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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2장

도윤이 물었다.

“누가 데려갔는지는 잘 모르겠네. 최근 방문한 손님들이 많았거든. 하지만, 서부 지역 옷차림이고 가슴팍에 특정 상징마크가 있던 사람들이 네 친구들을 데려갔어.”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삼촌은 떠나기 전 도윤을 위해 어떠한 단서도 남기지 않았다.

보아하니, 떠났을지라도 오래 있다가 올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도 삼촌과 다른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은 것을 보니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했다.

“아, 꼬마야, 저기 좀 볼래? 저 사람들이랑 비슷한 옷차림이었어. 저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네 친구들을 데려갔어.”

그때, 사장이 문밖을 바라보며 말을 했고 열댓 명 되어 보이는 사람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도윤은 그 쪽 방향을 바라보았다.

일행의 리더는 자연 곱슬 긴 머리를 가진 키가 큰 여성이었다. 여자는 스포츠복을 입고 있었고 피지컬로 보니, 무술가 집안 출신이 분명했다.

아주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고 한 눈에도 지역 사람이 아닌 것을 느끼게 해주는 엄청난 기운을 풍겼다.

그녀는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

그때 정장을 입은 열두명의 보디가드들이 그녀 뒤에 있었다.

사장님이 방금 말한 것처럼 그 보디가드들 모두 가슴팍에 동그란 모양의 로고가 있었다.

“저 사람들인가?”

도윤은 얼굴을 찡그리며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에게 물어보려 앞으로 나아갔다.

“아가씨, 서둘러서 돌아가셔야 합니다. 저희가 개인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임성호는 정말 잔인하고 교활한 사람이어서 자칫 잘못하다 아가씨께서 위험에 처할까 정말 걱정이 됩니다.”

그녀의 뒤에 있던 중년 남성이 말했다.

이 중년남성은 검처럼 비스듬히 기울어진 눈썹과 날카로운 눈매를 가졌다.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겼고 손바닥에는 굳은 살이 가득했다. 누가 보아도 도사였다.

그는 여자 뒤를 따라오며 굉장히 예의 바르고 깍듯한 태도로 말을 했다.

“참나! 그래서 뭐? 나는 우리 가문 사람들이 나, 연다희는 모든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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