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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장

“뒷문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어디로 갈지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노인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아무리 묻는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행방을 알아낼 수 없다고 깨달은 류구가 말했다. “죄송하지만, 저도 지금 가봐야겠습니다!”

집을 나서며, 류구는 결국 도윤과 후토미는 특수 부대 경연 대회에 참가하러 갔을 거로 생각했다. 그랬기에, 당장은 두 사람 일은 신경 쓰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느꼈다… 어쨌거나, 하뉴 암살 부서 실장이었지만, 그는 군대 부서 활동을 절대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경연 대회는 국제 대회였기에 전 세계에서 특수 부대들이 참가할 것이었다. 그곳에서 만약 문제를 일으킨다면, 가문은 분명 난처한 입장이 될 것이다…

그렇게 도윤을 잡는 데 실패했지만, 이번 작전이 완전히 의미 없는 것만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엔도와 이즈미가 스즈키 가문 저택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노인은 도윤과 후토미를 보내줬기에, 류구는 야마시타 가문이 스즈키 가문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확신했다. 후토미가 어렸을 때, 타쿠야가 노인을 만난 적 있다는 사실에 그의 추측은 더욱 확신에 가까워졌다.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하며, 류구는 사부로의 암살 시도를 막은 사람은 분명 야마시타 가문의 닌자인 게 틀림없다고 믿었다.

그렇게, 류구는 기분이 훨씬 편안해졌다. 어쨌거나,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도윤과 다른 사람들이 감히 엔도와 이즈미를 죽일 수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들을 죽인다면, 그건 하뉴 가문과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다름없었기에, 류구는 스즈키 가문이 감히 무모한 짓은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뭐가 됐든, 처음 도윤과 만난 장소로 돌아가며 류구는 생각을 정리했다. 도윤의 SUV 차량과 아직도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부하들의 시체를 보며, 그는 그저 한숨을 내쉬었다.

류구가 돌아오자, 타케시는 그에게 달려가 물었다. “어? 거기서 기회를 엿보고 계신 거 아니었어요? 왜 이렇게 빨리 오신 거죠? 이도윤은 이미 죽이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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