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는 놀라서 앞 유리 너머에 있는 진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리에 막혀 있었지만, 진우의 말이 그들의 귀에 또렷하게 들려왔다.진우는 또 이어서 말을 했다. “4천억이 넘어도 살아 있어야 쓸 수 있는 것 아니야???”“저............저기요, 저............저희는 지나가는 길에 길을 묻고 싶었을 뿐입니다.” 키 작고 왜소한 남자가 더듬거리며 말했다.“어??? 길을 물어??? 어떤 길??? 황천길이라면 내가 알려 줄 뿐만 아니라 바래다줄 수 있어.”“당신............”두 남자가 몸을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진우는 손으로 두꺼운 앞유리를 뚫고 손을 차 안으로 뻗어 두 사람의 정수리를 눌렀다.진우가 힘을 약간 주자, 두 사람의 두개골이 산산조각 났고, 그들은 눈을 크게 뜨고 진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그들은 죽을 때까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타겟이 호방 고수인데, 어떻게 반보 용방인 이 두 사람을 반항조차 할 수 없도록 만들었는지.진우는 보닛에서 뛰어내려 범천의 뒷수습을 담당하는 소대에 전화를 걸고, 다시 주정현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한 후, 그 자리에서 수습팀이 오기를 기다렸다.이때 범천 기지 안.주정현은 진우의 전화를 받고 멍하니 넋이 나갔다.그가 그동안 수집한 정보와 직접 강서 지방에 가서 조사한 자료에 의해, 주정현은 은면이 진우일 가능성을 99%로 확신할 수 있었다.이 일은 너무 중대하기 때문에, 그는 직접 이 일을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다.주정현이 은면이 진우라는 것을 이렇게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한 사람 때문이었다.레드불 용병단 제2 부단장 박성진.박성진은 산시 강서 지방 사람으로 십여 년 전 출국하여 계속 혼돈의 땅에 있었다.하지만 그는 반년 전 어머니가 위독해 산시 강서 지방으로 돌아왔고 이때 진우를 만나 진우를 따라다니며 일을 하게 된 것이다.자신이 진우가 장씨 형제를 죽이려고 하는 것을 막은 후, 진우는 박성진을 혼돈의 땅으로 보내 레드불 용
진우가 기다린지 얼마 되지 않아 범천의 수습팀이 헬기를 타고 왔다.인수인계를 한 후, 진우는 차를 몰고 떠났다.그는 자신의 정체를 주정현이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다음날, 진우는 떠나기 전 율희의 집으로 찾아가 인사를 하려고 할 때, 핸드폰이 울렸다.율희에게서 온 전화였다.“율희야!!!” 진우가 전화를 받았다.“진우야, 우리 엄마가 너 찾아!”율희가 말을 마치자 핸드폰에서 그녀의 엄마 임미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우야, 너 강서 지방으로 돌아갔니?” 임미령이 전화로 물었다.“아직이요! 저 아직 소호에 있어요.” 진우가 대답했다.“그럼 이따가 오렴. 율희에게 너 데리고 가서 양복 두 벌 사라고 했어. 내일 너랑 율희가 날 데리고 파티에 가주면 좋겠구나. 이 파티는 소호에서 격이 높은 비즈니스 파티야. 내가 몇 명 소개해 줄게. 네가 앞으로 소호에 남아 있으면 그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거야.”“아줌마, 저............”“진우야, 우리 엄마 이미 갔어!!!” 율희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알겠어!!! 그럼 내가 이따 갈게.” 진우가 어쩔 수 없이 말했다.“응!!!’ 율희가 기뻐하며 대답했다.두 사람은 함께 소호에서 가장 큰 고급 쇼핑몰에 도착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었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비쌌다.“진우야! 이거 예쁘다! 한 번 입어봐!”“진우야, 이것도 괜찮은 것 같아.”“진우야, 이거 너한테 너무 잘 어울린다.”진우는 율희가 입어보라는 대로 입어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많이 입어 보았으니 이제 됐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율희가 기쁘게 옷을 골라주는 모습을 보며 차마 그녀에게 말할 수 없었다.율희는 진우에게 많은 옷을 골라줬고, 매번 진우가 돈을 내려고 할 때마다 율희가 결제해 버렸다.쇼핑몰에서 진우를 바라보는 남자들의 시선에는 부러움과 질투로 가득 차 있었다.여자 친구가 지나치게 예쁜 건 어쩔 수 없다.그들에게
진우가 앉아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댄디한 사람이 다시 돌아왔다.진우는 댄디한 사람을 보며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왜요???” 댄디한 사람이 진우가 계속 그를 보고 있는 것을 보며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저분이 아내예요???”“아내 아니고, 여자 친구입니다!!!”“여자 친구분이 그쪽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으신 줄 알았어요!”“여자 친구가 원래 저희 엄마보다 나이가 많아요!”“그럼..................”“아이 참!!! 형님, 다 살기 위해서죠. 그쪽은 운이 좋은 거예요. 돈도 많고, 젊고, 예쁜 여자친구를 찾았잖아요. 난 그쪽처럼 운이 없네요.” 댄디한 사람이 한탄하며 말했다.“그럼 그쪽도 직접 돈 벌면 되잖아요! 왜 이렇게 해요?”“스스로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설마 지금은 안 힘든 거예요???” 진우가 그의 여자친구를 한번 보고 물었다.“어............지금도 힘들긴 하지만, 돈 많이 벌어요! 몇 년만 더 저 사람 시중 들다가 저 사람이 그만 두면 제게 목돈을 줄 거고, 그러면 전 제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어요.”진우는 어이가 없었다!!!“여보, 여보, 빨리 와서 이 옷 어떤지 봐줘!!!”“갑니다! 가요!” 댄디한 사람은 또 일어나 뛰어갔다.진우가 힐끗 보니 그 돈 많은 여자는 밍크 코트를 입어보고 있었고, 그 뚱뚱한 몸매에 걸친 밍크 코트는 정말 낭비였다.설마 이게 전설로만 듣던 미소년이 돈 많은 여자와 원조교제 하는 건가???이 사람이 어디가 돈 많은 여자야? 그냥 살찐 여자지!!!원래 진우는 누가 돈을 내는지에 대해 그다지 얽매이지 않았지만, 이 댄디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후, 그는 자신이 돈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자신은 세계 최고의 부자인데, 다른 사람은 부잣집 마누라에게 빌붙는 줄 안다.율희가 카드 결제를 하려고 할 때, 진우가 막았다.“율희야, 이건 내가 낼게.” 진우가 진지하게 말했다.“하지만......이거 엄청 비싸!” 율희
옆에 있던 댄디한 남자가 얼른 앞으로 나와 그녀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그녀가 일어난 후, 땅에는 두꺼운 밀가루 한 층이 남았다.진우는 몸을 돌려 옷 가게 직원에게 물었다. “얼마예요???”“고객님! 총 2천 5백 60만 원입니다!!!” 직원이 점잖게 대답했다.진우는 군말 없이 지문 결제 커넥터 위를 손가락으로 눌렀다.기계 소리가 울렸다.“띵!!! 2천 5백 60만원이 결제되었습니다.”“율희야, 가자!!!”진우는 한 손으로는 쇼핑백을 들고, 한 손으로는 율희를 끌어당기며 사람들의 부러움 가득한 시선을 받으며 함께 가게를 나섰다.밖으로 나가자마자 안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죽일 계집애!!! 너, 가지 마!!! 내가 널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라고!!!”“고객님, 지금 입고 계신 옷 결제 안 하셨어요!!!”“사긴 뭘 사!!! 필요 없어, 무슨 구멍가게도 아니고!!!”“그럼 옷 벗으세요!!!”진우는 율희를 끌고 쇼핑몰을 나와 그의 벤츠 G클래스에 탔다.두 사람은 오늘 외출할 때 한 차를 타고 왔고, 율희를 태우고 도로를 질주했다.“진우야, 화내지 마! 그 여자 분명 자기 옆에 있는 사람보다 네가 훨씬 잘나서 일부러 널 자극한 거야.” 율희가 차에서 그를 위로하며 말했다.그녀는 진우가 그 여가자 한 말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다고 생각했다.“바보야! 내가 그렇게 소심해 보여? 진우가 웃으며 말했다.“화 안 났으면 다행이다!!! 그럼 우리 어디 갈까???” 율희가 기뻐하며 물었다.그녀는 진우가 가는 길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님을 알았다.“너 데리고 갈 데가 있어!!!”진우는 율희를 데리고 거대한 주택 앞으로 왔다.이 곳은 진우가 소호에 처음 왔을 때, 4천억 가까이 주고 산 저택으로, 옛날에 한 왕족의 거처였다고 하며, 진우가 소호에서 산 가장 비싼 주택이다.주택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저택에 가까웠다.안에는 인공산 뿐만 아니라 연못과 긴 복도, 본채와 별채까지 합쳐 20여개의
두 사람이 함께 ‘전왕부’에 들어섰고, 율희는 이곳의 아름다운 환경에 매료되었다.이곳은 완전히 무릉도원으로 푸른 잎이 우거진 나무들로 둘러 쌓여 있고, 흐르는 물 위에 작은 다리도 있었다.이런 곳에 살면, 기분도 상쾌하고 마음이 탁 트일 것이다.율희는 소호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몰랐고, 그녀는 자신이 사는 별장구가 최고의 환경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곳에 비하면 차원이 다르다.“진우야! 여기는???” 율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진우에게 궁금한 듯 물었다.“여긴 내가 샀어!!!”“네가 샀다고???”“응!!! 사실 오는 너에게 다 말하려고 했어! 나 지금 돈 많아! 이 저택 살 때, 4천억 썼어!” 진우가 진지하게 말했다.“4......4천억???”율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진우를 바라보았다.그녀는 어려서부터 먹고 사는 데 걱정 없이 21년을 살았고, 돈 때문에 걱정해 본 적이 없었지만, 4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는 그녀를 경악하도록 만들었다.“응!!! 4천억, 그리고 난 소호에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 구체적으로 얼마인지는 나도 계산해 보지 않았지만, 다 합치면 적어도 몇 조는 될 거고, 내가 가지고 있는 회사가 있는데, 그것도 몇 십조는 될 거야.”“몇......몇 십조???”율희는 충격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그녀는 이번에 진우가 소호에 와서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다. 분위기가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생겼다.하지만 진우가 이렇게 부자가 될 줄은 미처 생각치도 못했다.몸 값이 몇 십조라고???그녀의 엄마 임미령은 20여년 동안 열심히 고군분투해 겨우 얼마 모았더라???진우의 100분의 1도 안 될 것 같다.“사실 며칠 전에 아저씨 아줌마께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아줌마께서 계속 말할 기회를 주지 않으셨어. 그래서 네게 먼저 이야기하는 거고. 기회가 되면 아저씨 아주머니께 확실하게 말씀드릴게.”“미안해, 진우야!!!” 율희가 정신을 차리고 미안하다는 듯 말했다.그녀는 자신의
그녀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남자가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만 알았다.두 사람은 함께 둘러본 뒤 집으로 돌아갔다.집에 가는 길에 두 사람은 어떻게 하면 임미령에게 진우가 더 이상 그 가난뱅이가 아니라는 것을 믿게 할 수 있을지 의논했다.하지만 만약 실증이 없다면, 두 사람이 입이 마르고 닳도록 말해도 임미령은 믿을 수 없을 것이고, 분명 그들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을 것이다.진우는 곰곰이 생각을 해 보고, 내일 그 파티에서 임미령에게 말하기로 했다!진우가 백운 국제 투지회사 소호 지부 책임자 유재찬에게 이 파티에 참석할 수 있냐고 물어보았기 때문이다.그때 유재찬을 부르면 임미령도 아마 자신을 믿을 수 있을 것이다.임미령에 대서는 진우는 사실 큰 불만이 없었다.그녀는 늘 세고 진우에게 말할 틈도 주지 않지만, 그이 둘째 삼촌 이국진 가족들에 비하면 완전 양반이다.그는 둘째 삼촌 집에서 산 몇 년이, 인생 중 가장 어두운 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주 욕을 먹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밥조차 주지 않을 때도 있었다.그가 이런 생활을 해 보았기 때문에, 그는 임미령이 전형적인 외강내유라고 생각했다. 외적인 언행은 매우 강하고 거칠지만, 내적으로는 그들을 위하고 있다.적어도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기 전, 그녀의 가족 앞에서 그는 작은 시골에서 온 가난뱅이였다.그녀의 집에서 밥을 먹어도 차별 대우를 받아본 적이 없었고, 심지어 그녀의 가족들은 언제나 진우의 그릇에 가득 담아주었다.또한 임미령은 그를 양성해서 다년간 해온 사업을 자신과 율희에게 맡기려고 한다는 것은 어머니와 장모님으로 합당한 모습이다.그래서 임미령이 진우를 우습게 볼 때, 현재 그의 실력과 정체를 밝히면 그녀를 공포에 떨게 할 수도 있었지만, 진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얕잡아 보이는 것은 사람을 아주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다.진우도 예외가 아닌데, 하물며 미래의 장모님에게 우습게 보이다니!!!그래서 그는 파티에서 임미령에게 우
다음 날 오후, 진우는 율희네 집에 도착했다. 준비를 마친 율희 모녀와 진우 세 사람은 차 두 대를 몰고 파티가 열리는 엘리클럽으로 향했다.이 역시 소호 3대 클럽 중 하나로, 설립자는 소호 상업계에서 위상이 높은 대단한 사람이다.소호 상업계에서는 거의 모든 대형 파티가 엘리클럽에서 열린다.진우는 자신의 벤츠 G클래스를 몰았고, 임미령은 자신의 포르쉐 한정판 쿠페를 몰았다. 적어도 한정판이라 20억 이상은 될 것이다. 율희는 임미령의 차 조수석에 탔다.율희는 원래 진우의 차를 타려고 했지만, 임미령이 이를 막고 강제로 자신의 차에 태웠다.세 사람은 엘리클럽 주차장에 도착해 경비원의 안내를 받아 차를 세웠다.진우가 이 곳에 와서 보니, 자신의 벤츠 G클래스가 가장 저렴한 차였다. 20억 하는 스포츠카는 이곳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고, 심지어 몇 십억 하는 차도 많았다.경비원은 진우를 무시하는 듯한 눈빛으로 보고 있었지만, 진우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는 이미 모든 것을 다 가졌다.지금 그의 신분지위로, 이런 작은 일에 화를 낸다면 신분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행위임에 틀림없다.하지만 임미령은 체면을 따지는 사람이라 좀 언짢아 했다.임미령은 차에서 내려 율희를 끌어당겨 먼저 앞장을 섰고, 율희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돌려 진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진우는 그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일직 알았더라면 자신의 부가티 베이론을 소호로 운반해 왔을 것이다.세 사람은 줄지어 엘리클럽으로 들어갔다.로비에 들어섰을 때, 임미령은 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초대장이 없으면 진우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그녀가 그를 데리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임미령 모녀는 정말 아름다웠다.임미령은 율희와 같은 이런 예쁜 딸을 낳았으니, 그녀 역시 당연히 예뻤다. 게다가 임미령은 화장품을 팔고 있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니 40대 중반이지만 30대처럼 보였다.율희와 함께 있으니 모녀 같기도 하고 자매 같기도 했다.웅장하고 화
최한솔의 엄마는 원래 임미령과 사이가 좋은 편이었지만, 그동안 임미령 가족 모두 장 씨 가문의 탄압을 받았고, 최 씨 가문은 장 씨 가문처럼 일류 명문가였지만,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불똥이 튈까 두려워 어떤 지원도 하지 못했다.하지만 현재 세간에서는 임미령 가족에게 큰 기댈 산이 생겨 장씨 가문까지 빼앗겼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미령과 다시 예전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고, 가장 좋은 것은 사돈을 맺는 것이었다. “미안해!!! 일이 있어서. 다음에 기회 되면 또 이야기하자! 진우야!!!”임미령은 최한솔 엄마의 제안을 거절하고 진우를 불렀다.“아줌마!!!” 진우가 앞으로 나와 소리쳤다.“여긴 이진우고, 제 딸 율희의 남자친구이자, 제 미래의 사위예요. 우린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임미령은 말을 마치고 진우와 율희를 데리고 떠났다.최한솔네 식구들은 얼굴색이 안 좋아졌다.특히 최한솔은 진우의 뒷모습을 보며 그야말로 질투심에 사로잡혀 발광했다.임미령이 이렇게 한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임미령 가족이 장씨 가문의 탄압을 받을 때, 그녀는 최한솔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예상치 못하게 상대방은 그녀를 거절했다.심지어 그녀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고, 전화를 받자마자 그녀에게 이 일은 최씨 가문이 도와줄 수 없으니 그녀에게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그 말은 매우 단호했지만, 임미령은 상대방에게 큰 일을 도와 달라고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장 씨 가문을 상대해 보니, 최 씨 가문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저 최 씨 가문에게 장 씨 가문과 갈등이 있는 가문이 있는지 물으려고 했을 뿐이다.만약 가능하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우미인 지분을 저렴한 가격에 상대방에게 팔 수 있을지 보려고 했다. 당시, 그녀가 보기에는 장 씨 우미인의 주식을 사는 사람은, 장 씨 가문을 싫어하는 장 씨 가문의 원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하지만 최 씨 가문은 그녀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
이것이 충돌의 원인이었고, 결국 두 가문의 충돌로 이어졌다.남궁 가문은 가장 낮은 레벨인 일류 가문에 불과하여, 고씨 가문과 같은 최고 명문가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남궁한조는 대가를 지불하고 남궁준휘를 데려오려고 찾아갔지만, 고씨 가문에 의해 중상을 입고 지금까지 3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고, 남궁 준영도 아직 수감되어 있다.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고 씨 가문은 여러 방면에서 남궁 가문을 겨냥하기 시작했고, 같은 최고 명문가인 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중간에서 중재하지 않았다면, 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진작 쫓겨났을 것이다.남궁태연은 모든 일을 다 들은 후,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차올랐고,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나서야 서서히 가라앉았다.“태연아! 넌 네 동생을 구해내면 돼. 산시에서 지금 고 씨 가문은 전성기야. 우리 고 씨 가문은 건드리지 말자.”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은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그녀는 단지 자녀들이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엄마!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반드시 구해낼 거예요. 그리고 저를 고 씨 가문에 직접 데려다 주셨으면 좋겠어요.” 남궁태연이 말했다.“태연아........................”“엄마! 걱정 마세요! 스승님께서 이번에 저와 함께 두 사형과 두 장로님을 보낸 것은 임무가 있어서예요. 스승님께서 곧 입세하실 예정이라 협력할 가문을 찾아야해요. 저희 남궁 가문은 당연히 첫 번째 협력 대상이죠. 제 스승님은 모든 은둔 문파 가문 중 최고의 존재이며, 고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해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을 거예요.” 남궁태연이 자신 있게 말했다.“정말이니???” 남궁진이 흥분해서 물었다.“그럼요! 아빠! 걱정 마세요. 이번엔 제가 남궁 가문을 다시 빛낼게요.” 남궁태연이 진지하게 말했다.“태연아, 너희 문파 이름이 뭐니? 네 두 사형과 두 장로들 모두 어느정도 실력이야?” 남궁진이 물었다.“아빠! 제 문파는 ‘곤륜’이에요! 곤륜에서 장로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최소 용방
소호 남궁 가문.큰사형 온주완, 셋째 사형 동방엽, 그리고 두 장로는 게스트 룸으로 들어갔고, 남궁태연은 할아버지 방으로 향했다.온통 주름진 얼굴에 백발인 노인이 침대에 누워있었다.바로 남궁태연의 할아버지이자, 남궁진의 아버지인 남궁한조다.남궁태연은 침대에 걸터앉았고 남궁진과 선은희는 침대 옆에 섰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반드시 낫게 해드릴게요!” 남궁태연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남궁태연은 남궁 가문의 장손녀로, 그녀는 어릴 적 할아버지 남궁한조가 제일 아끼고 예뻐했던 것을 떠올렸다.10년 전 그녀가 돌아왔을 때, 할아버지께서는 정정하셨고, 10년이 지난 지금, 할아버지께서는 3년째 침대에 누워 계신다.“태연아! 죽기 전에 널 마지막으로 볼 수 있어서 할아버지는 만족한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네게 부탁할 게 하나 있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말씀하세요!”“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아서 생사는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넌 반드시 네 동생을 구해야 한다. 네 동생은 무고해. 아직 어리고 인생도 길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꼭 구해낼게요. 그리고 동생을 가둔 사람들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할 거예요.” 남궁태연이 살기를 머금고 말했다.산시 은둔 문파인 곤륜 3장로의 친제자로서, 그녀의 가족을 건드린 사람이 누구든 그녀는 배로 갚아주어야 한다.“하지 마!!! 복수할 생각 하지 마라. 상대가 너무 강해. 할아버지는 너희 남매가 무사히 살아 나가기를 바랄 뿐이야.”“할아버지, 먼저 쉬세요! 저는 나갔다가 내일 또 올게요.”남궁태연이 말을 마치고 방을 나갔다.그녀는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 한다.“아버지! 그럼 쉬세요!”“아버님! 그럼 저희도 나가볼게요!”남궁진 부부도 말을 마치고 남궁태연을 따라 방을 나갔다.“아빠!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할아버지는 왜 중상을 입으신 거고, 동생은 왜 수감된 거죠?” 다른 방으로 간 남궁태연은 끝내
이런 강도 높은 정신력을 사용하면, 아무리 진우의 정신력이 강하다고 해도 견디기 힘들었다.눈 앞에 있는 시스템 패널을 보았다.호화 포인트가 9천점을 돌파해 9천1백47점에 도했다.포인트를 이렇게 많이 모은 것은 처음이어서 진우도 매우 흥분했다.이런 속도라면 이틀, 삼일내로 만점을 넘을 수 있을 것이고, 일단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하면, 먼저 체력을 향상시킬 것이다.체력을 향상시키면 그도 신방 레벨에 올라 수호자의 존재가 된다.최근 일주일 넘게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해 백운 국제 자본의 모든 분야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실력만 올라간다면 이런 것 모두 별일 아니다.송사민의 일이 끝나면, 그는 다시 하나하나 천천히 해결해 나갈 것이다.진우는 이틀, 삼일 후면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진우가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백운 국제 자본 소호 지부 책임자 유재찬의 전화였다.“여보세요!!!” 진우가 전화를 받아 말했다.“사장님! 안녕하세요! 유재찬입니다!” 유재찬이 전화로 공손히 인사했다.“압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진우가 물었다.“사장님! 보고드릴 일이 있습니다!” 유재찬이 말했다.“백운 국제 자본의 성장에 지장이 생겼다고요?”“네!!!”“일단 내버려 두세요! 제가 요 며칠 시간이 없어서, 며칠 있다가 바쁜 일 마무리 되는대로 처리할게요.”“사장님, 이번 일은 심각합니다!”“네??? 심각하다고요???”“저희가 확장할 때, 다른 큰 가문의 사업장을 건드렸어요!”“그게 정상 아닙니까? 시장이 이렇게 큰데 저희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다른 세력과 마찰이 생길 게 뻔하잖아요. 제가 회의할 때 안심하고 대담하게 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수소문해 보니 소호 4대 최고 명문가 중 하나고 실력이 뛰어나 지금 백운 국제 자본의 실력으로는 아직 상대가 안 돼요. 그러니 저희가 일부 시장을 포기하고 양측의 갈등을 완화
“증조부..................”송유나가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송사민이 손을 뻗어 막았다.“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네. 하지만 난 한 번 죽은 사람이고, 이번에 살아난 것도 기적이야. 하루라도 더 살면 버는 거고, 얼마나 오래 살든 사실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자네가 빨리 성장해서 내가 떠난 후에도 산시가 쓰러지지 않게 버텨주면 좋겠네.” 송사민이 말했다.“어르신 안심하세요!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좋아! 산시를 노리는 세력들은 내가 죽기 전에 제거해서 자네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겠네!”진우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일찌감치 산시를 목숨보다 우선시했던 이 노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막막했다.스스로 노력해 실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송사민이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그의 실력을 능가하는 수준이 되기만 한다면, 그가 수명 단축을 무릅쓰고 싸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어르신! 그럼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내일 다시 올게요!” 진우가 말했다.“그럼 신세 좀 지겠네! 유나야, 진우 배웅해주고 와!”“네! 증조부!!!”송유나는 진우를 저택 문 앞까지 배웅해 주었다.“진우 씨! 고마워요! 진우씨가 아니었다면, 증조부께서 얼마 못 사셨을 거예요.” 송유나가 진심으로 말했다.“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 어르신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영광인 걸요. 어르신께서 산시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하셨으니 제가 오히려 어르신께 감사하죠! 어르신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살지 못했을 거예요!”“어쨌든 감사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보답할게요.”송유나가 말을 마치자마자 진우에게 절을 했다.진우는 얼른 다가가 송유나를 일으켜 세우며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진짜 괜찮아요!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친구 아니에요? 유나 씨가 또 이렇게 하시면 저희가 어떻게 친구를 할 수 있겠어요?”“알겠어요!!! 진우 씨, 그럼 저 먼저 증조부 간호하러 가볼게요
진우는 약재를 모두 챙긴 뒤, 송사민의 방으로 갔다.이때 송유민은 방금 송사민에게 약을 다 먹였다.“진우 씨! 이 약이 효과가 있을까요?” 송유나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효과가 있고 없고는 조금 있으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진우가 대답했다.그도 직접 실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100%의 자신은 없었지만,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어 진우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시스템은 너무 신기했고, 효과가 없다면 그건 아마 자신이 무언가 잘못 한 것일 것이다.두 사람 모두 송사민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었고, 진우의 머릿속에 따르면 첫 투약 후 1시간 정도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송사민은 약을 마신 후, 뱃속이 따끈따끈해지며 불덩이가 타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개운하다!!!송사민은 눈을 감고 이 느낌을 즐겼다.곧, 훈훈한 느낌이 복부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송사민은 신방 레벨 수호자로서 자신의 몸을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었는데, 그는 자신의 장기 하나하나 모든 세포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오장육부부터 시작해 온몸의 모든 세포가 다시 깨어나고 있다.제기능을 하지 못하던 신체기관들이 강한 약의 자극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해, 제2의 봄을 맞았다.정말 효과가 있다!!!송사민은 설레었다!!!원래 그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오늘날 의학이 많이 발달했어도, 수명을 다 한 그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속된말로 죽음을 눈앞에 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은 고대 산시 역사 속에 존재하는 역천지술(하늘을 거스를 정도로 대단한 치술)뿐이다.하지만 진우가 정말 해낼 줄은 몰랐다!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진우 이 녀석의 천부적인 재능은 보통이 아닌 듯하다.진우는 아마도 수천 년 역사를 가진 산시에서 전승된 한의학을 배웠을 것이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역천지술로 생명을 살릴 수 있지?송사민은 눈을 감고 온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
지금 남궁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자신이 가장 아끼는 딸을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곤륜으로 보냈었는데, 20년동안 집으로 두 번 왔었다.그가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그런데 딸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잘 지낸 것 같아 보였다.“아빠, 엄마, 할아버지는요?” 남궁태연이 물었다.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그녀를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는 것이 생각났고, 지난번에 왔을 때도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맞이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할아버지는 3년 전, 다른 사람과 싸우다가 크게 다치셔서 아직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시니 이따가 가봐! 아버지께서 매일 네 이야기를 하시면서 죽지 전에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제야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네.” 남궁진이 침울하게 말했다.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맞아 상처를 입었지만, 그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고, 적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이라고 탓할 뿐이었다.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계속 중재하지 않았다면, 아마 남궁 가문이 지금처럼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두 집안이 남궁 가문을 도운 이유는 딸, 남궁태연 때문이었다.남궁진의 이 말을 들은 남궁태연은 순간 얼굴빛이 변하고 순식간에 기세가 폭발해 온몸에 살기가 가득한 채 물었다. “누구요? 누가 할아버지를 다치게 했죠?”남궁태연이 기세를 내뿜자, 남궁진은 깜짝 놀라 자신의 딸을 바라보았다!이 기세는???뜻밖에도 딸이 그의 실력을 뛰어넘었다!이게 어떻게 가능하지?딸이 올해 몇 살이 되었더라?만약 그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딸은 올해 만 30살이 되었을 것이다.겨우 만 30살인데 이 경지에 이르다니!이것은 하늘이 남궁 가문이 준 기회다.“태연아, 진정해! 이번에 우리가 함께 나왔으니, 너희 할아버지를 위해 복수해 줄게.” 큰 사형 온주완이 말했다.“그래! 태연아, 우리가 있잖아. 우리가 상대방이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해 줄게.” 동방엽도 따라 말했다.“고마워 오빠
산시 소호.남궁 가문.오늘은 남궁 가문에게 매우 기쁜 날이다.남궁 가문에서 사라진지 10년 만에 큰아가씨 남궁태연이 돌아왔기 때문이다.남궁태연은 10년 전, 소호를 뒤흔든 인물이었다.당시 소호 최고 명문가의 두 후계자, 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은 사이 좋은 형제였는데, 남궁태연을 때문에 사이가 틀어져 원수가 되었고, 남궁태연을 본 사람들은 그녀를 이렇게 표현했다.“인품과 재능이 당대 최고다!!!”10년 전 소호에 혜성처럼 나타난 여자는, 당시 소호 젊은 세대 여자들 모두 무색하게 만들었다.그녀가 사라진 지 10년 후, 이제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올 때 행적을 감추지 않아 소호 공개석상에 있는 가문들 모두 남궁태연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모두들 그녀가 10년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산시에 곧 풍운이 일어날 것이다.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이 어떻게 겨루게 될까?모두가 기대하고 있다.이긴 사람은 산시 젊은 세대의 1인자에 오르게 될 것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탄탄대로일 것이지만, 지는 사람은 그 디딤돌이 될 것이다.이들은 단순히 평범한 두 젊은이가 아니라, 산시 최대의 두 명문가의 충돌이다.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일류 가문이었고, 지난 2년 동안 더욱 압박을 받았다.남궁 가문의 후계자가 수감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궁 가문의 어르신까지 중상을 입었고, 박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보살펴 주지 않았다면, 아마 진작에 어려워졌을 것이다.남궁태연은 어릴 때부터 은둔 문파에 의해 문하에 들어갔고, 이것은 은둔 문파와 가문의 눈에 신비롭고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이였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왔으니 소호도 잠잠할 리 없다.남궁 가문 손님 접대 홀.한 중년 부인이 남궁태연을 안고 울고 있었다.그녀는 바로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희은이다.온주완, 동방엽, 그리고 곤륜의 7장로와 9장로도 이 곳에 와 있었는데, 그들은
송유나는 진우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왔다.방 한가운데 큰 원탁이 있고, 그 위에 단향목 상자가 많이 놓여있었는데, 아마 상자 안에는 약재가 있을 것이다.진우는 앞으로 가서 단향목 상자 중 하나를 열었고, 고풍스러운 향기가 얼굴에 풍겼다.한 번 향을 맡으니 마음이 트이고 기분이 좋아졌다.자세히 보기도 전에 진우는 이것에 보기 드문 희귀 약재라는 것을 알았고, 상자 안에는 엄지손가락과 비슷한 굵기의 인삼이 수많은 가는 뿌리를 달고 누워있었다. 적어도 백 개는 넘을 것 같았다.진우는 산시 고대 한의학 스킬을 사용하여 상자 안에 든 인삼을 모양부터 냄새까지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다.마지막으로 손으로 가는 뿌리를 살짝 잡아 부러뜨려 입에 넣고 맛을 보았다.“진우 씨, 어때요?” 송유나가 옆에서 긴장한듯 물었다.그녀는 진우가 안된다고 할까 봐 걱정했다.이 약재들은 할아버지께서 어렵게 구해 오신 것인데, 만약 안된다면 다시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증조부 건강이 점점 나빠지셔서 얼마다 더 버티실 수 있을지 모른다.그녀는 요 며칠 매일 마음을 졸였다.아침 일찍 일어나면 증조부가 돌아가셨을까 봐 걱정이었다.“좋아요!!! 확실히 천년 이상 된 최고급 인삼이고, 1300년산 인삼이라 최고급 중에 최고급이에요. 이번 약재 기준에 완전히 부합합니다.” 진우가 말했다.진우의 말에 송유나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기준만 맞추면 된다!“그럼 다른 것도 보세요!”송유나는 다른 상자를 들어 진우에게 내밀었다.진우는 인삼이 든 상자를 닫아 한쪽에 두고, 송유나가 건네 준 상자를 받아 열었다.영지 한 송이였다.진우는 한차례 검사를 했고, 천 년 이상 된 것이었다.이어서 진우는 탁자 위에 있는 모든 약재를 하나하나 검사했고, 모두 천년 이상 된 것으로 모든 약재가 기준에 부합했다.그는 약을 다려 송사민의 신체 기관들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10년 정도 더 살수 있도록 할 자신이 있었다.그리고 이것은 단순한
진우는 송사민에게로 급히 가면서, 아직 임미령이 무슨 생각인지 알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는 임미령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녀를 칭찬했을 것이다.장모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고 말이다.진우는 곧 대학을 졸업하는 평범한 남자다.많은 동기들이 대학 시절에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고, 그도 역시 여자친구와 동거하는 동기들을 부러워하고 질투했다.최제인과 사귈 때, 그도 몇 번이고 학교 밖에 집을 얻자고 했지만, 최제인에게 무자비하게 거절당했다.지금은 율희와 사귀고 있고, 율희 부모님께도 인정을 받았는데 설마 율희와 그런 것을 하고 싶지 않아 할까?마음속으로는 분명 매우 하고 싶었다.율희의 성격상, 진우가 이야기한다면 율희는 분명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진우는 아직 율희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고, 율희가 부모님의 관문을 넘기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율희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임미령은 율희에게 분명 밖에서 자신을 잘 보호하라고 할 것이다.진우도 율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그렇게 되면 율희는 자신을 거절할 수도, 그녀의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는 줄곧 율희를 배려하여 두 사람은 손을 잡는 데 그쳤다.진우가 정말 율희네 가족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참지 않았을 것이다!매일 꽃 같은 미녀인 율희와 함께 있으면서도 보기만 하고 먹지는 못해 그도 괴로웠지만, 진우는 자제력이 강해서 참을 수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마 진우처럼 참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아직 임미령과 율희가 나눈 대화 내용을 알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율희에게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율희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그도 참을 수 없을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참는 것이 힘들었는데, 율희가 힌트를 조금만 준다면, 진우는 분명 참지 않을 것이다.........................곧 진우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