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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장

이번 일을 통해 임미령도 심신이 지쳐 지금부터 진우를 키워 회사를 진우와 율희 부부에게 맡기고 자신도 일찍부터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려고 한다.

“네??? 아줌마, 저 강서 지방에 다녀올 일이 있어요.” 진우가 말했다.

“무슨 일???”

“그게............저희 고등학교 동창들이 이번 방학에 동창회를 하기로 해서요. 다들 3년 만에 만나는 거라 그 동창회에 다녀오고 싶어요.”

“고등학교 동창회에 뭐 할 게 있어서? 진우야, 율희와 함께 있는 이상, 앞으로 소호에서 머물게 될 거야. 그런 작은 시골의 고등학교 동창은 앞으로 너와 점점 거리를 두게 될 거야. 이미 급이 달라. 율희가 몰래 사준 네 벤츠처럼, 몇 억 하는 게 너희 작은 시골에 있니?” 임미령이 말했다.

“엄마!!! 그 차 제가 진우 사준 거 아니예요!!!” 율희가 옆에서 끼어들었다.

율희도 진우가 무슨 돈으로 이렇게 좋은 차를 사는지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 그녀는 진우가 그녀에게 말해야 할 때 그녀에게 말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진우의 반감을 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넌 조용히 해!!! 내가 아직도 너희 같은 젊은이들이 체면을 중시한다는 걸 모를 것 같아? 나도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우리집에게 몇 억은 아무 것도 아니고! 엄마 회사 조만간 너희 손에 넘길 건데, 젊은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워야지 하루 종일 남들과 비교하면 안돼.” 임미령이 가르치며 말했다.

도재진은 신문을 보다 하마터면 웃을 뻔했다.

아직 애네!!!

자기는 나이를 많이 먹어 놓고도, 비교하는 것이 누구보다 가장 중요했다.

이 말을 하면서도 얼굴이 빨개질 줄 모르다니!!!

하지만 그는 마음속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이 말을 임미령 앞에서 말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가는 벌집을 쑤시어 놓는 것과 같을 것이다.

“엄마......이 차 정말 아니에요............”

율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임미령의 눈빛에 말을 잇지 못했고, 진우는 옆에서 들어도 숨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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