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아… 지금 뭐 하는 거야…?” 명오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이제부터 너가 나처럼 귀신을 볼 수 있도록 너한테 힘을 부여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악령은 너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사악하고 잔인할 거라는 거 명심해. 그러니, 정신 단단히 차려!” 도윤이 말했다. 실제로 악령을 보는 건 처음일 것이기에, 도윤은 명오에게 있어 그 첫 경험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랬기에 도윤은 제자가 그 자리에서 오줌을 지리거나 기절하는 일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단단히 일러주었다. “네, 알겠습니다! 잘 참아볼게!” 명오가 결의에 찬 눈으로 대답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엘리시안 저택으로 향했다. 들어서자마자, 도윤은 바로 아스트라 검을 소환하며 말했다. “유령 소환 주문!”그리고 도윤은 주위에 있는 귀신들을 불러내기 위해 주술을 바꿔가며 읊기 시작했다. 주술을 성공적으로 외자, 주위에 어슬렁거리고 있던 귀신들은 바로 엘라시안 저택으로 소환되었다. 그래서 도윤이 좀 전에 명오에게 정신을 바짝 차리라고 그렇게 강조한 이유였다. 결국, 어떤 귀신이 나타날 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그렇게 주술이 끝나자, 도윤과 명오는 침묵 속에서 귀신들을 기다렸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오싹한 바람이 명오 목 뒤에 스쳤고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도…도윤아…” 명오가 훌쩍이며 말했다. 그 소리를 듣자, 도윤은 명오 뒤에 나타난 악령을 향해 아스트라 검을 휘둘렀다. 도윤이 공격하는 모습을 보려 명오는 재빨리 등을 돌렸다… 하지만, 아주 작은 얼굴로 그를 노려보는 악령과 눈이 마주치자 깜짝 놀란 명오의 눈은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작은 얼굴에서는 검푸른 빛이 나고 있었고 악령의 눈은 핏빛으로 충혈되어 있었으며 그로 인해 더 무섭게 보였다!명오가 너무 겁을 먹어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재빨리 명오를 뒤로 잡아당기며 소리쳤다. “내 뒤에 있어! 내가 처리할게!”명오를 안전하게 보호한 채로 도윤은 악
명오가 계속 악령을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도윤이 대답했다. “더 이상 사고 못 치게 내가 완전히 없앨 거야!”그리고 도윤은 판혼 부적을 꺼냈다… 악령 앞에서 부적을 흔들자, 악령은 굉음을 냈다!하지만, 굉음이 계속될수록, 그 소리는 점점 희미해졌고, 결국 악령은 한 줌의 재가 되었다… 이렇게, 도윤은 악령을 퇴치했다!판혼 부적 덕분에, 이제 도윤에게 있어 악령을 처리하는 일은 큰일이 아니었다.도윤이 손쉽게 악령을 퇴치하는 모습을 보자, 명오는 그저 멍하게 그 상황을 바라볼 뿐이었다. 판혼 부적이 이렇게 강력할 줄이야!“도윤아, 판혼 부적 정말로 엄청난 물건이다!” 명오가 소리쳤다. “그러게. 그래서 판혼 부족이 그렇게 보물처럼 여겼나 봐.” 도윤이 대답했다. 판혼 부족이 판혼 부적을 보물처럼 여겼기에, 그 물건은 의심할 여지없이 강력한 물건일 것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이 목숨까지 걸면서 왜 이 부적을 손에 넣고 싶어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부적은 도윤의 차지가 되었다…이제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도윤이 물었다. “좋아, 이제 이 사건은 끝이야! 어서 정부 청사로 돌아가자!”그렇게 두 사람은 엘리시안 저택을 나왔고 잠시 후, 그들의 차는 정부 청사 건물 앞에 멈춰섰다. 이미 자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전체는 밝게 빛나고 있었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긴장감이 맴돌았다… 어쨌거나, 승한과 그의 부하직원들은 초조하게 명오와 도윤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명오와 도윤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자, 건물 앞에 배치되어 둘을 기다리고 있었던 부하직원 중 한 명이 승한의 사무실로 달려가 소리쳤다. “국장님! 돌아오셨습니다!”그 말을 듣자, 승환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을 뛰쳐나갔다. 도윤과 명오를 보자, 그는 기대에 찬 표정으로 그들에게 달려갔다. “도윤 님, 어떻게 됐습니까?”승한을 보며 도윤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악령을 퇴치했습니다. 이제 다 끝났습니다!”그
이제 일이 마무리되었고 어쨌든 아직 잘 시간은 아니었기에, 도윤과 명오는 집으로 돌아와 주윤과 예리를 데리고 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왔다. 동네 야시장으로 향하던 네 사람은 괜찮은 노점을 발견하고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명오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아! 이 도시에 이런 근사한 곳이 있었다니!”명오는 한 번도 이런 곳에 와 본 적이 없었기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사실조차 애초에 알지 못했다. “…뭐라고? 너 여기서 공부했던 거 아니야? 여기도 모르고 어떻게 대학 시절을 보낸 거야? 대학 시절이 완전히 허송세월이었네!” 도윤이 낄낄거리며 명오를 놀렸다. 멋쩍게 웃으며, 명오는 당황하며 뒤통수를 긁으며 대답했다. “그 말은 내가 열심히 공부하고 노는 데 관심이 없었다는 말이지!”명오는 무의식적으로 자기 자랑했지만, 세 사람은 그저 눈알만 굴릴 뿐이었다. 명오의 나르시시즘을 이길 사람은 없었다. 그때, 노점 주인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메뉴판을 건넸다. “어서 오세요! 오늘 전 메뉴가 할인 중이니 원하시는 음식 뭐든 주문하세요!”그러자, 명오는 소리쳤다. “정말요? 도윤아, 그럼, 우리 많이 시키자! 어쨌거나, 계산은 내가 하는 게 아니니까!”메뉴판을 들며 싱글벙글 웃고 있는 명오를 바라보며 도윤은 철없는 제자 모습에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돈 때문이 아니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현금을 여유롭게 가지고 있었기에 친구들 밥을 사주는 건 문제없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10분 뒤, 명오가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그 양은 어마어마했다!“…명오야, 너 너무 많이 주문한 것 같아! 우리 이거 다 먹을 수 있어?” 주윤이 명오를 보며 물었다.“주윤아, 내 식탐을 과소평가하지 마!” 명오가 가슴을 두드리며 대답했다. 대답할 말이 없어진 주윤은 그저 고개를 저었고 명오의 말이 진심이길 바랐다.그렇게 네 사람은 식사를 시작했다. 빠른 속도로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어 치우는 명오를 보며, 도윤은 웃음이
이제 방해 요소가 사라졌고 식사를 거의 마친 상태였기에 진지하게 회의할 때가 왔다.“글쎄, 새로운 곳에서 새 사무실을 차릴 생각이야. 일이 잘 풀리면, 불가사의한 일들을 처리할 수 있는 회사를 설립할 수 있을 거야.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도움 받을 곳이 생기는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오늘 미제 사건을 해결한 후로, 도윤은 정부 청사가 지금까지 어떻게 인간 사이에서만 일어난 일들을 처리해 왔는지 생각했다. 만약 미제 사건을 전문적으로 해결하는 회사를 설립한다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무지한 조사관에게 의존하지 않은 채 실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이제 영적 세계의 문이 열린 상태였고 이런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은 확실했기에 도윤은 이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도윤의 제안을 듣자, 세 사람은 망설임 없이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도윤아, 좋은 생각인 것 같아!” 주윤이 그를 보며 말했다.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그나저나, 명오야, 예리야, 너희 둘 다 곧 정식으로 훈련을 시작해야 할 거야! 주윤이랑 내가 따로 훈련을 시키고, 너희가 준비되면, 실제 결투 현장에 너희를 내보낼 생각이야. 그러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있어!”그 말을 듣자, 두 제자는 눈빛을 주고받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명오는 단호한 얼굴로 대답했다. “알겠어, 도윤아!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게!”사실, 명오는 이 순간을 꽤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어쨌거나, 그는 귀신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싶은 욕망이 컸다. 실제로 악령을 제대로 마주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아까 살짝 겁먹은 건 사실이었으나, 명오는 이번 경험이 값지다고 생각했다. 네 사람이 식사 후에 계속 수다를 떨고 있을 때, 갑자기 근처에서 깨지는 소리가 들렸고 모든 사람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소리가 나는 방향을 돌아보자, 위협적인 모습의 깡패들이 나무 각목으로 무장한 채 천천히 그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천천히 앞으로
잠시 후,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가 걸어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사장님, 어디 가시려고?”“…아저씨… 저희는 작게 장사하고 있는 거예요…! 정말로 드릴 돈이 없어요…!” 노점 주인이 자포자기하며 대답했다. “닥쳐!”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는 그녀의 뺨을 때리며 조롱했다. 얼마나 세게 뺨을 쳤는지, 여자는 결국 두 걸음 뒤로 비틀거리다 가까스로 카트를 잡으며 기대섰다. “엄마!” 여자의 딸이 바로 여자를 부축하기 위해 달려오며 소리쳤다. 그리고 그녀는 흉터가 있는 남자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 개자식…! 감히 여자를 때리다니..!”“음? 사장님, 여기가 딸이야? 반반하게 생겼네!” 흉터가 있는 남자는 비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노점 주인에게 걸어가 그녀의 딸을 옆으로 끌어당기며 악의에 찬 미소를 지었다. “놔…놔…! 이 자식아….! 무슨 짓을 하려고 그러는 거야?” 불쌍한 여자는 남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며 소리쳤다. 안타깝게도 그러기엔 그녀는 너무 약했다. 남자가 딸을 놓아줄 생각이 없는 것을 보자, 노점 주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딸을 뺏으려 안간힘을 썼다. 딸을 뒤로 숨기고, 노점 주인은 얼굴에 흉터 있는 남자를 마주하며 빌었다. “제발…아저씨 제발요…! 제 딸을 살려주세요…! 돈 드릴게요…!”그 말을 듣자, 더 악마 같은 미소를 지으며, 남자는 대답했다. “하하! 이제 돈은 필요 없어! 그 대신, 당신이랑 당신 딸이 내 하인이 되는 건 어때? 내가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해 줄게! 어때?”이 비열한 남자는 돈보다 여자에 더 관심이 많은 게 분명했고 이제 노점 주인과 그녀의 딸 모두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그 말을 듣자, 겁에 질린 두 사람은 오늘 밤을 무사히 보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아직 시집도 안 간 처녀인 딸이 남자에 의해 망가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노점 주인은 결국 그 남자에게 빌었다. “….그럼 이건 어때요…. 내 딸을 놓아주면, 제가 당신이 시키는 건 뭐든 할게요…!
“꼬마야, 인생이 지겨워서 더 살기 싫지? 정말로 이 일에 끼어들려는 거야? 너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 거야?”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가 명오를 무섭게 노려보며 으르렁거렸다. “몰라도 돼. 알 것 없어! 그런데, 그 사람들을 놓아주지 않으면 내가 바로 정부 청사에 전화할 거야!” 깡패들이 겁먹길 바라는 마음으로 명오가 핸드폰을 꺼내며 쏘아붙였다. 그 말을 듣자, 흉터가 있는 남자와 그의 부하들이 일제히 깔깔 웃기 시작했다. 한참을 웃고 나서, 남자가 조롱하며 말했다. “우리가 연루된 일에 그 사람들이 정말로 여기로 올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한번 전화해 봐! 어떻게 되는지 보자!”그러자, 명오는 살짝 당황했다. 이 깡패들이 공권력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니!고개를 가로 저으며, 흉터가 있는 남자는 부하들에게 명오를 잡아오라는 손짓을 했고 명오는 본능적으로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하지만, 명오가 무언가 더 하기도 전에, 갑자기 누군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고개를 돌아보니, 도윤이었다. 명오가 속삭였다. “…도윤아…”명오를 자신의 뒤로 보내고 도윤이 차분하게 대답했다. “일단 마음 가라앉히고, 나머지는 나에게 맡겨.”도윤이 나서자, 모든 일이 순조롭게 해결되겠다고 생각한 명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만약 명오가 나서지 않았더라면 도윤은 이 일에 끼어들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명오가 일을 쉽게 만들었다. 이제 도윤은 이 바보들과 대화하는 것은 건너뛰고 바로 참교육을 할 수 있었다. 이 생각과 함께 도윤은 한 발짝 앞으로 나서며… 허공 위로 뛰어올랐다!도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두리번거리며 모든 사람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도윤은 흉터가 있는 남자의 부하가 있는 곳에 착지했다. 가까이 서 있는 어린 남자를 바라보며, 이제 그가 실제로 얼마나 소름 돋을 정도로 빠르고 강한 사람인지 알게 되자, 남자는 겁에 질렸다. 하지만 이렇게 지기 싫었던 남자는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남아 있는 부하들에
“그나저나, 사장님, 저희 아직 배가 안 불러서요! 그래서 말인데, 다시 장사 시작하시면 안 될까요?” 도윤이 말했다. “어머! 잠시만 기다려 주렴. 너희 모두 먹을 수 있게 내가 더 만들어 올게!” 노점 주인은 활짝 웃으며 바로 대답했다. 이 아이들이 그녀를 구해줬기에, 노점 주인은 그들에게 보답하는 건 당연하다고 느꼈다. 그랬기에, 그녀는 서둘러 다시 노점을 차리며 다시 장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윤의 테이블로 수많은 음식이 차려졌다. “오늘 정말로 고마워. 그러니 오늘 내가 대접하마!” 노점 주인이 말했다. 도윤과 여자애들이 무슨 대답도 하기 전에, 명오가 말했다. “너무 과해요, 사장님. 그저 사소한 일이었는 걸요!”그 말을 듣자, 세 사람은 눈썹을 추켜올리며 뻔뻔한 명오를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사소하든 아니든, 우리한테는 엄청 큰 도움이었어! 자, 이제 먹고, 더 필요하면 말해라!” 노점 주인은 말하며 행복한 얼굴로 자리로 돌아갔다. 그녀가 자리를 떠나자, 주윤은 명오를 멍하니 바라보며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명오야, 다음에는 그렇게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그러자, 뒤통수를 긁적이며 약간 창피해진 명오가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냥 도와드리고 싶어서 그랬어!”“그건 이해하지만, 시비를 걸기 전에, 너 능력을 먼저 생각해야지! 오늘 도윤이 없었으면, 너 두들겨 맞아서 반쯤 죽어 있었을 거야!” 주윤이 단호하게 말했다. 능력만 된다면 거의 모든 사람이 깡패를 상대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설 것이다.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말은, 그들 모두 아무런 문제없이 살벌한 깡패들과 맞설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뭐가 됐든, 명오는 활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알아, 알아. 다시는 안 그럴게, 주윤아… 그냥 도윤이한테 맡길게!”자기 이름을 듣자, 도윤은 목청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오늘 정의롭게 행동한 부분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나도 주윤이 말에 동의해. 앞으로 그렇게 충동
그날 밤, 어떤 사람은 지구상에서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었다. 잠시 후, 도윤은 일신 갱단 기지 위를 빙빙 돌고 있다. 앞서 본 바와 같이, 일신 갱단은 깡패 무리였고 이들 무리의 리더는 곽두호라는 사악한 남자였다. 도윤이 입수한 소문에 따르면, 그는 ‘커피 한 잔’ 하러 정부 청사에 종종 들른다고 한다.기지의 천장을 통해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도윤은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가 곽두호로 추정되는 남자 앞에 무릎을 꿇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대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패배하다니, 저희는 정말로 쓸모없는 새끼들입니다…!”“이 쓰레기 같은 새끼들! 너희들이 그 한 놈 하나 처리 못해? 이번 일은 일신 갱단에 망신인 줄 알아!” 얼굴에 흉터 난 남자를 노려보며 두호가 쏘아붙였다. 그 말을 듣자,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와 그의 부하들은 감히 올려 보지도 못하고 그저 고개를 숙였다. “대…대장님…. 믿지 못하실 거 압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너무 강해서 저희가 반격할 틈조차 없었습니다…!” 남자가 대답했다. “변명 집어치워! 인제 그만 네가 약하다는 걸 인정해라! 이렇게 한심한데 뭣하러 아직도 여기 있는 거야?” 두호는 부하의 말을 믿지 않았고 그저 비웃으며 말했다. 물론, 도윤이 있던 현장에 두호가 실제로 있었더라면, 그는 완전히 다르게 생각했을 것이다. “너희 때문에 오늘 우리 갱단 체면이 말이 아니야! 그 새끼를 다시 상대해서 우리 자존심을 회복해야 해! 감히 우리에게 반기를 들다니…. 죽고 싶어 환장한 새끼인 게 틀림없어! 당장 가서 그 새끼 잡아와!” 두호가 화를 내며 명령했다. “네..네, 대장님…!” 얼굴에 흉터가 있는 남자가 깍듯하게 대답했다. “그럴 필요 없어! 나 여기 있어!”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고 두호와 그의 부하들은 그 소리에 깜짝 놀랐다.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알 수 없자, 두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치며 말했다. “너 누구야? 당장 나와!”하지만, 두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