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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1장

도윤은 이 노인에게 무언가 허점이 있다고 느꼈지만, 먼저 말을 꺼내지 않기로 했다. 상황이 안 좋아져도 무조건 후토미를 보호해야 했다.

“자, 저는 외부인이니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여전히 싸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야마시타 가문 영토 밖에서 싸우세요. 저희 영토에 있지 않다면, 더 이상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있을 시, 계속 싸울 수 없습니다. 제 말을 충분히 이해하셨죠?” 노인은 위엄 있게 말한 후, 도윤과 류구를 번갈아 보았다…

“…알겠습니다.” 류구는 어쩔 수 없이 그의 말을 따랐다.

“좋습니다. 이제 이 일은 끝났으니, 이 노인과 차를 함께 마셔주는 건 어떠십니까? 저희는 이곳을 거의 떠나지 않고 방문객도 거의 없으니, 외부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군요… 물론 먼저 자리를 나가고 싶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노인이 다시 찻잔을 채우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후토미를 보며 물었다. “급한 일 있어?”

“아니… 지금까지 일은 생각하니, 여기서 좀 쉬고 싶기도 해…” 후토미는 도윤에게 무언가 생각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에 도윤의 말을 따랐다.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노인은 류구를 보며 물었다. “류구 씨는요?”

“…저…저도 급한 일 없습니다…” 류구는 애써 침착한 표정을 유지하며 이를 악물었다.

물론, 그는 자신이 지금 나가면, 그 후에 도윤이 쉽게 도망갈 것을 알았다! 게다가, 도윤은 이미 자기가 표적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다시 사지로 몰아넣는 건 분명 어려울 것이다… 이 사람들이 얼마나 시간을 끌지 알 수 없었기에 아마시타 영토에서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

그렇게, 류구는 도윤이 자리를 나가는 선택을 하길 바랐었다… 이 개자식이 이곳에서 나간다면, 그를 따라나가 야마시타 가문 영토 밖으로 나가자마자 바로 작전을 개시할 생각이었다…

정겹게 웃으며 노인이 말했다. “아주 좋군요! 외부에서 손님이 온 게 너무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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