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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장

“우리 화해하는 건 어때, 도윤아? 나 너 세컨드가 될 수도 있어!”

“뭐라고?” 도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수아를 쳐다보고 대답했다.

“음…어…내가 뭐라는 거야…”

얼마나 불안했는지, 공포에 질려 있던 수아는 자기도 모르게 속으로 생각했던 말을 꺼내 버렸다. 지금 너무 어색하고 창피했다.

“아…그냥 횡설수설한 거야… 도윤아 우리 여전히 친구지, 맞지?”

“…더 이상 할 말 없으면, 나 먼저 가볼게.” 도윤은 씁쓸하게 웃으며 작별 인사를 했다.

도윤과 수아와의 관계를 이제 과거의 것이었다. 그는 더 이상 그녀에게 아무 감정이 없었기에 수아와 더 이상 엮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차에 타고 머지않아 도윤은 전화를 한 통 받았다. 미나였다.

미나가 거의 반 달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윤은 한번씩 문자를 보냈었다.

“미나야!”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동안 하고 있던 일은 잘 끝났어?” 미나가 물었다.

미나가 조용히 있는 동안, 도윤은 계속해서 말을 하며 자신에게 최근에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이렇게 항상 미나는 도윤이의 근황을 알 수 있었다.

“그랬어. 나 오늘 노스베이로 돌아갈 거야. 그런데 그 전에, 너 보려고 먼저 서울 갈 거야.”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아, 올 거라면, 내일 아침 전에 볼 수 있을까? 내가 내일 해외 탐험 수사대 인터뷰 담당하고 있는데 너 보고 싶어서! 정말, 정말로 보고 싶어!”

오랜 시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기에 미나는 자신이 겪었던 슬픈 일에 대해서 도윤에게 말한 적이 없었다.

어쨌든, 도희가 의미하는 바는 분명했다. 그 당시, 그녀는 미나에게 이씨 가문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와 도윤의 사이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었다.

도희가 그렇게 말했다 하더라도, 기회가 주워진다면, 미나는 최선을 다할 마음이 있었다.

그녀는 연락을 안 하는 기간 동안 정말 많이 노력을 했었다. 미나는 자신이 단지 꽃 한 송이가 아니라 실제로 미래에 도윤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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