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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장

“어…. 너를 여기서 다시 만날 줄이야!”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여자의 정체는 다름아닌 연아였다.

그는 배 씨 가문 저택에서 일이 있었던 이후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바로 다시 여기서 연아를 마주칠 줄이야!

도윤은 그날 밤 연아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고 그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가 자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도 있었다.

만약에 도윤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이걸로 부족하다는 듯 연아는 그 남자에게 훨씬 더 끔찍하게 얻어 맞았을 것이다! 그녀가 처한 상황을 보고 도윤은 마음이 안 좋았다.

어쨌든, 그는 연아에게 어떠한 악감정도 없었다.

“괜찮아?” 도윤이 물었다.

“나.. 괜찮아! 난 그냥 패배자일 뿐이야, 도윤아… 너도 나 때리고 싶지? 나는 어쨌거나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돈이라면 뭐든 하는 허영심 가득한 여자니까! 나 진짜 뻔뻔하지? 그냥 무시하고 가!” 연아는 흐느끼며 대답을 하고는 기어가기 시작했다.

“왜 그러는 거야, 연아야…” 도윤은 체념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냥 무시해, 도윤아… 그 때 너한테 그렇게 했으면서 난 너 걱정 받을 자격도 없어!” 연아는 바닥에 앉아 흐느끼며 대답했다.

도윤은 만약에 이 상태로 연아를 두고 가면 오늘 밤 절대 잠을 편히 잘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오늘 밤 방 잡아 줄게. 지금 많이 늦었고 너 피곤해 보여. 어서 가자” 도윤은 연아를 부축해 가장 가까운 호텔로 데려가기 시작했다.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그는 주위를 한번 살피고 부하에게 손짓했다. 그의 제스처를 확실히 이해하고서 그들은 도윤이를 기다리면서 바로 배를 준비했다.

방을 잡고 안전하게 연아를 데려다 준 후, 도윤이 막 나가려고 하자 갑자기 연아가 그의 팔을 꽉 감쌌다

“푹 쉬어, 나 지금 정말로 가봐야 돼!” 도윤이 말했다.

“제발 가지 마, 도윤아! 내가 이렇게 빌게… 나 너한테 할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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