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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장

그러자 도윤의 손도 집게발처럼 날카롭게 변했다!

서광의 공격이 닿기도 전에 도윤은 그저 손쉽게 서광의 목덜미를 휘어잡고서 들어 올려 옆으로 내팽개쳤다.

그러자 그의 목에선 피가 흘러내렸고 심하게 다친 서광은 천천히 무릎을 꿇은 채로 앉으며 중얼거렸다. “…천둥기법을 사용할 줄 알다니….!”

서광은 입에서 피를 가득 토해내며 말도 끝맺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는 도윤이 드래곤 소멸 기법과 함께 천둥 기법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서광은 자신이 한평생 자랑스러워했던 그 기술을 도윤도 사용할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제 도윤을 상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 서광은 그만 포기한 채 피를 뿜으며 그렇게 숨을 거두었다…

이 모습을 두 눈으로 보고 있던 예성은 이제 너무 겁에 질려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격하게 몸을 떨며 중심도 잡지 못한 채로, 예성은 생각했다. “…샤크라 왕 6급인 서광도 방 씨 가문 경호원도 이도윤을 상대하지 못했어..! 그렇다면, 여기서 누가 날 지켜줄 수 있는 거지?!’

서광을 처리하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예성을 바라보았고 비아냥거렸다. “자, 이제… 누가 널 구해주러 오려나?”

“제, 제발… 이도윤님…! 살…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당신을 건드려서는 안 됐어요...! 그러니 아량을 베풀어 저를 살려주세요..! 제가 당장 집으로 돌아가서 이도희를 데려올게요..!” 이제 빠져나갈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예성이 빌었다.

불쌍하게 빌면서 도윤의 발밑에서 기고 있었지만, 예성은 도망칠 계획을 궁리 중이었다. 어쨌거나 예성은 가족들과 힘을 합친다면,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었고 그때 도윤을 상대하려 했다!

물론, 도윤은 예성의 꿍꿍이를 투명하게 읽을 수 있었다.

‘웃기지도 않는군. 내 손바닥 안에 있다는 걸 아직도 모르겠어?’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도윤이 예성을 그냥 놓아줄 리 없었다… 어쨌거나 예성을 이용해서 방씨 가문을 협박해 도희를 데려가야 했다!

그랬기에 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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