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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7장

택배는 작고 네모난 상자였다.

도윤은 살짝 상자를 흔들어보았지만, 상자에서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누가 보냈는지 보자!”

옆에 앉아 있던 주윤이 도윤에게 말했다.

도윤은 바로 보낸 사람 정보를 확인했다. 도윤의 이름과 주소 말고는 보낸 사람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도윤과 주변에 있던 친구들은 당황했다. 누가 도윤에게 택배를 보낸 거지? 안에는 도대체 뭐가 들은 거야?

도윤은 급하게 택배를 뜯지 않았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꼈고 속임수인 것 같았다.

“얘들아, 다들 물러서!”

도윤이 친구들에게 말했다.

그의 말을 듣자, 명오와 여자 애들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물러섰다.

작은 칼을 꺼내고서 도윤은 신중하게 상자를 열었다.

상자가 뜯기자, 윗부분이 펑 하는 소리를 내며 열렸다.

도윤은 경계하며 상자를 보았다. 안전한 지 확인을 한 뒤, 그제야 안심하고 친구들에게 앞으로 나와도 된다는 신호를 보냈다.

세 사람은 도윤에게 다가가 다시 그의 앞에 섰다.

“도윤아, 상자 안에 뭐가 들어 있어?”

명오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작은 칼을 내려놓고서 도윤은 상자를 잡고 열었다.

상자 안에는 보라색 봉투만 들어 있었다.

“또 보라색 봉투야!”

봉투를 보자, 명오가 놀라 소리 질렀다.

훈찬 영주가 살아 있었을 때, 보라색 봉투가 계속 나타났다. 이제 그가 죽었는데 다시 봉투가 나타날 줄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도윤아, 훈찬 영주 이미 죽은 거 아니었어? 왜 보라색 봉투가 다시 나타난 거지?”

명오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도윤에게 물었다.

도윤도 눈썹을 찡그렸다. 그는 아주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도윤은 이 사건과 관련된 일들이 아직 끝나지 않은 듯한 기분이 들었고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 택배 회사로 가보자!”

잠시 후, 도윤은 정신을 차리고 명오에게 제안했다.

그리고 도윤은 명오와 함께 택배 회사로 향했다. 누가 이 택배를 보낸 건지 알고 싶었다.

잠시 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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