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 씨, 빨리 일어나요!” 윤희가 도윤을 일으켜 세우며 소리쳤다. 솔직한 말 하자면 윤희는 마치 걸레처럼 보이는 배내옷을 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서 도윤은 배내옷을 가져가 괴물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한 걸음만 더 다가왔다간 내가 이걸 태워버릴 거야! 올 테면 와 봐!”그 말을 듣자, 좀비는 바로 굉음을 냈다. 하지만, 놀랍게도 좀비는 항복하듯 두 팔을 높이 들고서 뒷걸음쳤다. 그 모습을 보자 이제 막무가내로 나오지 못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윤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 괴물에게 인간적인 모습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도윤도 한숨 돌리려 할 때, 갑자기 하늘에서 우레와 같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후, 눈이 부시게 번쩍이는 빛이 보였고… 잠시 뒤, 빛줄기를 타고 사람 한 명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도윤 앞에 착지한 그 사람은 조금 전 도윤의 공격 때문인지 잠시 비틀거렸다.물론,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전유철이었다. “이 개자식! 지하 세계 협곡 지도를 가지고 나를 그렇게 쉽게 죽일 수 있을 줄 알았어? 내가 똑똑히 말해주지. 수백 년을 살아오면서 내 손아귀를 빠져나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어! 그런데, 네 몸에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단 말이야… 우리 둘 다 같은 강도의 훈련을 했을 텐데, 그 신성한 눈은 내 뇌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입혔어! 그러니, 너를 죽이고 네 몸 안에 있는 그 특별한 것을 내가 가져야겠어!” 유철이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고 그의 눈은 조롱으로 가득 찼다.“이번엔 어떻게 도망을 칠지 궁금하군!”“이 개자식! 넌 오늘 죽고 말 거야, 전유철!” 윤희가 절망에 빠져 소리쳤다.“오늘이 내가 죽는 날이 되더라도 넌 그걸 두 눈으로 볼 수 없을 거야!” 유철이 도윤을 보며 비웃으며 공격할 준비를 취했다.“나를 그렇게 쉽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재밌네!” 도윤이 그의 어깨를 치며 대답했다.이에 웃으며 유철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또 무슨 숨겨진
유철이 아무리 멀리 도망치더라도 퍼루스는 계속해서 그를 쫓았다.도망쳐도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고 유철이 소리쳤다. “이 새끼야! 감히 너가 나를! 계속 나를 이렇게 공격했다간 내가 네 아기의 배내옷을 불태워 버릴 거야! 그러면, 네 불쌍한 아이는 뼈 조차도 남지 않게 되겠지! 그걸 원하는 건 아니잖아, 그렇지?”유철이 들은 소문에 따르면, 퍼루스를 마주치게 되면, 당황하거나 도망칠 필요가 없다. 그 짐승을 겁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까이 다가올 시, 좀비의 배내옷을 가지고 협박하는 것이다.이렇게 하면 퍼루스가 공격을 멈춰야 하는데, 좀비는 유철의 말을 듣자 더 격렬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유철의 말이 그를 더 화나게 한 듯 보였다.“왜 이래? 왜 멈추지 않는 거지?” 유철이 눈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당황한 채로 그는 도윤과 윤희를 바라보았다… 그 둘은 이미 탈출한 후였다! 더 이상 그들을 쫓아갈 수 없었다!그때 유철은 고개를 돌려 손에 들린 것을 쳐다보았다… 그제야 그는 도윤이 말한 ‘비장의 무기’가 무엇이었는지 깨달았다. “젠장… 이 개 놈의 자식! 퍼루스가 이렇게 살기를 띠는 건 당연한 거였어! 가장 아끼는 배내옷을 내게 던졌다니!” 유철은 도윤이 있었던 방향을 바라보며 저주했다. 땀에 흠뻑 젖은 유철은 도윤에게 더 많은 저주를 퍼붓고 싶었지만, 퍼루스가 쉬지 않고 그를 쫓는 바람에 숨 쉴 틈조차 없었다.잠시 뒤, 윤희가 묻는다. “도…도윤 씨, 저희 편막화 근처에 있는 것 같죠?”그 둘은 어두워진 협곡 주위를 배회하고 있었고 도윤이 대답했다. “지도 방향이 맞다면, 이 주위야. 그런데 일단 좀 쉬자. 나도 지금 부상당했고 무리해서 하고 싶지 않아. 편막화는 내일 찾자.”다행히 둘은 동굴 하나를 발견했고 내부가 안전한지 확인한 후, 윤희와 도윤은 밤을 지내기 위해 동굴로 들어갔다. 잠시 뒤, 도윤은 다리를 꼬고 앉아 천천히 몸을 회복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윤희가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음… 도윤씨, 제
그 말을 듣자, 윤희는 바로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도윤 뒤로 숨었다. 여태까지 둘 다 물웅덩이 위를 맴돌고 있는 검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검은색 사람 형체가 희미하게 검 위를 맴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넌…넌 누구야…?” 겁에 질린 윤희가 물었다.“내 이름은 자드.” 다소 기계적인 목소리로 그 형체가 대답했다.“어…어떻게 이렇게 비열한 짓을..! 내 벌거벗은 몸을 보려고 했던 거야?” 부끄러워서 말도 크게 못 하며 윤희가 중얼거렸다.“더 큰 오해가 있기 전에, 제가 앞을 볼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려야겠군요. 이 주위에서 제 사부님의 기운이 느껴져서 온 것뿐입니다.” 자드가 서서히 몸을 실체화하며 말했다.그가 가까이 걸어오자 도윤과 윤희는 실제로 그는 긴 머리를 가진 검은 도복을 입고 있은 전사라는 것을 깨달았다.“…네 사부님이라고…?” 윤희가 놀라 물었다.“네. 그나저나, 정말로 제 사부님이 맞으십니까? 마지막으로 뵌 게 수천 년 전이네요! 마침내 돌아오셨군요!” 자드가 도윤을 바라보며 다소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도윤은 머릿속으로 상황을 정리해보며 물었다. “…사부님이라고요…? 혹시 노아 님을 말하는 건가요? 전투의 신?”“네! 정말로 사부님이 맞았어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목소리만으로 거의 바로 알아들을 수 있어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자드가 도윤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대답했다.“..어…어…?” 갑작스러운 상황에 혼란을 느끼며 윤희가 놀라 말을 더듬거렸다.“다른 사람으로 착각하신 것 같아요. 노아 님이 저에게 많은 기술을 전수해 주었고 저랑 연관은 깊은 분이시지만 저는 정말로 노아 님이 아닙니다. 제 이름은 이도윤입니다!” 도윤이 설명했다.“하지만… 목소리가… 그리고 이 기운까지도요! 정말 노아 님이랑 똑같은 걸요! 전 제 직감을 믿어요!” 자드가 주장했다.“안타깝지만 노아 님은 수 천년 전에 이미 죽었어요. 증거가 필요하다면, 제게 노아 님의
“무언가 알아내신 건가요?” 도윤이 물었다. “네! 이제 알았어요. 당신은 제 사부님의 아홉 번째 환생인 것 같아요! 실례가 안 된다면, 혹시 제 사부님과 똑같이 생기셨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자드가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동안 도윤은 자신이 노아의 환생이라는 사실을 부인해왔지만, 이때만은 솔직하게 대답해야 한다고 느꼈다.그랬기에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똑같이 생겼습니다.”“그럼, 맞습니다! 정말 제 사부님의 아홉 번째 환생이시군요! 그런데, 사부님을 못 본 지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사부님을 뵈었을 때는 잘레스카가 혼란 속에 있었어요… 당시, 태양 조직의 3대 태양신이 제 사부님과 협력했습니다. 그 셋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젊은 혈통이 개입하자 상황이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혈통과 태양신들은 힘을 합치려는 게 분명했죠. 머지않아 사부님을 무너뜨리기 위한 전투가 시작되었어요! 안타깝게도, 그 계획은 성공적이었고 저희 사부님은 그렇게 무너지셨습니다.”“떠나시기 전에, 사부님은 제게 다른 명령이 있기 전까지 여기에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부님의 환생을 제가 실제로 만나 뵙다뇨! 정말로 신의 뜻임이 분명합니다!” 자드가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리고 자드는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도윤 앞에 고개를 푹 숙이고서 그는 울부짖었다. “제발요, 도사님! 제가 도사님 곁에 있을 수 있게 해주세요!”“…그….그건…” 동윤이 살짝 머뭇거리며 중얼거렸다. 잠시 생각을 한 후, 도윤이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정말로 노아 님의 환생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건 확실하네요. 저희 둘 다 노아 님의 시체를 매장하기 전에 조안님과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서로 동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네! 도사님, 저를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자드가 대답했다. “말이 나와서 말
“그렇군요… 그런데, 애초에 왜 여기 계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리고 지금 조안 님은 인간 세계에 있다는 말씀이죠?” 자드가 여전히 도윤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로 물었다. “조안 님은 인간 세상에 있어요. 하지만, 그 세계에선 영혼의 흔적으로만 존재합니다. 안타깝게도, 정의 포털 왕이 저를 쫓을 당시에 저는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저 자신조차도 방어하지 못할 정도였기에 조안님은 정의 포털 왕을 유인하기 위해 희생하셨죠. 그 일 이후, 저는 지구에서 조안님을 찾아 헤맸지만 어디로 가버렸는지 흔적조차 없더군요! 그래서 잘레스카로 돌아갔을 수도 있겠다 라는 예감이 들었어요!”“제가 여기 온 이유는 노아 님을 조아 님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도 있어요. 또 다른 이유는 방씨 가문이 제 누나를 납치했습니다! 지금 누나는 고통 속에 있을 거예요. 제가 얼른 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여정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먼저 현자 영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편막화를 찾아야 합니다.”그리고 도윤은 한숨을 쉬며 이어서 말했다. “…안타깝게도, 저는 주술 영역 8급에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9급은 입문할 수 없었죠! 이것을 극복해내지 못한다면, 제가 편막화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다 소용없는 짓일 겁니다. 현자 영역은 제가 들어가기 수백 배는 힘들 테니까요.”여정을 시작한 이후로 도윤은 이 문제로 인해 마음이 계속 괴로웠다. “도사님, 조급해하지 마세요. 수련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이미 자연의 섭리는 거스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9급 영역에 입문하는 것이 말하기엔 쉬울지 몰라도 얼마나 그 벽을 넘기 어려운지 잘 알고 계실 거로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 영역에 들어가기 위해 100년 넘게 힘들게 수련합니다! 그러니 마음을 가라앉히고 훈련에 집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드가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드의 말을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백 년을 기다린다고 하더라도 도희와 관
뒤이어 폭발음이 들렸다!유철 앞으로, 특히 가슴 주변으로 주위에 있던 나뭇잎이 모이기 시작하자 모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상황을 바라볼 뿐이었다…그리고 나뭇잎은 둥글게 뭉쳐지기 시작했고 나뭇잎으로 이루어진 구체의 크기가 충분히 커지자, 유철은 가슴을 튕기며 모인 나뭇잎을 앞으로 발사했다.그때, 나뭇잎 구체는 도윤을 향해 너무나 빠르게 날아오는 바람에 그는 눈앞의 상황을 제대로 볼 수조차 없었고 연달아 또 다른 폭발음이 들렸다.이에 대한 반응으로 도윤은 손가락으로 검 모양을 만들며 속으로 읊조리기 시작했다. ‘나와라, 폭풍의 날이여!”그리고 도윤은 반격으로 나뭇잎 구체가 있는 방향으로 손가락을 튕겼다.양쪽 공격은 서로를 향해 날아가며 폭발음을 냈다… 마침내, 가장 큰 폭발음을 내며 커다란 나뭇잎 구체가 선명하게 반으로 갈라졌다!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은 그들이 마주한 순도 100%의 엄청난 힘에 너무 놀라 한 발짝 뒷걸음질 쳤다. “..뭐야?” 당황한 유철이 말을 더듬었다. 이 소년은 너무나 침착한 자세로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공격을 해냈다.“…너…너… 벌써 주술 영역 9급에 들어온 거야?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언제 입문한 거야?” 유철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그냥 어제였어. 솔직히 말하자면, 한참 동안 내 수련 수준이 8급에서 멈췄었거든. 그런데, 내가 해내고 말았네?” 도윤이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무 도움 없이 너 혼자서 이걸 해냈을 리 없어!” 아직도 모든 일을 부정하며 유철이 쏘아붙였다. 유철의 말대로, 도윤은 차가운 연못의 도움으로 주술 영역 9급에 도달할 수 있었다. 연못에는 풍부한 성스러운 원기 외에 많은 자양분이 있었고 도윤은 별다른 문제없이 다음 계급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도윤조차도 본인이 빨리 성취해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그런데도 도윤은 지금 전씨 가문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유철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랬기에 도윤이
잘레스카 방 씨 가문에 납치된 도희는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끊이지 않는 고문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전히 씩씩했다.도희는 언젠가 도윤이 자기를 구하러 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랬기에 그녀는 도윤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오래 살아 있어야 했다.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새에 그날이 와 있을 것이다. 결국, 도윤은 잘레스카에 왔고 누나를 구하는 게 먼저였기에 유철과의 전투를 미루기까지 했다.또한, 이미 주술 영역 9급에 들어왔기 때문에 지금 현자 영역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래서 도윤은 더 이상 방씨 가문이 두렵지 않았고 도희를 구하러 갈 수 있었다!머지않아 도윤은 바루시에 도착했다. 이제 그는 혼자였고 긴 도복을 입은 채로 천천히 도시 거리를 배회했다.길을 따라 걷자 곳곳에서 호화스럽게 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였다. 보아하니, 이곳에서 꽤 부유층 사람들인 듯했다.부유한 두 젊은 사람을 지나쳐 걷고 있을 그때, 무언가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야, 들었어? 방 씨 가문 젊은 대표가 메리톤에서 생일파티를 한대!”“정말? 그러면 여기 있을 수 없지! 빨리 가서 우리도 구경하자!”방 씨 가문 젊은 대표가 지금 생일 파티를 하고 있다는 말이지? 아주 잘됐군!처음에 도윤은 방 씨 가문 저택으로 곧장 가려 했지만, 이런 완벽한 상황에 맞닥뜨리니 도윤은 방 씨 가문이 자신에게 길을 안내해 주는 기분이 들었다!어쨌든 지금 상황대로 전략을 짠다면, 도윤은 방 씨 가문 사람들을 만나서 아주 작은 선물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부티나는 두 젊은 사람 뒤를 따라가며 도윤은 다음 계획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도착하자 도윤은 어렵지 않게 메리톤의 높은 벽을 뛰어넘어 뒷문으로 들어갔다. 소리 소문 없이 큰 홀을 조심스레 지나가며 도윤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지나 꽉 찬 연회장까지 간신히 빠져나갔다. 도윤이 보기에 여기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루시 재벌 2세 아니면 권력 있고 명망 있는 사람들이었다. 사람들을
그 말을 듣자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도윤은 연회장 어두운 구석에서 조용히 모습을 숨기고 있었다. 도윤은 오늘 예성의 생일 파티를 즐기러 온 것이 아니었다. 도윤에게 오늘은 그저 예성의 추모식이 있는 날이었다. 모두가 분위기에 흠뻑 취해 즐겁게 술을 들이켜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예성은 자신에게 엄습해 오는 위험을 눈치채지 못했다. 지금 하려는 행동에 어울리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파티의 끝은 항상 누군가의 인생이 끝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이에 대해 생각하며 도윤은 도복의 모자가 잘 쓰여 있는지 확인하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잠시 후,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연회장 천장에서 범상치 않은 사람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테이블 위로 착지했다!갑작스러운 소란과 테이블이 반으로 쪼개지는 모습을 보자,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도망가기 시작했다.갑작스러운 소란에 처음에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바로 긴장감과 두려움으로 팽배해졌다. 어떤 면에서, 사람들은 모두 큰 싸움이 일어나기 일보 직전임을 감지했다. “너 뭐야? 감히 내 생일 파티를 망쳐? 너 죽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거야?” 살기를 띤 채로 도윤을 바라보며 분노한 예성이 소리쳤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비아냥대는 태도로 다가가 바로 웃음을 터트렸고 천천히 모자를 벗으며 모습을 보였다. “방 대표님, 정말 튀는 걸 좋아하시는군요! 사람들 위에서 군림하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도윤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다시 묻는다, 너 누구야?” 계속 도윤을 노려보며 예성이 으르렁거렸다. “내 이름은 이도윤!”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눈빛으로 도윤이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예성은 당황했다. 하지만, 바로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 앞에 서 있는 이도윤이라는 사람이 내 여동생 미나를 납치한 사람이라니!“하하! 누군가 했더니 너였군! 그러니까, 너가 내 여동생을 납치한 새끼라는 거지? 겁도 없이 잘레스카에 혼자 오다니!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