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는 놀라서 앞 유리 너머에 있는 진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리에 막혀 있었지만, 진우의 말이 그들의 귀에 또렷하게 들려왔다.진우는 또 이어서 말을 했다. “4천억이 넘어도 살아 있어야 쓸 수 있는 것 아니야???”“저............저기요, 저............저희는 지나가는 길에 길을 묻고 싶었을 뿐입니다.” 키 작고 왜소한 남자가 더듬거리며 말했다.“어??? 길을 물어??? 어떤 길??? 황천길이라면 내가 알려 줄 뿐만 아니라 바래다줄 수 있어.”“당신............”두 남자가 몸을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진우는 손으로 두꺼운 앞유리를 뚫고 손을 차 안으로 뻗어 두 사람의 정수리를 눌렀다.진우가 힘을 약간 주자, 두 사람의 두개골이 산산조각 났고, 그들은 눈을 크게 뜨고 진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그들은 죽을 때까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타겟이 호방 고수인데, 어떻게 반보 용방인 이 두 사람을 반항조차 할 수 없도록 만들었는지.진우는 보닛에서 뛰어내려 범천의 뒷수습을 담당하는 소대에 전화를 걸고, 다시 주정현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한 후, 그 자리에서 수습팀이 오기를 기다렸다.이때 범천 기지 안.주정현은 진우의 전화를 받고 멍하니 넋이 나갔다.그가 그동안 수집한 정보와 직접 강서 지방에 가서 조사한 자료에 의해, 주정현은 은면이 진우일 가능성을 99%로 확신할 수 있었다.이 일은 너무 중대하기 때문에, 그는 직접 이 일을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다.주정현이 은면이 진우라는 것을 이렇게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한 사람 때문이었다.레드불 용병단 제2 부단장 박성진.박성진은 산시 강서 지방 사람으로 십여 년 전 출국하여 계속 혼돈의 땅에 있었다.하지만 그는 반년 전 어머니가 위독해 산시 강서 지방으로 돌아왔고 이때 진우를 만나 진우를 따라다니며 일을 하게 된 것이다.자신이 진우가 장씨 형제를 죽이려고 하는 것을 막은 후, 진우는 박성진을 혼돈의 땅으로 보내 레드불 용
진우가 기다린지 얼마 되지 않아 범천의 수습팀이 헬기를 타고 왔다.인수인계를 한 후, 진우는 차를 몰고 떠났다.그는 자신의 정체를 주정현이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다음날, 진우는 떠나기 전 율희의 집으로 찾아가 인사를 하려고 할 때, 핸드폰이 울렸다.율희에게서 온 전화였다.“율희야!!!” 진우가 전화를 받았다.“진우야, 우리 엄마가 너 찾아!”율희가 말을 마치자 핸드폰에서 그녀의 엄마 임미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우야, 너 강서 지방으로 돌아갔니?” 임미령이 전화로 물었다.“아직이요! 저 아직 소호에 있어요.” 진우가 대답했다.“그럼 이따가 오렴. 율희에게 너 데리고 가서 양복 두 벌 사라고 했어. 내일 너랑 율희가 날 데리고 파티에 가주면 좋겠구나. 이 파티는 소호에서 격이 높은 비즈니스 파티야. 내가 몇 명 소개해 줄게. 네가 앞으로 소호에 남아 있으면 그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거야.”“아줌마, 저............”“진우야, 우리 엄마 이미 갔어!!!” 율희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알겠어!!! 그럼 내가 이따 갈게.” 진우가 어쩔 수 없이 말했다.“응!!!’ 율희가 기뻐하며 대답했다.두 사람은 함께 소호에서 가장 큰 고급 쇼핑몰에 도착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었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비쌌다.“진우야! 이거 예쁘다! 한 번 입어봐!”“진우야, 이것도 괜찮은 것 같아.”“진우야, 이거 너한테 너무 잘 어울린다.”진우는 율희가 입어보라는 대로 입어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많이 입어 보았으니 이제 됐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율희가 기쁘게 옷을 골라주는 모습을 보며 차마 그녀에게 말할 수 없었다.율희는 진우에게 많은 옷을 골라줬고, 매번 진우가 돈을 내려고 할 때마다 율희가 결제해 버렸다.쇼핑몰에서 진우를 바라보는 남자들의 시선에는 부러움과 질투로 가득 차 있었다.여자 친구가 지나치게 예쁜 건 어쩔 수 없다.그들에게
진우가 앉아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댄디한 사람이 다시 돌아왔다.진우는 댄디한 사람을 보며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왜요???” 댄디한 사람이 진우가 계속 그를 보고 있는 것을 보며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저분이 아내예요???”“아내 아니고, 여자 친구입니다!!!”“여자 친구분이 그쪽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으신 줄 알았어요!”“여자 친구가 원래 저희 엄마보다 나이가 많아요!”“그럼..................”“아이 참!!! 형님, 다 살기 위해서죠. 그쪽은 운이 좋은 거예요. 돈도 많고, 젊고, 예쁜 여자친구를 찾았잖아요. 난 그쪽처럼 운이 없네요.” 댄디한 사람이 한탄하며 말했다.“그럼 그쪽도 직접 돈 벌면 되잖아요! 왜 이렇게 해요?”“스스로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설마 지금은 안 힘든 거예요???” 진우가 그의 여자친구를 한번 보고 물었다.“어............지금도 힘들긴 하지만, 돈 많이 벌어요! 몇 년만 더 저 사람 시중 들다가 저 사람이 그만 두면 제게 목돈을 줄 거고, 그러면 전 제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어요.”진우는 어이가 없었다!!!“여보, 여보, 빨리 와서 이 옷 어떤지 봐줘!!!”“갑니다! 가요!” 댄디한 사람은 또 일어나 뛰어갔다.진우가 힐끗 보니 그 돈 많은 여자는 밍크 코트를 입어보고 있었고, 그 뚱뚱한 몸매에 걸친 밍크 코트는 정말 낭비였다.설마 이게 전설로만 듣던 미소년이 돈 많은 여자와 원조교제 하는 건가???이 사람이 어디가 돈 많은 여자야? 그냥 살찐 여자지!!!원래 진우는 누가 돈을 내는지에 대해 그다지 얽매이지 않았지만, 이 댄디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후, 그는 자신이 돈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자신은 세계 최고의 부자인데, 다른 사람은 부잣집 마누라에게 빌붙는 줄 안다.율희가 카드 결제를 하려고 할 때, 진우가 막았다.“율희야, 이건 내가 낼게.” 진우가 진지하게 말했다.“하지만......이거 엄청 비싸!” 율희
옆에 있던 댄디한 남자가 얼른 앞으로 나와 그녀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그녀가 일어난 후, 땅에는 두꺼운 밀가루 한 층이 남았다.진우는 몸을 돌려 옷 가게 직원에게 물었다. “얼마예요???”“고객님! 총 2천 5백 60만 원입니다!!!” 직원이 점잖게 대답했다.진우는 군말 없이 지문 결제 커넥터 위를 손가락으로 눌렀다.기계 소리가 울렸다.“띵!!! 2천 5백 60만원이 결제되었습니다.”“율희야, 가자!!!”진우는 한 손으로는 쇼핑백을 들고, 한 손으로는 율희를 끌어당기며 사람들의 부러움 가득한 시선을 받으며 함께 가게를 나섰다.밖으로 나가자마자 안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죽일 계집애!!! 너, 가지 마!!! 내가 널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라고!!!”“고객님, 지금 입고 계신 옷 결제 안 하셨어요!!!”“사긴 뭘 사!!! 필요 없어, 무슨 구멍가게도 아니고!!!”“그럼 옷 벗으세요!!!”진우는 율희를 끌고 쇼핑몰을 나와 그의 벤츠 G클래스에 탔다.두 사람은 오늘 외출할 때 한 차를 타고 왔고, 율희를 태우고 도로를 질주했다.“진우야, 화내지 마! 그 여자 분명 자기 옆에 있는 사람보다 네가 훨씬 잘나서 일부러 널 자극한 거야.” 율희가 차에서 그를 위로하며 말했다.그녀는 진우가 그 여가자 한 말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다고 생각했다.“바보야! 내가 그렇게 소심해 보여? 진우가 웃으며 말했다.“화 안 났으면 다행이다!!! 그럼 우리 어디 갈까???” 율희가 기뻐하며 물었다.그녀는 진우가 가는 길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님을 알았다.“너 데리고 갈 데가 있어!!!”진우는 율희를 데리고 거대한 주택 앞으로 왔다.이 곳은 진우가 소호에 처음 왔을 때, 4천억 가까이 주고 산 저택으로, 옛날에 한 왕족의 거처였다고 하며, 진우가 소호에서 산 가장 비싼 주택이다.주택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저택에 가까웠다.안에는 인공산 뿐만 아니라 연못과 긴 복도, 본채와 별채까지 합쳐 20여개의
두 사람이 함께 ‘전왕부’에 들어섰고, 율희는 이곳의 아름다운 환경에 매료되었다.이곳은 완전히 무릉도원으로 푸른 잎이 우거진 나무들로 둘러 쌓여 있고, 흐르는 물 위에 작은 다리도 있었다.이런 곳에 살면, 기분도 상쾌하고 마음이 탁 트일 것이다.율희는 소호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몰랐고, 그녀는 자신이 사는 별장구가 최고의 환경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곳에 비하면 차원이 다르다.“진우야! 여기는???” 율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진우에게 궁금한 듯 물었다.“여긴 내가 샀어!!!”“네가 샀다고???”“응!!! 사실 오는 너에게 다 말하려고 했어! 나 지금 돈 많아! 이 저택 살 때, 4천억 썼어!” 진우가 진지하게 말했다.“4......4천억???”율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진우를 바라보았다.그녀는 어려서부터 먹고 사는 데 걱정 없이 21년을 살았고, 돈 때문에 걱정해 본 적이 없었지만, 4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는 그녀를 경악하도록 만들었다.“응!!! 4천억, 그리고 난 소호에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 구체적으로 얼마인지는 나도 계산해 보지 않았지만, 다 합치면 적어도 몇 조는 될 거고, 내가 가지고 있는 회사가 있는데, 그것도 몇 십조는 될 거야.”“몇......몇 십조???”율희는 충격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그녀는 이번에 진우가 소호에 와서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다. 분위기가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생겼다.하지만 진우가 이렇게 부자가 될 줄은 미처 생각치도 못했다.몸 값이 몇 십조라고???그녀의 엄마 임미령은 20여년 동안 열심히 고군분투해 겨우 얼마 모았더라???진우의 100분의 1도 안 될 것 같다.“사실 며칠 전에 아저씨 아줌마께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아줌마께서 계속 말할 기회를 주지 않으셨어. 그래서 네게 먼저 이야기하는 거고. 기회가 되면 아저씨 아주머니께 확실하게 말씀드릴게.”“미안해, 진우야!!!” 율희가 정신을 차리고 미안하다는 듯 말했다.그녀는 자신의
그녀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남자가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만 알았다.두 사람은 함께 둘러본 뒤 집으로 돌아갔다.집에 가는 길에 두 사람은 어떻게 하면 임미령에게 진우가 더 이상 그 가난뱅이가 아니라는 것을 믿게 할 수 있을지 의논했다.하지만 만약 실증이 없다면, 두 사람이 입이 마르고 닳도록 말해도 임미령은 믿을 수 없을 것이고, 분명 그들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을 것이다.진우는 곰곰이 생각을 해 보고, 내일 그 파티에서 임미령에게 말하기로 했다!진우가 백운 국제 투지회사 소호 지부 책임자 유재찬에게 이 파티에 참석할 수 있냐고 물어보았기 때문이다.그때 유재찬을 부르면 임미령도 아마 자신을 믿을 수 있을 것이다.임미령에 대서는 진우는 사실 큰 불만이 없었다.그녀는 늘 세고 진우에게 말할 틈도 주지 않지만, 그이 둘째 삼촌 이국진 가족들에 비하면 완전 양반이다.그는 둘째 삼촌 집에서 산 몇 년이, 인생 중 가장 어두운 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주 욕을 먹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밥조차 주지 않을 때도 있었다.그가 이런 생활을 해 보았기 때문에, 그는 임미령이 전형적인 외강내유라고 생각했다. 외적인 언행은 매우 강하고 거칠지만, 내적으로는 그들을 위하고 있다.적어도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기 전, 그녀의 가족 앞에서 그는 작은 시골에서 온 가난뱅이였다.그녀의 집에서 밥을 먹어도 차별 대우를 받아본 적이 없었고, 심지어 그녀의 가족들은 언제나 진우의 그릇에 가득 담아주었다.또한 임미령은 그를 양성해서 다년간 해온 사업을 자신과 율희에게 맡기려고 한다는 것은 어머니와 장모님으로 합당한 모습이다.그래서 임미령이 진우를 우습게 볼 때, 현재 그의 실력과 정체를 밝히면 그녀를 공포에 떨게 할 수도 있었지만, 진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얕잡아 보이는 것은 사람을 아주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다.진우도 예외가 아닌데, 하물며 미래의 장모님에게 우습게 보이다니!!!그래서 그는 파티에서 임미령에게 우
다음 날 오후, 진우는 율희네 집에 도착했다. 준비를 마친 율희 모녀와 진우 세 사람은 차 두 대를 몰고 파티가 열리는 엘리클럽으로 향했다.이 역시 소호 3대 클럽 중 하나로, 설립자는 소호 상업계에서 위상이 높은 대단한 사람이다.소호 상업계에서는 거의 모든 대형 파티가 엘리클럽에서 열린다.진우는 자신의 벤츠 G클래스를 몰았고, 임미령은 자신의 포르쉐 한정판 쿠페를 몰았다. 적어도 한정판이라 20억 이상은 될 것이다. 율희는 임미령의 차 조수석에 탔다.율희는 원래 진우의 차를 타려고 했지만, 임미령이 이를 막고 강제로 자신의 차에 태웠다.세 사람은 엘리클럽 주차장에 도착해 경비원의 안내를 받아 차를 세웠다.진우가 이 곳에 와서 보니, 자신의 벤츠 G클래스가 가장 저렴한 차였다. 20억 하는 스포츠카는 이곳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고, 심지어 몇 십억 하는 차도 많았다.경비원은 진우를 무시하는 듯한 눈빛으로 보고 있었지만, 진우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는 이미 모든 것을 다 가졌다.지금 그의 신분지위로, 이런 작은 일에 화를 낸다면 신분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행위임에 틀림없다.하지만 임미령은 체면을 따지는 사람이라 좀 언짢아 했다.임미령은 차에서 내려 율희를 끌어당겨 먼저 앞장을 섰고, 율희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돌려 진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진우는 그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일직 알았더라면 자신의 부가티 베이론을 소호로 운반해 왔을 것이다.세 사람은 줄지어 엘리클럽으로 들어갔다.로비에 들어섰을 때, 임미령은 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초대장이 없으면 진우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그녀가 그를 데리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임미령 모녀는 정말 아름다웠다.임미령은 율희와 같은 이런 예쁜 딸을 낳았으니, 그녀 역시 당연히 예뻤다. 게다가 임미령은 화장품을 팔고 있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니 40대 중반이지만 30대처럼 보였다.율희와 함께 있으니 모녀 같기도 하고 자매 같기도 했다.웅장하고 화
최한솔의 엄마는 원래 임미령과 사이가 좋은 편이었지만, 그동안 임미령 가족 모두 장 씨 가문의 탄압을 받았고, 최 씨 가문은 장 씨 가문처럼 일류 명문가였지만,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에 불똥이 튈까 두려워 어떤 지원도 하지 못했다.하지만 현재 세간에서는 임미령 가족에게 큰 기댈 산이 생겨 장씨 가문까지 빼앗겼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미령과 다시 예전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고, 가장 좋은 것은 사돈을 맺는 것이었다. “미안해!!! 일이 있어서. 다음에 기회 되면 또 이야기하자! 진우야!!!”임미령은 최한솔 엄마의 제안을 거절하고 진우를 불렀다.“아줌마!!!” 진우가 앞으로 나와 소리쳤다.“여긴 이진우고, 제 딸 율희의 남자친구이자, 제 미래의 사위예요. 우린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임미령은 말을 마치고 진우와 율희를 데리고 떠났다.최한솔네 식구들은 얼굴색이 안 좋아졌다.특히 최한솔은 진우의 뒷모습을 보며 그야말로 질투심에 사로잡혀 발광했다.임미령이 이렇게 한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임미령 가족이 장씨 가문의 탄압을 받을 때, 그녀는 최한솔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예상치 못하게 상대방은 그녀를 거절했다.심지어 그녀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고, 전화를 받자마자 그녀에게 이 일은 최씨 가문이 도와줄 수 없으니 그녀에게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그 말은 매우 단호했지만, 임미령은 상대방에게 큰 일을 도와 달라고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장 씨 가문을 상대해 보니, 최 씨 가문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저 최 씨 가문에게 장 씨 가문과 갈등이 있는 가문이 있는지 물으려고 했을 뿐이다.만약 가능하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우미인 지분을 저렴한 가격에 상대방에게 팔 수 있을지 보려고 했다. 당시, 그녀가 보기에는 장 씨 우미인의 주식을 사는 사람은, 장 씨 가문을 싫어하는 장 씨 가문의 원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하지만 최 씨 가문은 그녀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