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1883장

“분노의 기운이요? 왜 전 안 느껴지죠?”

승한이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도윤은 승한을 힐끔 보았다.

“이 국장님은 일반인이셔서 느끼실 수 없습니다.”

도윤은 간단히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승한은 살짝 무력감을 느끼며 도윤이 살짝 돌려 말했으면 좋았으리라 생각했다.

옆에 서 있던 명오는 이 상황이 살짝 웃겼다.

하지만,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도윤뿐이었다.

도윤이 그 말을 했을 때, 명오는 도윤이 그저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이었다. 도윤은 실제로 강력한 분노의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지난 밤에는 이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오늘 갑자기 생겨났다.

이 기운이 곽두호나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의 영혼에서 온 기운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도윤은 정말로 당황했다.

어젯밤에 판혼 부적으로 그들의 영혼을 말끔히 제거했기에 그들의 기운일 리 없었다.

이 장소에 뭔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누군가 이곳에서 죽은 게 틀림없었다. 그 시체가 여기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이 국장님, 이곳 구석구석을 조사해 주세요. 곽두호랑 이 남자 시체 말고, 여기 어딘가에 숨겨진 시체가 분명히 있어요. 아니라면, 이런 강력한 분노의 기운이 느껴질 리 없어요!”

잠시 말없이 있다가, 도윤이 승한에게 지시했다.

도윤의 말을 듣자마자, 승한은 바로 조치를 취했다. 부하들을 시켜 모든 곳을 철저히 확인하라고 명령했다.

도윤과 명오는 다른 장소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주위에 아무도 없자, 그제야 명오는 도윤에게 물었다. “도윤아, 지금까지 했던 말 다 연기지?”

명오가 의심하며 물었다.

“무슨 소리야? 내가 어젯밤에 여기 왔을 때, 이렇게 강력한 분노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어. 분명 과거에 일신 갱단이 나쁜 짓을 많이 한 것 같아.”

명오에게 말을 하는 도윤의 표정은 진지했고 농담하고 있지 않았다.

그 말을 듣자, 명오는 조금 전 도윤의 말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윤이 승한 앞에서 그저 연기하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