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23장

“걔 이진우 맞지?” 도재진이 물었다.

“아빠! 나 진짜 누구랑 동거해 본 적 없어요!”

“이진우가 누구야?” 임미령이 물었다.

도재진은 이진우가 율희를 구해준 일을 그대로 임미령에게 말했다.

“뭐? 배달부야? 율희야, 난 절대 너희 둘이 사귀는 거 반대야! 일개 배달원이 어떻게 내 딸에게 어울리겠어?” 임미령이 큰 소리로 말했다.

“엄마! 배달하는 게 뭐가 어때서요? 진우는 아르바이트를 했을 뿐, 계속 배달을 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율희도 큰 소리로 반박했다.

임미령은 그녀는 괜찮지만, 이진우는 안된다고 말했다.

딸의 목숨은 이진우가 목숨을 걸고 구한 것이다.

“그래서! 너 인정하니?” 임미정은 혈압이 오른 것을 느꼈다.

내 딸이 배달하는 동창과 사귀다니?

이를 그녀가 어떻게 받아드릴 수 있을까?

지금까지 율희는 그녀의 자랑이었다.

어려서부터 그녀는 율희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며 키웠다.

율희는 매우 지기 싫어하고 재능이 넘쳐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거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게다가 무엇보다 율희의 재능에 많은 투자를 했다.

그렇기에, 밖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의 딸은 어디서든 관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딸이 일개 배달원과 사귄다니?

설령 그가 배달부원이 아니라고 해도, 고등학생이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니. 그 집안 형편이 좋을 것 같지는 않다!

안 된다!

절대 자신의 딸이 이진우의 손에 망가지게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그 둘을 갈라놓아야 한다.

“당장 헤어져!” 임미령이 율희에게 명령했다.

“안 돼! 나 진우랑 같이 있을 거예요! 내 목숨은 진우가 목숨 걸고 구해 준 거고, 엄마 아빠가 진우에게 고마워하지도 않고 이렇게 말하다니요!” 율희가 울면서 말했다.

“도율희! 이진우가 널 구해 줘서 우리는 그에게 감사하지만, 그가 너를 구해줬다고 해서 네 평생을 그의 손에 맡길 수 없어. 너 이건 사랑이 아니고 단지 은혜를 갚고 싶을 뿐이야. 이러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