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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장

“교…교수님? 소 교수님..?” 미나가 부드러운 어조로 불렀다.

“흠? 무슨 일이지?” 다정하게 웃으며 교수가 미나를 쳐다보며 물었다.

“어떤 문양 같은 게 목에 보여요…”

다른 때 같았으면, 미나는 그 상처는 그저 교수님이 긁어서 난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 모양은 단순하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낯이 익었다.

“…문양? 미나야,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니?” 소교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미나는 교수의 목에 난 상처가 그저 단순한 상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히려 그의 목에 난 상처는 그녀가 아는 것이었다.

그 펜던트의 태양 문양과 꼭 닮아 있었다.

“저희가 받은 펜던트의 모양과 똑같아요!” 미나는 점점 두려움을 느끼며 말을 했다.

그 말을 듣자,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주머니에서 자신들의 펜던트를 꺼내며 서로를 쳐다보았다. 모든 펜던트가 똑같이 생겼었다.

“지금 보니까 모두들 받은 거였군요!” 지유가 말했다.

모두에게 이 모양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자, 소교수의 표정이 갑자기 바뀌었다. 그는 미나의 손에 있던 펜던트를 잡아채서 자세히 살펴본 후 나머지 수사팀들이 들고 있던 다른 펜던트도 훑어보았다.

머지않아, 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미나야, 내 목에 있는 문양과 펜던트에 있는 문양이 정말로 비슷한 거니?” 마치 인생의 최악의 경험을 한 듯한 것처럼 보이는 교수가 물었다.

영문도 모르는 채, 미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나는 이 문양이 핵심 멤버들한테만 주워지는 것인 줄로만 알았어!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다니!”

“교수님, 이 문양이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건가요? 저는 어제 소포로 받았어요!”

소교수 표정이 안 좋아지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이제 미나 못지 않게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회의실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한밤 중 바다 한 가운데에 있었다. 으스스한 분위기는 당연했다.

“드디어 나타나는 구만… 이번 목표는 우리인 것 같다!” 교수는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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