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이 물었다.“누가 데려갔는지는 잘 모르겠네. 최근 방문한 손님들이 많았거든. 하지만, 서부 지역 옷차림이고 가슴팍에 특정 상징마크가 있던 사람들이 네 친구들을 데려갔어.”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삼촌은 떠나기 전 도윤을 위해 어떠한 단서도 남기지 않았다.보아하니, 떠났을지라도 오래 있다가 올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도 삼촌과 다른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은 것을 보니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했다.“아, 꼬마야, 저기 좀 볼래? 저 사람들이랑 비슷한 옷차림이었어. 저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네 친구들을 데려갔어.”그때, 사장이 문밖을 바라보며 말을 했고 열댓 명 되어 보이는 사람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도윤은 그 쪽 방향을 바라보았다. 일행의 리더는 자연 곱슬 긴 머리를 가진 키가 큰 여성이었다. 여자는 스포츠복을 입고 있었고 피지컬로 보니, 무술가 집안 출신이 분명했다. 아주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고 한 눈에도 지역 사람이 아닌 것을 느끼게 해주는 엄청난 기운을 풍겼다.그녀는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그때 정장을 입은 열두명의 보디가드들이 그녀 뒤에 있었다.사장님이 방금 말한 것처럼 그 보디가드들 모두 가슴팍에 동그란 모양의 로고가 있었다.“저 사람들인가?”도윤은 얼굴을 찡그리며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에게 물어보려 앞으로 나아갔다. “아가씨, 서둘러서 돌아가셔야 합니다. 저희가 개인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임성호는 정말 잔인하고 교활한 사람이어서 자칫 잘못하다 아가씨께서 위험에 처할까 정말 걱정이 됩니다.”그녀의 뒤에 있던 중년 남성이 말했다.이 중년남성은 검처럼 비스듬히 기울어진 눈썹과 날카로운 눈매를 가졌다.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겼고 손바닥에는 굳은 살이 가득했다. 누가 보아도 도사였다.그는 여자 뒤를 따라오며 굉장히 예의 바르고 깍듯한 태도로 말을 했다. “참나! 그래서 뭐? 나는 우리 가문 사람들이 나, 연다희는 모든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이 사람들을 보며 도윤은 그저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다소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년 전만 해도 도윤은 이렇게 많은 보디가드들이 자신을 에워싸고 있으면 아무리 침착하려 애써도 너무 긴장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손가락 하나를 사용해서 이 사람들을 모조리 바로 죽여버릴 수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었다.보통 사람을 능가하는 엄청난 힘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이런 협박을 마주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관심도 없을 것이 당연했다. 도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때, 승표와 이든은 이미 성남시로 돌아와 상처를 치료하고 회복 중에 있었다.도윤은 조안을 찾지 못했기에 이 사람들에게서 단서가 필요했다.“잠깐!”그때, 다희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그들을 저지했다. “다희 아가씨, 왜 그러시죠?” 중년 남성이 물었다. “혁대야, 얘 누구 닮은 것 같지 않아?” 다희가 뜬금없이 말을 하며 팔짱을 낀 채로 도윤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누구를 닮았다고요? 누구요?” 혁대가 물었다.“주성이랑 진짜 많이 닮지 않았어? 그 내가 패다가 죽인 그 노예 말이야.”다희는 도윤을 가운데 두고 빙글빙글 돌며 호기심을 가지고 계속 쳐다보았다.보면 볼수록, 죽은 자신의 노예와 도윤이 정말로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가씨 말씀을 들으니까, 정말로 주성이랑 많이 닮은 것 같네요!” 혁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하하! 왜 얘가 이렇게 낯이 익나 했네! 그때 내가 힘 조절을 잘 못해서 주성이를 죽인 게 아직도 살짝 미안하긴 해. 그러면 얘를 보조인으로 내 옆에 둬서 내 시중을 들라고 하는 건 어때? 보아하니, 자기 입에 풀칠도 못 하고 사는 것 같은데! 우리가 얘한테 일감을 주는 거지!” 다희가 말했다. 숲에서 사흘 동안 단련을 한 후로 도윤의 옷은 정말 처참했다.하지만, 도윤은 다희의 말을 듣자 그저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이대표가 된 후로, 그에게 감히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던 사람
약 한 달 전에 북부 사마을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었다.많은 가문 세력들이 하나둘씩 이곳으로 모이기 시작했다.다희의 가문도 그중 하나였다. 다희는 성호와 협상하고 의논하기 위해 가문을 대표하여 온 것이었지만 도윤은 그들의 협상의 목적과 조건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그렇지만 굳이 알고 싶지도 않았다. 곧, 다희의 후송대가 성호의 저택 밖에 도착했다.저택 안팎으로 성호의 보디가드가 많았다. 성호는 영향력 있는 지역 세력 중 하나였고 지역의 독재자였다.성호는 살짝 통통한 체격의 중년 남성이었고 눈이 일직선으로 쫙 째져 있었다. “다희 양, 이번에 연씨 가문도 나설 줄은 몰랐어요. 직접 오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좋습니다. 아주 용감하고 대범하시네요! 다희 양, 아주 훌륭한 원더우먼입니디!”성호가 말했고 다희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임성호 대표님,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시고 본론만 말해 주시죠. 4대 주요 가문이 같이 협력하고 공헌하고 이런 우여곡절들을 함께 나누기로 했는데, 왜 갑자기 연씨 가문이 차지하는 몫을 줄이신 건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왜 그러신 거죠?” 다희가 당당하고 기가 죽지 않은 태도로 말을 했다.“하하하! 다희 양, 정말로 직설적인 사람이었군요! 맞습니다. 원래는 역사적인 유적지를 똑같이 나누기로 했었죠. 하지만, 이번 일에 있어서는 서 씨 가문이 정말로 큰 공을 세웠고 이 기적의 장소를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도 서 씨 가문이었죠. 연 씨 가문 같은 경우, 이번 일에 전혀 공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정말로 공평함을 위해서, 나머지 두 가문이 이미 서 씨 가문이 더 많은 몫을 차지하는 부분에 대해 동의했습니다!” 성호가 웃으며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임성호 대표님, 잊지 마세요. 역사적인 유물에 문을 연 사람은 바로 연 씨 가문입니다. 연 씨 가문이 없었더라면, 나머지 세 가문은 아직도 밖에서 햇볕이나 쬐며 기다리고 있었을 거예요!” 다희가 쏘아붙였다.
다희는 한 번도 이 보디가드들과 적이 된 적이 없었다. 이때, 그녀는 너무 무서워서 손바닥과 손등이 모두 땀으로 흥건해졌다.혁대는 연 씨 가문의 버팀목이자 힘의 기둥으로 여겨졌지만 이제 그가 그들에게 등을 돌렸다.“자, 다희 양? 혁대는 명도사이지만 연 씨 가문에 있으면 노예처럼 보였어. 하지만, 우리한테 오게 된다면 얘기가 완전 달라지지. 혁대 도사님은 임 씨 가문의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을 거거든!” 성호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당신… 무슨 생각인 거야?” 다희가 힘겹게 침을 삼키며 말했다. “하하하! 유일한 딸이니 네 아빠가 널 아끼는 거 아주 잘 알아. 너가 내 손에 들어왔다는 걸 네 아빠가 알게 된다면, 서대표가 제시한 모든 조건에 동의하며 서명할 게 분명해! 그럼 정말 간단하게 끝나는 거야!” 성호가 의기양양한 태도로 말했다. “우리 모두 역사적인 유적지에 가장 은밀한 곳도 들어가보지 못했고 거기에 보물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아직 몰라. 당신이랑 서 씨 가문이 이렇게 빨리 연 씨 가문을 협박하는 게 좀 이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다희가 말했다.“하하하! 멍청하고 귀엽기는. 우리가 아무것도 못 찾았는데 이런 일을 벌인다고 생각하는 거야? 됐고, 이미 내 손 안에 있으니, 내가 하나 말해주지. 서 씨 가문이 이미 유적지 안에서 보물을 찾아냈어!” 성호가 말했다. “당신 말 안 믿어! 역사적 유적지는 정말 미스터리한 곳이야. 서 씨 가문이 고작 며칠 만에 찾아냈다는 말을 내가 믿을 것 같아?” 다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동시에 다희는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서 씨 가문이 지구를 뒤흔들 수 있는 아주 귀중한 보물을 찾아내지 않고서 성호에게 약속을 번복하겠다는 말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성호는 혁대가 연 씨 가문을 배신하게 할 수 있는 힘도 없었다. 결국은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네 가문 중에서 다른 두 가문은 서 씨 가문 의견에 동의를 이미 표했다. 그랬기에, 지금, 연 씨 가문은 다른 가문에
그제야 성호는 내내 다희 옆에 서 있었던 젊은 남자를 알아챘다.위풍당당해 보이는 모습에 이 남자애가 겁을 먹었는지 아닌지 성호는 알 수 없었다. 이때 그는 깊은 생각에 골똘히 잠겨 있는 채로 멍을 때리는 듯했다.그의 모습을 보아하니, 전혀 다희를 신경 쓰고 있지 않았다.‘나 때문에 겁을 먹은 건가?’속으로 생각하며 성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그리고 그가 물었다. “혁대 도사님, 저 남자는 누구인가요? 연다희 노예 중 하나인가요?” “네, 대표님. 조금 전에 연다희가 잡은 노예입니다.”혁대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어 말했다. “연다희에게 속아 넘어간 멍청한 놈입니다. 하하하! 자기가 팔려서 이용당하고 있는지도 몰라요.”혁대가 쓴 미소를 지었다.“우리 모든 대화를 다 들었겠군요. 그렇다면, 혁대 도사님,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호가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이 계획의 완벽한 성공은 그의 비위를 맞춰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이었다.“이해했습니다. 제가 좀 이따 산채로 불태워 버리죠. 누굴 탓하겠나요, 재수 없는 본인 탓이지!” 혁대가 자신감에 차 대답했다. 이때 다희는 너무 무서워서 두려움에 침조차도 제대로 삼키고 못 했다. 부하 중 한 명이 큰 기름통 하나를 가져와 그들에게 뿌리기 시작하자 특히 그랬다.다희는 눈앞의 광경에 공포에 질려 다리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떨렸다.혁대는 다희를 겁주기 위해 도윤을 본보기로 삼으려는 게 분명했다. 다희가 순종하게 하고 그들의 다음 작전에 순순히 따라오게 하기 위해 겁을 주며 도윤을 죽이려 했다. “왜? 다희 양, 지금 두려운 거야?” 성호가 비아냥거리며 물었다.“살려줘! 내가 이렇게 빌게!” 다희가 공포에 몸을 떨며 말했다.“하하하! 그럼 내가 너희 둘 중의 한 명은 살려 줄게! 너 아니면 저기 저 꼬맹이!” 성호가 계속 다희를 조롱하며 말했다. “그러 거라면, 물론 쟤를 죽여야지! 쟤는 그냥 노예야! 쟤가 불에 타 죽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살아있으면 여전히
“하하하! 대표님, 저는 이 자식이 정신병자인 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진짜 이 정도로 미치광이였다니!”사람들은 모두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다.다른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다희조차도 도윤을 멍청이로 보고 있었다.이 남자는 제정신이 아닌 게 분명해.머리가 좀만 잘 돌아갔더라면, 분명 바로 성호 앞에서 무릎을 꿇고 목숨을 구걸했어야 했다. 하지만, 잔꾀를 부리기는커녕 완전히 허세를 부리고 있었다. 아니, 사실상 정신이 나간 사람 같았다. 지금 거의 생사가 눈앞에 놓여 있었다! 다희는 처음에 이 남자애가 불쌍했지만, 이제는 그런 동정심조차 들지 않았다.‘진짜 멍청하네. 죽어도 싸다’ 다희는 속으로 생각했다. “혁대 도사님, 이제 저는 웃을 만큼 웃은 것 같네요. 처음엔 저 자식을 죽이는 게 꽤 마음에 걸렸는데 저 정신 나간 자식이 이렇게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군요! 당장 죽여서 다희양이 두 눈으로 죽는 모습을 보게 해 주시죠!”성호도 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혁대는 조롱을 가득 담은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그는 도윤 앞으로 걸어 나가 그의 어깨를 손으로 꽉 잡았다. 도윤에게 기름을 부으려고 했다.하지만 곧바로 그는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 이유는 아무리 앞에 있는 이 꼬마를 세게 잡으려 한들 전혀 미동도 안 했다.혁대는 마치 사람이 아니라 거대한 산을 밀고 있는 기분이었다.이 사람 앞에서 자신의 힘은 그저 한없이 나약하고 쓸모없게 느껴졌다.착각이겠지?혁대는 두려워졌다.그는 도사 중에서도 최상급 도사였다. 그의 철권 수준은 이미 완벽에 가까웠다.한번의 펀치로 소를 손쉽게 죽일 수 있었다. 그런데 이 꼬맹이 하나 처리 못 한다고?“하하하!” 도윤은 그를 보며 미친 듯이 웃었다.도윤의 웃음소리와 특히 그의 눈빛은 혁대를 더 소름 돋게 했다.“너… 지금 뭘 보고 웃는 거야?” 혁대가 당황하며 물었다. “너희 다 보고 웃지. 너희 다 진짜 불쌍하다. 너희 같은 애들이
마치 손가락 하나를 까딱하며 언제든지 사람을 손쉽게 죽일 수 있는 악마처럼 보였다. “움직이지 마! 더 이상 움직이지 마! 모두 물러서!”성호는 손을 들며 부하들에게 신호를 보내고 더 이상 무모하게 행동하지 않았다.그리고 성호는 천천히 도윤 앞으로 걸어 나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로 무릎을 꿇었다. “선생님, 제… 제가 잘못했습니다!”성호는 존경심을 가득 담은 얼굴로 도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래. 꽤 머리가 잘 돌아가네. 이 자세로 나한테 말을 건 게 너가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될 거야.”도윤은 이런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도덕이든 정의든 신경 쓰지 않았다. 두려운 감정,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오는 두려운 감정만이 사람을 항복시킬 수 있었다. “저… 저도 잘못했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당신 옆에서 충성을 다하겠습니다!”혁대는 성호가 도윤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탈출할 기회를 엿보자 서둘러 같이 무릎을 꿇었다. “너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 거야? 너 같은 사람이 내 옆에서 날 돕겠다고? 넌 내 강아지조차 될 자격이 없어!”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제발 살려주세요!”혁대는 계속해서 머리를 땅에 박으며 고개를 숙여 간청했다. “여기 기름통 있네. 방금 나한테 불 붙일 거라고 말했지? 마침 내가 이런 식으로 누가 죽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오늘 직접 보고 싶네!” 도윤이 차갑게 대답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도윤은 손을 올리고 숨을 들이마시었고 그러자 혁대는 바로 기름통으로 날아가 버렸다.도윤이 손을 까딱하자, 화염이 순식간에 번졌다.펑!온 세상이 깨질 듯한 화염 폭발이 순식간에 일어났고 혁대는 마치 도살당하는 돼지처럼 비명을 내기 시작했다. “악!!!”다희도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며 손으로 머리를 잡고 있었다. 그때, 성호와 다른 부하들은 식은땀이 쏟아지기 시작하며 침만 삼키고 있었다.그들 앞에 서 있는 이 사람은 마치 살아있는 악마와 같았다.쿵! 쿵!모
서 씨 가문 저택 안, 거실.중년 남성과 젊은 남자가 소파에 앉아 검은 도복을 입은 사람 일곱 명과 심각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역사적 유적지와 관련된 일은 세간을 흔들 수 있는 아주 큰 사건입니다. 그러니, 이 일에 좀 더 신중히 처리해야 해요. 여기 일곱 분은 아주 능력도 뛰어나시니 나중에 당신들 무술 실력만 믿고 있겠습니다.”중년 남자가 손에 찻잔을 든 채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중년 남자는 서영태였고 그 유명한 서 씨 가문 가장이었다. 영태는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사람이었고 일평생 신을 섬겨왔다. 수년에 걸쳐 다양한 어둠의 세력과 관계를 맺으며 그의 가문을 확장하고 키워 왔다. 옆에 있는 젊은 남자는 서신웅으로 보통 서 씨 가문의 후계자로 불렸다. 영태의 성격을 많이 닮아 있었고 어떤 면에선 아버지를 뛰어넘기도 했다. 어린 나이지만 신사 같은 외모 뒤에 숨겨진 극악무도한 성격으로 잔인하다는 명성이 자자했다.영태의 외동아들이었다. 일곱 사람은 이 부자가 초대한 최상급 도사들이었다.일곱 명은 남자 여섯과 여자 한 명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들이 내뿜는 아우라는 어마어마했다.서 씨 가문은 처음에 그들이 발견한 역사적 유적지가 그저 거대한 고대무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 씨 가문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이 고대 무덤을 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연 씨 가문, 임 씨 가문 그리고 다른 큰 가문과 협력을 하여 역사적 유적지를 열려고 했다.보물을 얻게 된다면 모두 똑같이 나누기로 했다.물론, 결론적으로 서 씨 부자는 머리를 굴리며 모든 가문이 똑같이 나누어 갖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판단했다. 그랬기에 자연스레 이러한 큰 가문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전략을 세웠다.하지만, 영태는 이곳이 그저 그냥 고대 무덤이 아니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 곳은 영혼이 깃든 유물들이 가득한 장소였다.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가치조차 매길 수 없이 귀중했다. 그랬기에 서 씨 가문은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일을 진행했다.처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