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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5장

한 눈에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차에서 내려 무표정으로 그녀를 보며 도윤이 소리쳤다. “적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말을 마친 그의 표정은 바로 차가워졌고 그녀를 계속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이 아이들한테 영혼 흡입 기법을 쓴 사람이지?”

“허허, 그럼. 너만 그 기법을 쓸 수 있을 줄 알았어? 그런데도, 이렇게 빨리 왔다니 유감이군… 안 그랬으면 오늘 밤 더 많은 아이들의 피와 산소를 계속 빨아들여서 내 훈련 수준을 높일 수 있었는데 말이지!” 문서처럼 보이는 것을 불길 속으로 던지며 노파는 천천히 일어섰다.

도윤을 쳐다보는 눈은 단호하고 결연했고 그녀가 말했다. “이도윤, 너가 정말로 강하다는 건 내 인정하지… 내가 그때 너를 과소평가하지만 않았어도 너가 성주술사 사람들의 목숨을 그리 많이 앗아가진 못했을 텐데 말이야! 그런데, 오늘은 절대 도망 못 가! 분위기 파악했으면 당장 고분고분하게 날 따라와! 위대한 영주님께서 널 기다리시니!”

이 노파는 다름 아닌 탁향연으로 성주술사 협회의 리더였다! 당시 도윤의 힘과 능력이 봉인된 상태였기에 향연은 도윤의 남동생과도 같았던 승표를 죽일 수 있었다!

당시 승표 죽음에 대한 복수로 향연을 죽이고 싶었지만 당시 도윤의 우선순위는 도망을 쳐야 하는 것이었기에 그러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도윤은 그때 아린이 향연을 불렀던 것이 기억났다…. 둘은 아는 사이인 게 분명 했다. 그 생각을 하니 도윤은 다소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위대한 영주..? 지금 윤아린을 말하는 거야?”

“그래! 그러니까 우리 영주님이 얼마나 강한지는 알고 있겠지? 내가 뭐 하나 알려주지. 주요 세 개 종교와 아홉 개 사상 학파는 잘 알고 있을 거야. 맞지? 그럼 그 세 종교가 모두 우리 위대한 영주님 지배하에 있다는 거 알고 있어? 그렇기에 우린 전세계에 신봉자들이 있지! 그러니 우리 위대한 영주님으로부터 도망갈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 게 좋아!” 노파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내가 스스로 정체를 드러내기 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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