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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장

도윤의 말을 듣자, 명오와 형범은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도…도윤아, 그 말은 우리도 저 사람들처럼 될 거라는 거야…? 우리 여기서 죽는 거야…?” 명오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해하며 말을 더듬었다.

“야, 또 말이 씨가 될 수 있어! 도윤이를 더 믿어! 분명 이곳을 나갈 방법이 도윤이한테 있을 거야!” 형범이 쏘아붙이며 말했다.

“나도 잘 모르겠어… 지금 주변을 둘러보니, 안타깝지만, 이곳에 갇혀 죽을 가능성이 꽤 높아!” 도윤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명오와 형범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명오도 그런 말을 했었지만, 도윤이 직접 그 말을 하니 더 암담해졌다…

그리고 도윤은 동굴 속 깊숙이 계속 걸어 들어갔다. 어쨌거나, 이 정도 규모의 동굴이라면 끝에 또 다른 출구가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명오와 형범도 그를 따라갔고 잠시 후, 동굴 속 깊숙이 들어가자,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아름답게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에 마음이 차분해졌다… 도심에서는 들을 수 없는 소리였다.

“도윤아, 들려? 소리 정말 아름답다!” 명오가 꿈꾸는 듯한 기분으로 말했다.

“그러게.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몽환적인 숲 한 가운데에 흠뻑 취해 있는 기분이야!” 형범이 힘없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어딘가 정신이 홀려 있는 두 사람을 인상을 찌푸린 채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도윤은 개인적으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그저 평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두 사람은 거의 심취해 있는 상태였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황급히 두 사람의 어깨를 흔들며 소리쳤다. “야, 정신 차려! 물방울 소리에 뭔가가 있어! 명오야, 형범아! 일어나!”

하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두 사람은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체념한 듯 한숨 쉬며, 도윤은 만하와 부하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적어도 그들의 도움을 받아서 명오와 형범을 더 안전한 장소로 옮길 수 것이다…

하지만 절망스럽게도, 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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