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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9장

“…라엘이구나..? 아..” 도필과 도진은 어색해하며 말했다.

도필은 그제서야 자신이 오늘 평소와 달랐다는 점을 깨달았다. 어쨌거나 그는 살아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성수의 서약 행사에 참여하기 전에 증손녀를 만나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

은빛이가 자신의 증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신이 자신의 기도에 응답했다고 느꼈고 도필은 너무 흥분했다.

하지만, 여기서 라엘을 보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어쨌거나 라엘은 이 씨 가문의 법적으로 며느리였다. 들은 바에 의하면, 심지어 라엘이는 오랜 세월 동안 이씨 가문의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해온 유일한 사람이었다.

“..오! 나도 잘 모르겠구나… 그냥 너무 귀엽길래 내가 데려왔단다!” 도필이 살짝 어색해하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라엘이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도필은 도진에게 은빛이를 건네며 라엘이 손에 든 흰색 두루마리 같은 것을 보았다.

다시 평소처럼 가장의 모습을 하고서 물었다. “그래서, 라엘이 너는 도윤이를 왜 만나려 하느냐?”

“그게, 제가 며칠전에 태양 그림에서 이상한 거 몇 개를 봤어요… 도윤 씨가 흰 옷 입은 여자가 어디에 있을지 찾아 달라고 전한테 부탁을 했거든요. 제 생각엔 그 태양 그림이 저희에게 새로운 단서를 준 것 같아요.” 라엘이 대답했다.

도필은 라엘의 눈은 다른 평범한 사람과 다르게 태양 그림의 예언을 해독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기에 그는 라엘에게 그림을 맡겼었다.

“그림이 우리에게 더 많은 정보를 줬다는 거냐? 흠… 그렇군, 같이 서재에 들어가서 얘기해 보자꾸나.” 도필이 살짝 인상을 쓰며 말했다.

잠시 후,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서재로 모였고 라엘이는 흰 두루마리를 펴며 그림을 설명했다.

도필과 도진이 들여다보자, 라엘이 급히 말했다. “어제, 도윤씨가 흰색 옷을 입은 여자가 어디 있는지 찾아 달라고 말했었어요. 도윤 씨가 말하기론 그 여자가 그 남자랑 관련이 있다고… 그런데, 저에게 여러 번 부탁을 하셔도, 제가 두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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