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들은 다루기 어렵다.하지만 큰 보스가 이 두사람을 반드시 막으라고 했기 때문에 세호도 어쩔 수 없었다. 절대 이들이 지금 싸우게 해서는 안 된다.세호도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말릴 수밖에 없었다.큰 보스의 고민은 세호도 잘 안다.이제 곧 큰 보스와 남궁태연, 박도일 이 세 사람의 10년 약속이다. 이 약속은 큰 보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심지어 그동안 큰 보스는 줄곧 이 일에 몰두했다.만약 이때 이진우와 유연석이 충돌한다면 분명 일련의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다.이진우는 큰 보스가 SCC 핵심 멤버로 가입시킨 사람으로, 그의 10년 약속에 큰 조력자이니, 앉아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이러면 반드시 유연석 배후의 사람들과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는 SCC의 모든 힘을 빌려 고위층 관계자들과 박도일을 상대해야 한다.이 중요한 때에 큰 보스는 분명 또 다른 문제가 생겨 자신의 직접적인 세력이 화를 입기 원치 않을 것이다.“이세호, 너도 들었잖아. 이진우가 우리 유 씨 가문 사람을 건드렸을 뿐 아니라 나를 안중에 전혀 두지 않고 있는데 넌 오늘 이 일을 네가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 유연석이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유연석은 지금 이미 폭발 위기에 처해 있다.세호는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돌아가자 서둘러 말했다. “유연석! 이 일은 보스에게 맡기면 어떨까? 다들 SCC 고위층인데 이렇게 하면 우리 내부 단합에 영향을 미칠 거야.”세호는 보스 이야기를 꺼내서 유연석을 진정시킬 수 있기를 바랐다.“내가 이진우 먼저 때려 눕히고 보스들에게 넘길 게! 시작해!”유연석의 말이 떨어지자, 그의 뒤에 있던 두 사람이 돌진했고, 문준영과 서명진도 뛰쳐나와 네 사람이 순식간에 함께 싸웠다.“퍽!”“퍽!”“퍽!”주먹과 발이 맞닿는 소리가 순식간에 룸 안에 울려 퍼졌다.“너............” 세호는 유연석의 행동에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세호는 급히 오느라 아무도 데리고 오지 않았고,
진우는 서로 맞붙어 있는 양측을 바라보며 점점 안색이 어두워졌다!문준영과 서명진은 점점 버티는 것이 힘들어 지기 시작했다. 그들의 필사적인 플레이는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상대는 네 명인데다 실력도 그들과 비슷해서, 두 명으로 네 명을 이기기 힘들었다.진우는 손을 뻗어 자신의 어깨 위에 올려놓은 최진주의 손을 두드리며 말했다. “진주 씨, 뒤로 물러서요!”최진주는 마사지를 멈추고 뒤로 몇 걸음 물러나 긴장한 표정으로 진우를 바라보았다.“이진우, 내가 말했잖아. 여긴 장안이지 네가 함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그러니 내게 고개 숙여 사과해. 난 네 두 손만 취할 뿐 네 목숨은 취하지 않을 게!” 유연석이 웃으며 말했다.이미 이긴 것 같다.진우는 웃고 있는 유연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이 조금 있다 계속 웃을 수 있으면 좋겠군!”말이 끝나자 마자 몸에서 기세가 순식간에 폭발해, 성큼성큼 앞에 있던 테이블 위를 걸어가 한 손으로 유연석을 잡으려고 했다.유연석은 아직 반응하지 않았고, 진우의 산과 같은 기세에 가슴이 답답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만 느꼈다.이때 진우는 그의 앞에 다가가서 한 손으로 그의 목을 움켜 쥐려 했다.유연석 옆에 서 있던 노인은 먼저 유연석을 옆으로 밀치고 자신이 유연석이 있던 자리에 서서 두 손으로 진우의 공격을 막을 준비를 했다.진우는 원래 유연석을 먼저 잡으려고 했으나, 지금 이 노인에게 막혀 힘을 다시 폭발시켜 주먹으로 상대방의 팔을 때렸다.“퍽!!!”커다란 소리가 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옆에서 싸우던 문준영을 포함한 네 사람도 싸움을 멈추고 진우 쪽으로 돌아보았다.진우는 노인의 팔을 주먹으로 때렸고, 거대한 힘으로 두 팔을 들어 노인의 가슴을 쳤다.노인은 예상외로 자신의 호방 고수의 실력이 이진우의 실력을 당해 내지 못한다고 느꼈다.이진우의 강한 힘이 자신의 두 손을 밀어내고 또 자신의 가슴팍을 내리치자 몸이 저도 모르게
하지만 유연석 마음속에 김범지는 절대 이길수 밖에 없는, 무적의 노인인데, 이진우에게 주먹 한방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이 것을 어떻게 유연석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세호 역시 충격 그 자체였다.이진우는 이찬마저 의기소침하게 서강시에서 쫓아낼 정도로 힘이 세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소문은 소문이고,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는 의심스럽기만 했다.큰 보스 황보준영이 직접 서강시에 가서 이진우를 만나 보라고 해서 이진우를 만났을 때, 그는 별 것 아닌 일을 요란스레 처리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황보준영 같은 사람의 말 한마디면, 이진우는 세호를 만나러 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이제 그는 이진우의 실력을 제대로 보고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다.역시 큰 보스는 보는 눈이 있다!김범지는 세호가 아는 사람이다.유씨 가문은 첫번째 후계자인 유연석을 보호하는 수석 수행비서로 김범지를 보냈다.모든 내력이 있는 가문은 첫번째 후계자에게 수석 수행비서를 보내 그를 보호하도록 했다.세호가 수석 수행비서가 없는 이유는, 그가 이씨 가문의 첫번째 후계자가 아니기 때문이다.달갑지 않지만, 그것이 현실이다.그가 SCC에 들어가 핵심 멤버가 된 것은 황보준영을 잘 따라갔기 때문이다.이런 수석 수행비서는 적어도 호방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호방 고수들은 일반 총기의 위협도 두려워하지 않는 최상위권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유연석 측근인 수석 수행비서가 이진우의 주먹 한방으로 중상을 입었고, 상상을 초월하는 전투력을 완전히 상실한 듯 보였다.이진우가 이제 몇 살이라고?이진우 말로는 본인이 아직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했었다!이렇게 젊은데 실력이 이미 수석 수행비서를 넘어섰다고?믿을 수가 없다!세호가 본 젊은 세대 중 최고 실력자는 단연 이진우다.세 명의 SCC의 보스가 싸우는 것을 그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평가할 수 없지만, 그는 확실히 이진우가 보스들과 겨룰 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장담한다.게
“갈 거야? 아직 안 끝났는데! 어디로 가게요?” 진우가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말했다!“이진우, 당신 어떻게 하려고?” 유연석이 화를 참으며 물었다.이진우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김범지가 이진우에게 맞아 중상을 입은 이상, 그가 데리고 온 사람들이 함께 이진우를 공격해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계속 이 곳에 남아있으면 이진우에게 치욕을 당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그래서 유연석은 지금 떠나려고 한다.힘을 모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이진우에게 치명타를 입힐 것이다.게다가 김범지가 심하게 다쳐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당신이 방금 내 두 손을 부러뜨리겠다고 하지 않았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인데! 괜찮지?”“진우 씨! 부탁............” 세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진우가 말을 끊었다.“세호 형, 말 하지 마세요!” 진우가 무표정하게 말했다.세호는 어이없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지금 이진우는 세호에게 큰 기세를 느끼게 했다.지난번에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진우의 변화가 이렇게 클 것이라고 전혀 생각치 못했다.어쩌면 그의 변화가 큰 것이 아니라 잘 숨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지난번에 그를 만났을 때 자신이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다.이진우는 세 보스와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 그들의 핵심을 한 단계 이상 떨어트린다.유연석이 이번에 철판위에 오른 셈이다.유연석 뒤에 있는 그분이, 유연석을 위해 이진우와 한판 붙게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이진우, 선 넘지 마! 여기는 장안이라고! 우리 유 씨 가문의 본거지로, 네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결국 너 혼자인데, 우리 가문 전체를 상대할 수 있겠어? 그리고 네 옆에는 이렇게 많은 일반 사람들이 있다고!” 유연석이 손가락질하며 말했다.만약 이진우 단 한사람만 있었다면, 그들 유 씨 가문은 그를 어찌 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실력이 막강하고, 일반 총기로 그를 위협할 수 없는 상
그러면 크게 한 건 하겠다.호화 포인트는 그가 계속해서 자신의 힘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험이다.이번 일 이후에 그는 자신의 회사가 장안에서 잘 되고, 아무리 돈을 많이 써도 감히 아무도 눈독들이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그래, 이렇게 하자!생각이 정리된 후, 진우는 고개를 돌려 세호를 바라보고 물었다. “세호 형, 이 유 씨 형제는 장안에서 어떤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나요?”세호는 어리둥절했다. 진우가 왜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명확하지 않아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그......그저 그래!”“세호 형! 형이 솔직하게 대답해 주시기 바라요! 저는 오늘 크게 한 건 할 생각입니다!” 진우가 세호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말했다.세호는 진우가 뚫어져라 보는 것이 어색했고, 진우가 크게 한 건 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유 씨 형제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하지만 진우가 진실을 말하라고 한 만큼, 고민 끝에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다.이진우는 힘도 강하고 잠재력이 크니, 세호는 계획이 있다.이전에 세호는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황보준영을 따라다니면서부터 그도 황보준영의 힘을 빌려 이 씨 가문의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고 싶었다.지금 이진우와 친하게 지내고 나중에 필요할 때 황보준영과 이진우가 그를 뒷받침해 준다면, 그에게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유연석은 본래 이진우와 대적하지 않았고, 이진우의 뒤에 있는 사람들은 황보준영과도 대적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왕 선택한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쪽을 선택한 것이다.그래서 유연석은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유준영은 비즈니스 경쟁에서 늘 불미스러운 수법을 동원해 상대를 핍박했고, 그가 부당한 방법으로 몰락시킨 회사가 적지 않아요. 심지어 가족을 데리고 회사 꼭대기에서 뛰어내린 사람도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유준영은 여자를 좋아해서 그의 눈에 든 여자는 어리건, 유부녀건 상관없이 먼저 상대방을 조사해보고, 이렇다할 빽이 없거나 그의 빽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 모두 각종 수단을 동원해
“다들 잘 들으셨죠? 유 씨 형제는 극악무도한 죄를 저질렀으니, 내가 정의롭게 당신들을 없애 버리겠어!” 진우가 일어서서 심각한 어조로 말했다.“이진우, 너 함부로 하지 마!” 네가 장안에서 이렇게 많은 돈을 투자했는데 정말 다 포기할 준비가 된 거야? 네가 정말 나를 건드린다면, 유 씨 가문이 널 가만두지 않을 거고, SCC 핵심 원로 멤버인 내 뒤에 또 다른 보스가 있어.” 유연석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재빨리 소리쳤다.하지만 진우가 이미 결정한 이상, 유연석의 두 마디에 마음이 바뀌었을 리 없다.그는 앞으로 장안이 더 발전하기 위해 유씨 형제와 유씨 가문의 위세를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게다가 마침 이 두 사람은 나쁜 짓을 하여 법을 어긴 극악무도한 사람이다.진우는 마침 사회 안정을 위한 특수작전단에 합류했다.그렇다면 진우를 탓이 아니다.“유연석, 당신이 어떤 사람이고, 뒤에 누가 있든 나와는 상관없어. 당신들이 이렇게 나쁜 짓을 많이 했고, 나는 당신들을 벌할 권리가 있어!” 진우가 진지하게 말했다.지금 그는 특수작전단 A팀 예비 멤버의 자격으로 이 말을 했다는 것은 당연히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진우가 일어나자 유연석 일행은 모두 긴장했다.그만큼 진우의 힘이 셌기 때문이다.“이......이진우, 이 일은 다 유준영의 잘못이야. 일 있으면 걔한테 직접 찾아가. 나랑은 상관없어!” 유연석도 두려웠다.사람들은 진우가 뿜어내는 기세가 두려웠다.유연석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 아예 책임을 유준영에게 떠넘겼다.“형!”유준영은 유연석이 이진우의 화를 자신에게 돌리는 말을 듣자 몸이 더 부들부들 떨렸다.유연석도 이진우의 분노를 감당하지 못했는데 그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형이라고 부르지 마! 이 나쁜 놈아! 이렇게 대단한 사람을 건드리다니, 이진우에게 빨리 사과해!” 유연석이 유준영을 향해 소리쳤다.이 모든 것은 유준영, 이놈 잘못인다. 유준영이 아니었다면 자신이 어떻게 이런 상황에 처할
유연석은 지금 빨리 이 곳을 떠나고 싶었다.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이진우를 찾아 번거롭게 하고 말고는 그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이진우를 한번에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는 절대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진우는 유연석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계속 장난스럽게 김범지를 보고 있었다.진우는 호방 고수가 양심을 속이고 말하지 않을까? 생각했다.호방 고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마음이 매우 강인한 사람이라 이기려고 적에게 비열하게 하지 않고, 비굴하게 남에게 아첨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이미 초심을 잃은 것이다.하지만 이것도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다. 세상은 넓고, 별의별 것이 다 있으며, 호방에 들어오자 마자 진급할 마음을 잃고 재미만 원하는 사람도 있다.이 모든 것은 박성진이 그에게 알려준 것이다.당연 이진우라는 이 괴물은 제외다.역시, 김범지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김범지가 이렇게 오랫동안 유씨 가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그는 유 씨 가문이 이진우에게 복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었다.진우는 김범지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자, 옆에 있던 유연석을 쳐다보았다.“유연석, 당신이 나쁜 짓을 많이 해서 오늘 내 손에 넘어왔으니 당신 운이 참 안 좋네!”“이진우, 너............”유연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진우는 그의 배를 한 대 때렸다.“아............”유연석은 비명을 지르며 두 손으로 배를 움켜쥐고 땅에 주저 앉았다. 입에서는 피와 음식물이 함께 섞여 토를 하니,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유연석은 자신의 오장육부가 이진우에게 맞아서 산산조각난 것처럼 죽을 만큼 아팠다.10초도 채 지나지 않아 유연석은 아파서 바닥에 엎드려 기절했다.하지만 진우는 그를 그냥 내버려 둘 생각이 없었다. 방금 그 주먹 한 대는 진우가 힘을 거의 쓰지 않았었다!유연석은 마침 진우의 발 아래 엎드려 있었고, 진우는 오른발을 들어 유연석의 팔
진우는 아무렇지 않게 다시 의자에 앉았다.룸 안에는 유 씨 형제의 비명소리와 십여 명의 일류 고수가 땅에 누워 낑낑거리는 소리로 가득했다.세호는 유연석과 유준영 두 형제의 모습을 보고 넋을 잃었다.진우가 핸드폰을 꺼내 조직에 상황을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갑자기 진우의 강한 정신력이 떨림을 느꼈다.고수가 있어?진우는 재빨리 고개를 돌려 룸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그러나 그 곳은 텅 비어 있었다.진우의 반응에 룸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함께 입구 쪽으로 시선을 돌렸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진우는 눈을 떼지 않고 계속 룸 입구를 주시하고 있었다.얼마 되지 않아 룸 입구에 한 사람이 나타났다.서른 살 안팎의 고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였다.이 사람은 독특한 매력이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어디를 가도 사람들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사람인 것 같다.세호는 문 앞에 나타난 사람들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재빨리 그를 맞이했다.비록 진우는 그에게 적대적이지 않았지만, 진우는 이런 기세에 눌려 힘들었다.“준영 도련님!” 세호는 갑자기 불쑥 문 앞에 나타난 남자에게 인사를 건넸다.황보준영이 세호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계속 방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40~50대로 보이는 굳은 표정의 중년 남자 두 명이 뒤따라 들어왔다.황보준영은 룸 한 가운데에 서서 바닥에 누워있는 십여명의 사람과 비명을 지르는 유씨 형제를 보고 얼굴을 찡그렸다.세호가 자신에게 보고한 상황을 떠올리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하지만 중상을 입은 김병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김병지는 유씨 가문이 유연석에게 보낸 수석 수행비서로, 힘이 그리 강한 편은 아니지만 호방 고수다.현재 중상을 입은 상태지만 이진우 쪽에서는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 같았다.이것 참 재미있다.조금도 손상 없이 호방 고수에게 중상을 입힐 수 있다면 이 사람은 무서운 실력을 가진 것이다. 이진우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