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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9장

그 생각에, 류구는 다시 도윤을 바라보았다. 솔직한 심정으로, 아직도 엔도와 이즈미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기에 류구는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미친 듯이 마음이 불안했다. 뭐가 됐든, 류구는 그의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의 두 부하를 구하고 도윤을 죽이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류구는 한가지 이유로 노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조금 전, 운전해 오면서 류구는 후토미 암살 시도를 실패한 사부로를 생각 중이었다. 정말로 야마시타 가문이 그날, 사부로 암살 시도를 방해한 걸까? 왜 이도윤과 후토미가 갑자기 이곳으로 온 걸까?

또한, 만약 야마시타 가문이 이 모든 일 배후에 있다고 하면, 그동안 그렇게 많은 부하를 수사에 보냈음에도 사부로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지 못한 것도 설명이 됐다.

노인이 먼저 제안했기에, 이 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좋은 기회였다! 류구는 괜히 하뉴 가문 암살 부서 실장이 아니었다!

어쨌거나, 류구가 동의하자,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도윤을 보며 물었다. “그럼, 당신은 어떠신지요?”

“저도 좋습니다. 야마시타 닌자 가문에 대해서 익히 들어왔고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도윤은 미소로 화답했다.

껄껄 웃으며, 노인은 중저음 목소리로 말했다. “닌자는 실존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저 다 쓰러져 가는 작은 가문일 뿐입니다! 여기에 닌자는 없어요!”

하지만, 도윤이 무슨 대답을 하기도 전에, 노인은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작은 손짓을 하자, 조금 전 던져졌던 수리검이 다시 날아와 그의 손에 안착했다! 무언가 보이지 않는 실 같은 것이 당기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수리검을 다시 손에 넣자, 그것을 주머니에 넣고서 노인은 뒷짐을 진 채로 주변을 거닐며 황량한 산에서 내려갔다…. 그가 아주 느릴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그 노인은 꽤 빨랐다.

그 모습을 보며, 류구는 도윤을 노려보며 그를 따라서 내려가려는 순간, 타케시가 갑자기 걸어 나와 그에게 물었다. “어… 실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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