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듣자, 인후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도윤에 대한 인상이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어쨌거나, 대표의 제자가 된 이상, 도윤의 위치는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았다. “인후 도사님, 여기서 혼자 사는 건 조금 심심할 것 같아요. 저와 함께 살 사람들 몇 명 데려와도 되나요? 이 수련장에서 훈련할 친구들 몇 명이 있어요!”잠시 생각한 후, 도윤이 인후에게 제안했다. “아…그건…”인후 도사는 바로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도윤의 신분이 나머지 사람들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그런 일은 수련장에서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도윤은 천상의 사과를 보관반지에서 꺼내 인후에게 건넸다. “인후 도사님, 감사의 표시로 드리는 선물이에요. 저를 한 번만 도와주세요!” 도윤이 인후에게 부탁했다. 도윤인 천상의 사과를 꺼내는 모습을 보고서 인후는 멍해졌다. 도윤이 이런 신성한 과일을 가지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천상의 사과! 이…이거 어디서 구한 거지?” 인후가 놀란 목소리로 도윤을 보며 물었다. 라이콘 대륙을 통틀어 천상의 사과가 자라는 곳은 단 한 곳이다. 물론, 인후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도윤이 하나를 가지고 있자 당황하고 말았다. “아, 누가 준 거예요!”도윤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짤막하게 설명했다. 그런데도 인후는 도윤이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꼬치꼬치 묻지 않았다. 도윤이 하는 말이 진심처럼 느껴졌기에 그를 돕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도윤에게서 천상의 사과를 받아 주머니에 넣었다. 천상의 사과는 아무나 얻을 수 없는 귀한 물건이었기에 인후는 당연히 그 선물을 받았다. “도윤아, 함께 살고 싶은 친구가 누구니? 내가 그렇게 해 주마!”인후는 바로 도윤의 요청을 받아주었다. 도윤은 인후 가까이 몸을 숙여 그에게 세 사람의 이름을 속삭였다. “그래. 내가 준비해주마. 하지만, 이건 너와 나만 아는 비밀이다!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안 돼. 그랬다간 대표님과 다른
윤희는 도윤에게 연거푸 세 가지를 물었다. 도윤은 입을 삐죽거리며 셋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여기가 우리 살 곳이야. 이제 난 대표님 제자거든!”이 말을 듣자, 셋은 훨씬 더 놀랐다. “도윤이 형, 지금 장난하는 거죠? 정말로 대표님 제자라고요?” 규호가 도윤을 보며 믿지 못하겠다는 듯 물었다. “흠, 바로 믿긴 힘들다는 거 알아. 자, 내가 보여 줄게 있어. 이건 대표님이 나에게 주신 특수 나무 증표야. 만약 못 믿겠다면, 가서 인후 도사님께 여쭤봐!”말을 하며, 도윤은 두업이 준 특수 나무증표를 주머니에서 꺼내 그들에게 보여주었다. 이제, 윤희, 주찬 그리고 규호는 그의 말을 믿게 되었다. 그래서 인후 도사가 이토록 도윤에게 깍듯하게 대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 거였다… “도윤아, 멋지다! 정말로 대표님 제자가 되다니! 그리고 이런 멋진 곳에서 살다니!” 윤희가 도윤을 칭찬하며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 “하! 하!”도윤은 껄껄 웃었다. “자 이제, 너희 모두 나와 함께 살 거야. 그러면 나도 외롭지 않겠다!”도윤의 말을 듣자, 윤희, 주찬, 찬양은 당황했다. 도윤이 함께 살자고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곧, 네 명은 방을 깨끗하게 청소했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라이콘 수련장 내에는 식사만을 위해 고안된 장소가 있었다. 지구에 있는 것과 같았고 다른 점이라곤 다른 세계라는 것뿐이었다. 네 명은 식당으로 가서 음식을 받았다. 그리고 함께 앉았다. “당장 꺼져! 엘리트 반이 배식할 차례야! 너희 다 꺼져!”그때, 화난 듯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모두 엘리트 반 학생들이었다. 보기만 해도 오만하고 허세가 가득한 사람들로 느껴졌다. 엘리트 반 학생들을 보자 다른 학생들은 재빨리 자리를 떴다. 그 누구도 그들에게 반항하지 못했다. “도윤아, 쟤네 착한 애들 같지 않아. 어떻게 할까?” 윤희가 도윤을 보며 물었다. 다른 애들은 엘리트 반 학생들을 무서워할지 몰라도 도윤은
“꼬맹이, 죽고 싶어 환장했지?”한 남자가 화 난 목소리로 말했다. 말하면서 그는 도윤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쾅!도윤에게 닿기도 전에, 도윤은 바로 재빨리 그의 뺨을 내리쳤고 그렇게 그 남자는 날아갔다. 테이블 위로 심하게 넘어지자, 테이블은 반으로 갈라졌다. “그만!”그때, 진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인후 도사의 목소리였다. 문을 열고 들어오며 빠른 걸음으로 도윤을 향해 걸어왔다.인후 도사가 온 것을 보자, 모든 학생들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고 감히 경솔하게 행동할 수 없었다. 몇몇 엘리트 반 학생들은 심지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강인후 도사님!”현장에 있던 모두가 그에게 인사했다. 인후는 도윤에게 걸어가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무슨 일이야? 누가 이 식당 안에서 네게 싸움을 건 거야?”도윤은 특수한 위치에 있었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는 티를 낼 수 없었다. “강인후 도사님, 엘리트 반 학생들이 먼저 시비 걸었습니다. 저희가 여기서 식사하고 있었는데 엘리트 반 학생들이 들어오며 자기들이 식사할 차례라고 말하며 저희를 쫓아내려 했습니다!”도윤은 꼿꼿하게 서서 인후에게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인후는 인상을 더 찌푸렸다. 그리고 그는 등을 돌려 엘리트 반 학생들을 노려보았다. “이 식당은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장소다. 언제부터 여기가 너네들만 사용하는 장소가 된 거지?” 인후 도사가 물었다. 엘리트 반 학생들은 감히 대꾸할 수 없었다. 엘리트 반 학생이었지만 그 누구도 인후 도사에게 대들 수 없었다. “죄송합니다, 강인후 도사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삭발한 남자가 조심스럽게 일어나며 자기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의 속마음은 분노로 불타고 있었다. 그는 매우 창피했고 도윤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찼다. 그는 반드시 되갚아 주겠다고 다짐했다. “해산해라. 마지막으로 봐주는 거야!” 인후가 그들을 엄격하게 훈계했다. 그러자, 삭발한 남자는 재빨리 그의 패거리들을 데리고
하지만, 이 대회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수련장은 새로운 학생들을 받은 후마다 매번 이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들의 진정한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기본반부터 엘리트 반 학생들까지 학생들 간의 결투로 진행되는 것이었다. 빠르게 이틀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은 바로 그 라이콘 수련장 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수련장 내 모든 사람이 광장에 모였다. 기본반은 동쪽에, 중급반은 서쪽에, 엘리트반은 남쪽 자리에 앉았다. 도윤의 경우, 대표인 두업의 옆에 앉았다. 도윤이 두업의 옆에 앉은 모습을 보자, 모두가 충격 받았다. 도윤이 이렇게 특급 대우를 받자 그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여러분, 오늘은 신입생 입학 후 매년 열리는 우리 수련장 무술 대회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세 개 다른 레벨의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하여 서로 결투를 벌일 것입니다!”그리고, 인후 도사는 앞으로 나와 학생들에게 대회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여러분께 한 사람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기는 대표님의 제자, 이도윤 학생이고 도윤 학생도 오늘 대회에 참여할 것입니다. 나중에 이 학생과 겨룰 기회가 있겠군요!” 인후가 도윤을 다른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대박!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같은 얘기에 대해 쑥덕거리며 순식간에 흥분의 도가니 상태가 되었다. 도윤이 대표의 제자일 줄이야! 그들이 알기로 대표님은 단 한 번도 제자를 둔 적이 없었다. 그 말은 도윤이 첫 제자라는 것이다. 그들은 도윤이 얼마나 강할지 궁금해졌다. “강인후 도사님, 질문이 있습니다. 저희가 저 학생을 이기면, 저희도 대표님의 제자가 될 수 있나요?”갑자기, 엘리트 반에서 한 학생이 일어서서 인후에게 질문했다. 그 질문을 듣자 인후는 당황했고 고개를 돌려 두업을 바라보았다. 두업은 잠시 고민하더니 일어서서 말했다. “여러분, 이도윤 학생을 이기는 학생은 그 누가 됐든, 제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그의 말은 무대 아래에 있던
“제가 하겠습니다!”갑자기, 기본 반에서 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은 바로 그 쪽을 바라보았다. 주찬이었다. 도윤은 실력 차이가 크게 나는 기본 반과 엘리트 반의 결투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찬이 이렇게 나설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름이 어떻게 되지?” 인후가 주찬을 바라보며 물었다. “안주찬입니다!” 그가 이름을 말했다. 그러자, 엘리트 반에서 학생 한 명이 나왔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얼마 전 엘리트 반에 들어간 배보현이었다. 보현과 주찬은 함께 잘레스카에서 왔지만, 보현이 주찬보다 조금 더 강했다. 주찬은 현재 주술 영역이었지만 보현은 이미 현자 영역에 있었다. 그러니, 힘 면에서 그 둘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었다. 보현은 드디어 주찬을 마음껏 손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며 입을 오므리며 쓴 미소를 지었다. 둘 다 잘레스카에서 왔지만, 안 씨 가문은 배 씨 가문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있었다. 안 씨 가문의 젊은 대표가 이렇게 나약한 것이 우스웠기에 보현이 주찬을 깔보고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어이, 안주찬 대표, 우리 다시 만났네. 조심하고. 봐주지 않는다고 내 탓 하지는 마!”말을 하며 보현이 앞으로 걸어 나가 주찬 앞에 서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주찬은 보현의 말을 무시했다. 그는 보현이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분명 주찬을 보았을 것이고, 일부러 그와 결투하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기회를 포착하자 그를 망신 주려는 의도로 나온 것이었다. 주찬은 자기 능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겁을 먹거나 도망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온 힘을 다해 보현의 공격에 맞설 것이었다. “준비하세요. 곧 경기가 시작됩니다!”인후 도사가 주찬과 보현에게 신호를 보냈다. 주찬과 보현은 각자의 자리로 걸어갔고 둘 사이에 10미터 거리를 형성하여 결투를 시작할 준비 자세를 취했다. 한편, 도윤은 위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걱정이 되기 시작
방어하기 위해 주찬은 곧바로 검을 휘둘렀다. “꽃잎 흩뿌리기!” 보현이 소리쳤다. 보현만의 공격이었고 검의 그림자가 마치 꽃잎처럼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오자 주찬은 어떤 게 진짜 검인지 분별할 수 없었다. 잠시 후, 사방에서 떨어지는 검에 주찬의 셔츠는 이미 찢어지고 상처가 났고 쏟아지는 공격을 받으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듯 보였다. 이 순간,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보였고 보현이 이번 결투의 명백한 승자였다. “자, 이제 둘 다 그만. 누가 이겼는지 이미 나왔군!”인후 도사가 바로 소리치며 결투의 결과를 선언했다.“두 번째 결투는 엘리트 반 배보현 학생의 승리입니다!”비록 주찬은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지만, 그의 능력은 보현만큼 뛰어나지 못했기에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하하. 안주찬, 하나 말해 두지. 넌 영원히 날 이길 수 없어. 이제부터, 수련장에서 나를 마주칠 때마다 머리를 조아리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다면, 내가 볼 때마다 두들겨 팰 거거든!”보현은 사람들이 다 있는 앞에서 주찬을 손가락질하며 차가운 목소리로 경고했다. 그의 말을 듣자 군중들은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대표와 명도사들도 있는 모든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주찬이 그런 예의 없는 말을 대놓고 할 줄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하지만, 큰일은 아니었다. 두업 대표와 다른 명도사들은 이곳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어쨌거나, 엘리트 반 학생들 모두 기본 반 학생들보다 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도윤은 그들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었다. 도윤은 보현이 너무 거만하고 무례하다고 생각했고 이 모습에 약간 화가 났다. 주찬은 그의 친구였고 보현은 그의 친구를 모욕했다. 당연히 도윤은 기분이 언짢았고 주찬의 존엄성과 정의를 위해 복수하기로 다짐했다. “좋습니다. 세 번째 결투는 엘리트 반 학생과 대표님의 제자 이도윤 학생의 결투입니다. 엘리트 반 학생들 중 이도윤 학생과 결투하고 싶은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보현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보현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도윤을 향해 걸어갔다. “너가 나를 선택할 줄이야. 대표님 제자는 내 자리가 될 것 같군!”보현은 넘치는 자신감을 보이며 도윤을 조롱했다. 아직 결투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보현은 벌써부터 거들먹거리고 있었다. 한편, 도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의 눈에 보윤은 그저 바보에 불과했기에 이런 그의 오만함에 대꾸할 가치조차 없었다. 강한 자는 허세가 아니라 항상 저자세를 유지하는 법이다. 그렇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며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보현이었다. “양측, 준비!”인후가 큰 소리로 도윤과 보현에게 신호를 보냈다. 인후의 지시를 듣자, 보현은 바로 전투태세에 돌입하여 공격할 자세를 잡고 있었다. 시작 사인을 받는 순간, 바로 도윤을 공격할 것이었다. 도윤은 조금의 표정 변화도 없이 같은 곳에 서서 눈을 감은 채로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침착하고 평온해 보였다. 도윤의 행동을 보고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이것이 혹시 항복의 신호인지 궁금했다. “자, 이제 결투를 시작합니다!”잠시 후, 인후가 선언했다. 쾅!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보현은 검을 뽑아 들고 도윤에게 돌진하며 행동을 개시했다. 한편, 도윤은 전혀 미동도 없이 그 자리 그대로 서 있을 뿐이었다. 마치 보현이 자신을 찌르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 모두 당연히 도윤이 지겠다고 생각하던 그 순간, 도윤은 갑자기 두 눈을 번쩍 뜨고서 팔을 뻗어 손가락 두 개로 보현의 검을 잡았다. 칼의 날카로운 앞머리는 도윤의 눈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져 있었다! 정말 환상적인 대응이었다!“뭐야?!”보현은 몹시 당황했다. 검을 뒤로 빼고 싶었지만,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검은 마치 허공에서 얼어붙은 듯 느껴졌다. 탁!그리고 도윤은 바로 허리를 굽혀 보현의 검을 손가락으로 탁탁 쳐냈다.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도윤은 바로 다른
누구의 목소리인지 확인하자, 군중들 사이에서 다시 소란이 발생했다. 모두가 입 모아 떠들고 있는 사람은 엘리트 반에서 최우등 학생인 최명오였다. 그는 현자 영역 7급 영혼 계급에 해당하는 학생이었다. 명오는 자리에서 일어나 관중석에서 나와 도윤이 있는 광장 중앙으로 무표정으로 걸어 나갔다. 그리고 차갑게 도윤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 최명오, 네게 도전을 신청한다. 네가 이긴다면, 무조건 네 말에 따르고 복종하지. 하지만 내가 이긴다면, 지금 있는 자리에서 너는 내 부하가 되어야 해!”명오의 말은 거만하고 군림 적이었다.그의 말을 들은 후에도 도윤은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명오가 아주 재밌다고 생각했다. 명오 같은 사람은 직설적이고 노골적이었고 뒤에서 더러운 일을 꾸미기보다는 앞에서 의사를 표현하는 사람이다. 이 점은 칭찬받을 점이었다. “좋아, 받아주지!”도윤은 그의 말을 거절하지 않고 바로 수락했다. 인후가 결투의 시작을 알리기도 전에 명오는 마치 토네이도와 같은 파괴적인 힘을 가진 맹렬한 호랑이처럼 도윤에게 달려들었다. 명오는 건장한 체격과 근육질 몸을 가지고 있었고 그는 도윤을 향해 강력한 주먹을 날렸다. 현자 영역 영혼 계급 7급에 도달한 명오는 이미 막강한 힘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 주먹에 맞는다면, 정말로 뼈가 산산조각 날 것이었다. 하지만, 도윤은 이렇게 상대와 결투를 벌이는 것을 즐겼다. 왜냐하면 이런 결투는 동시에 자기 힘을 확인할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도윤도 주먹을 내밀었다.쾅!도윤은 주먹으로 명오의 주먹을 맞섰다.바로 그 순간, 광장 주변의 모래가 사방으로 날리며 뜨거운 햇볕은 그 둘을 에워싸고 있었다. 두 사람이 서 있는 땅은 이미 갈라져 균열이 일어났고 수많은 돌들이 허공을 날아다녔다. 이들 충돌로 인한 여파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만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먼지와 모래가 사라졌다. 명오와 도윤이 같은 자리에 그대로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