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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장

백 할아버지가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도윤은 애초에 판혼 부적을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랬기에, 백 할아버지가 그들을 위해 용감하게 맞서 싸웠다는 점에서, 도윤은 국찬에게 반드시 복수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백 할아버지의 죽음을 무시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반드시 백 할아버지의 복수를 하겠어…!” 화난 명오가 으르렁거렸다.

“나도…! 백 할아버지는 주윤 언니랑 나를 지키려다 돌아가셨어… 저 악당들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 평소답지 않게 예리도 화를 내며 거들었다.

“걱정할 것 없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 도윤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도윤은 두 발로 서서 말했다. “너희들은 여기 있어. 내가 당장 처리하고 올 테니!”

“알겠어! 그래도, 조심해야 해!” 주윤은 도윤을 막지 않았지만, 걱정스레 대답했다.

고개를 끄덕인 후, 도윤은 돌아서서 영혼 헌터가 기지를 차린 스톤헨지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때 도윤은 이 지구상에서 영혼 헌터들을 흔적도 남기지 않고 죽여버리겠다고 다짐했다. 모두 자기 죗값을 치러야 했고, 특히 대장인, 조국찬은 말할 것도 없었다…!

조국찬이 백 할아버지의 시체를 훼손하며 그의 죽음을 더럽혔기 때문에 도윤은 그들에 대한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도윤은 결국 국찬이 자신을 두렵게 만들어 그의 부하들이 받을 벌보다 훨씬 더 끔찍한 고통을 줄 생각이었다.

게다가 도윤은 국찬의 환생을 막을 생각이었다.

영혼 헌터의 캠프 기지에 도착하자, 입구에 서 있던 영혼 헌터 두 명이 도윤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들이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두 사람은 갑자기 목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눈이 커다래졌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들이 땅으로 쓰러지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은 목에 긁힌 큰 상처였다.

두 사람을 처리하고, 도윤은 멈추지 않고 기지로 걸어 들어갔다.

그때, 도윤은 마치 죽음의 신이 등장한 것처럼 보였다. 그가 밟는 땅마다 사방이 피 웅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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