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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1장

“도윤 씨, 빨리 일어나요!” 윤희가 도윤을 일으켜 세우며 소리쳤다.

솔직한 말 하자면 윤희는 마치 걸레처럼 보이는 배내옷을 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서 도윤은 배내옷을 가져가 괴물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한 걸음만 더 다가왔다간 내가 이걸 태워버릴 거야! 올 테면 와 봐!”

그 말을 듣자, 좀비는 바로 굉음을 냈다.

하지만, 놀랍게도 좀비는 항복하듯 두 팔을 높이 들고서 뒷걸음쳤다.

그 모습을 보자 이제 막무가내로 나오지 못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윤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 괴물에게 인간적인 모습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도윤도 한숨 돌리려 할 때, 갑자기 하늘에서 우레와 같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후, 눈이 부시게 번쩍이는 빛이 보였고… 잠시 뒤, 빛줄기를 타고 사람 한 명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도윤 앞에 착지한 그 사람은 조금 전 도윤의 공격 때문인지 잠시 비틀거렸다.

물론,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전유철이었다.

“이 개자식! 지하 세계 협곡 지도를 가지고 나를 그렇게 쉽게 죽일 수 있을 줄 알았어? 내가 똑똑히 말해주지. 수백 년을 살아오면서 내 손아귀를 빠져나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어! 그런데, 네 몸에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단 말이야… 우리 둘 다 같은 강도의 훈련을 했을 텐데, 그 신성한 눈은 내 뇌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입혔어! 그러니, 너를 죽이고 네 몸 안에 있는 그 특별한 것을 내가 가져야겠어!” 유철이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고 그의 눈은 조롱으로 가득 찼다.

“이번엔 어떻게 도망을 칠지 궁금하군!”

“이 개자식! 넌 오늘 죽고 말 거야, 전유철!” 윤희가 절망에 빠져 소리쳤다.

“오늘이 내가 죽는 날이 되더라도 넌 그걸 두 눈으로 볼 수 없을 거야!” 유철이 도윤을 보며 비웃으며 공격할 준비를 취했다.

“나를 그렇게 쉽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재밌네!” 도윤이 그의 어깨를 치며 대답했다.

이에 웃으며 유철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또 무슨 숨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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