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 누구야…? 왜 우리 저택에 있는 거야..?” 놀란 유미가 물었다.“하하하! 우리 저택이라고? 여긴 내 저택이야! 내가 바로 공씨 가문을 설립한 사람이란다, 얘야! 너흰 나한테 그저 내 후손에 불과해!” 우렁찬 목소리로 검은 빛이 대답했고 그는 서서히 노인의 모습으로 형태를 갖추었다.듬성듬성 나 있는 백발과 가슴까지 늘어져 있는 수염을 가진 이 남자 노인에게서 엄청난 무술인의 기운이 느껴지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었다.그러자, 당황한 유미가 대답했다. “…뭐…뭐라고..?”도윤은 살짝 놀란 채로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도윤이 보기에 이 남자의 형태는 흰옷을 입은 여인의 정신적 영혼과 상당히 비슷하게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었다. 꽤나 극명하게, 노인이 내뿜고 있는 힘과 에너지는 흰옷의 여인의 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합쳐지기 전에 흰옷을 입은 여인의 정신적인 영혼은 평범한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금 도윤 앞에 서 있는 이 형체는 확연히 달랐다. 자신을 실물화 하는 힘과 에너지가 있었을 뿐 아니라 힘도 엄청나게 강했다!도윤은 이 노인이 실제 육체적인 몸을 갖게 된다면 훈련 수준이 실제로 어느정도 일지 두려워졌다.“너희 둘 다 그저 내 후손일 뿐이라고 말했지! 뭐야, 공혜자가 한 번도 공 씨 가문의 역사에 대해 말해 준 적이 없는 거야?” 노인이 비웃으며 말했다.도윤은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유미는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가 조상님들에 대한 얘기는 많이 해줬어! 내가 듣기로는 고대 위대한 문명으로부터 역사적인 유물을 발견한 이후로 우리 가문의 기반이 다져졌고 초인적인 힘을 얻게 되었다고 했어. 우리 가문이 충분히 안정적인 상태가 되었을 때, 조상들 중 한 분이 고대 위대한 문명에서 더 많은 신성한 유물을 찾아내기 위해 여정을 떠났지… 안타깝게도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했어! 혹시... 그 조상이 당신이라는 거… 아니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정말
“그래! 내가 이도윤 몸을 갖게 된다면, 나는 화려하게 돌아올 수 있어! 그렇게 되면, 우리 가문은 최고의 권력자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완벽한 세계, 잘레스카로 갈 거야! 그러면, 우리 가문은 천상계와 지구 모두 다스릴 수 있게 되는 거지!” 노인이 껄껄 웃으며 말을 이었다.“…그러면… 이 모든 일을 저희에게 말해주려 저희 둘을 이 곳으로 데려온 건가요?”“좋은 질문이야! 그게, 이도윤의 몸이 나에게 가장 최적의 선택이 될 거지만, 공혜자랑 다른 애들은 너무 멍청해서 말이지. 여기서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리기만 하니, 더 이상 기다리고 싶지 않구나! 그리고 공혜자가 이도윤의 몸을 해칠까 봐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해서.. 미리 모습을 보이기로 했단 다! 하지만, 일단 그러려면 내가 적응할 수 있는 적합한 몸이 필요하고 너희 둘에게 충분한 기운이 있는게 느껴졌어..” 노인이 대답했다. 도윤을 바라보며 그가 말을 이었다. “…특히 여기 있는 우리 손주! 솔직히 너만큼 적합한 사람도 없는 것 같구나!”“…네..? 하지만 공찬욱은 할아버지 후손이에요! 정말로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유미가 놀라 물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이 노인이 찬욱을 어떻게 하든 말든 유미는 아무렇지 않았다. 어쨌거나, 공찬욱은 악마 같고 잔인하고 사악한 사람이었다. 다시 말해, 죽어 마땅했다. 그럼에도, 지금 찬욱을 해치려고 하는 사람이 다름 아닌 가문 사람들이 그토록 존경해 왔던 조상님이라는 사실에 유미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 사실만으로 그녀는 불편한 기분이 들었다. “흠, 지금 다른 선택이 없어서 말이지. 그래도 우리 가문이 지금 잘 하고 있고 공 씨 가문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도 꽤나 가치 있는 죽음이 될 거다!” 쓴 미소를 지으며 노인이 말했다.이 곳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느껴졌던 위험한 기운이 마침내 어떤 것이었는지 깨달으며 도윤의 눈은 당황한 기색이 여력 했다. 이 노인이 이렇게 잔인하고 매정할 줄이야!짐승들 조차도
그 말을 듣자, 유미는 놀란 표정으로 찬욱을 바라보았고 무언가 잘못된 것을 감지했다. 먼저,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찬욱의 눈빛이었다.살짝 미소를 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맞아. 나 공찬욱 아니야.”사실대로 말하자면, 도윤도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방금 전 노인의 영혼에 공격을 받고 머리가 깨질 듯 아팠지만, 곧이어 본질적인 기가 빠르게 그의 몸의 기운을 채워주었다. 균열이 일어나자 몸 안에 갇혀 있던 본질적인 기가 쏟아져 나오면서 마치 물의 신과 산이 충돌하는 것과 같았다. 간단히 말해서, 도윤의 몸은 지금 힘이 넘쳐 흐르고 있었고 그와 함께 미친 듯한 파괴적인 기운이 흘러나왔다. 도윤이 더 이상 이 노인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을 때, 유미는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어..? 그…그러면 너가 공찬욱이 아니면… 누구야…?”“걜 죽인 사람이지!” 도윤이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너… 너가 공찬욱을 죽였다고...?!” 유미는 뒷걸음질 치며 말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 앞에 있는 이 사람이 누구 인지 알 것 같았다… 설… 설마… 도윤이…?유미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노인이 고함을 쳤다. “이… 이 자식이..! 내 후손을 죽인 것도 모자라 변장을 해서 감히 우리 가문 비밀의 방까지 들어와! 어쩐지 공 씨 가문 사람들의 본질적 기와 완전히 다른 느낌이더니...!”노인은 다음 행동을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도윤의 온몸에서 희미한 황금빛이 나자 놀라 제자리에 얼어붙었다.조금 전 그를 공격했던 같은 황금색 빛이었다! “…뭐야..? 왜 네 자식 영혼의 기운이 점점 강해지는 거야..? 고작 몇 초밖에 안 흘렀는데 몸에서 나오는 기운이 몇 배는 더 강해졌어..!” 노인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커다랗게 뜨고서 중얼거렸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잘 몰라.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너가 방금 나를 공격하는 바람에 오랜 시간 동안 봉인되어 있었던 내 원기
“…도윤이라고요?” 유미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도윤을 쳐다보았다. 대답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이 대답했다. “방금 당신이 말한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에 대해 조안이 말을 해주긴 했는데… 자세히는 말 안 해줬어. 그래서 거기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어. 그게 도대체 정확히 뭐야..? 내가 보기에는, 나한테 있다는 그 숨겨진 비밀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정의 포털 왕이 이 비밀을 얻어내려고 지금 이러고 있는 거야..?” 그 말을 듣자, 노인의 눈빛은 달라지며 소리쳤다. “그래서 정말 이도윤이었어!”마침내 도윤이 자신 눈 앞에 놓이게 되자 노인은 크게 기뻤지만 도윤의 현재 잠재력과 힘이 그가 상대하기에 살짝 벅차다는 사실에 마음이 착잡했다. 노인은 또한 자칫 잘못했다가는 도윤을 화나게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공 씨 가문 저택과 여태까지 조심해 왔던 공씨 가문 사람들까지도 멸망의 길을 걷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뭐가 됐건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의 첫번째 단계를 방출한 사람은 그 자신이었다. 첫 번째 단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공포스러웠다고 생각하니! 이런, 이도윤은 아직 첫 번째 단계의 힘을 다 얻은 것도 아니었다! 언젠가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의 아홉 단계를 모두 봉인 해제하게 된다면 손가락을 까딱하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를 파괴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끔찍하다..“아직 내 질문에 답 안 했어. 그러니까 정확히 헤라클레스 원초적 영혼이 뭐냐니까?” 도윤이 물었다.“…너 안에 존재하는 잠재력이야.. 그게 방출될 때마다, 세 영역의 잠재력이 증가가 돼… 그 잠재력이 단련하는 무술가들이 열광하는 거지.” 노인이 설명했다.“이 잠재력이… 내 몸 안에 있다고?” 몰래 본질적인 기를 모으며 천천히 손을 올리는 노인을 알아채지 못한 채 도윤이 물었다. “그래. 너 네가 누군지 알기나 해?” 노인이 침을 꼴깍 삼키며 쉰 목소리로 물었다.“내가 누군데?” 도윤이 물었다. 도윤의 물음이 끝나기 무섭게 노인은 바로 손을 올려
도윤의 황금 빛은 깜빡이더니 희미해진 검은 빛을 완전히 덮어버렸다. 그러자 검은 빛은 그 강력한 힘에 완전히 장악되어 더 이상 없었다.‘그러니까 내 잠재력이 이제 풀렸다는 거지… 이게 정말로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라면 내가 원초적 원기의 첫번째 단계를 성공적으로 풀었다는 거네! 그런데 궁금한 게… 아홉 단계 모두를 풀게 되면, 정말로 내가 천상계와 지구에 엄청난 파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건가?’ 도윤은 놀란 채로 혼자 생각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의식이 없는 유미를 들어올 가짜 모습을 벗고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하지만, 유미를 데리고 떠나려는 그때, 갑자기 비밀의 방 중앙에 설치된 이상한 장치가 눈에 들어왔다.마치 물웅덩이처럼 생겼고 그 위에는 자동 분수 기계가 작동되는 방식처럼 파란 액체를 분산시키는 파란빛이 있었다. 웅덩이 자체에서는 파란 빛을 내뿜고 있는 듯했다. ‘..이게 공찬욱이 나한테 말했던 건가… 공 씨 가문이 비밀 기법으로 내부의 힘을 단련할 때 쓰는 주춧돌인가 보다..! 그러니까, 공 씨 가문 힘의 근원인 거야..!’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여기까지 왔으니, 지금 상황을 최대한 활용해야 해. 유미야, 너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너한테 특수 훈련 기법을 전수해 줄게! 그런데, 우리 둘은 절대로 같은 길을 걸을 수 없을 것 같다!” 쓴 미소를 지으며 도윤은 중얼거렸다.그리고 그는 손바닥으로 힘을 모았고 그 집중된 힘은 그 주춧돌을 향했다.겨냥한 곳에 부딪히자, 파란 수정구 모형이 옆으로 굴러 떨어졌고 돌로 된 연단은 폭발적인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이 났다. 그리고 물웅덩이에선 바로 물이 흘러나왔다. “내가 이걸 당신한테서 빼앗아 간 후에도 그렇게 거만할 수 있을지 한번 보자고!” 파란 수정구를 집어 들고서 도윤은 그곳을 영원히 빠져나왔다. 한편, 도윤을 수색하기 위해 공씨 가문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데 여념이 없었던 혜자는 갑자기 심장이 쿵쾅대는 것이 느껴졌고 몸을 떨며 소리쳤다. “…뭔가 이상해
혜자가 공 씨 가문 사람들을 데리고 서둘러서 저택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은 하늘로 높이 치솟고 있는 화염만 보 뿐이었다.공 씨 가문 저택 전체가 큰 화염에 휩싸였고 거의 재로 변해 있었다. 혜자의 얼굴은 분노로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이 순간, 그녀는 슬픔과 분노의 감정이 뒤섞였고 그로 인해 정신병이 걸릴 것 같았다. “만 년도 더 된 우리 공 씨 가문의 기반을 이도윤이 다 부숴버렸어. 이도윤! 나, 공혜자가 오늘 네 놈이 한 짓에 대해 가문의 원수를 갚지 않는다면, 내가 공 씨 가문 사람도 아니지!”혜자는 이제서야 모든 상황을 이해했다. 찬욱인 척 위장했던 사람은 다름 아닌 도윤이었다. 게다가, 도윤의 말은 사실이었다. 찬욱은 실제로 그의 손아귀로 넘어 갔었고 탈출을 하지 못하고 숲에서 도윤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했다.그리고 나서 도윤은 공씨 가문 저택에 잠입해 공 씨 가문의 주춧돌을 파괴했다. 혜자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너무 화가 나서 온몸이 걷잡을 수 없이 떨리고 있었고 치아가 부숴질 때까지 이를 갈았다. “모든 세력을 총 동원해서 이도윤 네 놈이 어디 있는지 반드시 찾아주마. 지구 끝까지 도망친다고 해도 내가 붙잡아 와서 온 몸을 갈기갈기 찢어주겠어!”혜자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이도윤이 공 씨 가문 주춧돌을 가져가 버린 걸까? 주춧돌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하지만 불가능했다! 분명 공 씨 가문 조상님이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을 텐데..이 순간 혜자는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을 무릅쓰고 곧장 비밀의 방으로 달려갔다.삼일 후, 북쪽 사막 마을.‘아직도 헤라클레스 황금 원초적 원기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첫 단계의 잠재성이 깨어난 것만으로 나한테 엄청난 변화가 생겼어!” 도윤은 서둘러 울창한 숲에서 걸어 나왔다.북쪽 사막 마을은 이미 코앞에 있었다. 도윤은 이렇게 짧은 3일이라는 시간 동안 몸의 변화를 겪게 되었다는 생각에 놀랍고 행복할 뿐이었
도윤이 물었다.“누가 데려갔는지는 잘 모르겠네. 최근 방문한 손님들이 많았거든. 하지만, 서부 지역 옷차림이고 가슴팍에 특정 상징마크가 있던 사람들이 네 친구들을 데려갔어.”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삼촌은 떠나기 전 도윤을 위해 어떠한 단서도 남기지 않았다.보아하니, 떠났을지라도 오래 있다가 올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도 삼촌과 다른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은 것을 보니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했다.“아, 꼬마야, 저기 좀 볼래? 저 사람들이랑 비슷한 옷차림이었어. 저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네 친구들을 데려갔어.”그때, 사장이 문밖을 바라보며 말을 했고 열댓 명 되어 보이는 사람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도윤은 그 쪽 방향을 바라보았다. 일행의 리더는 자연 곱슬 긴 머리를 가진 키가 큰 여성이었다. 여자는 스포츠복을 입고 있었고 피지컬로 보니, 무술가 집안 출신이 분명했다. 아주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고 한 눈에도 지역 사람이 아닌 것을 느끼게 해주는 엄청난 기운을 풍겼다.그녀는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그때 정장을 입은 열두명의 보디가드들이 그녀 뒤에 있었다.사장님이 방금 말한 것처럼 그 보디가드들 모두 가슴팍에 동그란 모양의 로고가 있었다.“저 사람들인가?”도윤은 얼굴을 찡그리며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에게 물어보려 앞으로 나아갔다. “아가씨, 서둘러서 돌아가셔야 합니다. 저희가 개인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임성호는 정말 잔인하고 교활한 사람이어서 자칫 잘못하다 아가씨께서 위험에 처할까 정말 걱정이 됩니다.”그녀의 뒤에 있던 중년 남성이 말했다.이 중년남성은 검처럼 비스듬히 기울어진 눈썹과 날카로운 눈매를 가졌다.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겼고 손바닥에는 굳은 살이 가득했다. 누가 보아도 도사였다.그는 여자 뒤를 따라오며 굉장히 예의 바르고 깍듯한 태도로 말을 했다. “참나! 그래서 뭐? 나는 우리 가문 사람들이 나, 연다희는 모든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이 사람들을 보며 도윤은 그저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다소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년 전만 해도 도윤은 이렇게 많은 보디가드들이 자신을 에워싸고 있으면 아무리 침착하려 애써도 너무 긴장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손가락 하나를 사용해서 이 사람들을 모조리 바로 죽여버릴 수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었다.보통 사람을 능가하는 엄청난 힘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이런 협박을 마주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관심도 없을 것이 당연했다. 도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때, 승표와 이든은 이미 성남시로 돌아와 상처를 치료하고 회복 중에 있었다.도윤은 조안을 찾지 못했기에 이 사람들에게서 단서가 필요했다.“잠깐!”그때, 다희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그들을 저지했다. “다희 아가씨, 왜 그러시죠?” 중년 남성이 물었다. “혁대야, 얘 누구 닮은 것 같지 않아?” 다희가 뜬금없이 말을 하며 팔짱을 낀 채로 도윤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누구를 닮았다고요? 누구요?” 혁대가 물었다.“주성이랑 진짜 많이 닮지 않았어? 그 내가 패다가 죽인 그 노예 말이야.”다희는 도윤을 가운데 두고 빙글빙글 돌며 호기심을 가지고 계속 쳐다보았다.보면 볼수록, 죽은 자신의 노예와 도윤이 정말로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가씨 말씀을 들으니까, 정말로 주성이랑 많이 닮은 것 같네요!” 혁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하하! 왜 얘가 이렇게 낯이 익나 했네! 그때 내가 힘 조절을 잘 못해서 주성이를 죽인 게 아직도 살짝 미안하긴 해. 그러면 얘를 보조인으로 내 옆에 둬서 내 시중을 들라고 하는 건 어때? 보아하니, 자기 입에 풀칠도 못 하고 사는 것 같은데! 우리가 얘한테 일감을 주는 거지!” 다희가 말했다. 숲에서 사흘 동안 단련을 한 후로 도윤의 옷은 정말 처참했다.하지만, 도윤은 다희의 말을 듣자 그저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이대표가 된 후로, 그에게 감히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