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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장

깔끔하게 차려 입은 민지를 보자, 연예인은 바로 그녀가 배씨 가문 사람임을 눈치챘다.

그래서 주제 넘게 행동하는 대신에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머 예쁜 아가씨, 오해하지 마세요. 이 애는 그냥 허드렛일 하는 잡역부일 뿐이에요”

“잡역부요? 너가? 이게 무슨 말이야, 이도윤?” 민지가 혼란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는 도윤이가 명예 있는 부유한 재벌2세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런 몇 명 연예인들한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잡일을 한다고?

“아…내…내가 나중에 다 설명해 줄게! 지금 나 화장실 가야 돼서 먼저 가볼게!”

도윤은 머릿속이 터질 것만 같았다! 만약 계속 이 일에 매여 있는 다면 지연과 함께 했던 계획은 실패하고 말 것이었다!

“거기 서!” 민지와 연예인이 동시에 소리 쳤다.

민지는 도윤이 자신에게 뭔가 숨기는 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구린 면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그녀는 못 가게 막았다.

연예인은 개인적으로 도윤이를 처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민지가 배씨 가문 사람인 것을 알게 되자 동시에 민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잘 보이려고 애쓰고 있었다.

민지와 도윤 사이에서도 오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자, 연예인은 도윤에게 가지 말라고 소리 칠 필요가 없었기에 안심했다.

연예인의 친구들도 눈치를 챈 듯 모두 달려와서 도윤의 앞 길을 막았다.

“이도윤, 여기는 배 씨 가문 저택이야. 어딜 도망가려고 그래? 빨리 사실대로 말해! 이게 무슨 일이야? 재벌2세랑 잡역부를 어떻게 동시에 하고 있는 거야? 너가 사실대로 안 말하면 나 채라 여기로 부를 거야!” 민지가 도윤의 카라를 잡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의 변명 따위는 들을 생각도 없어 보였다.

도윤은 마음만 먹으면 이런 여자들 사이를 뿌리치고 쉽게 나갈 수 있었지만, 지금 맞서 싸우면 상황이 악화되기만 할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지금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시간을 벌기 위해 이 일을 질질 끄는 것이었다.

“그래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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