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란 채로 도윤을 바라보며 형범이 물었다. “…도윤아, 왜?”“그러게, 왜 그래, 도윤아? 서둘러서 나가야 하지 않아?” 명오도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쉿. 명오야, 단도 좀 줘!” 도윤이 명령했다. 도윤의 말에 따르며, 명오는 벨트에서 단도를 꺼내 도윤에게 건넸다. 손에 단도를 들고서 도윤은 벽에 박혀 있는 계란 정도 크기 만한 옥으로 다가갔다. 옥은 수정처럼 투명한 에메랄드 녹색 빛을 띠고 있었다. 그리고 도윤이 능숙하게 칼로 벽에 있는 옥을 떼어내자, 명오와 형범은 두 눈을 커다랗게 뜨고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어? 도윤아, 여기 옥 함부로 건들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명오가 놀라 소리쳤다. 옥을 채취해 주머니에 넣으며, 도윤이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맞아. 하지만, 보통 출구 근처에는 덫은 없는 법이야!”그리고, 도윤은 동굴 밖으로 걸어 나왔고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하고 있던 두 남자도 빠르게 그의 뒤를 쫓았다. 세 사람이 밖으로 나오자, 명오는 맑은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느님, 저기서 탈출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기 냄새부터 다르네!” 해맑은 명오가 소리쳤다. 형범도 기쁘긴 마찬가지였지만, 도윤의 얼굴을 바라보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나저나... 태만하 회장이랑 다른 사람들은, 도윤아?”눈살을 찌푸리며, 도윤이 대답했다. “뭐라고? 정말로 아직도 그 회장한테서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그 말을 듣자, 형범은 잠시 말이 없어졌고 도윤에게 물었다. “…그런 말이 아니야… 그래도, 태만하 회장이랑 그 부하들이 우리가 탈출한 사실을 알게 되면, 절대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하하! 그 사람들이 출구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는 거야? 내가 장담하건대, 그 사람들이 동굴을 빠져나올 때쯤이면, 우린 그 사람들이랑 몇 십 킬로는 떨어져 있을 거야! 절대 우리를 따라잡지 못해!” 도윤이 깔깔 웃으며 대답했다. 도윤의 말이 일리가 있다는
“세상에! 넌 정말 뭐가 달라도 다르다, 도윤아!” 형범이 경외감에 휩싸여 소리쳤다. 그런 정신없는 와중에 태만하의 지도를 훔칠 생각을 하다니!정말로 대단했다! 이제 태만하와 다른 사람들은 지도가 없으므로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없을 것이다!“뭐가 됐든, 태만하랑 부하들은 보물을 찾으러 이곳에 왔겠지만, 우리는 아니야. 우리가 생각하는 보물은 그 사람들과 달라. 그러니, 내 말을 잘 들어.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면, 절대로 내 허락 없이 아무것도 만지거나 챙기지 마! 알아들었어?” 도윤이 말했다. “알겠어, 도윤아!” 명오가 대답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챙기지 않으면, 이번 여행이 좀 아깝지 않을까, 도윤아…?” 살짝 꺼려하며 형범이 중얼거렸다. “또 말하기 싫지만, 형범아, 탐욕의 끝은 파멸일 뿐이라는 거 명심해.” 도윤의 말에 형범은 바로 조용해졌다. 형범은 도윤의 말에 거역할 생각이 없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얼마나 강한지 알았고 누구보다도 그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 모든 사람의 탐욕의 정도는 다르다. 누군가는 욕심이 전혀 없을지 몰라도, 누군가는 끝도 없이 갖고 싶어 한다…그렇게 세 사람은 다시 여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꽤 시간이 흐른 후, 만하와 그의 부하들은 마침내 혼미한 상태에서 정신을 차렸다. 도윤과 그의 일행이 주변에 없는 것을 확인하자, 만하는 이마를 문지르며 물었다. “어, 이도윤 씨랑 그분 일행들 봤어..?”부하들이 고개를 가로 젖자, 그때 만하는 무언가 생각난 듯 주머니를 더듬거렸다… 그제야 지도가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개자식이…!” 만하가 으르렁거리자 부하들은 서로 눈빛만 주고받을 뿐, 왜 만하가 이토록 화가 났는지 알 수 없었다. 만하의 비서 설희가 황급히 그에게 걸어와 걱정스러운 어투로 그에게 물었다. “회장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전부 다 망했어! 이 개새끼들이 내 지도를 훔치다니!” 만하의 얼굴은 분노로 붉어져 있었다. 순간, 설
그 말을 듣자, 형범이 맞장구 쳤다. “그래! 우리 이미 두 시간은 족히 걸었어. 잠깐만 쉬자!”두 사람의 체력과 참을성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도윤은 그저 그들의 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여정 중 탈진은 최대한 피해야 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잠깐 쉬자!”그렇게 세 사람은 개울가 옆에 앉아, 꿀 같은 휴식을 즐겼다. 도윤은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명오와 형범은 개울가 물로 세수하고 목을 축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갈증을 해소한 후에, 명오는 우연히 수정같이 맑은 개울가 아래에 무언가 박혀 있는 것을 보았다… 쪼그리고 앉아 물체를 자세히 바라보다, 무엇인지 깨닫고 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갑자기 명오의 비명을 들은 도윤이 바로 물었다. “무슨 일이야?”“도…도윤아…! 이것 좀 봐…! 사람….사람… 뼈야…!” 바로 개울가에서 멀리 떨어지며 온몸을 떨며 명오가 대답했다. 그의 말을 듣자, 형범은 바로 달려와 살펴보았다… 그리고 뼈를 보자, 명오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형범과 명오는 바로 토하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지금 뼈가 있는 이 물을 이미 마셨다! 도윤은 차분히 개울가로 걸어와 물속에서 뼈를 꺼냈다.자세히 살펴본 후, 도윤이 말했다. “이상하네… 갑자기 물에 사람 뼈라…? 여기서 누가 죽은 걸까..?”조금 더 뼈를 살펴보다, 도윤은 불안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얘들아, 와서 좀 봐! 이렇게 뼈가 부서진 건, 사람이 할 수 없는 짓이야… 그러니, 사냥하는 중에 야생 동물에 의해 공격당한 것 같아…” 도윤이 중얼거리자, 명오는 바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 그 말은… 이 주변에 사나운 짐승이 있다는 말이야…?” 명오가 말을 더듬었다. “그럴 가능성이 커!” 쪼그리고 있던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뼈를 멀리 던졌다. 당연히, 그 모습에 명오와 형범은 불안함에 떨기 시작했다. “그…그럼, 어서 여길 떠나자, 도윤아
도윤의 명령을 듣자, 명오와 형범은 바로 쏜살같이 현장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짐승은 더 흥분하고 말았다. 짐승이 그를 응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명오는 더 빠르게 달리기 시작하며 소리쳤다. “제…제발 그만 쫓아와…!”예상했던 대로, 그런 소리 지르는 행위는 짐승을 더 흥분시킬 뿐이었고 더 빠른 속도로 명오를 향해 달려왔다!짐승이 이제 명오 코 앞까지 오자, 도윤은 서둘러 아스트라 검을 소환해 짐승에게 휘둘렀다. 검이 짐승의 살점을 베자, 짐승은 고통에 울부짖었다. 그리고서 고개를 돌려, 도윤을 노려보고 그대로 달려들었다!정말로 위협적이었지만, 도윤은 침착하게 다시 검을 손에 쥐었다. 짐승이 불과 몇 걸음 앞까지 바짝 쫓아오자, 공격할 거리 선상에 놓였고 도윤은 그대로 돌진했다!짐승 앞에서 한 치의 오차 없이 몸을 휙 피한 도윤은 짐승 밑에 착지했다… 그리고 완벽한 타이밍에 검을 높이 올려 짐승의 내장을 노리며 검으로 배를 갈랐다!피가 사방으로 솟구쳤고 짐승은 마지막 포효소리와 함께 피로 물든 땅 위에서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주저앉았다. 도윤이 짐승을 성공적으로 물리치는 모습을 보자, 명오와 형범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둘러 도윤이 있는 쪽으로 달려가, 명오가 걱정스레 물었다. “도윤아, 넌 괜찮아?”검을 집어넣으며, 도윤은 명오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난 괜찮아!”둘 다 말은 안 했지만, 도윤과 함께 있다는 게 안심되었다. 아니었더라면, 그들은 분명 짐승의 먹이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아니, 그들의 뼈도 강 속에 묻히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끔찍한 생각을 떨쳐내고 명오는 사체를 보며 중얼거렸다. “…저 짐승은 도대체 뭐야…? 호랑이 같아, 정확히 호랑이는 아니지만!”잠시 짐승을 요리조리 살펴본 후, 세 사람은 이 흉측하게 생긴 짐승 입에는 길고 가는 송곳니가 두 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랑이와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누가 봐도 호랑이는 아니었다.
당황한 노인의 질문을 듣자, 도윤은 얼른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아… 저희는 이 산 반대편에서 왔습니다… 그 전에, 여기가 어디고 이 짐승은 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아, 그렇군요… 그게, 이 짐승은 도철이라는 짐승입니다… 도철은 살아생전 깊은 산 속에 거주하고 아주 흉포한 걸로 유명하죠.” 노인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과 일행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조금 전, 형범의 추측대로, 정말로 이 짐승은 도철이 맞았다…“제가 잘못 들은 게 아니면, 세 분이 이 산 반대편에서 오셨다고 하셨습니까…?” 노인이 믿지 못하겠다는 듯 물었다. 세 사람은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고 도윤이 대답했다. “맞습니다!”갑자기 모여든 사람들이 이 사실에 대해 쑥덕거리며 얘기를 나누기 시작하자, 명오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렇게 놀라신 이유라도 있습니까…?”그 질문을 듣자, 노인이 바로 설명했다. “그게… 이 산의 반대편에서 여기로 올 수 없습니다. 어쨌거나, 이곳에 오려는 사람들은 덫에 걸려 최면술에 걸리고 말죠!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말짱히 건너오신 거죠…?”노인은 좀 전 최면 동굴에 있던 옥 판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 말에, 도윤은 그저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일단,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겠네요.”“그런 대단한 성공을 이루고도 이렇게 아무렇지 않아하신다니, 세 분 모두 대단한 분이시군요! 어쨌거나, 이미 이곳까지 오셨으니, 저희 마을로 갑시다! 제가 산 이쪽 방향으로 가실 수 있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노인이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말에 악의가 담겨 있지 않았기에 도윤의 일행들은 노인과 사람들 무리를 따라 그들의 마을로 갔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세 사람은 역사책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이 생긴 마을을 보았다. 그들은 또한 이곳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 일을 시작하고 해가 지면 귀가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 두 가지 사실만 놓고 보아도, 이곳
명오의 물음을 듣자, 석구는 바로 껄껄 웃으며 말했다. “밤이 되면 아시게 될 겁니다!”그 말을 듣자, 명오는 그저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머지않아, 마을 사람들은 온갖 음식을 들고 석구의 집에 찾아왔다. 도윤의 일행 앞에 음식을 내려놓으며, 석구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리 오셔서 드세요! 이렇게 먼 여정을 떠나오셨으니 분명 배도 고프시고 지치셨을 텐데요!”도윤이 무슨 대답을 하기도 전에, 명오가 바로 대답했다. “네, 배고파 죽을 것 같아요! 이장님, 정말 감사합니다!”도윤은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명오를 바라보았을 때, 그는 이미 입에 음식을 넣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쨌거나, 세 사람은 거의 하루 내내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명오의 식탐이 어디 갈 리 없었다. 게 눈 감추듯 먹는 명오를 보며, 도윤은 그 모습은 마치 100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귀신에 다를 것 없다고 생각했다… 정말 얘를 어쩌면 좋지…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도 먹기 시작했고 뒤이어 형범도 먹기 시작했다. 석구는 미소를 지으며 명오가 빠른 속도로 음식을 먹어 치우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잠시 먹다가, 도윤은 목청을 가다듬고서 물었다. “그나저나, 이장님… 이 산에 알고 계신 다른 동굴이 있나요…?”뜻밖의 질문에 석구가 놀라며 대답했다. “동굴이요? 왜 동굴을 찾고 있죠…?”“그게, 저희 세 사람은 사실 중요한 물건을 찾고 있어요… 저희가 알기론, 그게 이 산 동굴 어딘가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도윤은 모든 사실을 밝히지 않고 일부만 말했다. “오? 그렇군요! 흠… 동굴이 ‘한 개’가 아니라 몇 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말씀하시는 동굴이 어떤 동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석구가 미안하다는 말투로 말했다. “그렇군요… 그러면, 그 동굴 중에, 특히 특별하다거나 그런 동굴이 있나요…?” 도윤이 물었다. “특별한 동굴이요…? 흠… 한 동굴이 떠오르긴 하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그 동굴은 거대한 돌벽이 엄청난 규모의 동굴
바쁘게 돌아가는 전형적인 도시의 밤과 다르게, 어둠이 깔리자, 마을 전체가 고요해졌다. 모두가 집에 들어가 자연 그대로에 따르며 모든 불을 다 소등했다. 그들의 삶은 정말로 옛날 모습, 그대로였다. 밤 중에 명오가 속삭여 물었다. “…도윤아…? 정말로 우리가 동굴을 찾을 수 있을까?”“글쎄, 이장님 말씀대로라면, 찾기 어렵지 않을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흠… 그나저나, 지금쯤 태만하 회장이랑 나머지 사람들이 동굴을 나왔을지 궁금하네…” 명오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마 나왔을 거야. 어쨌거나, 우리도 쉽게 출구를 찾아냈으니!” 도윤이 차분하게 말했다. 도윤은 태만하 회장이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 나왔다 해도 상관없었다. 도윤은 이미 그 사람들과 한참 떨어져 있었기에 그 사람들이 세 사람을 따라잡는 건 그야말로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들이 따라잡는다고 할지라도, 도윤이 그들에게 질 리 없었다. 뭐가 됐든,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눈 후, 두 사람은 잠에 들었다…아침이 밝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 두드리는 소리에 이어 익숙한 이장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러분! 아침입니다! 일어나셨습니까?”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침대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갔다. 문을 열고서 도윤은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이장님, 일찍 일어나셨네요!”껄껄 웃으며 석구가 말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보통 일찍 일어납니다! 아, 좀 이따가 저희가 산에 갈 예정인데, 혹시 같이 갈 의향이 있으신지 물어보러 왔습니다!”“어! 좋습니다! 잠시만요, 이장님! 얼른 준비할게요!” 이제 훨씬 기운이 넘쳐 보이는 도윤이 대답했다. 어쨌거나, 석구가 도와준다면 동굴 찾기가 더 쉬울 것이다. “오,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시켜서 아침 식사를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식사 마치시면, 다 함께 출발하죠!” 석구가 말했다. “네! 미리 말씀 못 드렸지만, 저희를 챙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도윤이 감사한 마음을
“하하! 사실, 이 산에 산길도 없었어요! 여기 있는 산길은 저희가 수년 동안 걸어 다니며 만든 길입니다! 길이 꽤 간단하지요? 더 어려운 지형이 있는데, 그건 등반해야 합니다!” 선두로 가고 있던 석구가 농담 섞인 어투로 말했다. 세 사람은 노인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사했지만, 산행은 여전히 고된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도, 동굴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 길뿐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 말이 있다.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그렇게 한 시간 산행을 한 끝에, 마침내 상대적으로 평평한 지형에 도달했다. 어찌나 높이 올라왔는지, 산의 절반이 내다보일 정도였다. 그렇게, 수백 미터 아래를 내려다보니, 현기증이 났다. 세 사람 모두 자신들이 어느 정도 높이에 있는지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을 때, 갑자기 석구가 소리쳤다. “여러분! 동굴이 바로 저기 있네요!”석구가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자, 세 사람은 동굴 입구 앞을 막고 있는 돌기둥 두 개를 볼 수 있었다…. 어젯밤에 석구가 묘사한 것과 정확하게 일치했다…그 동굴이 그들이 찾던 동굴이라는 것을 확신한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이장님, 여기까지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저희끼리 가 볼게요!”“알겠습니다! 그나저나, 가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찾는 게 뭔지는 모르지만, 일단 찾으시면, 바로 마을로 돌아오세요!” 석구가 친절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장님,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도윤의 일행들은 일제히 외쳤고 그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동굴로 향했다. 석구와 다른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갈 길을 가기 위해 산을 더 걸어 올라갔다. 하지만, 입구가 막혀 있는 동굴 앞에 서자, 명오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엄청나게 큰 돌이 입구를 막고 있어… 도윤아, 여기를 열 수 있는 장치 같은 게 있지 않을까?”“있을 거로 생각해. 아마 이 주변에 있을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그럼, 여기서 이러고 있을 게 아니지! 서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