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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장

승범의 명령을 듣자, 남자들 몇 명이서 앞으로 나와 여자 한 명을 끌고 왔다.

그녀의 머리는 숙여져 있었고 입은 꽉 묶여 있었다. 하지만, 등장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완전… 한지연이랑 똑 닮았잖아!”

“그렇네! 진짜 한지연 어렸을 때랑 똑같아!”

“우리 다 속은 거야! 배대표는 오래 전부터 한지연 하녀를 알고 있었어! 하지만 일부러 우리 협력 가문들한테는 숨긴 거야!”

이제 사람들이 큰 소리로 떠들기 시작했고 선미는 일그러진 표정을 한 채로 있었다. 어쨌든, 그녀는 몸에 상처가 나 있었고 지금 컨디션이 악화되어 있는 상태였다.

“정말… 고모 딸이잖아! 그럼 할아버지가 이미 고모 딸을 찾은 거였어?” 채라가 말했다.

“선미야!” 용섭이 굳은 표정으로 소리쳤다.

그는 아침에 사람을 시켜서 선미를 몰래 데려오라고 했었다. 그는 선대표가 심어 놓은 스파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자, 배 대표님. 이제 증인이랑 증거도 다 있습니다! 이제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당장 한지연 씨를 저희한테 넘기십시오!”

모든 손님들이 용섭에게로 모여들고선 그를 매섭게 째려보았다.

용섭은 한 마디도 하지 못했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진심으로 선미를 구하고 싶었지만, 선씨 가문의 도발에 다른 협력 가문들에게 변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 혼란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그 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 왜 다들 배 씨 가문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거죠? 저 여기 있습니다!”

누가 소리 쳤나 뒤를 돌아보고서 모두들 한 여자가 밖에서 그들이 있는 쪽으로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다.

“…어? 이 여자는 누구야? 어떻게 들어온 거야?”

“세상에, 얼굴 좀 봐! 너무 흉측해!”

“얼굴 못 봐주겠네… 소름 끼친다!”

속닥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자, 수아는 마침내 그 여자 쪽으로 눈을 돌렸다.

좀 전까지 그녀는 선미에게서 눈을 못 떼고 있었다. 이 여자 아이는 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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