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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장

“나를 받아준다고 약속하면 말할게!” 연아가 도윤의 팔을 잡고 늘어지며 말했다.

“당장 말해!” 도윤이 연아의 손을 뿌리치며 대답했다.

눈물을 닦아내며 연아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 우리가 바다 근처 호텔에 있었을 때 모든 일이 벌어졌어..”

잠시 연아의 설명을 듣고 나서, 도윤은 전체적인 그림을 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보자면, 연아가 임신을 하려는 목적으로 그날 밤 도윤을 호텔로 끌고 갔다. 그 당시, 연아의 계획은 자신이 도윤의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당연히 부유하고 명성 있는 가문의 식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안타깝게도, 생리가 앞당겨지는 바람에 계획은 무산되었다! 그 당시, 연아는 너무 짜증이 나서 스스로 뺨을 때리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자신의 순결을 도윤에게 빼앗겼다는 명분 하에 침대 시트에 약간의 피를 묻혔다.

이런 점을 생각하며 연아는 도윤에게 은빛이가 그의 딸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 분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도윤이 미나를 만나러 바로 가야 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상처에 소금을 뿌리듯, 도윤은 심지어 떠나기 전에 연아에게 160억의 돈을 주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나를 이렇게 대할 수 있어..?’

이 모든 일에 슬픔에 빠진 연아는 침소봉대하기로 결심했다. 도윤의 누나가 소유한 이 씨 가문의 섬을 찾아서 자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손에 넣기로 했다.

섬을 찾기 위해 그 날 아침 바로 배를 사들였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섬을 찾을 수 없었다!

거기다가, 밤이 되어버렸다.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 바람을 맞으며 연아가 막 실망감을 떨쳐버리려던 그때, 이상한 배들과 맞닥뜨렸다.

그날 밤이 가기 전에 그 사람들에게 섬에 대해 물어보기로 결심했고 배에 타려던 사람들이 자신을 도희의 섬으로 데려다 준다는 말에 뛸 듯이 기뻤다.

절망스럽게도 그 사람들은 민 씨 가문이 살고 있는 처음 보는 해변으로 데려갔고 그제서야 그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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