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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5장

다음 날 아침, 도윤과 명오가 한창 잠에 빠져 있을 때, 들려오는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깼다.

명오는 방에서 나와 잠이 덜 깬 상태로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밖에 제복을 입은 남자 몇 명이 서 있었다. 제복 위에 있는 로고를 보자, 명오는 그들이 군기처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실례합니다. 이도윤 씨와 김명오 씨 계신가요?”

조사관 중 한 명이 집에 들어오며 물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명오는 대답했다. “제가 김명오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당장 잡아!”

명오의 말을 듣자마자, 조사관은 부하 직원에게 명령했고 다른 두 명의 조사관들이 앞으로 나와 명오의 팔을 잡아 그를 밖으로 끌어냈다.

“저기요, 뭐 하시는 겁니까?”

명오가 바로 소리쳤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도윤, 주윤, 윤희가 잠에서 깼다.

그들은 서둘러 방에서 뛰쳐나왔다.

“누구세요?”

방에서 나와 도윤은 놀란 표정으로 군기처에서 온 사람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이 이도윤 씨군요. 오 상사님의 죽음, 아니, 오병만 씨의 죽음과 관련되어 당신들을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조사를 위해 저희와 함께 가주시죠!”

조사관은 체포영장을 꺼내 도윤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잠깐만요.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병만 도사님이 죽어요!?”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깜짝 놀랐다.

도윤에겐 너무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오늘 새벽까지만 해도 병만과 함께 있었다. 그런데 지금 죽었다고!? 이게 말이 돼?

“이도윤 씨, 저희에게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사관은 도윤의 정체를 잘 알고 있었기에 도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했다.

“알겠습니다. 일단 옷부터 갈아입고 가게 해주세요”

도윤은 저항 없이 그의 말에 순순히 따랐다.

잠시 후, 도윤과 명오는 옷을 갈아입고 군기처 조사관들을 따라나섰다.

군기처로 가는 길 내내 도윤은 차 안에서 말없이 있었다.

병만의 죽음은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 도윤은 그가 어떻게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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