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야 성호는 내내 다희 옆에 서 있었던 젊은 남자를 알아챘다.위풍당당해 보이는 모습에 이 남자애가 겁을 먹었는지 아닌지 성호는 알 수 없었다. 이때 그는 깊은 생각에 골똘히 잠겨 있는 채로 멍을 때리는 듯했다.그의 모습을 보아하니, 전혀 다희를 신경 쓰고 있지 않았다.‘나 때문에 겁을 먹은 건가?’속으로 생각하며 성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그리고 그가 물었다. “혁대 도사님, 저 남자는 누구인가요? 연다희 노예 중 하나인가요?” “네, 대표님. 조금 전에 연다희가 잡은 노예입니다.”혁대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어 말했다. “연다희에게 속아 넘어간 멍청한 놈입니다. 하하하! 자기가 팔려서 이용당하고 있는지도 몰라요.”혁대가 쓴 미소를 지었다.“우리 모든 대화를 다 들었겠군요. 그렇다면, 혁대 도사님,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호가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이 계획의 완벽한 성공은 그의 비위를 맞춰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이었다.“이해했습니다. 제가 좀 이따 산채로 불태워 버리죠. 누굴 탓하겠나요, 재수 없는 본인 탓이지!” 혁대가 자신감에 차 대답했다. 이때 다희는 너무 무서워서 두려움에 침조차도 제대로 삼키고 못 했다. 부하 중 한 명이 큰 기름통 하나를 가져와 그들에게 뿌리기 시작하자 특히 그랬다.다희는 눈앞의 광경에 공포에 질려 다리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떨렸다.혁대는 다희를 겁주기 위해 도윤을 본보기로 삼으려는 게 분명했다. 다희가 순종하게 하고 그들의 다음 작전에 순순히 따라오게 하기 위해 겁을 주며 도윤을 죽이려 했다. “왜? 다희 양, 지금 두려운 거야?” 성호가 비아냥거리며 물었다.“살려줘! 내가 이렇게 빌게!” 다희가 공포에 몸을 떨며 말했다.“하하하! 그럼 내가 너희 둘 중의 한 명은 살려 줄게! 너 아니면 저기 저 꼬맹이!” 성호가 계속 다희를 조롱하며 말했다. “그러 거라면, 물론 쟤를 죽여야지! 쟤는 그냥 노예야! 쟤가 불에 타 죽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살아있으면 여전히
“하하하! 대표님, 저는 이 자식이 정신병자인 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진짜 이 정도로 미치광이였다니!”사람들은 모두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다.다른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다희조차도 도윤을 멍청이로 보고 있었다.이 남자는 제정신이 아닌 게 분명해.머리가 좀만 잘 돌아갔더라면, 분명 바로 성호 앞에서 무릎을 꿇고 목숨을 구걸했어야 했다. 하지만, 잔꾀를 부리기는커녕 완전히 허세를 부리고 있었다. 아니, 사실상 정신이 나간 사람 같았다. 지금 거의 생사가 눈앞에 놓여 있었다! 다희는 처음에 이 남자애가 불쌍했지만, 이제는 그런 동정심조차 들지 않았다.‘진짜 멍청하네. 죽어도 싸다’ 다희는 속으로 생각했다. “혁대 도사님, 이제 저는 웃을 만큼 웃은 것 같네요. 처음엔 저 자식을 죽이는 게 꽤 마음에 걸렸는데 저 정신 나간 자식이 이렇게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군요! 당장 죽여서 다희양이 두 눈으로 죽는 모습을 보게 해 주시죠!”성호도 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혁대는 조롱을 가득 담은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그는 도윤 앞으로 걸어 나가 그의 어깨를 손으로 꽉 잡았다. 도윤에게 기름을 부으려고 했다.하지만 곧바로 그는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 이유는 아무리 앞에 있는 이 꼬마를 세게 잡으려 한들 전혀 미동도 안 했다.혁대는 마치 사람이 아니라 거대한 산을 밀고 있는 기분이었다.이 사람 앞에서 자신의 힘은 그저 한없이 나약하고 쓸모없게 느껴졌다.착각이겠지?혁대는 두려워졌다.그는 도사 중에서도 최상급 도사였다. 그의 철권 수준은 이미 완벽에 가까웠다.한번의 펀치로 소를 손쉽게 죽일 수 있었다. 그런데 이 꼬맹이 하나 처리 못 한다고?“하하하!” 도윤은 그를 보며 미친 듯이 웃었다.도윤의 웃음소리와 특히 그의 눈빛은 혁대를 더 소름 돋게 했다.“너… 지금 뭘 보고 웃는 거야?” 혁대가 당황하며 물었다. “너희 다 보고 웃지. 너희 다 진짜 불쌍하다. 너희 같은 애들이
마치 손가락 하나를 까딱하며 언제든지 사람을 손쉽게 죽일 수 있는 악마처럼 보였다. “움직이지 마! 더 이상 움직이지 마! 모두 물러서!”성호는 손을 들며 부하들에게 신호를 보내고 더 이상 무모하게 행동하지 않았다.그리고 성호는 천천히 도윤 앞으로 걸어 나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로 무릎을 꿇었다. “선생님, 제… 제가 잘못했습니다!”성호는 존경심을 가득 담은 얼굴로 도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래. 꽤 머리가 잘 돌아가네. 이 자세로 나한테 말을 건 게 너가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될 거야.”도윤은 이런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도덕이든 정의든 신경 쓰지 않았다. 두려운 감정,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오는 두려운 감정만이 사람을 항복시킬 수 있었다. “저… 저도 잘못했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당신 옆에서 충성을 다하겠습니다!”혁대는 성호가 도윤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탈출할 기회를 엿보자 서둘러 같이 무릎을 꿇었다. “너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 거야? 너 같은 사람이 내 옆에서 날 돕겠다고? 넌 내 강아지조차 될 자격이 없어!”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제발 살려주세요!”혁대는 계속해서 머리를 땅에 박으며 고개를 숙여 간청했다. “여기 기름통 있네. 방금 나한테 불 붙일 거라고 말했지? 마침 내가 이런 식으로 누가 죽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오늘 직접 보고 싶네!” 도윤이 차갑게 대답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도윤은 손을 올리고 숨을 들이마시었고 그러자 혁대는 바로 기름통으로 날아가 버렸다.도윤이 손을 까딱하자, 화염이 순식간에 번졌다.펑!온 세상이 깨질 듯한 화염 폭발이 순식간에 일어났고 혁대는 마치 도살당하는 돼지처럼 비명을 내기 시작했다. “악!!!”다희도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며 손으로 머리를 잡고 있었다. 그때, 성호와 다른 부하들은 식은땀이 쏟아지기 시작하며 침만 삼키고 있었다.그들 앞에 서 있는 이 사람은 마치 살아있는 악마와 같았다.쿵! 쿵!모
서 씨 가문 저택 안, 거실.중년 남성과 젊은 남자가 소파에 앉아 검은 도복을 입은 사람 일곱 명과 심각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역사적 유적지와 관련된 일은 세간을 흔들 수 있는 아주 큰 사건입니다. 그러니, 이 일에 좀 더 신중히 처리해야 해요. 여기 일곱 분은 아주 능력도 뛰어나시니 나중에 당신들 무술 실력만 믿고 있겠습니다.”중년 남자가 손에 찻잔을 든 채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중년 남자는 서영태였고 그 유명한 서 씨 가문 가장이었다. 영태는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사람이었고 일평생 신을 섬겨왔다. 수년에 걸쳐 다양한 어둠의 세력과 관계를 맺으며 그의 가문을 확장하고 키워 왔다. 옆에 있는 젊은 남자는 서신웅으로 보통 서 씨 가문의 후계자로 불렸다. 영태의 성격을 많이 닮아 있었고 어떤 면에선 아버지를 뛰어넘기도 했다. 어린 나이지만 신사 같은 외모 뒤에 숨겨진 극악무도한 성격으로 잔인하다는 명성이 자자했다.영태의 외동아들이었다. 일곱 사람은 이 부자가 초대한 최상급 도사들이었다.일곱 명은 남자 여섯과 여자 한 명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들이 내뿜는 아우라는 어마어마했다.서 씨 가문은 처음에 그들이 발견한 역사적 유적지가 그저 거대한 고대무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 씨 가문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이 고대 무덤을 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연 씨 가문, 임 씨 가문 그리고 다른 큰 가문과 협력을 하여 역사적 유적지를 열려고 했다.보물을 얻게 된다면 모두 똑같이 나누기로 했다.물론, 결론적으로 서 씨 부자는 머리를 굴리며 모든 가문이 똑같이 나누어 갖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판단했다. 그랬기에 자연스레 이러한 큰 가문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전략을 세웠다.하지만, 영태는 이곳이 그저 그냥 고대 무덤이 아니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 곳은 영혼이 깃든 유물들이 가득한 장소였다.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가치조차 매길 수 없이 귀중했다. 그랬기에 서 씨 가문은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일을 진행했다.처음에
“여기는 이 선생님입니다. 이 선생님이요!” 성호가 소개를 하며 예의를 갖추었다.“이 선생님은 며칠 전에 서 대표님이 초청하셨던 도사님들 몇 분을 찾으러 오셨어요. 다 이 선생님 친구분들이시거든요. 그러면서 기적의 장소를 한번 보고 싶어하십니다.”그때, 성호는 도윤 앞에서 마치 말 잘 듣는 아이처럼 행동했고 감히 숨도 크게 쉬지 못하였다. 영태도 이때 중요한 낌새를 눈치챘다.곧 자신이 독살시킬 동굴에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이 젊은 남자의 친구들이란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사실만으로 살짝 두렵고 불안했다.“아! 그러면 그 말은 그 도사님들 친구라는 말이시군요!” 영태가 미소를 지으며 도윤에게 악수를 건넸다.“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어서 친구들이나 보여주세요.”도윤은 차갑게 영태를 쳐다보며 예리한 눈으로 빠르게 방 안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무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아주 거만하네.”신웅은 도윤의 거만하고 예의 없는 태도를 보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서신웅! 무례하게 굴지 말 거라!”하지만, 영태가 그를 막아서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기적의 장소를 한번 둘러보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으니 제가 사람을 보내서 길을 안내하겠습니다.”겉보기에 영태는 도윤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는 듯 보였지만 사실, 그는 도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바로 부하들을 시켜 도윤을 데리고 동굴에 데려갈 것을 명령했다.곧 도윤이 떠나자, 신웅은 화가 나서 테이블을 손으로 내리치며 말했다. “아버지! 저 버르장머리 없는 꼬마를 제가 손보지 못하게 왜 막은 거예요?”“넌 너무 경솔해! 저 사람들 모두 엄청난 힘을 가진 도사들이라는 거 명심해. 저 젊은 남자 같은 경우, 어떤 특별한 것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연다희랑 임성호 둘 다 저 남자 앞에서 찍소리 못하고 겁먹어 있는 모습 못 봤어? 그러니, 보이는 것만큼 만만한 사람은 아닌 게 확실해!”영태는 이런 일에 관해서는 한눈에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럼, 저희 어
영태가 보내 준 차에 탄 도윤은 잠시 후 갑자기 차가 멈춘 것을 느꼈다. 운전기사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백미러로 차갑게 도윤을 바라보자 도윤이 물었다. “기껏 해 봐야 절반 왔는데, 뭡니까? 왜 차를 멈춰 세운 거죠?”“오, 저도 압니다. 좀 피곤해서 쉴까 해서요!” 운전기사는 무시하는 표정으로 대답했다.“피곤하다고요? 저기요, 그렇게 운전 오래 하지도 않았습니다.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고서 하고 싶은 일 하시고 지금은 운전이나 제대로 하시죠!”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필요하지 않다면 도윤은 정말로 사람을 죽이기 싫었다. 어쨌거나, 모든 목숨은 소중하다. 이 가치관이 아니었더라면 도윤은 진작에 이런 사람들과 말장난에 시간을 쓰지 않고 그저 죽여버렸을 것이다. “하하! 당신이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줄 압니까?” 다시 백미러로 쳐다보며 운전기사가 비아냥거렸다.하지만, 이때 무시무시한 여섯 형체가 그들 차로 천천히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악마 같은 사람들이 오는 것을 느끼자 도윤은 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그래서 이렇게 의기양양했던 거였구만… 신영태가 가는 도중에 멈춰서 나 죽이라고 했어?”“그래! 신 대표님이 모든 일을 계획하신 거야! 네가 좀 불쌍하긴 하지만, 내가 명령을 어길 수 없으니 어서 나가서 죽어줘야겠어!” 비열하게 웃으며 운전기사가 차에서 뛰어내렸다. 멀찍이 서서 팔짱을 낀 채로 도윤의 불행을 즐길 준비를 했다. 그 모습을 보자, 내내 도윤 옆에 조용히 앉아 있던 성호는 불안해하며 말했다. “이… 이 선생님… 저희 이제 어떡해요…? 저 사람들 악마 같아요..”“뭘 무서워하는 거야? 진짜 악마라고 한다면, 내가 악마 학살자겠네.” 도윤이 차에서 내리며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여섯 사람을 바라보며 도윤은 미소를 잃지 않은 채로 물었다. “신사 숙녀분들, 신영태가 날 죽이라고 보낸 거야? 나를 죽인 다음에 내 친구들도 처리할 생각이었어?”“맞아. 내가 잘못 본
그들은 도윤을 보며 비웃었었지만 이제 여섯 명 모두 너무 당황한 나머지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도윤은 그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내가 말하지 않았어? 사람들이 나를 죽일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그리고 너네들이 그 증거야. 솔직히 말해서, 너희들은 나한테 그저 먼저 덩어리일 뿐이야. 난 먼지가 꼴도 보기 싫어!”그리고 도윤은 그들을 향해 손가락을 튕겼고 폭발적인 소리를 내며 엄청난 공기의 흐름이 여섯 사람에게로 불어왔다!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먼지바람이 사방으로 날렸고 여섯 사람은 모두 본능적으로 뒤를 돌아 도망을 쳤다! 어쨌거나, 그들 모두 이 엄청난 공격에 당한다면 바로 죽게 될 것을 알았다. 인간의 힘이 아니었다!도망만이 살길이라고 느꼈지만, 그 누구도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듯 보였다! 하체가 마치 돌덩이로 변한 것처럼 느껴졌다. 도망조차 못 치게 되자 여섯 명은 휘둥그레진 눈으로 서로를 번갈아 보며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그들 모두 목에 살랑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바로 뒤, 그들의 목은 참수당했고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그 모습을 보자, 내내 옆에 서서 팔짱을 끼고 서 있었던 운전기사는 당황하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 이.. 사람이 이렇게 강한 사람일 줄이야…!’“가…가까이 오지 마..!” 도윤이 뒤를 돌아 그를 바라보자 운전기사는 몸을 떨며 소리쳤다.도윤이 그에게로 걸어가기 시작하자, 운전기사는 바로 무릎을 꿇고 빌었다. “제…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 선생님…! 조금 전 선생님이 대단하신 분인 걸 못 알아본 저를 용서하세요...!”그는 이마를 땅에 박고 있었고 도윤은 천천히 발을 들어 운전기사 머리 위에 댔다.운전기사 머리 위에서 신발의 먼지를 털어내며 도윤은 그저 대답했다.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발에 힘을 주었고, 운전기사는 반항조차 하지 못한 채 머리가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정말 끔찍한 최후였다!이 모든 상황을 직관한 성호는 눈꺼풀이 빠
조안이 말을 하자, 모두가 저 멀리서 그들을 향해 걸어오는 형체 하나를 보았다… 거리가 충분히 가까워지자, 레오는 눈꺼풀을 떨며 큰 소리로 말했다. “도윤님!” 도윤이 온 것을 확인하자 창헌도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자세히 도윤을 보며 가늘게 뜨던 눈을 휘둥그레 뜨고서 깜짝 놀란 창헌은 말을 더듬었다. “…도…도윤아… 네 수련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고작 며칠만에 도윤을 다시 만난 것이었다… 그 짧은 시간에 이렇게 엄청난 힘의 변화를 겪었다고..?”‘조안 씨가 말한 것처럼, 도윤이는 더 이상 일반인이 아닌 걸까..?”“네. 계속 물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모두를 찾았네요! 삼촌! 조안 씨!”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리고는 상공을 맴도는 희미하게 보이는 세계를 쳐다보았다. 넋을 놓고 바라보며 잠시 말없이 있다가 도윤이 입을 뗐다. “…여기 오는 길에 많은 신성한 유물을 발견했는데, 이런 곳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새로운 세계 같은 다른 공간으로 이루어진 장소라… 삼촌, 조안씨, 이런 엄청난 곳을 어떻게 찾은 거예요...?”“조안 씨가 찾아서 우리를 데려온 거야… 조안씨가 말하길 이 장소가 너와 관련이 있대!” 내내 함께 있었던 모나가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조안을 보았고 그제서야 조안이 정아의 몸에서 나온 것을 확인했다. 보아하니, 정아의 몸에 있을 때 빠른 속도로 회복한 듯했다. 그랬기에 지금 조안은 이제 며칠동안 독립적인 개체로서 살고 있었다.그럼에도 도윤이 궁금해서 물었다. “…나랑 관련이 있다고...?”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아직도 혼란스러운 점이 많았다. 어쨌거나, 그날 밤 이후로 조안과 나머지 사람들과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아직도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뭔지도 모르고 있었다. 대답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조안이 대답했다. “맞아. 너에게 숨겨진 비밀들이 많으니 잘 명심하고 있어야 해, 도윤아… 드디어 우리가 얘기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