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오야, 조심해!”도윤이 명오를 향해 소리쳤다. 도윤의 경고 신호를 듣자, 명오는 바로 두 눈을 떴다. 하지만 이미 명오의 허리는 붉은 리본으로 묶이고 말았다. 쉬익!명오는 앞으로 끌려갔다.그 모습을 보자, 도윤은 재빨리 반응하며 검으로 붉은 리본을 잘랐다. 싹둑!다행히, 도윤이 빨랐다. 붉은 리본을 자르고 명오를 구해냈다.“영혼 사슬!”명오를 구하고 도윤은 귀신을 향해 영혼 사슬을 던졌다. 영혼 사슬은 여자 원귀를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여자 귀신은 그리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그녀는 붉은 리본을 흔들며 영혼 사슬을 막아냈다. 귀신에게 작은 틈도 허락하지 않으며 도윤은 하늘 높이 날아올라 귀신에게 돌진했다.도윤의 속도는 너무 빨랐기에 귀신은 제때 반응할 수 없었다. 그리고 도윤은 아스트라 검으로 여자 귀신을 잡았다. “소멸!”화가 난 도윤이 굵은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러자, 아스트라 검은 검푸른 불꽃을 내뿜으며 여자 귀신을 집어삼켰다. 그리고 다시 검의 힘을 이용해서 도윤은 여자 귀신을 흡수하여 전멸시켰다. 여자 귀신을 퇴치한 후, 도윤은 무릎을 꿇었다. 그의 몸에서 검푸른 불꽃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원귀를 흡수했기에 도윤의 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이 귀신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도윤아, 괜찮아?”이 모습을 보자, 명오가 바로 달려와 도윤을 걱정하며 물었다. “가까이 오지 마. 날 만지지도 마!”도윤이 명오에게 경고했다. 그러자 명오는 바로 발걸음을 멈췄다. 잠시 후, 도윤 주변의 검푸른 불꽃은 사라졌고 정상으로 돌아왔다. 도윤은 다시 일어서서 명오를 바라보았다. “방금 날 만졌다면, 넌 아마 이 기운에 잡아 먹혀서 원한에 찬 귀신으로 변했을 거야”도윤이 차분히 한마디씩 내뱉었다. 그 말을 듣자, 명오는 충격 받았다.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
“물론이죠. 조심히 들어가세요!”승한은 도윤에게 깍듯하게 작별 인사했다. 그리고 도윤과 명오는 바로 일신 갱단을 나와 차에 올라탔다. “도윤아, 이 사건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을 것 같아!”차 안에서, 명오가 운이 좋다고 느끼며 말했다. “하하. 그 홀에 원귀가 있을 줄은 몰랐지. 어쨌거나, 그래서 그 귀신한테 모든 일을 덮어씌웠네. 그래도 그 두 사람은 죽어 마땅했어.”도윤이 살며시 미소 지으며 말했다. 사실, 그 원귀가 없었더라도, 도윤이 곽두호와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를 죽였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알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우연히 원귀가 있었고 도윤은 그저 모든 책임을 원귀에게 돌렸을 뿐이다. “명오야, 다음에는 내가 나가라고 하면, 절대 고민하지 마. 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원귀가 강한 상대가 아니었어. 아니었더라면, 내가 널 못 구했을 거야!”도윤이 명오에게 강조하며 말했다. “알겠어, 도윤아.”명오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그에게 일어났던 일은 그야말로 너무 공포스러웠다. 특히 붉은 리본이 허리를 감쌌을 때 말이다. 다시 생각하자, 명오는 아직도 등골이 오싹했다. 운이 좋게도 도윤이 곁에 있었다. 아니었더라면, 그는 큰일 났을 것이다. “내일부터, 내가 기본적인 기술 몇 가지 가르쳐 줄게. 기초를 터득하면, 자기방어 기술도 가르쳐 줄게!”도윤이 명오에게 말했다. “정말이야? 너무 좋다! 이제 나도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되다니!”그 말을 듣자, 명오는 신이 나서 소리쳤다. 대화를 나누며 두 사람은 사무실에 도착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주윤과 예리는 일신 갱단에 관한 뉴스를 보고 있었다. 뉴스는 일신 갱단 기지가 있는 장소 하늘에 먹구름이 끼었을 때의 장면을 보도 중이었다. “어, 돌아왔구나!”두 사람을 보자, 주윤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을 반겼다. “응!”도윤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어땠어? TV 보니까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던데!”주윤이 걱정하
“그래. 그럼, 난 지금 형범이를 만나러 가 볼게.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사무실을 떠나며 도윤은 주윤에게 한 번 더 강조하며 말했다. 사무실을 나선 후, 도윤은 운전해서 형범의 집까지 갔다. 가는 길에 잊지 않고 형범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전화를 바로 받았다. “여보세요, 어, 형범아. 날 찾았다고?”전화를 걸며 도윤이 궁금해하며 형범에게 물었다. “도윤아, 좋은 소식이 있어!”형범이 들뜬 채로 도윤에게 말했다. “좋은 소식? 뭔데?”도윤의 궁금증은 커졌다. “하! 하! 하! 내가 나중에 말해줄게!”형범은 도윤에게 바로 말해주지 않았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눈알을 굴릴 뿐이었다. 이놈은 또 이렇게 비밀스럽게 굴고 있었다. 그런데도 도윤은 형범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알겠어. 지금 집이야? 나 지금 가는 중이야. 10분 후에 도착해!”도윤은 형범에게 가고 있다고 미리 말을 전했다. “곧이네? 응, 나 집에 있어.”형범은 놀랐지만 바로 대답했다. “좋아. 잘 됐네. 좀 이따 봐!”도윤은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형범이처럼 돈이 많은 애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그의 목소리로 보아, 도윤은 형범이 지금 집에서 빈둥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쨌거나, 이건 형범의 개인 사정이었다. 모두에게는 각기 다른 인생이 있다. 10분 후, 도윤은 고급 저택인 형범의 집에 도착했다. 주차를 하고서 정문으로 걸어갔다. 때마침, 형범이 여자와 팔짱을 끼고서 문 쪽으로 걸어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 도윤은 체념하며 미소 지었다. 예상했던 대로, 형범은 정말 집에서 빈둥대고 있었다. 여자를 배웅한 후, 형범은 도윤을 보았다. “어, 도윤아! 왔구나!”도윤을 보자, 형범은 신이 나서 그에게로 다가와 두 팔을 벌렸다. 도윤과 형범은 서로 포옹했다. “정말 하루도 안 쉬는 구나. 조심해. 그러
형범의 말을 듣자, 도윤은 잠시 형범이 말하고 있는 좋은 장소에 대해 의심이 들었다. “거기가 어딘데?” 도윤이 물었다. “하하, 도윤아. 너 다온 산이라고 들어봤어?”형범은 장난스레 도윤을 긴장하게 하고 있었다. 도윤은 잠시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거기 관광지 아니야? 그걸 왜 묻는 거야?”대답하면서 도윤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형범을 보았다. 왜 형범이 관광지에 관심을 보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게, 거기에 너가 모르는 게 있어, 도윤아. 거기가 관광지는 맞는데, 산속에 깊은 동굴이 숨어 있거든. 그 동굴 안에 보물이 엄청 많대.”형범이 흥분한 얼굴로 도윤에게 말했다.“정말이야? 그런데, 형범아, 너 그거 어디서 들었어?”그 사실에 살짝 놀라며 도윤은 바로 형범에게 질문했다. 형범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말은, 누군가 말해줬다는 것이고 그러면 전후 상황이 있을 것이다. “음…”형범은 망설이며 대답하지 않았다. “도윤아, 그냥 나랑 함께 갈 건지 안 갈 건지만 말해. 간다고 말하면, 내가 다 말해줄게!”잠시 말없이 있다 형범이 제안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훨씬 더 의심스러워졌다. 도윤이 보기에 무언가 미심쩍게 느껴졌다. 형범과 연락을 안 한 지 꽤 됐었다. 그런데 갑자기 도윤에게 연락이 와서는 비밀스러운 정보를 입수했다고 한다. 분명 이 일 배후에 어떤 동기가 있는 게 틀림없다.“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면, 너랑 어떤 약속도 하지 않을 거야!”도윤이 솔직하게 말했다. 도윤과 형범이 친한 친구 사이라는 건 사실이었으나, 도윤은 닥치는 대로 약속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약속에 대한 생각이 필요했다.“음…”“형범아, 아직도 나를 형제처럼 생각해? 그렇다면, 사실을 말해줘. 그 정보 어디서 들은 거야? 누구한테 협조하고 있는 거야?”도윤이 차분하게 하나씩 하나씩 물었다. 도윤은 형범이 이런 일을 혼자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았다. 분명 누군가와 함께
형범은 도윤에게 걸어와 다시 한번 그를 설득하려 노력했다. 형범을 힐끔 보고서 도윤은 태만화 회장을 쳐다보았다. “태만하 회장님, 다온 산에 숨겨진 동굴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리고 그 안에 보물이 숨겨져 있는 건 어떻게 아셨죠?” 도윤이 물었다. “그건, 대답해 줄 수가 없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모든 건 제 조상님이 물려준 지도에 나와 있다는 겁니다. 저는 저와 함께 산으로 탐험하실 두 분만 있으면 됩니다. 이도윤 씨가 불가사의한 일을 해결하고 탐험하는 데 실력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형범 씨에게 이도윤 씨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어요. 저희를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하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물론, 도윤은 만하의 속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보물을 원하고 있었다. “이도윤 씨, 당신이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제 조상님이 물려주신 지도에 따르면, 당신이 찾고 있는 물건도 다온 산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도윤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만하가 다시 한번 제안했다. 그의 말을 듣자 도윤은 깜짝 놀랐고 눈살을 찌푸리며 형범을 바라보았다. 도윤이 찾는 물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도윤은 분명 형범이 만하에게 말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게 아니라면, 만하가 이 사실에 대해 알고 있을 리 없다. 도윤의 얼굴을 보자, 형범은 고개를 숙이며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도윤이 자기에게 화났다는 사실을 눈치챘다.잠시 후, 도윤이 입을 뗐다. “좋습니다. 탐험에 동참하죠. 하지만, 그곳에 가게 된다면, 모든 건 제가 진두지휘합니다.”도윤이 제안했다. 도윤의 제안을 듣자, 만하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물론이죠!”만하는 바로 그의 말에 동의했다. 도윤만 같이 가준다면, 뭐든 괜찮았다. 나머지 일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다. “이도윤 씨, 함께 잘해봅시다!”만하가 미소 지으며 도윤에
도윤이 너무 몰아세우지 않자, 형범은 마음이 놓였다. 조금 전, 형범은 도윤이 화를 내리라 생각했기에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그래, 나는 일단 집으로 갈게. 너는 태만하 회장이랑 연락해서 나한테 출발 시간을 미리 알려줘. 난 집에 돌아가서 준비하고 있을게!”그리고 도윤은 형범에게 일러주었다. “알겠어, 도윤아!”형범은 고개를 끄덕이며 고분고분하게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형범의 집에서 나와 사무실로 향했다. 잠시 후, 사무실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명오와 예리는 테이블에서 공부 중이었고 주윤은 옆에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어때? 잘 되어가고 있어?”도윤이 걸어 들어오며 그들에게 물었다. “도윤아, 왔구나!”도윤을 보자, 명오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미소 지었다. “도윤아, 주윤이 영적 세상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가르쳐줬어. 영적 세계, 영혼, 귀신에 대해 모두 배웠어!”명오는 바로 도윤에게 지금까지 배운 것을 보고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어. 자, 이제 회의를 시작하자!”명오의 말에 대답하고 도윤은 모두에게 회의를 제안했다. 네 사람은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너희들에게 할 말이 있어. 조금 전에 형범이 집에 갔다 왔어. 그리고 나 곧, 다온 산에 갈 거야.”도윤이 세 사람에게 말했다. “다온 산이라고? 갑자기 거길 왜 가? 거기 관광지 아니야?”도윤의 말을 듣자, 놀란 주윤은 당황하며 물었다. “맞아. 관광지이지. 하지만, 이번에 나는 태양 그룹과 협력해서 산속에 숨겨진 동굴을 찾으러 가는 거야!”도윤은 그들에게 숨기지 않고서 모든 상황을 깔끔하게 설명했다. 이제 명오와 예리도 한 팀이기에, 모든 사실에 대해 알아야 했다. “태양 그룹이라고? 형범이 그 사람들이랑 어떻게 손잡은 거야?”주윤은 다시 한번 당황했다. 형범이 태양 그룹과 관련이 있을 줄은 몰랐다. 태양 그룹에 대해서는 주윤도 그들의 사업을 아주 잘
“아니, 이번에는 넌 그냥 여기 남아있어. 형범이랑 갈 거야!” 도윤이 세 사람을 보며 대답했다. “도윤아…하지만...”“그래, 날 따라다니면서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는 거 잘 알아, 명오야. 그런데, 이번에는 안 돼. 어쨌거나, 다온 산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지 아무도 몰라. 위험 요소가 너무 많아! 그러니, 내 말 들어. 그동안 여기 남아서 주윤이랑 훈련하고 있어!” 명오의 말을 끊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어쨌거나, 명오는 일반인이었다. 그 말은 도윤의 능력과 비교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랬기에 조금 전 도윤의 말은 모두 명오의 안전을 위해서였다. 무엇보다도, 이곳에 남아서 주윤과 훈련을 하는 것이 명오에게 더 유익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지배자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훈련을 잘 받으면, 앞으로 명오는 더 이상 도윤의 조수가 아닌, 도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도윤의 말을 이해한 명오는 그저 도윤의 말을 듣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명오가 고개를 끄덕이자, 도윤은 주윤을 보며 이어 말했다. “알고 있겠지만, 사무실에 있는 모든 일을 너에게 맡길게, 주윤아. 내가 없는 동안 무슨 일이 생기거든, 돌아와서 얘기하자!”주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내 걱정은 마!”주윤은 도윤이 위임한 일에 개의치 않았다. 어쨌거나, 그녀가 도윤을 도울 수 있는 일이었다. “너만 믿을게! 그리고… 너희 둘! 이어서 훈련해! 그리고, 주윤아…. 개인적으로 할 말이 있는데…” 도윤은 명오와 예리에게 훈련을 계속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윤 쪽으로 걸어왔다. 명오와 예리가 자리에 없자, 주윤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도윤아… 정말로 태양 그룹이랑 손잡으려는 거야…? 내가 보기에 그 사람들은 믿을 만한 사람들이 아니야!”도윤은 살짝 미소 지어 보였다. 주윤의 걱정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 태양 그룹 사람들은 내 손끝 하나 건드리지 못해.
일찍 짐 싸기를 마친 도윤은 그날 밤 일찍 잠에 들 수 있었다. 어쨌거나, 휴식을 더 충분히 취할수록, 일어났을 때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도윤이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간단한 아침을 먹고 고속도로 입구로 향하기 전에 배낭을 챙겼다. 형범, 만하와 다른 사람들과 다시 만났을 때는 9시 정각이었다. 그들이 막 인사를 나누고 있을 때, 도윤의 차 트렁크에서 ‘펑’ 하는 큰 소리가 들렸고 이어서 ‘이런 젠장!”이라는 큰 목소리가 들렸다.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도윤은 사람들과 함께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차로 갔다… 트렁크를 열자마자, 명오가 팔을 웅크린 채로 배낭 주변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깜짝 놀랐다!“…김명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도윤은 당연히 깜짝 놀라며 물었다. 어색하게 큰 소리로 웃으며 명오가 민망한 듯 웃으며 말했다. “…그…그게, 나도 정말 같이 가고 싶어서! 제발 나도 데려가 줘…!” “이게 무슨 바보 같은 짓이야? 당장 주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도윤이 소리치자, 명오는 순간 조용해졌다. 하지만, 잠시 후, 명오는 강아지 눈을 하고서 도윤을 보며 애원했다. “제…발…”간절하게 매달리는 명오의 모습에 도윤은 창백해진 얼굴로 한숨을 쉴 뿐이었다. “..이…이게 무슨…… 그래… 여기까지 온 이상… 같이 가자.”“고마워, 도윤아!” 명오가 신이 나서 소리쳤다. “도윤 씨, 이 분은 누구시죠…?” 만하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아, 여긴 제 제자입니다, 회장님… 이름은 김명오예요!” 도윤이 명오를 소개했다.그 말을 듣자, 만하는 미소로 화답하며 만족한 듯한 얼굴을 보였다. “오, 제자요? 그럼, 같이 가시죠! 명오 씨도 함께하시면, 배우는 게 많을 거예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다시 한번 명오를 노려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명오에게 형범의 차로 따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여정에는 차 세 대만 갈 예정이었고 도윤의 차는 아니었다. 그의 차는 주차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