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군요… 그런데, 애초에 왜 여기 계신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리고 지금 조안 님은 인간 세계에 있다는 말씀이죠?” 자드가 여전히 도윤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로 물었다. “조안 님은 인간 세상에 있어요. 하지만, 그 세계에선 영혼의 흔적으로만 존재합니다. 안타깝게도, 정의 포털 왕이 저를 쫓을 당시에 저는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저 자신조차도 방어하지 못할 정도였기에 조안님은 정의 포털 왕을 유인하기 위해 희생하셨죠. 그 일 이후, 저는 지구에서 조안님을 찾아 헤맸지만 어디로 가버렸는지 흔적조차 없더군요! 그래서 잘레스카로 돌아갔을 수도 있겠다 라는 예감이 들었어요!”“제가 여기 온 이유는 노아 님을 조아 님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도 있어요. 또 다른 이유는 방씨 가문이 제 누나를 납치했습니다! 지금 누나는 고통 속에 있을 거예요. 제가 얼른 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여정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먼저 현자 영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편막화를 찾아야 합니다.”그리고 도윤은 한숨을 쉬며 이어서 말했다. “…안타깝게도, 저는 주술 영역 8급에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9급은 입문할 수 없었죠! 이것을 극복해내지 못한다면, 제가 편막화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다 소용없는 짓일 겁니다. 현자 영역은 제가 들어가기 수백 배는 힘들 테니까요.”여정을 시작한 이후로 도윤은 이 문제로 인해 마음이 계속 괴로웠다. “도사님, 조급해하지 마세요. 수련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이미 자연의 섭리는 거스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9급 영역에 입문하는 것이 말하기엔 쉬울지 몰라도 얼마나 그 벽을 넘기 어려운지 잘 알고 계실 거로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 영역에 들어가기 위해 100년 넘게 힘들게 수련합니다! 그러니 마음을 가라앉히고 훈련에 집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드가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드의 말을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백 년을 기다린다고 하더라도 도희와 관
뒤이어 폭발음이 들렸다!유철 앞으로, 특히 가슴 주변으로 주위에 있던 나뭇잎이 모이기 시작하자 모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상황을 바라볼 뿐이었다…그리고 나뭇잎은 둥글게 뭉쳐지기 시작했고 나뭇잎으로 이루어진 구체의 크기가 충분히 커지자, 유철은 가슴을 튕기며 모인 나뭇잎을 앞으로 발사했다.그때, 나뭇잎 구체는 도윤을 향해 너무나 빠르게 날아오는 바람에 그는 눈앞의 상황을 제대로 볼 수조차 없었고 연달아 또 다른 폭발음이 들렸다.이에 대한 반응으로 도윤은 손가락으로 검 모양을 만들며 속으로 읊조리기 시작했다. ‘나와라, 폭풍의 날이여!”그리고 도윤은 반격으로 나뭇잎 구체가 있는 방향으로 손가락을 튕겼다.양쪽 공격은 서로를 향해 날아가며 폭발음을 냈다… 마침내, 가장 큰 폭발음을 내며 커다란 나뭇잎 구체가 선명하게 반으로 갈라졌다!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은 그들이 마주한 순도 100%의 엄청난 힘에 너무 놀라 한 발짝 뒷걸음질 쳤다. “..뭐야?” 당황한 유철이 말을 더듬었다. 이 소년은 너무나 침착한 자세로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공격을 해냈다.“…너…너… 벌써 주술 영역 9급에 들어온 거야?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언제 입문한 거야?” 유철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그냥 어제였어. 솔직히 말하자면, 한참 동안 내 수련 수준이 8급에서 멈췄었거든. 그런데, 내가 해내고 말았네?” 도윤이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무 도움 없이 너 혼자서 이걸 해냈을 리 없어!” 아직도 모든 일을 부정하며 유철이 쏘아붙였다. 유철의 말대로, 도윤은 차가운 연못의 도움으로 주술 영역 9급에 도달할 수 있었다. 연못에는 풍부한 성스러운 원기 외에 많은 자양분이 있었고 도윤은 별다른 문제없이 다음 계급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도윤조차도 본인이 빨리 성취해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그런데도 도윤은 지금 전씨 가문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유철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랬기에 도윤이
잘레스카 방 씨 가문에 납치된 도희는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끊이지 않는 고문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전히 씩씩했다.도희는 언젠가 도윤이 자기를 구하러 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랬기에 그녀는 도윤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오래 살아 있어야 했다.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새에 그날이 와 있을 것이다. 결국, 도윤은 잘레스카에 왔고 누나를 구하는 게 먼저였기에 유철과의 전투를 미루기까지 했다.또한, 이미 주술 영역 9급에 들어왔기 때문에 지금 현자 영역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래서 도윤은 더 이상 방씨 가문이 두렵지 않았고 도희를 구하러 갈 수 있었다!머지않아 도윤은 바루시에 도착했다. 이제 그는 혼자였고 긴 도복을 입은 채로 천천히 도시 거리를 배회했다.길을 따라 걷자 곳곳에서 호화스럽게 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였다. 보아하니, 이곳에서 꽤 부유층 사람들인 듯했다.부유한 두 젊은 사람을 지나쳐 걷고 있을 그때, 무언가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야, 들었어? 방 씨 가문 젊은 대표가 메리톤에서 생일파티를 한대!”“정말? 그러면 여기 있을 수 없지! 빨리 가서 우리도 구경하자!”방 씨 가문 젊은 대표가 지금 생일 파티를 하고 있다는 말이지? 아주 잘됐군!처음에 도윤은 방 씨 가문 저택으로 곧장 가려 했지만, 이런 완벽한 상황에 맞닥뜨리니 도윤은 방 씨 가문이 자신에게 길을 안내해 주는 기분이 들었다!어쨌든 지금 상황대로 전략을 짠다면, 도윤은 방 씨 가문 사람들을 만나서 아주 작은 선물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부티나는 두 젊은 사람 뒤를 따라가며 도윤은 다음 계획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도착하자 도윤은 어렵지 않게 메리톤의 높은 벽을 뛰어넘어 뒷문으로 들어갔다. 소리 소문 없이 큰 홀을 조심스레 지나가며 도윤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지나 꽉 찬 연회장까지 간신히 빠져나갔다. 도윤이 보기에 여기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루시 재벌 2세 아니면 권력 있고 명망 있는 사람들이었다. 사람들을
그 말을 듣자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도윤은 연회장 어두운 구석에서 조용히 모습을 숨기고 있었다. 도윤은 오늘 예성의 생일 파티를 즐기러 온 것이 아니었다. 도윤에게 오늘은 그저 예성의 추모식이 있는 날이었다. 모두가 분위기에 흠뻑 취해 즐겁게 술을 들이켜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예성은 자신에게 엄습해 오는 위험을 눈치채지 못했다. 지금 하려는 행동에 어울리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파티의 끝은 항상 누군가의 인생이 끝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이에 대해 생각하며 도윤은 도복의 모자가 잘 쓰여 있는지 확인하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잠시 후,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연회장 천장에서 범상치 않은 사람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테이블 위로 착지했다!갑작스러운 소란과 테이블이 반으로 쪼개지는 모습을 보자,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도망가기 시작했다.갑작스러운 소란에 처음에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바로 긴장감과 두려움으로 팽배해졌다. 어떤 면에서, 사람들은 모두 큰 싸움이 일어나기 일보 직전임을 감지했다. “너 뭐야? 감히 내 생일 파티를 망쳐? 너 죽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거야?” 살기를 띤 채로 도윤을 바라보며 분노한 예성이 소리쳤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비아냥대는 태도로 다가가 바로 웃음을 터트렸고 천천히 모자를 벗으며 모습을 보였다. “방 대표님, 정말 튀는 걸 좋아하시는군요! 사람들 위에서 군림하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도윤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다시 묻는다, 너 누구야?” 계속 도윤을 노려보며 예성이 으르렁거렸다. “내 이름은 이도윤!”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눈빛으로 도윤이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예성은 당황했다. 하지만, 바로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 앞에 서 있는 이도윤이라는 사람이 내 여동생 미나를 납치한 사람이라니!“하하! 누군가 했더니 너였군! 그러니까, 너가 내 여동생을 납치한 새끼라는 거지? 겁도 없이 잘레스카에 혼자 오다니! 정말
그 모습을 보자, 도윤은 그저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었고, 그러자 강력한 본질적 기가 두 경호원을 뒤로 날려 보냈다. 두 경호원이 바닥에 떨어지자, 예성은 도윤의 단 한 번의 공격로 그 둘이 즉사한 것을 확인했다. 도윤은 한 번에 그의 가장 강력한 경호원을 죽였다…!이제 자신이 도윤과 상대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겁에 질린 예성은 몸을 떨며 협박하기 시작했고 천천히 뒷걸음질 쳤다. “물…물러서..! 감히 내 손가락 하나라도 까딱하면, 내 가족들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예성은 곧 죽을 목숨이라는 것을 느꼈지만 계속해서 방 씨 가문을 이용해 도윤을 협박하고 있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방 씨 가문을 상대하겠다고 혼자 이곳에 왔다. 이렇게 무모하니 도윤과 같은 대책 없는 사람에게 이런 협박이 먹힐지도 모른다… 그렇겠지…?예성의 이런 희망에 찬 시나리오는 그가 머리가 텅텅 비었다는 것을 인정한 꼴이었다. 도윤이 그에게 천천히 다가오자, 예성에게 그는 마치 죽음의 신처럼 느껴졌다…하지만, 도윤이 예성에게 막 손을 대려고 하는 그때, 갑자기 뒤에서 엄청난 살기가 느껴졌고 분노에 찬 목소리가 소리쳤다. “방 대표님!”뒤를 돌아보니, 검은 무술 도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눈에 들어왔고 그는 도윤을 공격했다.하지만 도윤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그저 몸을 살짝 기울여 그의 공격을 쉽게 피했다. “오! 천둥 펀치?” 도윤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로 물으며 그 남자의 공격을 분석했다. 천둥 펀치는 계속 변화가 가능한 공격으로 강력한 전술 중 하나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 사람이 이렇게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예상치 못 했다. “하하! 너 같은 멍청이가 천둥 펀치를 알아보다니! 그나저나, 감히 방 대표님을 그딴 식으로 대해! 네 행동에 대한 인과응보이니, 죽어도 내 탓은 하지 마!” 중년 남성은 차갑고 살기를 띤 눈을 가늘게 뜨며 비웃었다. 마치 영웅이라도 도착한 듯, 예성은 지시 내렸다. “서광아! 쟤가 이도윤이야!
그러자 도윤의 손도 집게발처럼 날카롭게 변했다!서광의 공격이 닿기도 전에 도윤은 그저 손쉽게 서광의 목덜미를 휘어잡고서 들어 올려 옆으로 내팽개쳤다.그러자 그의 목에선 피가 흘러내렸고 심하게 다친 서광은 천천히 무릎을 꿇은 채로 앉으며 중얼거렸다. “…천둥기법을 사용할 줄 알다니….!”서광은 입에서 피를 가득 토해내며 말도 끝맺지 못하였다.하지만 그는 도윤이 드래곤 소멸 기법과 함께 천둥 기법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서광은 자신이 한평생 자랑스러워했던 그 기술을 도윤도 사용할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이제 도윤을 상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 서광은 그만 포기한 채 피를 뿜으며 그렇게 숨을 거두었다…이 모습을 두 눈으로 보고 있던 예성은 이제 너무 겁에 질려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격하게 몸을 떨며 중심도 잡지 못한 채로, 예성은 생각했다. “…샤크라 왕 6급인 서광도 방 씨 가문 경호원도 이도윤을 상대하지 못했어..! 그렇다면, 여기서 누가 날 지켜줄 수 있는 거지?!’서광을 처리하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예성을 바라보았고 비아냥거렸다. “자, 이제… 누가 널 구해주러 오려나?”“제, 제발… 이도윤님…! 살…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당신을 건드려서는 안 됐어요...! 그러니 아량을 베풀어 저를 살려주세요..! 제가 당장 집으로 돌아가서 이도희를 데려올게요..!” 이제 빠져나갈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예성이 빌었다. 불쌍하게 빌면서 도윤의 발밑에서 기고 있었지만, 예성은 도망칠 계획을 궁리 중이었다. 어쨌거나 예성은 가족들과 힘을 합친다면,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었고 그때 도윤을 상대하려 했다!물론, 도윤은 예성의 꿍꿍이를 투명하게 읽을 수 있었다. ‘웃기지도 않는군. 내 손바닥 안에 있다는 걸 아직도 모르겠어?’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도윤이 예성을 그냥 놓아줄 리 없었다… 어쨌거나 예성을 이용해서 방씨 가문을 협박해 도희를 데려가야 했다!그랬기에 도윤
도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각’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예성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도윤은 예성의 팔 한쪽을 부러뜨렸고 그가 느끼는 극심한 고통은 표정에서 뚜렷이 드러났다. 그 모습을 보자, 현욱은 도윤을 노려보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너… 이 자식..!”“이 영감탱이야, 네 아들이 내 손 안에 있어. 아들이 목숨을 부지하길 바란다면 내 누나를 넘기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겠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지?” 현욱과 입씨름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던 도윤은 단도직입적으로 쏘아붙였다. 아들을 버리지 않는 이상 현욱은 그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고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그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현욱은 그저 도윤을 계속 손가락질하며 소리쳤다. “잘 들어. 만약 내 아들을 죽이면, 너나 네 누나나 잘레스카에서 살아서 못 나갈 줄 알아!”‘상황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없구나?’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현욱이 협박하면 협박할수록 도윤은 두려운 감정보다는 짜증이 날 뿐이었다. 그리고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또 들렸다. 귀청이 찢어지는 듯 큰 예성의 비명이 들렸다. “아….아버지…. 제… 제발요..! 이도희를 넘기겠다고 말씀해 주세요….! 저 죽기 싫어요..!” 예성이 현욱에게 간청했다. 아들이 끔찍하게 고문당하는 모습을 보자, 현욱은 생각에 잠긴 채 으르렁거리며 이를 악물었다. “…좋..좋아..! 이도희를 넘기겠다고 내가 약속하지!”먼저 아들부터 살리고 봐야 했기에 현욱은 고개를 돌려 부하를 바라보고 명령했다. “가서 이도희 데려와!”그 말을 듣자, 부하는 도희를 데리러 방씨 가문 저택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현욱이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도윤이 소리쳤다. “허튼수작은 안 부리는 게 좋을 거야, 영감탱이! 내 누나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네 가문은 피비린내 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현욱은 잠자코 있었지만,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분노한 상태였다. 방 씨 가문의 강력하고 장엄한 대표인 그
“이 자식이..! 잘 들어, 네 누나는 아직 내 손에 있어! 감히 잔꾀를 쓰려고 들어?” 도희의 목을 잡고서 화가 난 현욱이 쏘아붙였다. “이 새끼야! 내 누나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리면 네 아들은 죽을 줄 알아! 그래도 내가 잔꾀를 부린다고 생각하면, 한번 시험해 보던가!” 예성의 목을 잡고 들어 올리며 도윤이 고함쳤다.붉어진 얼굴로 눈이 이미 뒤집힌 아들을 보자, 현욱은 협박은 도윤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못해 도희의 목을 풀며 대답했다. “…좋아! 그러면 인질을 동시에 바꾸는 걸로 하지!”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의 말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똑같이 예성의 목을 잡은 손을 놓으며 도윤과 현욱은 천천히 서로에게 걸어왔고 각자 인질의 등을 꽉 잡았다.충분히 가까워지자, 그 둘은 거의 동시에 두 사람을 놓았고 예성과 도희를 상대방 쪽으로 걸어가게 했다.하지만, 그 둘이 서로 지나치는 순간, 현욱은 도희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손바닥은 이미 본질적 기로 가득 차 있었기에 누가 봐도 현욱은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다!하지만 도윤은 인질 교환을 하기 전부터 현욱의 꿍꿍이를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즉각적으로 도희를 끌어당기며 자기 손바닥으로 공격에 대응했다!그리고 폭발음은 메리 톤 전체를 뒤흔들었다!먼지와 파편이 사방에 흩날리고 있었고 도윤은 도희와 함께 성공적으로 메리 톤에서 탈출했다. 먼지가 걷히고 나서야 현욱은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깨달았다. 부하가 “예…예성 대표님…!” 이라는 외침에 그는 정신을 차렸다.뒤를 돌아보니 하인들은 빠른 속도로 예성의 옆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예성은… 피가 흥건한 바닥 위에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을 뿐이었다!순간적으로 제자리에 얼어붙은 현욱은 하인이 그를 보고 울부짖는 소리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대…대표님..! 예성 대표님께서…. 숨을 쉬지 않습니다…”그 말을 듣자, 현욱은 머리를 한 대 크게 맞은 기분이었다.“예성아…!” 현욱은 아들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