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습을 보자, 도윤은 그저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었고, 그러자 강력한 본질적 기가 두 경호원을 뒤로 날려 보냈다. 두 경호원이 바닥에 떨어지자, 예성은 도윤의 단 한 번의 공격로 그 둘이 즉사한 것을 확인했다. 도윤은 한 번에 그의 가장 강력한 경호원을 죽였다…!이제 자신이 도윤과 상대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겁에 질린 예성은 몸을 떨며 협박하기 시작했고 천천히 뒷걸음질 쳤다. “물…물러서..! 감히 내 손가락 하나라도 까딱하면, 내 가족들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예성은 곧 죽을 목숨이라는 것을 느꼈지만 계속해서 방 씨 가문을 이용해 도윤을 협박하고 있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방 씨 가문을 상대하겠다고 혼자 이곳에 왔다. 이렇게 무모하니 도윤과 같은 대책 없는 사람에게 이런 협박이 먹힐지도 모른다… 그렇겠지…?예성의 이런 희망에 찬 시나리오는 그가 머리가 텅텅 비었다는 것을 인정한 꼴이었다. 도윤이 그에게 천천히 다가오자, 예성에게 그는 마치 죽음의 신처럼 느껴졌다…하지만, 도윤이 예성에게 막 손을 대려고 하는 그때, 갑자기 뒤에서 엄청난 살기가 느껴졌고 분노에 찬 목소리가 소리쳤다. “방 대표님!”뒤를 돌아보니, 검은 무술 도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눈에 들어왔고 그는 도윤을 공격했다.하지만 도윤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그저 몸을 살짝 기울여 그의 공격을 쉽게 피했다. “오! 천둥 펀치?” 도윤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로 물으며 그 남자의 공격을 분석했다. 천둥 펀치는 계속 변화가 가능한 공격으로 강력한 전술 중 하나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 사람이 이렇게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예상치 못 했다. “하하! 너 같은 멍청이가 천둥 펀치를 알아보다니! 그나저나, 감히 방 대표님을 그딴 식으로 대해! 네 행동에 대한 인과응보이니, 죽어도 내 탓은 하지 마!” 중년 남성은 차갑고 살기를 띤 눈을 가늘게 뜨며 비웃었다. 마치 영웅이라도 도착한 듯, 예성은 지시 내렸다. “서광아! 쟤가 이도윤이야!
그러자 도윤의 손도 집게발처럼 날카롭게 변했다!서광의 공격이 닿기도 전에 도윤은 그저 손쉽게 서광의 목덜미를 휘어잡고서 들어 올려 옆으로 내팽개쳤다.그러자 그의 목에선 피가 흘러내렸고 심하게 다친 서광은 천천히 무릎을 꿇은 채로 앉으며 중얼거렸다. “…천둥기법을 사용할 줄 알다니….!”서광은 입에서 피를 가득 토해내며 말도 끝맺지 못하였다.하지만 그는 도윤이 드래곤 소멸 기법과 함께 천둥 기법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서광은 자신이 한평생 자랑스러워했던 그 기술을 도윤도 사용할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이제 도윤을 상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 서광은 그만 포기한 채 피를 뿜으며 그렇게 숨을 거두었다…이 모습을 두 눈으로 보고 있던 예성은 이제 너무 겁에 질려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격하게 몸을 떨며 중심도 잡지 못한 채로, 예성은 생각했다. “…샤크라 왕 6급인 서광도 방 씨 가문 경호원도 이도윤을 상대하지 못했어..! 그렇다면, 여기서 누가 날 지켜줄 수 있는 거지?!’서광을 처리하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예성을 바라보았고 비아냥거렸다. “자, 이제… 누가 널 구해주러 오려나?”“제, 제발… 이도윤님…! 살…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당신을 건드려서는 안 됐어요...! 그러니 아량을 베풀어 저를 살려주세요..! 제가 당장 집으로 돌아가서 이도희를 데려올게요..!” 이제 빠져나갈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예성이 빌었다. 불쌍하게 빌면서 도윤의 발밑에서 기고 있었지만, 예성은 도망칠 계획을 궁리 중이었다. 어쨌거나 예성은 가족들과 힘을 합친다면,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었고 그때 도윤을 상대하려 했다!물론, 도윤은 예성의 꿍꿍이를 투명하게 읽을 수 있었다. ‘웃기지도 않는군. 내 손바닥 안에 있다는 걸 아직도 모르겠어?’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도윤이 예성을 그냥 놓아줄 리 없었다… 어쨌거나 예성을 이용해서 방씨 가문을 협박해 도희를 데려가야 했다!그랬기에 도윤
도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각’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예성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도윤은 예성의 팔 한쪽을 부러뜨렸고 그가 느끼는 극심한 고통은 표정에서 뚜렷이 드러났다. 그 모습을 보자, 현욱은 도윤을 노려보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너… 이 자식..!”“이 영감탱이야, 네 아들이 내 손 안에 있어. 아들이 목숨을 부지하길 바란다면 내 누나를 넘기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겠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지?” 현욱과 입씨름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던 도윤은 단도직입적으로 쏘아붙였다. 아들을 버리지 않는 이상 현욱은 그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고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그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현욱은 그저 도윤을 계속 손가락질하며 소리쳤다. “잘 들어. 만약 내 아들을 죽이면, 너나 네 누나나 잘레스카에서 살아서 못 나갈 줄 알아!”‘상황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없구나?’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현욱이 협박하면 협박할수록 도윤은 두려운 감정보다는 짜증이 날 뿐이었다. 그리고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또 들렸다. 귀청이 찢어지는 듯 큰 예성의 비명이 들렸다. “아….아버지…. 제… 제발요..! 이도희를 넘기겠다고 말씀해 주세요….! 저 죽기 싫어요..!” 예성이 현욱에게 간청했다. 아들이 끔찍하게 고문당하는 모습을 보자, 현욱은 생각에 잠긴 채 으르렁거리며 이를 악물었다. “…좋..좋아..! 이도희를 넘기겠다고 내가 약속하지!”먼저 아들부터 살리고 봐야 했기에 현욱은 고개를 돌려 부하를 바라보고 명령했다. “가서 이도희 데려와!”그 말을 듣자, 부하는 도희를 데리러 방씨 가문 저택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현욱이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도윤이 소리쳤다. “허튼수작은 안 부리는 게 좋을 거야, 영감탱이! 내 누나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네 가문은 피비린내 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현욱은 잠자코 있었지만,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분노한 상태였다. 방 씨 가문의 강력하고 장엄한 대표인 그
“이 자식이..! 잘 들어, 네 누나는 아직 내 손에 있어! 감히 잔꾀를 쓰려고 들어?” 도희의 목을 잡고서 화가 난 현욱이 쏘아붙였다. “이 새끼야! 내 누나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리면 네 아들은 죽을 줄 알아! 그래도 내가 잔꾀를 부린다고 생각하면, 한번 시험해 보던가!” 예성의 목을 잡고 들어 올리며 도윤이 고함쳤다.붉어진 얼굴로 눈이 이미 뒤집힌 아들을 보자, 현욱은 협박은 도윤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못해 도희의 목을 풀며 대답했다. “…좋아! 그러면 인질을 동시에 바꾸는 걸로 하지!”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의 말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똑같이 예성의 목을 잡은 손을 놓으며 도윤과 현욱은 천천히 서로에게 걸어왔고 각자 인질의 등을 꽉 잡았다.충분히 가까워지자, 그 둘은 거의 동시에 두 사람을 놓았고 예성과 도희를 상대방 쪽으로 걸어가게 했다.하지만, 그 둘이 서로 지나치는 순간, 현욱은 도희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손바닥은 이미 본질적 기로 가득 차 있었기에 누가 봐도 현욱은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다!하지만 도윤은 인질 교환을 하기 전부터 현욱의 꿍꿍이를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즉각적으로 도희를 끌어당기며 자기 손바닥으로 공격에 대응했다!그리고 폭발음은 메리 톤 전체를 뒤흔들었다!먼지와 파편이 사방에 흩날리고 있었고 도윤은 도희와 함께 성공적으로 메리 톤에서 탈출했다. 먼지가 걷히고 나서야 현욱은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깨달았다. 부하가 “예…예성 대표님…!” 이라는 외침에 그는 정신을 차렸다.뒤를 돌아보니 하인들은 빠른 속도로 예성의 옆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예성은… 피가 흥건한 바닥 위에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을 뿐이었다!순간적으로 제자리에 얼어붙은 현욱은 하인이 그를 보고 울부짖는 소리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대…대표님..! 예성 대표님께서…. 숨을 쉬지 않습니다…”그 말을 듣자, 현욱은 머리를 한 대 크게 맞은 기분이었다.“예성아…!” 현욱은 아들의 시
“도윤아, 조심 또 조심해야 해…!” 도희가 도윤과 헤어지며 말을 중얼거렸다. 그녀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동생이 얼마나 많은 위험을 무릅썼는지 잘 알았다. 그랬기에 탈출에 성공한 지금, 도윤이 또다시 위험에 빠지길 원치 않았다. 만약 자기 때문에 도윤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도희는 평생을 죄책감을 느끼고 살 것이었다…이에 대한 대답으로 도윤은 그저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내 걱정은 안 해도 돼, 누나!”그리고 도윤은 몸을 돌려 순식간에 떠났다…멀지 않은 곳에 현욱은 부하 여러 명을 거닐며 도윤을 추적하고 있었다. 그는 이미 현자 영역에 들어온 도사였기에 그 속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그때 제자리에 서서, 마치 전투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도윤을 보자, 방현욱은 소리쳤다. “내가 죽더라도 오늘 너를 죽이고 말겠어, 이도윤…!”그리고 강해 보이는 부하 여러 명이 현욱 뒤에서 돌진해 나왔다! 보아하니, 모두 샤크라 왕 8급이나 9급 수준으로 보였다. 예전 같았으면 도윤은 이들을 상대하지 못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어쨌거나 그는 지금 주술 영역 9급을 마무리 짓는 단계에 있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이런 사람들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게다가 도윤의 몸속에는 샤크라 왕 9급인 자드도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도윤의 몸 안에서 한 형체가 나왔다! 한 번의 칼 놀림으로 자드는 손쉽게 현욱의 부하를 제거하며 다시 도윤의 몸 속으로 돌아왔다. 그 누구도 자드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없었다!마치 볼링공처럼 자기 부하의 머리가 천천히 옆으로 굴러가는 모습을 보며 현욱은 몸을 떨며 인상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부하들은 모두 샤크라 8급, 9급이었다…! 그런데도 이도윤은 단 몇 초 만에 그들을 죽였다!“…하! 그러니까, 지금 주술 영역 9급에 입문했다 이거지! 내가 너를 너무 얕봤어! 하지만, 등급 따위 내 앞에선 소용없는 짓이야! 난 오래전에 주술 영역에 입문했거든!
“용케도 내 첫 번째 공격을 받아냈겠다? 좋아, 그럼, 다음 공격도 막을 수 있는지 보자고!” 두 발짝 물러서며 현욱이 코웃음 쳤다.그리고 그는 살짝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 “신성한 불꽃 주먹!”그러자 그의 오른쪽 주먹이 불에 타고 있었다! 현욱은 바로 도윤에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도윤이 재빨리 소리쳤다. “헤라클레스 갑옷!”도윤이 방금 소환한 보호막을 보고 비웃으며 현욱이 조롱했다.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이 공격을 막을 수 없어!”잠시 후, 맹렬한 불꽃이 도윤의 방패에 부딪히자 귀청이 찢어질 듯한 굉음이 들리기 시작했다!불꽃이 도윤의 헤라클레스 갑옷을 스쳐 지나가자, 도윤은 살이 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현욱의 공격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도윤의 몸에 흘러 넘칠 만큼 충분한 본질적 기가 없었더라면, 그는 진작에 재 덩이로 변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렇게 10초가 지나자, 불꽃은 가라앉았고 그때 도윤의 갑옷은 불에 타버린 천 쪼가리에 지나지 않았다!“어…어떻게 이런 일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현욱은 두 눈을 휘둥그레 뜬 채로 소리쳤다. 아직 이도윤이 안 죽었다고?!경멸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도윤은 현욱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 영감탱이야, 이게 다야? 그리고 또 뭐 보여줄 거 없어? 덤벼!”도윤의 조롱을 참을 수 없었던 현욱은 엄청나게 강한 공격으로 도윤을 죽이기로 마음먹었다. 결심하고서 현욱은 발을 쿵쿵 구르며 주변에 또 다른 큰 싱크홀을 만들었다! 이제 그의 몸은 맹렬한 불길에 휩싸였고 현욱은 코웃음 치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내 마지막 공격을 받으면, 넌 재 덩이에 불과하게 될 거야, 이도윤!”팔을 앞으로 내밀며 현욱은 다섯 마리의 불타는 용을 도윤 방향으로 보냈다!“도사님, 위기예요! 이건 다섯 화룡이라고 불리는 공격입니다! 아마 견딜 수 없을 겁니다!” 상황 파악을 끝낸 자드가 도윤에게 말했다. 다섯 화룡 공격은 잘레스카의 불꽃 기술 중 하나였다. 일
“…도사님… 도사님, 제발 정신 차리세요…!” 자드가 소리쳤다. 자드는 좀 전에 도윤의 몸에서 나왔고 한참을 조용히 그 옆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도윤을 깨우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채로 심하게 부상을 당한 도윤이 얕은 호흡만 내쉬자 자드는 한숨을 쉬었다.본질적 기의 장벽마저 무너진 상황에서 도윤이 살아있다는 사실조차 기적이었다. 만약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없었더라면 진작에 죽고 말았을 것이다. 그때, 자드의 귀가 실룩거렸다. 그리고 그는 서둘러 다시 도윤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누군가 왔다!잠시 후, 나뭇가지 여러 개가 도윤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의 온몸을 감싸고서 나뭇가지는 부드럽게 도윤을 나무 구멍으로 데려갔다…그리고 꼬박 하루가 지나서 도윤은 마침내 눈을 떴다… 일어나려고 하자 꽤 심한 기침이 나오기 시작했다.“어이, 이제 정신을 차렸으니 가만히 있어! 아직 부상이 다 낫지도 않았어. 그러니까 그냥 거기 누워서 좀 쉬어!” 어디선가 깊고 경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습관적으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아도 어디서 들려오는 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거기 누구야…?” 도윤이 살짝 인상을 쓰며 물었다.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난 지하 세계 협곡에 사는 나무 정령! 내가 널 구해준 거야, 알기나 해? 너가 지금 있는 이 나무 구멍 안은… 사실 내 몸이야! 그러니 넌 지금 내 몸 안에 들어와 있는 거지!”그 말을 듣자, 도윤이 말했다. “아… 아.. 그랬군요..!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하지만 더 감사함을 표현하지도 못한 채, 도윤은 더 심하게 기침하기 시작했다. 도윤의 입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나무 정령이 조언했다. “것 봐, 넌 지금 몸이 많이 안 좋아. 누워서 움직이지 마! 지금 본질적 기의 장벽이 천천히 회복하는 중이야! 완전히 치유되려면 시간이 좀 걸려!”나무 정령의 말이 맞다고 느낀 도윤은 그저 그의 말을 따랐다. 다시
“네? 그게… 무슨…?” 도윤이 다소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아, 그게, 방현욱은 아직 다섯 화룡 공격 훈련을 완벽하게 마치지 못했거든! 아직 한 단계 정도가 부족해! 너가 이렇게 심하게 다친 이유는 그저 방현욱이 현자 영역에 있어서 그런 것뿐이야! 내가 보기엔 너는 주술 영역 막바지에 있는 것 같네… 9급 샤크라 왕과 현자의 힘 격차는 어마어마하다는 거 잘 알고 있지?” 나무 정령이 말했다. “…그래서… 제가 다친 게 그 공격 때문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힘 차이 때문에 이렇게 부상당한 거예요?” 도윤이 바로 물었다. “그렇지! 더 설명하자면, 만약 완전히 숙달된 다섯 화룡 공격받았다면, 넌 지금 먼지에 불과할 거야! 아직 이렇게 사람 형체로 있다는 것 자체가 모든 사실을 설명하는 거지!” 나무 정령이 대답했다. “…그렇군요. 그런데 어떻게 방현욱과 그 공격에 대해 이렇게 아시는 거죠..? 정체를 여쭤봐도 될까요…?”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며 도윤이 물었다. 어쨌거나 이 나무 정령이 외부 일에 대해 이렇게 많이 알고 있는 건 의아한 일이었다…“음? 당연히 잘 알지! 방현욱은 내 후배거든!” 나무 정령이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깜짝 놀랐다. “네? 후배요? 하지만 선생님은……”“아, 분명히 말하자면, 내가 원래부터 나무 정령이었던 건 아니야! 당시, 나도 지하 세계 협곡에서 방현욱과 전투를 많이 벌였어! 하지만, 내가 방심한 사이, 방현욱은 그 기회를 틈타 내게 공격했고, 그 결과, 나는 싸움에서 패배했어… 방현욱은 나를 협곡의 심연에 던졌고 이 깊은 심연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내 영혼과 나무 원기가 합쳐졌어. 그래서 여기에 있게 된 거야! 하지만, 방현욱에 대한 내 분노는 조금도 줄지 않았어!” 현욱에 대한 증오를 표하며 나무 정령이 설명했다. 사건을 짜 맞추어 본 후, 도윤이 물었다. “그럼, 방금 하신 말씀은, 선생님과 방현욱이 같은 사부님을 두고 있다는 건가요? 그런데 왜 서로 전투를 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