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겠습니다!”갑자기, 기본 반에서 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은 바로 그 쪽을 바라보았다. 주찬이었다. 도윤은 실력 차이가 크게 나는 기본 반과 엘리트 반의 결투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찬이 이렇게 나설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름이 어떻게 되지?” 인후가 주찬을 바라보며 물었다. “안주찬입니다!” 그가 이름을 말했다. 그러자, 엘리트 반에서 학생 한 명이 나왔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얼마 전 엘리트 반에 들어간 배보현이었다. 보현과 주찬은 함께 잘레스카에서 왔지만, 보현이 주찬보다 조금 더 강했다. 주찬은 현재 주술 영역이었지만 보현은 이미 현자 영역에 있었다. 그러니, 힘 면에서 그 둘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었다. 보현은 드디어 주찬을 마음껏 손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며 입을 오므리며 쓴 미소를 지었다. 둘 다 잘레스카에서 왔지만, 안 씨 가문은 배 씨 가문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있었다. 안 씨 가문의 젊은 대표가 이렇게 나약한 것이 우스웠기에 보현이 주찬을 깔보고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어이, 안주찬 대표, 우리 다시 만났네. 조심하고. 봐주지 않는다고 내 탓 하지는 마!”말을 하며 보현이 앞으로 걸어 나가 주찬 앞에 서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주찬은 보현의 말을 무시했다. 그는 보현이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분명 주찬을 보았을 것이고, 일부러 그와 결투하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기회를 포착하자 그를 망신 주려는 의도로 나온 것이었다. 주찬은 자기 능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겁을 먹거나 도망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온 힘을 다해 보현의 공격에 맞설 것이었다. “준비하세요. 곧 경기가 시작됩니다!”인후 도사가 주찬과 보현에게 신호를 보냈다. 주찬과 보현은 각자의 자리로 걸어갔고 둘 사이에 10미터 거리를 형성하여 결투를 시작할 준비 자세를 취했다. 한편, 도윤은 위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걱정이 되기 시작
방어하기 위해 주찬은 곧바로 검을 휘둘렀다. “꽃잎 흩뿌리기!” 보현이 소리쳤다. 보현만의 공격이었고 검의 그림자가 마치 꽃잎처럼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오자 주찬은 어떤 게 진짜 검인지 분별할 수 없었다. 잠시 후, 사방에서 떨어지는 검에 주찬의 셔츠는 이미 찢어지고 상처가 났고 쏟아지는 공격을 받으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듯 보였다. 이 순간,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보였고 보현이 이번 결투의 명백한 승자였다. “자, 이제 둘 다 그만. 누가 이겼는지 이미 나왔군!”인후 도사가 바로 소리치며 결투의 결과를 선언했다.“두 번째 결투는 엘리트 반 배보현 학생의 승리입니다!”비록 주찬은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지만, 그의 능력은 보현만큼 뛰어나지 못했기에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하하. 안주찬, 하나 말해 두지. 넌 영원히 날 이길 수 없어. 이제부터, 수련장에서 나를 마주칠 때마다 머리를 조아리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다면, 내가 볼 때마다 두들겨 팰 거거든!”보현은 사람들이 다 있는 앞에서 주찬을 손가락질하며 차가운 목소리로 경고했다. 그의 말을 듣자 군중들은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대표와 명도사들도 있는 모든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주찬이 그런 예의 없는 말을 대놓고 할 줄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하지만, 큰일은 아니었다. 두업 대표와 다른 명도사들은 이곳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어쨌거나, 엘리트 반 학생들 모두 기본 반 학생들보다 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도윤은 그들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었다. 도윤은 보현이 너무 거만하고 무례하다고 생각했고 이 모습에 약간 화가 났다. 주찬은 그의 친구였고 보현은 그의 친구를 모욕했다. 당연히 도윤은 기분이 언짢았고 주찬의 존엄성과 정의를 위해 복수하기로 다짐했다. “좋습니다. 세 번째 결투는 엘리트 반 학생과 대표님의 제자 이도윤 학생의 결투입니다. 엘리트 반 학생들 중 이도윤 학생과 결투하고 싶은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보현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보현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도윤을 향해 걸어갔다. “너가 나를 선택할 줄이야. 대표님 제자는 내 자리가 될 것 같군!”보현은 넘치는 자신감을 보이며 도윤을 조롱했다. 아직 결투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보현은 벌써부터 거들먹거리고 있었다. 한편, 도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의 눈에 보윤은 그저 바보에 불과했기에 이런 그의 오만함에 대꾸할 가치조차 없었다. 강한 자는 허세가 아니라 항상 저자세를 유지하는 법이다. 그렇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며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보현이었다. “양측, 준비!”인후가 큰 소리로 도윤과 보현에게 신호를 보냈다. 인후의 지시를 듣자, 보현은 바로 전투태세에 돌입하여 공격할 자세를 잡고 있었다. 시작 사인을 받는 순간, 바로 도윤을 공격할 것이었다. 도윤은 조금의 표정 변화도 없이 같은 곳에 서서 눈을 감은 채로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침착하고 평온해 보였다. 도윤의 행동을 보고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이것이 혹시 항복의 신호인지 궁금했다. “자, 이제 결투를 시작합니다!”잠시 후, 인후가 선언했다. 쾅!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보현은 검을 뽑아 들고 도윤에게 돌진하며 행동을 개시했다. 한편, 도윤은 전혀 미동도 없이 그 자리 그대로 서 있을 뿐이었다. 마치 보현이 자신을 찌르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 모두 당연히 도윤이 지겠다고 생각하던 그 순간, 도윤은 갑자기 두 눈을 번쩍 뜨고서 팔을 뻗어 손가락 두 개로 보현의 검을 잡았다. 칼의 날카로운 앞머리는 도윤의 눈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져 있었다! 정말 환상적인 대응이었다!“뭐야?!”보현은 몹시 당황했다. 검을 뒤로 빼고 싶었지만,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검은 마치 허공에서 얼어붙은 듯 느껴졌다. 탁!그리고 도윤은 바로 허리를 굽혀 보현의 검을 손가락으로 탁탁 쳐냈다.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도윤은 바로 다른
누구의 목소리인지 확인하자, 군중들 사이에서 다시 소란이 발생했다. 모두가 입 모아 떠들고 있는 사람은 엘리트 반에서 최우등 학생인 최명오였다. 그는 현자 영역 7급 영혼 계급에 해당하는 학생이었다. 명오는 자리에서 일어나 관중석에서 나와 도윤이 있는 광장 중앙으로 무표정으로 걸어 나갔다. 그리고 차갑게 도윤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 최명오, 네게 도전을 신청한다. 네가 이긴다면, 무조건 네 말에 따르고 복종하지. 하지만 내가 이긴다면, 지금 있는 자리에서 너는 내 부하가 되어야 해!”명오의 말은 거만하고 군림 적이었다.그의 말을 들은 후에도 도윤은 전혀 화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명오가 아주 재밌다고 생각했다. 명오 같은 사람은 직설적이고 노골적이었고 뒤에서 더러운 일을 꾸미기보다는 앞에서 의사를 표현하는 사람이다. 이 점은 칭찬받을 점이었다. “좋아, 받아주지!”도윤은 그의 말을 거절하지 않고 바로 수락했다. 인후가 결투의 시작을 알리기도 전에 명오는 마치 토네이도와 같은 파괴적인 힘을 가진 맹렬한 호랑이처럼 도윤에게 달려들었다. 명오는 건장한 체격과 근육질 몸을 가지고 있었고 그는 도윤을 향해 강력한 주먹을 날렸다. 현자 영역 영혼 계급 7급에 도달한 명오는 이미 막강한 힘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 주먹에 맞는다면, 정말로 뼈가 산산조각 날 것이었다. 하지만, 도윤은 이렇게 상대와 결투를 벌이는 것을 즐겼다. 왜냐하면 이런 결투는 동시에 자기 힘을 확인할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도윤도 주먹을 내밀었다.쾅!도윤은 주먹으로 명오의 주먹을 맞섰다.바로 그 순간, 광장 주변의 모래가 사방으로 날리며 뜨거운 햇볕은 그 둘을 에워싸고 있었다. 두 사람이 서 있는 땅은 이미 갈라져 균열이 일어났고 수많은 돌들이 허공을 날아다녔다. 이들 충돌로 인한 여파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만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먼지와 모래가 사라졌다. 명오와 도윤이 같은 자리에 그대로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좋습니다. 오늘 결투 시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은 천상의 타워에서 수련 시험이 있을 예정이니, 모두 오늘 밤 좋은 휴식을 취하길 바랍니다!”하루 일정이 끝나자, 인후가 발표를 했을 때는 해가 지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현장을 떠났다. 천상의 타워는 라이콘 수련장에서 가장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고 20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꼭대기에 도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네 명의 명도사들은 17층에서 멈췄고 대표조차도 18층에서 멈췄다. 층마다 다른 도전이 있었기에 그 누구도 천상의 타워에 정확히 어떤 도전이 있는 지 알지 못했다. 따라서, 그 누구도 꼼수를 피울 수 없었다. 그날 밤, 두업은 도윤을 침실로 불렀다. “대표님, 저를 찾으신 이유라도 있으신가요?”도윤은 공손하게 방에 들어가며 명상을 하고 있는 두업에게 물었다. 두업은 천천히 두 눈을 뜨며 미소를 지은 채로 도윤을 바라보았다. “도윤아, 오늘 오후에 수고했다. 네 스승으로서 아주 만족한다. 내일 천상의 타워 도전에 준비는 되었느냐?”도윤에게 칭찬의 말을 건넨 후, 대표는 염려스러운 목소리로 도윤에게 물었다. “대표님, 인후 도사님으로부터 천상의 타워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들었습니다. 하지만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그 안에 어떤 도전이 있다는 거죠? 스승님, 가르쳐 주세요!”도윤은 호기심 어린 목소리로 바로 두업에게 물었다. “하하!”두업은 껄껄 웃었다. “천상의 타워는 라이콘 수련장의 고대 천체의 신이 만든 것이란다. 천체의 신이 인간 세계에 내려온 후, 천상의 타워는 라이콘 수련장의 가장 유명한 상징이 되었지. 라이콘 수련장에 입학하는 모든 수련자는 모두 천상의 타워 도전을 통과해야만 해. 그래야만 라이콘 수련장 학생이 될 자격이 주어지는 지지!”“그 안에 있는 도전들에 대해서는… 내가 해 줄 말이 없구나. 천상의 타워는 환상적인 공간이야. 거기서 제공하는 도전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지. 너가 직접 안으로 들어가야만
“도윤이가 우리 라이콘 대륙을 구할 구세주란 말인가?!”수놓아진 별을 바라보며 두업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곧, 도윤은 남쪽에 위치한 개인실로 돌아왔다. “도윤아!”문에 다다르자, 익숙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다름 아닌, 오늘 오후에 결투한 명오의 목소리였다. “명오야, 무슨 일 있어? 이 늦은 시간에 웬일이야?”그가 자신을 찾아올 줄 몰랐기에 명오를 보자 도윤은 당황하며 물었다. “하하! 도윤아, 그냥 얘기 좀 하고 싶어서 온 거야. 술 한잔 할래?”명오는 손에 든 맥주병을 흔들며 껄껄 웃었다. 이해했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 들어와!”그리고 도윤은 명오를 데리고 개인실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오자, 윤희와 다른 두 명이 앉아 있었다. “도윤아, 왔어?”도윤을 보자, 윤희가 일어서서 그를 반겼다. “어? 이 사람은 최명오?”명오를 보자, 모두 놀랐다. “다들 안녕!”명오는 윤희, 주찬, 규호에게 신사답게 인사했다. 그리고 그들은 자리를 잡고 앉아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쨌거나, 맥주는 사람들을 한데로 모으는 재주가 있고 별다른 노력 없이 친구가 되게 한다. 도윤과 세 명은 순식간에 명오와 좋은 친구가 되었고 다섯 명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만나 행복했다. 이 모습은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 듯 보였다. 밤이 깊어서야 그들은 마침내 방에서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한 줄기 햇살이 방 안을 비추자, 도윤과 네 명이 잠에서 깼다. 오늘은 천상의 타워 수련 시험이 있는 날이었고 라이콘 수련장 신입생들은 모두 시험에 참여해야 했다. 물론,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도윤이었다. 대표의 제자로서 도윤은 이 모든 부담감을 짊어져야 했다. 오전 9시 15분. 모든 수련생이 천상의 타워 밑으로 모였다. 천상의 타워는 구름 사이로 우뚝 솟아 경관을 연출했다. “오늘은 신입생들이 수련 시험으로 천상
타워의 문이 내려지자, 도윤은 주변을 둘러보며 방향을 잡으려 애썼다. 하지만 칠흑 같은 어둠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타워에서 한 줄기 빛이 나타났다! 빛은 점점 밝아지며 마치 맹렬하게 타오르는 모닥불을 연상케 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하얀 옷을 입은 남자가 불빛 속에서 걸어 나왔다…그 모습을 보고서 도윤은 반사적으로 물었다. “…당신은?”“난 라이콘 대륙의 천체의 신이다. 너가 지금 보고 있는 형태는 내가 천상의 타워에 두고 온 마지막 원초적 영혼이지. 네가 여기 왔기에 내가 소환된 거야!” 원초적 영혼이 도윤을 바라보며 설명했다. “당신이 천체의 신이라고요? 그리고 제가 와서 당신이 소환되었다는 건 무슨 말이죠?” 눈앞에 상황에 당황하며 도윤이 대답했다. 앞에 있는 사람이 전설의 고대 천체의 신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 말을 듣자 껄껄 웃으며, 천체의 신은 그의 손을 뻗으며 손가락을 튕겼다.그러자 도윤의 눈앞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펼쳐졌다! 아마 분명 환상 같은 것이겠지만 마치 우주의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천체의 신이 손짓을 하자 도윤의 눈 앞에는 또다른 장면이 펼쳐졌다. 그 모습을 보자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대륙이 폐허가 되었고 완전히 난장판이었다! 셀 수 없이 많은 뼈가 땅에 흩어져 있었고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하여 보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졌다…‘도…도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도윤은 혼잣말 했다. 알고 싶었기에 도윤은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천체의 신님… 도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그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가벼운 ‘쉬익’하는 휘파람 소리가 들렸고 도윤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숫자 ‘300’이 투영되어 있었다.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도윤은 생각에 잠겼다. ‘300? 그게 뭘 의미하는 거지? 무슨 비밀암호 같은 건가…?’잠시 후, 천체의 신이 대답했다. “….
갑자기 세계의 운명이 자기에게 걸려있다는 말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그런데…왜 하필 저죠?” 도윤이 물었다.“그건 네 몸속에 고대의 의지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너가 그 의지를 제대로 키워나간다면, 넌 마수스에 대항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 너가 세계의 마지막 희망이다!” 천체의 신은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했다.그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러면 그 의지를 어떻게 키우죠?”그 말을 듣자, 천체의 신은 두 손을 오므렸고 그러자 곧 두루마리 같은 물건이 나타났다…두루마리를 건네받고 도윤은 어떤 구멍 같은 것을 발견했다. 그 말은 이 두루마리를 열려면 구멍 안에 넣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말이었다…“두루마리가 있으니… 이 비밀을 풀기 위해서 너는 섬광 보석이라고 알려진 물건을 얻어야 해. 두루마리를 열게 되면, 네 몸 안에 있는 의지를 키울 수 있지만, 보석이 존재한 이례로 그 누구도 그 물건을 얻거나 발견해 낸 적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거라!” 천체의 신이 진지한 눈으로 도윤을 바라보며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조금 더 두루마리를 살펴보고서 보관 반지에 물건을 넣었다. 그리고 도윤은 고개를 돌려 천체의 신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천상의 타워 도전은 정확히 무엇인가요?”‘일단 나는 수련 시험에 참여하러 온 거잖아? 그런데 왜 임무를 받으러 온 기분이 들지?’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위장으로서 천상의 타워 도전을 만든 것뿐이다. 내 목표는 항상 운명의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뿐이었어. 그리고 드디어 오늘 네가 온 거지. 그렇기에, 넌 수련 시험을 거칠 필요가 없단다. 어쨌거나, 여기 있는 모든 도전들이 너에겐 쓸모 없다. 본질적으로 중요한 건 시간이니, 내가 널 즉시 타워의 꼭대기로 보내주마!” 천체의 신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약간 미간을 찌푸린 채로 아주 빠른 속도로 타워에 뛰어오르게 되었다.잠시 후, 밖에서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야! 저기 봐!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