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의 어머니가 가지 않으면 경재권을 끊어버린다고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이것으로 그의 약점을 잡았다.돈이 없으면 어떻게 놀겠는가?어떻게 친구들과 밤을 새겠는가?어떻게 최신형 스포츠카로 바꾸겠으며, 어떻게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며 여자를 꼬시겠는가?그래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던 그가 어머니를 따라왔다.그러나 율희를 본 순간 그는 함락되었다.이미 그는 친구들과 바다를 건넜고, 풀 한 포기 때문에 숲 전체를 포기하지 않는다.하지만 이 순간 율희라는 작은 풀을 가질 수 있다면, 숲은 말할 것도 없고 십중팔구 그는 주저하지 않고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다.“너희 다 우등생이니까 젊은 사람들끼리 이야기거리가 더 많을 거야!” 임미령이 웃으며 말했다.“이모! 한솔오빠 안녕하세요!” 율희는 앉아서 인사했다.“율희야 안녕!”“율희야 안녕!”최한솔의 눈빛을 보니 율희는 싫었다.다른 남자들과 다를 바 없이 소유욕이 가득 차 있었다.그녀는 진우가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만 가장 좋아했다.진우의 눈빛은 욕망 하나 없는 눈빛이었다.두 집안은 이야기를 짧게 나누고 곧이어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밥을 먹고 난 후, 율희는 친구와 쇼핑 가기로 약속했다는 핑계를 대며 집을 나가려고 했다.그녀는 더 이상 그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그녀의 어머니의 뜻을 그가 어찌 모를 수 있겠는가? 자신에게 최한솔을 소개하며 사귀게 하고싶은 생각일 것이다!그렇게 하면 양측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으니, 이익이 제일이다.“그럼 딱이네! 엄마와 이모는 사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 한솔이 데리고 나가!” 임미령이 율희에게 말했다.“엄마! 나 친구랑 쇼핑 가는 거예요. 다 여자인데 남자 혼자 가서 뭐 해요?” 율희가 원망하며 말했다.“남자가 왜? 남자가 가서 너희 물건 들어주면 되겠네! 그렇지 않으면 너희 물건 살 때 가방 들어줄 수 있잖아?” 임미령이 쏘아붙였다.“맞아 맞아! 내가 율희 네가 사는 물건
얼마 지나지 않아 율희는 자신의 애마, 빨간색 페라리를 몰고 최한솔 앞에 멈췄다.최한솔은 조수석 문을 열 준비를 했다.그걸 안 율희가 창문을 내려 최한솔에게 말했다. “한솔 오빠 미안해요! 제 친구들이 남자랑 같이 쇼핑하는 거 싫어 하거든요. 그러니까 혼자 놀러 가세요! 다음에 봐요!”말을 마친 후 엑셀을 밟고 최한솔의 앞에서 사라졌다.멍한 얼굴로 바람속에 서 있는 최한솔만 남았다.지금 그는 정말 멍했다.율희가 이렇게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자신을 이 곳에서 기다리게 한 것은 순전히 그녀의 핑계다.그녀는 자신을 데려갈 생각이 전혀 없었고, 만약 자신이 운전해서 따라 간다면, 그녀는 절대 뿌리칠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차를 몰고 가기에는 늦었다. 쫓아가고 싶어도 쫓아 갈 수 없다.어떡하지?돌아갈까?그는 얼굴을 들 수 없었다!분명 두 사람이 함께 나왔는데, 그 혼자만 돌아가야 한다.결국 생각하다 자신의 차를 몰고 친구들과 술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빌어먹을!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율희는 집으로 돌아왔다.문에 들어서자마자 아버지 도재진과 어머니 임미령이 함께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원래 슬그머니 위층으로 올라가고 싶었다.하지만 임미령이 불러 세워서 순순히 따라 앉을 수밖에 없었다.“율희야 어땠어?” 임미령이 물었다.“어떻긴 뭐가 어때요?” 율희가 모르는 척 물었다.“왜 모르는 척하고 그래. 최한솔 말이야!”“그냥 그래요!” 율희가 아무렇게나 대답했다.“뭐가 그냥 그래? 해외 유학 다녀온 수재야.”“엄마! 어느 학교 졸업했는지도 얘기 안 하는데, 수재라고요? 이런 사람은 국내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돈 써서 해외 가서 신분세탁 하는 거라고요! 속지 마세요.”“너............그렇다고 해도 잘 생기고, 키 크고, 가정 환경도 좋아. 한솔이네 아빠는............”“엄마! 그 사람 아빠랑 저랑 무슨 상관이에요?”“왜 상관이 없니? 엄마는 너희가 결혼
“율희야, 엄마는 널 급하게 시집 보내고 싶은 게 아니라, 널 위해 괜찮은 남자를 찾고 있는 거야. 최한솔은 키, 외모, 신분, 가정환경까지 적어도 아직 학교에 있는 학생들 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엄마는 그저 네가 가난한 학생들에게 시간 낭비를 하지 않게 하고 싶을 뿐이야.”“그 사람 어디가 남들보다 뛰어나요? 부모만 의지하는 재벌 2세 아니에요?” 율희가 반박했다.“재벌 2세가 어때서? 재벌 2세가 뭐가 나빠? 인품 좋고, 부모의 도움으로 발전하면, 미래에는 더 부유해질 거야!”“좋아요! 좋아! 엄마 말이 맞아요! 하지만 난 아직 어려요! 정말 이렇게 일찍 연애하고 싶지 않다고요! 그러니까 엄마, 더 이상 몰아붙이지 않으면 안돼요?” 율희가 애원하며 말했다.“아니지! 뭔가 있어! 너 이 계집애 학교에서 남자친구 생긴 거 아니야?” 임미령이 갑자기 물었다.“어......어디 있어요! 내가 남......남자친구가 어디 있어! 엄마,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율희가 긴장한 채 대답했다.“네가 긴장하는 거 보면 뭔가 있는 거야. 네 엄마가 비즈니스를 이렇게 오랫동안 했는데, 엄마가 네 마음을 모를 것 같니? 속일 사람을 속여라. 말해봐......도대체 누구야?” 임미령이 진지하게 물었다.도재진도 이때 신문을 내려놓고 율희를 바라보았다.딸이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그는 정말 몰랐다.이 일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엄하게 단속해야 한다.여자 아이는 쉽게 속는다.“엄마! 나 정말 없어요! 함부로 추측하지 않으면 안돼요?”“도재진! 당신 딸에게 가르쳐줘!”“율희야, 아빠한테 말해봐. 남자친구 있어 없어? 아빠 엄마는 널 곤란하게 하려는 게 아니야. 하지만 넌 여자니까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야 해 알겠지?” 도재진이 물었다.“아빠! 나......나 정말 없다니까요! 왜 날 안 믿어요?” 율희가 억울해하며 말했다.“네 고등학교 동창이야? 아니면 대학교 동창?”잠깐만!도재진은 갑자기 머릿속에 번개
“걔 이진우 맞지?” 도재진이 물었다.“아빠! 나 진짜 누구랑 동거해 본 적 없어요!”“이진우가 누구야?” 임미령이 물었다.도재진은 이진우가 율희를 구해준 일을 그대로 임미령에게 말했다.“뭐? 배달부야? 율희야, 난 절대 너희 둘이 사귀는 거 반대야! 일개 배달원이 어떻게 내 딸에게 어울리겠어?” 임미령이 큰 소리로 말했다.“엄마! 배달하는 게 뭐가 어때서요? 진우는 아르바이트를 했을 뿐, 계속 배달을 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율희도 큰 소리로 반박했다.임미령은 그녀는 괜찮지만, 이진우는 안된다고 말했다.딸의 목숨은 이진우가 목숨을 걸고 구한 것이다.“그래서! 너 인정하니?” 임미정은 혈압이 오른 것을 느꼈다.내 딸이 배달하는 동창과 사귀다니?이를 그녀가 어떻게 받아드릴 수 있을까?지금까지 율희는 그녀의 자랑이었다.어려서부터 그녀는 율희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며 키웠다.율희는 매우 지기 싫어하고 재능이 넘쳐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거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게다가 무엇보다 율희의 재능에 많은 투자를 했다.그렇기에, 밖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의 딸은 어디서든 관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딸이 일개 배달원과 사귄다니?설령 그가 배달부원이 아니라고 해도, 고등학생이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니. 그 집안 형편이 좋을 것 같지는 않다!안 된다!절대 자신의 딸이 이진우의 손에 망가지게 해서는 안 된다.반드시 그 둘을 갈라놓아야 한다.“당장 헤어져!” 임미령이 율희에게 명령했다.“안 돼! 나 진우랑 같이 있을 거예요! 내 목숨은 진우가 목숨 걸고 구해 준 거고, 엄마 아빠가 진우에게 고마워하지도 않고 이렇게 말하다니요!” 율희가 울면서 말했다.“도율희! 이진우가 널 구해 줘서 우리는 그에게 감사하지만, 그가 너를 구해줬다고 해서 네 평생을 그의 손에 맡길 수 없어. 너 이건 사랑이 아니고 단지 은혜를 갚고 싶을 뿐이야. 이러면
임미령의 애정 어린 말과 추론은 율희를 더욱 견딜 수 없게 만들었다.그녀는 차라리 임미령이 처음처럼 그녀에게 이야기하고 욕을 하면 기분이 나을 것 같았다.그녀도 엄마가 가족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밖에서 고생하는 것을 안다.하지만 그녀는 정말 진우를 잊지 못한다.분명 3년이 지났고, 그들은 얼굴도 보지 못했지만, 그녀는 아직도 잊지 못했다.그녀는 진우에게 구조되었을 당시, 진우의 품에서 바라보았던 진우의 옆모습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감정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대학에 다닌 이 몇 년 동안 학교에서 그녀를 쫓아다니는 사람이 없었나?있었다!그것도 많이!아주 많았다!연화 대학교와 같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학교는, 전국, 심지어 세계 각 국의 엘리트들이 몰려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관심이 없다!율희는 오전에 진우가 소호에 온다는 것을 알았을 때, 심장이 두근거리고 피가 빨리 도는 느낌을 받았다.“엄마! 나도 엄마가 그동안 고생한 거 알아요! 나도 엄마가 나를 위해 이러는 거 알아! 하지만 나 정말 진우 못 잊어요!” 율희가 임미령을 안고 울면서 말했다.“괜찮아 괜찮아! 우리 이진우 먼저 만나자!” 임미령은 율희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했다.보아하니 이진우 쪽에서 손을 떼야 할 것 같으니, 이진우에게 그 둘 사이의 차이를 알려준 후 어려움을 알고 알아서 물러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옆에 있던 도재진은 어쩔 수 없었다.분명 자신의 아내는 승부욕이 강해서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의 절친한 동창이 하나 둘 비싼 차를 몰고 대 저택에 사는 것을 볼 수 없어서 기어코 사업을 하러 가더니, 결국 자신의 탓을 한다.그의 월급은 그리 많지 않지만, 한 가족이 소호에서 넉넉하게 살기에 충분했고, 월급이 오를 가능성도 컸다.그녀는 왜 풍족하지 못하다고 할까?게다가 그녀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비록 자신이 그녀의 사업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이 자리에 있
“때마다 달라요! 진우가 방학에 소호로 올 때가 있는데, 그때 며칠 같이 놀아요!” 율희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부모님께 거짓말을 하다니, 그녀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았다!“그럼 대학 다니면서 너희 방학 때마다 만났니?”“네!”“그럼 너 고3 때 아빠랑 같이 안 온 것도 이진우를 위해서였단 말이야?”율희는 눈 딱 감고 말했다. “네!”“너............” 임미령은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다.“그럼 너희 다음에 언제 만나기로 했어?”“진우가 며칠내로 소호에 온다고 했어요!”“좋아! 그때 걔 오면 집으로 불러. 우리 만나서 감사하다고 인사도 하게!” 임미령이 감사라는 두 글자를 강조하며 말했다.“진우 이번에 일이 있어서 소호에 오는 거예요!”“대학생이 무슨 일이 있어? 그냥 너 보고싶다는 핑계 아니야? 걔 오면 꼭 불러야 한다. 알겠지?!”“네! 알겠어요!”“좋아! 더 할 말없으니 너는 올라가서 쉬어!”“네! 엄마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율희는 위층으로 올라왔다.그녀는 어떻게 하면 진우가 자기 집에 한번 와서 부모님을 상대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거실에는 도재진 부부만 남았다.“도재진, 당신 이 일 어떻게 할 거야?” 임미령이 화를 참으며 물었다.“여보, 화 내지 마!” 도재진이 임미령을 진정시키며 말했다.“내가 화 안 내게 생겼어? 예전에 율희가 얼마나 말을 잘 들었는데? 여태까지 나한테 말대꾸한 적이 없었는데 일개 배달원 하나 때문에 감히 나한테 말대꾸를 해? 어렸을 때부터 내가 물심양면으로 노래며, 춤이며, 사교 예절이며 가르쳤는데 다 헛배웠어!” 임미령은 분노했다.“뭘 헛배워! 율희 잘 배웠잖아!” 도재진이 말했다.“어떻게 헛배운 게 아니야? 율희가 이진우에게 시집가면 작은 집에 살면서 가정부도 못 구하고, 매일 장보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애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이런 재능은 헛배운 것 아니야? 몇 년 있으면 율희 얼굴에 아줌마 티가 나게 변할 건데, 당신 이 계
장안.진우는 빌딩 주인과 만날 약속 장소가 정해져서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하지만 상대방이 진우 혼자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진우는 원래 최진주와 함께 가려고 했다. 그 둘은 서로 아는 사이고, 아는 사람이 일을 하기 쉽지 않은가! 결국 상대방은 이런 요구를 했다.좋아! 그럼 혼자 가지 뭐.약속 장소에 도착한 진우는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고, 종업원의 안내로 한 프라이빗 룸에 도착했다.프라이빗 룸에 들어가자 종업원은 그에게 잠시 기다리라며 자리를 떴다.진우는 혼자 프라이빗 룸 안에서 기다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프라이빗 룸 문이 열리자 진우는 고개를 들어 보았고 순간 멍해졌다.들어온 사람은 최진주의 대학 동창이자 절친 유지민이었다.유지민은 오늘 검정색 정장 차림이었다. 상의는 깊게 파인 브이넥을 입었고, 하의는 짧은 치마에 검정 스타킹을 신어 몸매를 드러냈다.진우는 자신이 자제력 강한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자꾸 눈길이 갔다.유지민은 들어와서 진우의 맞은편에 당당히 앉아, 진우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지민씨, 당신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진우가 의외라는 듯 말했다.“왜요? 이 사장님 의외인가요?” 유지민이 웃으며 대답했다.“의외네요! 진주 씨는 지민 씨가 이런 사람인 줄 모르죠? 그렇지 않았으면 저 혼자 오라고 하지 않았을 거고요!”“진주는 몰라요. 제가 알리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주가 이상한 생각을 해서 친구를 잃을까 두렵거든요.”“괜찮겠죠?”“진주 이 계집애는 겉으로 보기엔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자존심이 강해서 저도 혹시 몰라서요.”“알겠어요! 지민씨가 알리지 않은 이상, 저도 진주씨에게 알리지 않을게요. 하지만 오늘 이 이야기는 하지 말죠. 전 이 빌딩을 사고 싶은데, 파실래요?” 진우가 물었다.“그럼 먼저 제 질문에 대답하세요!” 유지민이 말했다.“질문이 뭐죠?”“어떻게 황보준영에게 유씨 가문을 없애 달라고 부탁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너무 궁금해요!”
황보준영이 왜 그를 도와 유 씨 가문을 멸하게 했는지, 진우는 단지 유 씨 형제가 온갖 악행을 저질러 사회를 해친다고 황보준영에게 알렸을 뿐, 그 후 유 씨 가문이 사라진 구체적인 상황은 알지 못했다.당연 이 말은 유지민이 분명 믿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자신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무슨 사회에 해를 끼치고 온갖 악행을 다하는지, 그는 얼굴을 붉히며 말을 꺼냈지만 모처럼 상대방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하지만 최진주의 이 절친도 대단하다. 이 빌딩은 그녀에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 같았고, 전혀 마음에 두지 않는 듯했다.뒷세력도 대단한 것 같다!진우는 이전의 레벨이 너무 낮아서, 장안의 이런 본토 세력들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진우가 떠난 뒤 유지민은 또 다른 프라이빗 룸으로 향했다.안에는 27~28살 정도로 되어 보이는 젊은 남자가 앉아 있었다.“어때? 지민아! 뭐 물어봤어?” 남자가 입을 열어 물었다.“아무것도 묻지 않았어! 근데 그 사람 말에서 분석해야 할 게 있었어! 맞다, 오빠, 이진우가 자신이 SCC 핵심 멤버라고 했는데, 나중에 우리 적이 되는 거 아니야?” 유지민이 물었다.이 남자는 유지민의 오빠 유건으로, 장안 4대 가문 중 하나로, 유 씨 가문의 셋째 도련님이다!“꼭 그렇지는 않아! SCC도 어리석은 단체가 아니라 이진우와 유연석 다 핵심 멤버야! 결국 사생결단 아니야? 그래서 이 문제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해.” 유건이 말했다.“그럼 다행이네!” 유지민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녀는 정말 이진우와 적이 되고 싶지 않았다.진주와 그녀는 대학시절부터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이자, 이진우는 진주의 사장님이고, 진주의 모습을 보니 이진우에게 변함없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았다.정말 이진우와 적이 된다면, 그때 진주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이다.그녀는 최진주라는 절친을 잃고 싶지 않았다!“너 이진우랑 무슨 이야기 나눴어?” 유건이 물었다.유지민
이것이 충돌의 원인이었고, 결국 두 가문의 충돌로 이어졌다.남궁 가문은 가장 낮은 레벨인 일류 가문에 불과하여, 고씨 가문과 같은 최고 명문가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남궁한조는 대가를 지불하고 남궁준휘를 데려오려고 찾아갔지만, 고씨 가문에 의해 중상을 입고 지금까지 3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고, 남궁 준영도 아직 수감되어 있다.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고 씨 가문은 여러 방면에서 남궁 가문을 겨냥하기 시작했고, 같은 최고 명문가인 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중간에서 중재하지 않았다면, 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진작 쫓겨났을 것이다.남궁태연은 모든 일을 다 들은 후,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차올랐고,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나서야 서서히 가라앉았다.“태연아! 넌 네 동생을 구해내면 돼. 산시에서 지금 고 씨 가문은 전성기야. 우리 고 씨 가문은 건드리지 말자.”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은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그녀는 단지 자녀들이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엄마!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반드시 구해낼 거예요. 그리고 저를 고 씨 가문에 직접 데려다 주셨으면 좋겠어요.” 남궁태연이 말했다.“태연아........................”“엄마! 걱정 마세요! 스승님께서 이번에 저와 함께 두 사형과 두 장로님을 보낸 것은 임무가 있어서예요. 스승님께서 곧 입세하실 예정이라 협력할 가문을 찾아야해요. 저희 남궁 가문은 당연히 첫 번째 협력 대상이죠. 제 스승님은 모든 은둔 문파 가문 중 최고의 존재이며, 고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해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을 거예요.” 남궁태연이 자신 있게 말했다.“정말이니???” 남궁진이 흥분해서 물었다.“그럼요! 아빠! 걱정 마세요. 이번엔 제가 남궁 가문을 다시 빛낼게요.” 남궁태연이 진지하게 말했다.“태연아, 너희 문파 이름이 뭐니? 네 두 사형과 두 장로들 모두 어느정도 실력이야?” 남궁진이 물었다.“아빠! 제 문파는 ‘곤륜’이에요! 곤륜에서 장로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최소 용방
소호 남궁 가문.큰사형 온주완, 셋째 사형 동방엽, 그리고 두 장로는 게스트 룸으로 들어갔고, 남궁태연은 할아버지 방으로 향했다.온통 주름진 얼굴에 백발인 노인이 침대에 누워있었다.바로 남궁태연의 할아버지이자, 남궁진의 아버지인 남궁한조다.남궁태연은 침대에 걸터앉았고 남궁진과 선은희는 침대 옆에 섰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반드시 낫게 해드릴게요!” 남궁태연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남궁태연은 남궁 가문의 장손녀로, 그녀는 어릴 적 할아버지 남궁한조가 제일 아끼고 예뻐했던 것을 떠올렸다.10년 전 그녀가 돌아왔을 때, 할아버지께서는 정정하셨고, 10년이 지난 지금, 할아버지께서는 3년째 침대에 누워 계신다.“태연아! 죽기 전에 널 마지막으로 볼 수 있어서 할아버지는 만족한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네게 부탁할 게 하나 있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말씀하세요!”“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아서 생사는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넌 반드시 네 동생을 구해야 한다. 네 동생은 무고해. 아직 어리고 인생도 길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꼭 구해낼게요. 그리고 동생을 가둔 사람들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할 거예요.” 남궁태연이 살기를 머금고 말했다.산시 은둔 문파인 곤륜 3장로의 친제자로서, 그녀의 가족을 건드린 사람이 누구든 그녀는 배로 갚아주어야 한다.“하지 마!!! 복수할 생각 하지 마라. 상대가 너무 강해. 할아버지는 너희 남매가 무사히 살아 나가기를 바랄 뿐이야.”“할아버지, 먼저 쉬세요! 저는 나갔다가 내일 또 올게요.”남궁태연이 말을 마치고 방을 나갔다.그녀는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 한다.“아버지! 그럼 쉬세요!”“아버님! 그럼 저희도 나가볼게요!”남궁진 부부도 말을 마치고 남궁태연을 따라 방을 나갔다.“아빠!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할아버지는 왜 중상을 입으신 거고, 동생은 왜 수감된 거죠?” 다른 방으로 간 남궁태연은 끝내
이런 강도 높은 정신력을 사용하면, 아무리 진우의 정신력이 강하다고 해도 견디기 힘들었다.눈 앞에 있는 시스템 패널을 보았다.호화 포인트가 9천점을 돌파해 9천1백47점에 도했다.포인트를 이렇게 많이 모은 것은 처음이어서 진우도 매우 흥분했다.이런 속도라면 이틀, 삼일내로 만점을 넘을 수 있을 것이고, 일단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하면, 먼저 체력을 향상시킬 것이다.체력을 향상시키면 그도 신방 레벨에 올라 수호자의 존재가 된다.최근 일주일 넘게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해 백운 국제 자본의 모든 분야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실력만 올라간다면 이런 것 모두 별일 아니다.송사민의 일이 끝나면, 그는 다시 하나하나 천천히 해결해 나갈 것이다.진우는 이틀, 삼일 후면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진우가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백운 국제 자본 소호 지부 책임자 유재찬의 전화였다.“여보세요!!!” 진우가 전화를 받아 말했다.“사장님! 안녕하세요! 유재찬입니다!” 유재찬이 전화로 공손히 인사했다.“압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진우가 물었다.“사장님! 보고드릴 일이 있습니다!” 유재찬이 말했다.“백운 국제 자본의 성장에 지장이 생겼다고요?”“네!!!”“일단 내버려 두세요! 제가 요 며칠 시간이 없어서, 며칠 있다가 바쁜 일 마무리 되는대로 처리할게요.”“사장님, 이번 일은 심각합니다!”“네??? 심각하다고요???”“저희가 확장할 때, 다른 큰 가문의 사업장을 건드렸어요!”“그게 정상 아닙니까? 시장이 이렇게 큰데 저희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다른 세력과 마찰이 생길 게 뻔하잖아요. 제가 회의할 때 안심하고 대담하게 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수소문해 보니 소호 4대 최고 명문가 중 하나고 실력이 뛰어나 지금 백운 국제 자본의 실력으로는 아직 상대가 안 돼요. 그러니 저희가 일부 시장을 포기하고 양측의 갈등을 완화
“증조부..................”송유나가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송사민이 손을 뻗어 막았다.“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네. 하지만 난 한 번 죽은 사람이고, 이번에 살아난 것도 기적이야. 하루라도 더 살면 버는 거고, 얼마나 오래 살든 사실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자네가 빨리 성장해서 내가 떠난 후에도 산시가 쓰러지지 않게 버텨주면 좋겠네.” 송사민이 말했다.“어르신 안심하세요!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좋아! 산시를 노리는 세력들은 내가 죽기 전에 제거해서 자네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겠네!”진우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일찌감치 산시를 목숨보다 우선시했던 이 노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막막했다.스스로 노력해 실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송사민이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그의 실력을 능가하는 수준이 되기만 한다면, 그가 수명 단축을 무릅쓰고 싸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어르신! 그럼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내일 다시 올게요!” 진우가 말했다.“그럼 신세 좀 지겠네! 유나야, 진우 배웅해주고 와!”“네! 증조부!!!”송유나는 진우를 저택 문 앞까지 배웅해 주었다.“진우 씨! 고마워요! 진우씨가 아니었다면, 증조부께서 얼마 못 사셨을 거예요.” 송유나가 진심으로 말했다.“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 어르신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영광인 걸요. 어르신께서 산시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하셨으니 제가 오히려 어르신께 감사하죠! 어르신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살지 못했을 거예요!”“어쨌든 감사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보답할게요.”송유나가 말을 마치자마자 진우에게 절을 했다.진우는 얼른 다가가 송유나를 일으켜 세우며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진짜 괜찮아요!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친구 아니에요? 유나 씨가 또 이렇게 하시면 저희가 어떻게 친구를 할 수 있겠어요?”“알겠어요!!! 진우 씨, 그럼 저 먼저 증조부 간호하러 가볼게요
진우는 약재를 모두 챙긴 뒤, 송사민의 방으로 갔다.이때 송유민은 방금 송사민에게 약을 다 먹였다.“진우 씨! 이 약이 효과가 있을까요?” 송유나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효과가 있고 없고는 조금 있으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진우가 대답했다.그도 직접 실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100%의 자신은 없었지만,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어 진우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시스템은 너무 신기했고, 효과가 없다면 그건 아마 자신이 무언가 잘못 한 것일 것이다.두 사람 모두 송사민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었고, 진우의 머릿속에 따르면 첫 투약 후 1시간 정도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송사민은 약을 마신 후, 뱃속이 따끈따끈해지며 불덩이가 타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개운하다!!!송사민은 눈을 감고 이 느낌을 즐겼다.곧, 훈훈한 느낌이 복부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송사민은 신방 레벨 수호자로서 자신의 몸을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었는데, 그는 자신의 장기 하나하나 모든 세포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오장육부부터 시작해 온몸의 모든 세포가 다시 깨어나고 있다.제기능을 하지 못하던 신체기관들이 강한 약의 자극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해, 제2의 봄을 맞았다.정말 효과가 있다!!!송사민은 설레었다!!!원래 그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오늘날 의학이 많이 발달했어도, 수명을 다 한 그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속된말로 죽음을 눈앞에 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은 고대 산시 역사 속에 존재하는 역천지술(하늘을 거스를 정도로 대단한 치술)뿐이다.하지만 진우가 정말 해낼 줄은 몰랐다!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진우 이 녀석의 천부적인 재능은 보통이 아닌 듯하다.진우는 아마도 수천 년 역사를 가진 산시에서 전승된 한의학을 배웠을 것이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역천지술로 생명을 살릴 수 있지?송사민은 눈을 감고 온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
지금 남궁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자신이 가장 아끼는 딸을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곤륜으로 보냈었는데, 20년동안 집으로 두 번 왔었다.그가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그런데 딸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잘 지낸 것 같아 보였다.“아빠, 엄마, 할아버지는요?” 남궁태연이 물었다.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그녀를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는 것이 생각났고, 지난번에 왔을 때도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맞이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할아버지는 3년 전, 다른 사람과 싸우다가 크게 다치셔서 아직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시니 이따가 가봐! 아버지께서 매일 네 이야기를 하시면서 죽지 전에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제야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네.” 남궁진이 침울하게 말했다.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맞아 상처를 입었지만, 그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고, 적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이라고 탓할 뿐이었다.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계속 중재하지 않았다면, 아마 남궁 가문이 지금처럼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두 집안이 남궁 가문을 도운 이유는 딸, 남궁태연 때문이었다.남궁진의 이 말을 들은 남궁태연은 순간 얼굴빛이 변하고 순식간에 기세가 폭발해 온몸에 살기가 가득한 채 물었다. “누구요? 누가 할아버지를 다치게 했죠?”남궁태연이 기세를 내뿜자, 남궁진은 깜짝 놀라 자신의 딸을 바라보았다!이 기세는???뜻밖에도 딸이 그의 실력을 뛰어넘었다!이게 어떻게 가능하지?딸이 올해 몇 살이 되었더라?만약 그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딸은 올해 만 30살이 되었을 것이다.겨우 만 30살인데 이 경지에 이르다니!이것은 하늘이 남궁 가문이 준 기회다.“태연아, 진정해! 이번에 우리가 함께 나왔으니, 너희 할아버지를 위해 복수해 줄게.” 큰 사형 온주완이 말했다.“그래! 태연아, 우리가 있잖아. 우리가 상대방이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해 줄게.” 동방엽도 따라 말했다.“고마워 오빠
산시 소호.남궁 가문.오늘은 남궁 가문에게 매우 기쁜 날이다.남궁 가문에서 사라진지 10년 만에 큰아가씨 남궁태연이 돌아왔기 때문이다.남궁태연은 10년 전, 소호를 뒤흔든 인물이었다.당시 소호 최고 명문가의 두 후계자, 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은 사이 좋은 형제였는데, 남궁태연을 때문에 사이가 틀어져 원수가 되었고, 남궁태연을 본 사람들은 그녀를 이렇게 표현했다.“인품과 재능이 당대 최고다!!!”10년 전 소호에 혜성처럼 나타난 여자는, 당시 소호 젊은 세대 여자들 모두 무색하게 만들었다.그녀가 사라진 지 10년 후, 이제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올 때 행적을 감추지 않아 소호 공개석상에 있는 가문들 모두 남궁태연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모두들 그녀가 10년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산시에 곧 풍운이 일어날 것이다.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이 어떻게 겨루게 될까?모두가 기대하고 있다.이긴 사람은 산시 젊은 세대의 1인자에 오르게 될 것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탄탄대로일 것이지만, 지는 사람은 그 디딤돌이 될 것이다.이들은 단순히 평범한 두 젊은이가 아니라, 산시 최대의 두 명문가의 충돌이다.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일류 가문이었고, 지난 2년 동안 더욱 압박을 받았다.남궁 가문의 후계자가 수감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궁 가문의 어르신까지 중상을 입었고, 박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보살펴 주지 않았다면, 아마 진작에 어려워졌을 것이다.남궁태연은 어릴 때부터 은둔 문파에 의해 문하에 들어갔고, 이것은 은둔 문파와 가문의 눈에 신비롭고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이였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왔으니 소호도 잠잠할 리 없다.남궁 가문 손님 접대 홀.한 중년 부인이 남궁태연을 안고 울고 있었다.그녀는 바로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희은이다.온주완, 동방엽, 그리고 곤륜의 7장로와 9장로도 이 곳에 와 있었는데, 그들은
송유나는 진우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왔다.방 한가운데 큰 원탁이 있고, 그 위에 단향목 상자가 많이 놓여있었는데, 아마 상자 안에는 약재가 있을 것이다.진우는 앞으로 가서 단향목 상자 중 하나를 열었고, 고풍스러운 향기가 얼굴에 풍겼다.한 번 향을 맡으니 마음이 트이고 기분이 좋아졌다.자세히 보기도 전에 진우는 이것에 보기 드문 희귀 약재라는 것을 알았고, 상자 안에는 엄지손가락과 비슷한 굵기의 인삼이 수많은 가는 뿌리를 달고 누워있었다. 적어도 백 개는 넘을 것 같았다.진우는 산시 고대 한의학 스킬을 사용하여 상자 안에 든 인삼을 모양부터 냄새까지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다.마지막으로 손으로 가는 뿌리를 살짝 잡아 부러뜨려 입에 넣고 맛을 보았다.“진우 씨, 어때요?” 송유나가 옆에서 긴장한듯 물었다.그녀는 진우가 안된다고 할까 봐 걱정했다.이 약재들은 할아버지께서 어렵게 구해 오신 것인데, 만약 안된다면 다시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증조부 건강이 점점 나빠지셔서 얼마다 더 버티실 수 있을지 모른다.그녀는 요 며칠 매일 마음을 졸였다.아침 일찍 일어나면 증조부가 돌아가셨을까 봐 걱정이었다.“좋아요!!! 확실히 천년 이상 된 최고급 인삼이고, 1300년산 인삼이라 최고급 중에 최고급이에요. 이번 약재 기준에 완전히 부합합니다.” 진우가 말했다.진우의 말에 송유나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기준만 맞추면 된다!“그럼 다른 것도 보세요!”송유나는 다른 상자를 들어 진우에게 내밀었다.진우는 인삼이 든 상자를 닫아 한쪽에 두고, 송유나가 건네 준 상자를 받아 열었다.영지 한 송이였다.진우는 한차례 검사를 했고, 천 년 이상 된 것이었다.이어서 진우는 탁자 위에 있는 모든 약재를 하나하나 검사했고, 모두 천년 이상 된 것으로 모든 약재가 기준에 부합했다.그는 약을 다려 송사민의 신체 기관들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10년 정도 더 살수 있도록 할 자신이 있었다.그리고 이것은 단순한
진우는 송사민에게로 급히 가면서, 아직 임미령이 무슨 생각인지 알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는 임미령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녀를 칭찬했을 것이다.장모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고 말이다.진우는 곧 대학을 졸업하는 평범한 남자다.많은 동기들이 대학 시절에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고, 그도 역시 여자친구와 동거하는 동기들을 부러워하고 질투했다.최제인과 사귈 때, 그도 몇 번이고 학교 밖에 집을 얻자고 했지만, 최제인에게 무자비하게 거절당했다.지금은 율희와 사귀고 있고, 율희 부모님께도 인정을 받았는데 설마 율희와 그런 것을 하고 싶지 않아 할까?마음속으로는 분명 매우 하고 싶었다.율희의 성격상, 진우가 이야기한다면 율희는 분명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진우는 아직 율희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고, 율희가 부모님의 관문을 넘기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율희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임미령은 율희에게 분명 밖에서 자신을 잘 보호하라고 할 것이다.진우도 율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그렇게 되면 율희는 자신을 거절할 수도, 그녀의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는 줄곧 율희를 배려하여 두 사람은 손을 잡는 데 그쳤다.진우가 정말 율희네 가족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참지 않았을 것이다!매일 꽃 같은 미녀인 율희와 함께 있으면서도 보기만 하고 먹지는 못해 그도 괴로웠지만, 진우는 자제력이 강해서 참을 수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마 진우처럼 참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아직 임미령과 율희가 나눈 대화 내용을 알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율희에게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율희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그도 참을 수 없을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참는 것이 힘들었는데, 율희가 힌트를 조금만 준다면, 진우는 분명 참지 않을 것이다.........................곧 진우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