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짐 싸기를 마친 도윤은 그날 밤 일찍 잠에 들 수 있었다. 어쨌거나, 휴식을 더 충분히 취할수록, 일어났을 때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도윤이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간단한 아침을 먹고 고속도로 입구로 향하기 전에 배낭을 챙겼다. 형범, 만하와 다른 사람들과 다시 만났을 때는 9시 정각이었다. 그들이 막 인사를 나누고 있을 때, 도윤의 차 트렁크에서 ‘펑’ 하는 큰 소리가 들렸고 이어서 ‘이런 젠장!”이라는 큰 목소리가 들렸다.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도윤은 사람들과 함께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차로 갔다… 트렁크를 열자마자, 명오가 팔을 웅크린 채로 배낭 주변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깜짝 놀랐다!“…김명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도윤은 당연히 깜짝 놀라며 물었다. 어색하게 큰 소리로 웃으며 명오가 민망한 듯 웃으며 말했다. “…그…그게, 나도 정말 같이 가고 싶어서! 제발 나도 데려가 줘…!” “이게 무슨 바보 같은 짓이야? 당장 주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도윤이 소리치자, 명오는 순간 조용해졌다. 하지만, 잠시 후, 명오는 강아지 눈을 하고서 도윤을 보며 애원했다. “제…발…”간절하게 매달리는 명오의 모습에 도윤은 창백해진 얼굴로 한숨을 쉴 뿐이었다. “..이…이게 무슨…… 그래… 여기까지 온 이상… 같이 가자.”“고마워, 도윤아!” 명오가 신이 나서 소리쳤다. “도윤 씨, 이 분은 누구시죠…?” 만하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아, 여긴 제 제자입니다, 회장님… 이름은 김명오예요!” 도윤이 명오를 소개했다.그 말을 듣자, 만하는 미소로 화답하며 만족한 듯한 얼굴을 보였다. “오, 제자요? 그럼, 같이 가시죠! 명오 씨도 함께하시면, 배우는 게 많을 거예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다시 한번 명오를 노려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명오에게 형범의 차로 따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여정에는 차 세 대만 갈 예정이었고 도윤의 차는 아니었다. 그의 차는 주차장에
그 말에 주윤도 명오도 깜짝 놀랐다. 주윤은 바로 정신을 차리고 알겠다고 말했다. 명오는 도윤이 자신을 탓하는 게 아닌 편을 들어줄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렇게 도윤이 전화를 끊자, 명오는 잠시 도윤을 바라보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음… 도윤아…”“물어볼 것 없어.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최대한 좋은 시간으로 만들어. 그리고 우리가 도착하면, 가능한 한, 입은 다물고 있어. 그리고 내가 하는 말은 무조건 들어!” 명오의 말을 자르며 도윤이 대답했다. “알겠어, 도윤아! 걱정하지 마. 나 말 잘 들을게!” 명오가 고개를 연식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때, 운전 중이던 형범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하, 도윤아, 좋은 제자를 뒀네. 널 몰래 따라올 만큼 널 걱정하는 거잖아!”“하하! 얜 그냥 항상 날 걱정시키는 제자일 뿐이야!” 도윤이 장난스레 명오를 꾸짖었다. 도윤이 웃는 모습을 보자, 명오는 그제야 도윤의 화가 풀렸다고 느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명오는 민망한 듯 뒤통수를 긁었다. 사실, 명오는 실내에서 훈련을 받는 것보다 도윤과 함께 모험을 다니며 세상을 배우는 게 훨씬 좋았다. 명오는 모험이 그에게 더 많은 경험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했다. 뭐가 됐든, 형범이 얘기를 시작하자, 도윤은 명오를 그에게 소개했다. “그나저나, 얘 이름은 배형범이야. 형범이라고 불러.” 도윤이 말했다. “만나서, 반가워 형범아! 내 이름은 김명오야!” 명오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래, 나도 반가워!” 형범이 웃으며 대답했다. “자 이제 소개는 끝났고… 다온 산에 도착하려면 대략 얼마 정도 남았어…?” 도윤이 형범을 보며 물었다. 형범이 대답도 하기 전에, 명오가 끼어들며 말했다. “도윤아, 내가 길을 미리 알아봤는데! 고속도로 입구에서 거기까지 가려면 대략 6시간 정도 걸려!”그리고 명오는 핸드폰을 꺼내 GPS를 도윤에게 보여주었다. 명오는 차에 타자마자, 목적지를 다온 산으로 설정했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어찌 됐든, 주차하고 도윤과 나머지 사람들은 입장권을 사기 위해 다온 산 입구로 향했다. 입장권 은 한 장당 7만 원이었지만, 만하가 다 부담했기에, 도윤과 나머지 사람들은 입장료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됐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긴장한 상태로 바로 임무를 시작하기보다, 사람들은 적당한 장소를 찾아 먼저 휴식을 취했다. 가져온 간식을 먹고 에너지를 보충하자, 만하가 목청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자, 모두들, 잘 들으세요. 오늘 밤은 여기서 새고 새벽에 출발할 겁니다!”그 말을 듣자, 모두들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거나, 머지않아 밤이었고, 어둠 속에서 여정을 이어 나가는 것은 결코 좋은 계획이 아니었다. 위험하다는 건 차치하고, 방향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동이 트면 출발하는 것이 객관적으로 봐도 더 나은 선택이었다. 모두 고개를 끄덕이자, 만하는 부하들을 시켜 밤을 지낼 수 있는 오두막을 예약하라고 명령했다. 물론, 이런 곳에 있는 오두막은 절대 저렴하지 않았다. 게다가 일행들이 묵을 오두막은 꽤 고급스러워 보였고 하룻밤 숙박비가 무려 20만 원이었다!그렇게 형범, 도윤, 그리고 명오는 한 방을 함께 썼다. 방에 들어서자, 명오가 바로 제안했다. “도윤아, 형범아, 내가 쇼파에서 잘게. 너희 둘이 침대에서 자는 거 어때?”“그럴 필요 없어. 너가 침대에서 자!” 도윤이 대답했다. “하지만…”“말대꾸하지 말고. 너가 침대 써.” 도윤이 명오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명오는 그저 도윤의 말을 따를 뿐이었다.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명오는 감동받았다. 도윤은 그를 너무나도 잘 챙겨주고 있었다…세 사람이 잠자리에 들었을 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그들은 새벽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계단을 내려가고 있을 때, 그들은 만하와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오셨군요! 잠은 잘 주무셨나요?” 만하가 미소 지으며 물
“도윤아, 그냥 놔둬. 몇 킬로미터를 걷는 동안 이렇게 지겨운 주변 환경만 보고 있는데 명오의 활기찬 모습을 보는 게 오히려 고마운데 뭐…” 형범이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동의하며 그저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어쨌거나, 8km를 향해 가려면 전망대까지 적어도 2시간은 걸릴 것 같았다. 그 점에 대해 생각하니, 도윤은 명오의 아이 같은 면이 그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그들이 하늘 전망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정오였다. 하늘 전망대는 다온 산 꽤 높은 곳에 있었고 아주 옛날, 경관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공식적인 이름은 하늘 전망대였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구름 전망대라고도 불렸다. 이름 그대로, 이곳에서 온갖 종류의 구름을 볼 수 있었다. 뭐가 됐든, 도착하자마자, 만하는 고개를 돌려 모두를 바라보며 말했다. “좋습니다, 여러분. 도착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일단 뭐 좀 먹죠! 그리고 이제 험난한 등산이 시작될 겁니다!”모두가 동의한 듯 보였지만, 도윤은 만하에게 걸어가 물었다. “회장님, 제가 지도를 좀 봐도 될까요?”도윤의 요청에 만하는 놀라긴 했지만, 지도를 건네주었다. “감사합니다!” 도윤은 지도를 살피기 시작했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도윤씨…?” 만하가 궁금한 듯 물었다. 잠시 후, 도윤이 지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흠, 지도를 훑어보니, 하늘 전망대로 향하는 길로 오지 않았더라면, 목적지에 더 일찍 도착할 수 있었을 것 같네요. 어쨌거나, 지금, 이 시점에서, 갈 수 있는 길은 험한 산길뿐이고, 제가 장담하건대, 앞으로 가는 길은 훨씬 더 힘들 겁니다!”그 말을 듣자, 만하는 다시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도윤의 말이 사실이라면, 다른 길을 택했다면,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거라는 말인데… 왜 진작에 알아보지 못했지?“…그렇군요… 그러면, 혹시, 처음 시작했던 곳으로 되돌아가자는 말씀인가요?” 만하가 물었다. “네, 하지만, 그냥
“…여기로 오셔서 이것 좀 보세요!” 주위를 둘러보던 만하 부하 중 한 명이 소리쳤다. 그 말을 듣자, 다들 그가 있는 쪽으로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너무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동굴을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밝은 빛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다… 게다가, 사방에 온갖 천연 옥과 경옥이 자라고 있었다!“대박…” 명오가 믿지 못하겠다는 듯 눈을 비비며 중얼거렸다. 일평생 이렇게 순수하고 자연 그대로인 옥과 경옥은 처음 보았다!물론, 모두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다른 곳도 아닌 이런 데에 이렇게 황홀한 곳이 있다니… 정말로 마법처럼 느껴졌다!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모두들 이 신비로운 동굴을 둘러보기 시작했다…잠시 후, 도윤은 만하의 부하 중 한 명이 망치를 꺼내는 모습을 보았다. 무슨 짓을 할지 눈치챈 도윤이 소리쳤다. “멈추세요!”도윤의 말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남자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를 노려보며 물었다. “…뭐요? 신경 쓰지 마세요!” “누구도 이 옥이나 경옥을 가져가선 안 됩니다! 자연의 소유입니다!” 도윤이 쏘아붙이며 말했다. “하하! 신경 꺼요!” 남자는 콧방귀 뀌며 옥 하나를 향해 망치를 겨누었다!자신의 경고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자, 도윤은 바로 그를 막으려 빠른 속도로 남자에게 달려갔다. 안타깝게도, 도윤이 한발 늦었다. 옥이 동굴에서 떨어져 나간 순간, 낮게 ‘우르릉’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동굴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귀중한 암석을 인간이 건드리면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도윤의 직감이 정확했다. 동굴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느껴지자, 모두의 불안감은 증폭되기 시작했다. 동굴을 막 떠나려고 할 때, 거대한 바위가 갑자기 무너져 내려 입구를 완전히 차단했다!그렇다… 아주 완벽하게 모두가 동굴에 갇히고 말았다!도윤은 화를 참지 못하고 발을 쿵쾅거리며 그 부하에게 다가가 그의 코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 빌어
잠시 말없이 있던 도윤은 만하를 보며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안전하게 나가시고 싶으시거든, 회장님 부하들에게 제 말을 들으라고 말해주세요. 아무거나 손대는 일은 이제 없었으면 합니다! 한 번 더 사고 치면, 그땐 저희는 영원히 이곳에 갇히고 말 겁니다!”이번에는 단단히 일러 두고, 도윤은 다른 말없이 그저 고개를 돌았다. 도윤의 말을 듣고 안 듣고는 만하에게 달려 있었다. 만하는 다른 출구를 찾으며 돌아다니는 도윤의 등을 멍하니 바라보다, 그는 지금 이 사고를 친 부하를 노려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욕심만 부리지 않았어도, 이렇게 갇히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그 부하는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만하의 눈을 쳐다볼 엄두도 내지 못한 채 그의 눈을 피했다. 이에 분노한 만하는 다른 부하들을 보며 말했다. “잘 들어! 너희들 중 누구라도 한 번만 더 아무거나 만졌다간, 내가 손을 잘라버릴 줄 알아! 알겠어?”만하의 명령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부하들은 그의 말이 진심인 것을 알았고 모두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러는 동안, 도윤, 명오, 형범은 나갈 수 있는 다른 길이 있길 바라며 이미 주위를 어느 정도 다 둘러보았다. 안타깝게도, 한참을 둘러보아도, 다른 출구는 보이지 않았다! 보아하니, 이곳은 방금 전 봉쇄된 출구를 제외하고는 세상과 차단된 곳 같았다…“…안타깝지만… 여기 다른 출구는 없는 것 같아…” 시간이 흐를수록 명오는 점점 더 불안해하며 중얼거렸다. “…인정하기 싫지만, 명오 말이 맞아! 우리 정말로 여기 갇힌 거야!” 형범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때, 형범은 만하를 따라 이곳에 온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만하의 부하가 그를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할 줄 알았더라면, 그를 도울 생각은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 다른 출구는 없으니, 애초에 어떤 경로로 저 바위가 동굴 입구를 막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자! 어쨌거나, 동굴도 자연물이니까, 이렇게 완벽하게 봉쇄할 수는 없을 거야!” 도윤
도윤의 말을 듣자, 명오와 형범은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도…도윤아, 그 말은 우리도 저 사람들처럼 될 거라는 거야…? 우리 여기서 죽는 거야…?” 명오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해하며 말을 더듬었다.“야, 또 말이 씨가 될 수 있어! 도윤이를 더 믿어! 분명 이곳을 나갈 방법이 도윤이한테 있을 거야!” 형범이 쏘아붙이며 말했다. “나도 잘 모르겠어… 지금 주변을 둘러보니, 안타깝지만, 이곳에 갇혀 죽을 가능성이 꽤 높아!” 도윤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명오와 형범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명오도 그런 말을 했었지만, 도윤이 직접 그 말을 하니 더 암담해졌다…그리고 도윤은 동굴 속 깊숙이 계속 걸어 들어갔다. 어쨌거나, 이 정도 규모의 동굴이라면 끝에 또 다른 출구가 있을지도 모른다…물론, 명오와 형범도 그를 따라갔고 잠시 후, 동굴 속 깊숙이 들어가자,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기 시작했다.아름답게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에 마음이 차분해졌다… 도심에서는 들을 수 없는 소리였다. “도윤아, 들려? 소리 정말 아름답다!” 명오가 꿈꾸는 듯한 기분으로 말했다. “그러게.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몽환적인 숲 한 가운데에 흠뻑 취해 있는 기분이야!” 형범이 힘없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어딘가 정신이 홀려 있는 두 사람을 인상을 찌푸린 채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도윤은 개인적으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그저 평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두 사람은 거의 심취해 있는 상태였다…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황급히 두 사람의 어깨를 흔들며 소리쳤다. “야, 정신 차려! 물방울 소리에 뭔가가 있어! 명오야, 형범아! 일어나!”하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두 사람은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체념한 듯 한숨 쉬며, 도윤은 만하와 부하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적어도 그들의 도움을 받아서 명오와 형범을 더 안전한 장소로 옮길 수 것이다…하지만 절망스럽게도, 만하
10분 후, 도윤은 동굴 가장 안쪽에 있는 연못에 맞닥뜨렸다. 연못 한 가운데에 돌기둥 같은 게 보였다. 돌기둥에는 옥석으로 만들어진 옥 판이 놓여 있었다.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도윤은 종유석에서 물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바로 옥 판 위로 떨어지며 이상한 경쾌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 방울… 또 한 방울…동굴 벽으로 인한 메아리가 어찌나 심했는지, 그렇게 먼 곳까지 들린 건 이상할 게 아니었다. 눈을 가늘게 뜬 채로 옥 판을 바라보며 도윤은 이 옥 판을 직접적으로 건드렸다간 또 다른 덫에 걸려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기에, 잠시 생각한 후, 배낭에서 셔츠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옥 판을 향해 조준하며 옷을 던졌다. 도윤의 셔츠는 완벽하게 옥 판 위에 걸쳐졌다!옥 판을 안전하게 파괴할 수 없다는 말이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안 들리게 할 수 없다는 말은 아니었다… 적어도, 도윤은 그렇게 믿었다. 이어서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셔츠로 덮인 옥 판 위로 떨어지는 모습을 초조하게 바라보던 도윤은 마침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일이 해결되었으니, 도윤은 서둘러 명오와 형범이 괜찮은지 확인하러 달려갔다. 두 사람이 여전히 멍한 모습을 하고 있자, 도윤은 황급히 명오와 형범의 어깨를 흔들며 소리쳤다. “얘들아, 정신 차려!”다행히, 효과가 있었다. 잠시 후, 명오는 정신을 차리고서 고개를 가로 저으며 어눌하게 말했다. “…어..? 도윤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그러게… 도윤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내 마지막 기억은 물방울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고… 그리고… 나머지는 기억이 안 나네…” 형범이 천천히 기억을 되짚으며 중얼거렸다. “그게, 너희 둘이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서 의식을 잃었어. 내가 보기에 저 소리가 최면을 거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해 들은 명오는 바로 물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