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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8장

“이 선생님! 드디어 깨어나셨군요!” 계속 옆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순재가 소리쳤다. 자신의 상처가 붕대로 감겨 있는 모습을 보고 도윤은 순재가 자신을 치료했다는 것을 알았다.

“아..네… 감사합니다, 장 교수님..” 도윤은 상처를 부여잡으며 대답했다.

향연과 여덟 남자들에 의해 거의 죽을 뻔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도윤은 김 씨 가문 사람들을 보며 물었다. “어머님… 아버님… 두 분께서 절 구해주시고 여기로 데려와 주신 건가요?”

대답을 기다리며 도윤은 그때 옥 펜던트에다 대고 간절하게 애원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기절하기 전에 몸에서 발산되었던 갑작스러운 에너지가 생각났다. 당연하게도 정신을 잃은 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에 하나도 없었다.

“맞단다, 도윤아… 너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놀랬는지 알기나 하니? 너가 사방으로 그 아홉 사람들을 날려 보냈어! 탈출할 기회만 엿보다가 우리가 널 얼른 데리고 온 거야!” 오늘 일어난 일을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던 혜순은 여전히 공포에 질린 얼굴로 말했다.

그리고 혜순은 도윤과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향연이 부하들 몇 명을 데리고 어떻게 왔는지에 대해서도 말을 해주었다. 지빈, 리나 그리고 혜순은 그때 김명희 여사를 돌보고 있었기에 다 같이 납치되고 말았다.

어쨌거나 그 일로 향연은 도윤을 협박하게 된 것이다.

혜순이 말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며칠동안 수색을 한 후에 향연이 자신이 성남시에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낸 것에 틀림없다고 도윤은 추측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고선 도윤을 죽이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벌일 수 없었다.

잠시 향연 생각은 제쳐두고 도윤은 옥 펜던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도윤이 처음에 생각했던 것만큼 단순한 물건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어쨌거나 방금 전 실제로 무사히 빠져나가게 도왔다.

도윤이 더 곰곰히 생각을 하기 전에 내내 옆에 서 있었던 상현이 갑자기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했다. “대표님, 정말로 방금 너무 걱정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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