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을 통해 임미령도 심신이 지쳐 지금부터 진우를 키워 회사를 진우와 율희 부부에게 맡기고 자신도 일찍부터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려고 한다.“네??? 아줌마, 저 강서 지방에 다녀올 일이 있어요.” 진우가 말했다.“무슨 일???”“그게............저희 고등학교 동창들이 이번 방학에 동창회를 하기로 해서요. 다들 3년 만에 만나는 거라 그 동창회에 다녀오고 싶어요.”“고등학교 동창회에 뭐 할 게 있어서? 진우야, 율희와 함께 있는 이상, 앞으로 소호에서 머물게 될 거야. 그런 작은 시골의 고등학교 동창은 앞으로 너와 점점 거리를 두게 될 거야. 이미 급이 달라. 율희가 몰래 사준 네 벤츠처럼, 몇 억 하는 게 너희 작은 시골에 있니?” 임미령이 말했다.“엄마!!! 그 차 제가 진우 사준 거 아니예요!!!” 율희가 옆에서 끼어들었다.율희도 진우가 무슨 돈으로 이렇게 좋은 차를 사는지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 그녀는 진우가 그녀에게 말해야 할 때 그녀에게 말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진우의 반감을 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넌 조용히 해!!! 내가 아직도 너희 같은 젊은이들이 체면을 중시한다는 걸 모를 것 같아? 나도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우리집에게 몇 억은 아무 것도 아니고! 엄마 회사 조만간 너희 손에 넘길 건데, 젊은 사람이 필사적으로 싸워야지 하루 종일 남들과 비교하면 안돼.” 임미령이 가르치며 말했다.도재진은 신문을 보다 하마터면 웃을 뻔했다.아직 애네!!!자기는 나이를 많이 먹어 놓고도, 비교하는 것이 누구보다 가장 중요했다.이 말을 하면서도 얼굴이 빨개질 줄 모르다니!!!하지만 그는 마음속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이 말을 임미령 앞에서 말할 수 없었다.그렇지 않았다가는 벌집을 쑤시어 놓는 것과 같을 것이다.“엄마......이 차 정말 아니에요............”율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임미령의 눈빛에 말을 잇지 못했고, 진우는 옆에서 들어도 숨이 막혔다.이게
“아줌마! 사실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됐다! 네가 무슨 말 하고 싶은 지 알아! 하지만 내가 지금 좀 피곤하네. 요 며칠 바빠서 정신이 없었어.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이야기하자! 이 일은 이렇게 하기로 한 거니까 방학하면 바로 와서 내 보좌관 해. 내가 데리고 다니면서 세상 구경도 시켜주고 시야도 넓혀 줄게!”임미령은 이렇게 말하고 일어나 위층으로 올라가 쉬었다.진우는 그 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이게 무슨 여자야???너무 센 거 아니야???말도 못 끝내게 하고!!!이......부녀는 어떻게 이런 여자와 이렇게 오래 살았을까???특히 재진 아저씨!!!진우는 도재진을 한번 바라보았고, 그가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것을 알았다.진우는 다시 율희를 바라보았다.그녀는 약간 미안한 표정으로 진우를 바라보았다.그래!!!원래 오늘 진상을 공개하려고 했는데 또 물거품이 되었으니 나중에 당신들이 알게 되면, 내가 고의로 당신들을 속였다고 하지 마세요. 그때 당신이 내게 말 할 기회를 주지 않은 거니까.“진우야, 신경 쓰지 마. 저 아줌마가 한 성질 해서 뭐든 자기가 주인 노릇을 해야 해. 사람은 변하기 힘드니 천천히 익숙해지면 돼. 안사람이 저래도 심보가 나쁘지 않으니, 너도 안사람이 하는 말 마음에 담아두지 마. 다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도재진이 임미령을 대신해 변명했다.진우가 도재진의 이런 모습을 보니 아마 진작 익숙해진 것 같았다.다른 사람이었으면 벌써 이혼했을 텐데, 도재진처럼 성격 좋은 사람만이 임미령과 몇 십년을 함께 살 수 있을 것이다!다행히 율희는 어머니의 성질을 물려받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귀여운 아가씨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모른다.“괜찮습니다! 아저씨, 저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요. 저도 아줌마가 다 저희 좋으라고 하신 말씀인 것 알아요. 시간도 늦었고, 별 일 없으면 저 먼저 집에 가봐도 될까요?” 진우가 말했다.“그래
여기 저기 다녀오는 시간이 짧지 않을 것이다.오늘 진상을 공개하려 했지만, 결국 그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 자신이 아는 임미령은 아마 마음 속으로 이미 자신이 가난하다고 확정해 어떤 말을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아 씨!!!진짜 난감하다!!!진우는 율희 가족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그들이 자신을 믿을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머니 속에서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진우가 핸드폰을 꺼내 보니, 모르는 번호였다!“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진우가 통화 버튼을 누르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천축 10호, 저는 진충 7호입니다. 다크웹에 올라가 있던 당신과 관련된 임무의 커미션 4천억이 방금 다른 사람에게 인계되었습니다. 당분간 필히 주의하십시오.”“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별 말씀을요!!!”전화를 끊고, 눈빛이 굳어졌다.이찬은 자신을 죽이기 위해 기꺼이 4천억의 커미션을 냈고, 지금 자신의 실력으로 이런 킬러들은 얼마든 죽일 수 있었다.하지만 자신은 그동안 율희를 찾아갈 수 없고,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할 수는 없었다.며칠동안 진우는 매일 오전에 연화대학교에 가서 있다가, 오후에는 차를 몰고 소호 외곽으로 나가 낚시를 했다.연화대학교도 속속 방학이 시작돼 매일 많은 학생들이 캐리어를 끌고 학교를 떠났다.연화대학교로 오게 된 것은 윤정한이 이찬에게 진우의 행적을 알려, 이찬이 다크웹에 그의 행적을 올려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찬이라는 고용주는 이미 죽어 물어볼 곳도 없었기 때문에, 그가 연화대학교에 오지 않으면 킬러가 그를 찾지 못할 것 같았다.진우는 이 킬러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서 다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이런 임무를 수락했다면, 실력이 약할 리 없다.하지만 닷새 동안 별 소득이 없었고, 6일째 되던 날, 진우가 연화대학교 교문을 막 나섰을 때, 그의 강한 정신력이 멀지 않은 곳에 주차된 차 한 대에서 두 명의 강한 기운을 감지했다.두 명의 기운 모두 파란 마녀와
두 남자는 놀라서 앞 유리 너머에 있는 진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리에 막혀 있었지만, 진우의 말이 그들의 귀에 또렷하게 들려왔다.진우는 또 이어서 말을 했다. “4천억이 넘어도 살아 있어야 쓸 수 있는 것 아니야???”“저............저기요, 저............저희는 지나가는 길에 길을 묻고 싶었을 뿐입니다.” 키 작고 왜소한 남자가 더듬거리며 말했다.“어??? 길을 물어??? 어떤 길??? 황천길이라면 내가 알려 줄 뿐만 아니라 바래다줄 수 있어.”“당신............”두 남자가 몸을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진우는 손으로 두꺼운 앞유리를 뚫고 손을 차 안으로 뻗어 두 사람의 정수리를 눌렀다.진우가 힘을 약간 주자, 두 사람의 두개골이 산산조각 났고, 그들은 눈을 크게 뜨고 진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그들은 죽을 때까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타겟이 호방 고수인데, 어떻게 반보 용방인 이 두 사람을 반항조차 할 수 없도록 만들었는지.진우는 보닛에서 뛰어내려 범천의 뒷수습을 담당하는 소대에 전화를 걸고, 다시 주정현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한 후, 그 자리에서 수습팀이 오기를 기다렸다.이때 범천 기지 안.주정현은 진우의 전화를 받고 멍하니 넋이 나갔다.그가 그동안 수집한 정보와 직접 강서 지방에 가서 조사한 자료에 의해, 주정현은 은면이 진우일 가능성을 99%로 확신할 수 있었다.이 일은 너무 중대하기 때문에, 그는 직접 이 일을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다.주정현이 은면이 진우라는 것을 이렇게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한 사람 때문이었다.레드불 용병단 제2 부단장 박성진.박성진은 산시 강서 지방 사람으로 십여 년 전 출국하여 계속 혼돈의 땅에 있었다.하지만 그는 반년 전 어머니가 위독해 산시 강서 지방으로 돌아왔고 이때 진우를 만나 진우를 따라다니며 일을 하게 된 것이다.자신이 진우가 장씨 형제를 죽이려고 하는 것을 막은 후, 진우는 박성진을 혼돈의 땅으로 보내 레드불 용
진우가 기다린지 얼마 되지 않아 범천의 수습팀이 헬기를 타고 왔다.인수인계를 한 후, 진우는 차를 몰고 떠났다.그는 자신의 정체를 주정현이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다음날, 진우는 떠나기 전 율희의 집으로 찾아가 인사를 하려고 할 때, 핸드폰이 울렸다.율희에게서 온 전화였다.“율희야!!!” 진우가 전화를 받았다.“진우야, 우리 엄마가 너 찾아!”율희가 말을 마치자 핸드폰에서 그녀의 엄마 임미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우야, 너 강서 지방으로 돌아갔니?” 임미령이 전화로 물었다.“아직이요! 저 아직 소호에 있어요.” 진우가 대답했다.“그럼 이따가 오렴. 율희에게 너 데리고 가서 양복 두 벌 사라고 했어. 내일 너랑 율희가 날 데리고 파티에 가주면 좋겠구나. 이 파티는 소호에서 격이 높은 비즈니스 파티야. 내가 몇 명 소개해 줄게. 네가 앞으로 소호에 남아 있으면 그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거야.”“아줌마, 저............”“진우야, 우리 엄마 이미 갔어!!!” 율희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알겠어!!! 그럼 내가 이따 갈게.” 진우가 어쩔 수 없이 말했다.“응!!!’ 율희가 기뻐하며 대답했다.두 사람은 함께 소호에서 가장 큰 고급 쇼핑몰에 도착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었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비쌌다.“진우야! 이거 예쁘다! 한 번 입어봐!”“진우야, 이것도 괜찮은 것 같아.”“진우야, 이거 너한테 너무 잘 어울린다.”진우는 율희가 입어보라는 대로 입어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많이 입어 보았으니 이제 됐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율희가 기쁘게 옷을 골라주는 모습을 보며 차마 그녀에게 말할 수 없었다.율희는 진우에게 많은 옷을 골라줬고, 매번 진우가 돈을 내려고 할 때마다 율희가 결제해 버렸다.쇼핑몰에서 진우를 바라보는 남자들의 시선에는 부러움과 질투로 가득 차 있었다.여자 친구가 지나치게 예쁜 건 어쩔 수 없다.그들에게
진우가 앉아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댄디한 사람이 다시 돌아왔다.진우는 댄디한 사람을 보며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왜요???” 댄디한 사람이 진우가 계속 그를 보고 있는 것을 보며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저분이 아내예요???”“아내 아니고, 여자 친구입니다!!!”“여자 친구분이 그쪽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으신 줄 알았어요!”“여자 친구가 원래 저희 엄마보다 나이가 많아요!”“그럼..................”“아이 참!!! 형님, 다 살기 위해서죠. 그쪽은 운이 좋은 거예요. 돈도 많고, 젊고, 예쁜 여자친구를 찾았잖아요. 난 그쪽처럼 운이 없네요.” 댄디한 사람이 한탄하며 말했다.“그럼 그쪽도 직접 돈 벌면 되잖아요! 왜 이렇게 해요?”“스스로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설마 지금은 안 힘든 거예요???” 진우가 그의 여자친구를 한번 보고 물었다.“어............지금도 힘들긴 하지만, 돈 많이 벌어요! 몇 년만 더 저 사람 시중 들다가 저 사람이 그만 두면 제게 목돈을 줄 거고, 그러면 전 제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어요.”진우는 어이가 없었다!!!“여보, 여보, 빨리 와서 이 옷 어떤지 봐줘!!!”“갑니다! 가요!” 댄디한 사람은 또 일어나 뛰어갔다.진우가 힐끗 보니 그 돈 많은 여자는 밍크 코트를 입어보고 있었고, 그 뚱뚱한 몸매에 걸친 밍크 코트는 정말 낭비였다.설마 이게 전설로만 듣던 미소년이 돈 많은 여자와 원조교제 하는 건가???이 사람이 어디가 돈 많은 여자야? 그냥 살찐 여자지!!!원래 진우는 누가 돈을 내는지에 대해 그다지 얽매이지 않았지만, 이 댄디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후, 그는 자신이 돈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자신은 세계 최고의 부자인데, 다른 사람은 부잣집 마누라에게 빌붙는 줄 안다.율희가 카드 결제를 하려고 할 때, 진우가 막았다.“율희야, 이건 내가 낼게.” 진우가 진지하게 말했다.“하지만......이거 엄청 비싸!” 율희
옆에 있던 댄디한 남자가 얼른 앞으로 나와 그녀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그녀가 일어난 후, 땅에는 두꺼운 밀가루 한 층이 남았다.진우는 몸을 돌려 옷 가게 직원에게 물었다. “얼마예요???”“고객님! 총 2천 5백 60만 원입니다!!!” 직원이 점잖게 대답했다.진우는 군말 없이 지문 결제 커넥터 위를 손가락으로 눌렀다.기계 소리가 울렸다.“띵!!! 2천 5백 60만원이 결제되었습니다.”“율희야, 가자!!!”진우는 한 손으로는 쇼핑백을 들고, 한 손으로는 율희를 끌어당기며 사람들의 부러움 가득한 시선을 받으며 함께 가게를 나섰다.밖으로 나가자마자 안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죽일 계집애!!! 너, 가지 마!!! 내가 널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라고!!!”“고객님, 지금 입고 계신 옷 결제 안 하셨어요!!!”“사긴 뭘 사!!! 필요 없어, 무슨 구멍가게도 아니고!!!”“그럼 옷 벗으세요!!!”진우는 율희를 끌고 쇼핑몰을 나와 그의 벤츠 G클래스에 탔다.두 사람은 오늘 외출할 때 한 차를 타고 왔고, 율희를 태우고 도로를 질주했다.“진우야, 화내지 마! 그 여자 분명 자기 옆에 있는 사람보다 네가 훨씬 잘나서 일부러 널 자극한 거야.” 율희가 차에서 그를 위로하며 말했다.그녀는 진우가 그 여가자 한 말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다고 생각했다.“바보야! 내가 그렇게 소심해 보여? 진우가 웃으며 말했다.“화 안 났으면 다행이다!!! 그럼 우리 어디 갈까???” 율희가 기뻐하며 물었다.그녀는 진우가 가는 길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님을 알았다.“너 데리고 갈 데가 있어!!!”진우는 율희를 데리고 거대한 주택 앞으로 왔다.이 곳은 진우가 소호에 처음 왔을 때, 4천억 가까이 주고 산 저택으로, 옛날에 한 왕족의 거처였다고 하며, 진우가 소호에서 산 가장 비싼 주택이다.주택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저택에 가까웠다.안에는 인공산 뿐만 아니라 연못과 긴 복도, 본채와 별채까지 합쳐 20여개의
두 사람이 함께 ‘전왕부’에 들어섰고, 율희는 이곳의 아름다운 환경에 매료되었다.이곳은 완전히 무릉도원으로 푸른 잎이 우거진 나무들로 둘러 쌓여 있고, 흐르는 물 위에 작은 다리도 있었다.이런 곳에 살면, 기분도 상쾌하고 마음이 탁 트일 것이다.율희는 소호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몰랐고, 그녀는 자신이 사는 별장구가 최고의 환경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곳에 비하면 차원이 다르다.“진우야! 여기는???” 율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진우에게 궁금한 듯 물었다.“여긴 내가 샀어!!!”“네가 샀다고???”“응!!! 사실 오는 너에게 다 말하려고 했어! 나 지금 돈 많아! 이 저택 살 때, 4천억 썼어!” 진우가 진지하게 말했다.“4......4천억???”율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진우를 바라보았다.그녀는 어려서부터 먹고 사는 데 걱정 없이 21년을 살았고, 돈 때문에 걱정해 본 적이 없었지만, 4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는 그녀를 경악하도록 만들었다.“응!!! 4천억, 그리고 난 소호에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 구체적으로 얼마인지는 나도 계산해 보지 않았지만, 다 합치면 적어도 몇 조는 될 거고, 내가 가지고 있는 회사가 있는데, 그것도 몇 십조는 될 거야.”“몇......몇 십조???”율희는 충격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그녀는 이번에 진우가 소호에 와서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다. 분위기가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생겼다.하지만 진우가 이렇게 부자가 될 줄은 미처 생각치도 못했다.몸 값이 몇 십조라고???그녀의 엄마 임미령은 20여년 동안 열심히 고군분투해 겨우 얼마 모았더라???진우의 100분의 1도 안 될 것 같다.“사실 며칠 전에 아저씨 아줌마께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아줌마께서 계속 말할 기회를 주지 않으셨어. 그래서 네게 먼저 이야기하는 거고. 기회가 되면 아저씨 아주머니께 확실하게 말씀드릴게.”“미안해, 진우야!!!” 율희가 정신을 차리고 미안하다는 듯 말했다.그녀는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