이유였다.아직도 도윤이를 붙잡고 있는 연예인들도 신나게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이대표와 같은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과 실제로 친분이 생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진짜로 명예로운 재벌2세가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는 기회였다.그렇게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여기 온 것이 가치 있는 일이었다.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보며 도윤은 씁쓸한 미소를 머금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신분을 숨기는 것은 불가능했다.원래 계획대로라면 도윤은 성철에게 밖에서 소란을 피워 달라고 얘기했었다.그는 아빠가 저택의 위치를 찾아낼 줄은 몰랐다. 결과적으로 아빠는 노스베이 이 씨 가문 사람들 몇 명을 보냈다. 솔직히 말하면 도윤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다.하지만, 이 씨 가문 입장에선 사람을 보낸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일이 이미 이렇게 된 이상 어찌 보면 그의 임무는 이미 완수되었다. 이를 깨닫고 도윤은 자리에서 일어섰다.“야 이도윤 너 뭐하는 거야?” 민지가 물었다.여자 연예인들도 놀란 듯 보였다.“지금 이대표님 부르는데, 왜 쟤가 일어나?”“하하하!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얘가 진짜 이대표라고 생각했겠다!” 연예인들은 지들끼리 까르르 웃으며 놀려댔다.사람들은 그의 행동을 보고서 놀랐다.“도, 도윤아!” 내내 한 쪽에서 조용히 서 있던 연아가 소리쳤다.연아는 그저 슬쩍 보기만 해도 도윤이 인 것을 알아볼 수 있었고 지금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다. 도윤인가 정말로 여기 있었다니! 그리고, 현재
형연 뒤에 서 있던 사람들이 동시에 소리쳤다.그러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여기 오실 줄은 몰랐네요, 형연 삼촌..”“대표님께서 도련님 걱정하십니다. 혼자 일을 처리하기 힘드실까 봐 저를 여기로 보내셨습니다!” 형연이 대답했다.“하하! 난 그냥 너가 보고 싶어서 온 거고, 도윤아!” 후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때 사람들은 입을 쩍 벌리고 있었다. 특히 방금 전 연예인들은 더욱이 그랬다.“말도 안 돼.. 이건 완전 말도 안돼!” 수아는 충격에 빠져 고개를 계속 가로저었다.잠시 동안 생각을 해보니, 그녀는 도윤이 성남시 이씨 가문 출신이라는 진짜 정체를 알게 된 충격에서 겨우 정신을 차렸었다. 조씨 가문 사람으로 들어가게 된 이유는 적어도 그 때 그녀는 자신이 도윤과 동등하다고 생각을 했었고 이로 인해 초기에 받았던 슬픔과 상처받은 감정이 서서히 사라질 수 있어서였다.그랬기에 그녀는 좀 더 안정된 정신 상태를 가질 수 있었었다. 하지만, 지금 이도윤이 실제로 노스베이 출신 이대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조 씨 가문은 완전히 아무것도 아니었다. 결국 이도윤은 세계적인 재벌2세였다! 그녀는 절대로 비교 불가였다.수아는 이번에 정말로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다.“배 대표님. 노스베이 이 씨 가문 대표로, 제가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받아 주시겠습니까?”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깊은 숨을 들이 마시며 용섭은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민지는 채라가 있는 쪽으로 달려가 말했다. “채, 채라야! 이도윤이 이대표 일 줄…..”채라는 그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그 둘 중 누구도 도윤이 실제로 이씨 가문의 젊은 대표일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어쩐지 일이 잘 흘러간다 했다.그들의 저택 위치가 노출된 이상 용섭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 씨 가문과 협상을 하는 것이었다. 자연스레 도윤은 선미와 지연을 데려갈 수 있었다.생일 연회가 끝나자, 도윤은 데려왔던 팀과 함께 떠날 준비를 했다.연아는
“우리 화해하는 건 어때, 도윤아? 나 너 세컨드가 될 수도 있어!”“뭐라고?” 도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수아를 쳐다보고 대답했다.“음…어…내가 뭐라는 거야…”얼마나 불안했는지, 공포에 질려 있던 수아는 자기도 모르게 속으로 생각했던 말을 꺼내 버렸다. 지금 너무 어색하고 창피했다.“아…그냥 횡설수설한 거야… 도윤아 우리 여전히 친구지, 맞지?”“…더 이상 할 말 없으면, 나 먼저 가볼게.” 도윤은 씁쓸하게 웃으며 작별 인사를 했다.도윤과 수아와의 관계를 이제 과거의 것이었다. 그는 더 이상 그녀에게 아무 감정이 없었기에 수아와 더 이상 엮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차에 타고 머지않아 도윤은 전화를 한 통 받았다. 미나였다.미나가 거의 반 달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윤은 한번씩 문자를 보냈었다.“미나야!”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동안 하고 있던 일은 잘 끝났어?” 미나가 물었다.미나가 조용히 있는 동안, 도윤은 계속해서 말을 하며 자신에게 최근에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이렇게 항상 미나는 도윤이의 근황을 알 수 있었다.“그랬어. 나 오늘 노스베이로 돌아갈 거야. 그런데 그 전에, 너 보려고 먼저 서울 갈 거야.”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래! 아, 올 거라면, 내일 아침 전에 볼 수 있을까? 내가 내일 해외 탐험 수사대 인터뷰 담당하고 있는데 너 보고 싶어서! 정말, 정말로 보고 싶어!”오랜 시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기에 미나는 자신이 겪었던 슬픈 일에 대해서 도윤에게 말한 적이 없었다.어쨌든, 도희가 의미하는 바는 분명했다. 그 당시, 그녀는 미나에게 이씨 가문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와 도윤의 사이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었다.도희가 그렇게 말했다 하더라도, 기회가 주워진다면, 미나는 최선을 다할 마음이 있었다.그녀는 연락을 안 하는 기간 동안 정말 많이 노력을 했었다. 미나는 자신이 단지 꽃 한 송이가 아니라 실제로 미래에 도윤이를
“고마워, 나희야! 그거 나 다 줘!” 미나가 나희로부터 소포를 건네 받으며 대답했다.“그리고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마워! 정말로!”“아니야. 우리 친구잖아! 그나저나, 우리 이거 열어서 뭔가 보자!” 미나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나희는 다시 미나와 친해지고 싶었기 때문에, 그들이 소포를 열 때 남아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를 포함해서 지금 기숙사에는 사람 네 명이 있었다.“…엥? 소포가 우리 수대로 네! 우리 남자친구 세 명이 동시에 선물이라도 보냈나? 하하하! 그게 가능 한가?” 지유가 장난을 쳤다.“내가 보기엔 해외 탐험 수사팀에서 온 것일 거야. 어찌됐던 우리 셋이 탐험팀이잖아!”“아, 그럴 수도 있겠네!”그리고 그 세 명은 각 소포를 풀어보기 시작했다.“….음? 펜던트? 약간 이상하게 생겼네, 그치?” 지유가 손에 펜던트를 쥐고 말했다.펜던트 위에 태양을 묘사한 문양이 있었고 어떤 각도에서 보면 타고 있는 불덩이처럼 보였다. “탐험대가 이상하네. 왜 이런 펜던트를 우리한테 보낸 거지?” 혜윤이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그러게… 이 펜던트 좀 꺼림칙하지 않아?” 혜윤이 덧붙여 말했다.“꺼림칙한 건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생기긴 했다!” 지유도 놀라며 대답했다.“자, 일단 펜던트는 무시하고 그 대신에 오늘 밤에 나가서 맛있는 거 먹는 거 어때? 우리 내일 우리 능력을 한껏 뽐내봐야 하지 않겠어? 내가 쏜다!” 지유가 웃으며 말했다.“좋아! 아, 너도 같이 갈래, 나희야? 같이 가자!” 미나가 제안했다.나희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 때 모천시에서 서울로 가는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었다.이미 밤이 늦었고 한 무리가 비행기에서 내리자 특별차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그 무리는 해변가 호텔로 내려졌다.“꺼져, 이 년아!” 한 젊은 남자가 여자의 뺨을 내리치며 소리쳤다너무 세게 친 나머지 그 여자는 바로 땅바닥에 쓰러졌다.“젠장! 이제서야 갑자기 내가 생각 난 거야? 나 보겠다고
“어…. 너를 여기서 다시 만날 줄이야!”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 여자의 정체는 다름아닌 연아였다.그는 배 씨 가문 저택에서 일이 있었던 이후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바로 다시 여기서 연아를 마주칠 줄이야!도윤은 그날 밤 연아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고 그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가 자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도 있었다.만약에 도윤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이걸로 부족하다는 듯 연아는 그 남자에게 훨씬 더 끔찍하게 얻어 맞았을 것이다! 그녀가 처한 상황을 보고 도윤은 마음이 안 좋았다.어쨌든, 그는 연아에게 어떠한 악감정도 없었다.“괜찮아?” 도윤이 물었다.“나.. 괜찮아! 난 그냥 패배자일 뿐이야, 도윤아… 너도 나 때리고 싶지? 나는 어쨌거나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돈이라면 뭐든 하는 허영심 가득한 여자니까! 나 진짜 뻔뻔하지? 그냥 무시하고 가!” 연아는 흐느끼며 대답을 하고는 기어가기 시작했다.“왜 그러는 거야, 연아야…” 도윤은 체념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그냥 무시해, 도윤아… 그 때 너한테 그렇게 했으면서 난 너 걱정 받을 자격도 없어!” 연아는 바닥에 앉아 흐느끼며 대답했다.도윤은 만약에 이 상태로 연아를 두고 가면 오늘 밤 절대 잠을 편히 잘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내가 오늘 밤 방 잡아 줄게. 지금 많이 늦었고 너 피곤해 보여. 어서 가자” 도윤은 연아를 부축해 가장 가까운 호텔로 데려가기 시작했다.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그는 주위를 한번 살피고 부하에게 손짓했다. 그의 제스처를 확실히 이해하고서 그들은 도윤이를 기다리면서 바로 배를 준비했다.방을 잡고 안전하게 연아를 데려다 준 후, 도윤이 막 나가려고 하자 갑자기 연아가 그의 팔을 꽉 감쌌다“푹 쉬어, 나 지금 정말로 가봐야 돼!” 도윤이 말했다.“제발 가지 마, 도윤아! 내가 이렇게 빌게… 나 너한테 할 말이
연아는 눈물을 닦으며 배를 움켜쥐고 핸드폰을 꺼내더니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머지않아 방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자, 밖에 서 있던 사람은 아까 연아를 때린 남자였다.“다 끝났나요, 아가씨? 그 젊은 대표가 아가씨를 데리고 갈 거라고 생각했어!” 남자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여기 돈. 이제 당장 꺼져! 그리고, 내가 아무리 연기를 하라고 했지만, 너무 심하게 한 거 아니야?” 연아가 화를 내며 대답했다.“에이, 그 젊은 대표가 다 믿은 건 다 제 엄청난 연기 때문이죠! 하하! 기절한 것 같은데… 오늘 밤 우리 시간도 많은데, 둘이 어디서…”“꺼져!” 연아는 남자를 경멸하듯 노려보며 소리치고는 문을 쾅하고 닫았다.방금 전 연아가 도윤을 속인 것은 사실이었다. 어쨌거나 그녀가 그의 신뢰와 연민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눈앞에서 ‘다치는’ 것이었다.비록 도박이었지만 연아는 이 시점에서 당장 시도했다.도윤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순간, 그와 다시 사귀겠다는 그녀의 환상은 산산조각이 났다. 게다가 도윤은 곧 모천시를 떠날 것처럼 보였다.그가 떠난다면, 다시 만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연아는 자신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하고 돈이 많은 가문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문 앞까지 왔었다는 사실을 받아들 일 수 없었다.꿈을 붙잡을 마지막 시도였다.생일 연회가 끝난 후에 연아는 서울로 서둘러 돌아가기 위해 주저 앉고 서비스팀을 떠났다. 배씨 가문 행사 동안 주워들은 몇 가지가 있었기에 분주히 움직였다.소문에 따르면, 도윤은 사람들 몇 명을 이 곳으로 데려오고 있었다. 연아는 도윤이 정확히 노스베이 어디에 가족들과 사는지 몰랐지만 도윤의 누나가 어디 있는지는 알았다.처음에는 루머를 믿어도 되나 의심했었으나 도윤이 정말로 왔기에 그녀의 도박은 성공적이었다.그때 그녀는 이미 그 남자와 쇼를 할 것을 계획하고 있었다. 도윤이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의 계획도 완벽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