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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9장

눈앞의 광경에 유철은 바로 무언가 대응을 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갑자기 나타난 빛을 막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그 빛은 그의 눈을 바로 강타했고 그는 몇 걸음 뒤로 물러나며 비틀거렸다. 미친 듯이 어지러움을 느끼며 그는 땅으로 넘어졌다.

이 기회를 틈타, 도윤은 윤희를 데리고 도망쳤다.

“개새끼, 감히 날 갖고 더러운 장난을 쳐! 오늘, 나 전유철, 네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

유철의 성스러운 힘은 심하게 손상되었기에 그는 속절없이 반대쪽으로 도망치고 있는 도윤의 뒷모습만 바라보고 증오심에 이를 갈 뿐이었다.

도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자신의 힘이 매우 약하다는 것을 알았다. 신성한 눈의 도움으로 도윤은 그저 일시적으로 시간을 끌 수 있을 뿐이었다. 이제 더 이상 숨는 것은 불가능했다.

도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지도를 들고 지하 세계 협곡에 들어가는 것뿐이었다. 그곳의 함정을 이용해서 유철이 다가오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가는 길에 도윤은 지도를 철저하게 살피며 지도에 있는 모든 세세한 부분을 뇌에 각인시켰다.

그리고 지도를 흔적도 없이 파괴했다.

윤희를 데리고 협곡 안으로 들어갔고 그곳은 검은 안개로 뒤덮여 있었다.

“휴, 지금 저희가 지하 세계 협곡 중앙부 어딘가에 있으니까, 전유철도 저희를 찾지 못하겠죠?”

윤희는 주변을 훑어보며 겁에 질려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꼭 그렇지만은 않아. 전유철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조심하는 게 좋겠어!”

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심하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지하 세계 협곡에 들어온 순간부터 도윤은 지도의 도움으로 수많은 치명적인 함정을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지도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었다. 가는 도중에 고대 짐승들과 맞닥뜨려 난관을 겪기도 했다.

예를 들어, 조금 전 노란 돌 살무사를 마주쳤었다. 도윤이 재빨리 반응하지 않았더라면 그 독사는 이미 몇 초 만에 그들을 죽였을 것이다.

그렇기에 도윤은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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