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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장

진우는 아무렇지 않게 다시 의자에 앉았다.

룸 안에는 유 씨 형제의 비명소리와 십여 명의 일류 고수가 땅에 누워 낑낑거리는 소리로 가득했다.

세호는 유연석과 유준영 두 형제의 모습을 보고 넋을 잃었다.

진우가 핸드폰을 꺼내 조직에 상황을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진우의 강한 정신력이 떨림을 느꼈다.

고수가 있어?

진우는 재빨리 고개를 돌려 룸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 곳은 텅 비어 있었다.

진우의 반응에 룸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함께 입구 쪽으로 시선을 돌렸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진우는 눈을 떼지 않고 계속 룸 입구를 주시하고 있었다.

얼마 되지 않아 룸 입구에 한 사람이 나타났다.

서른 살 안팎의 고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였다.

이 사람은 독특한 매력이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어디를 가도 사람들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사람인 것 같다.

세호는 문 앞에 나타난 사람들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재빨리 그를 맞이했다.

비록 진우는 그에게 적대적이지 않았지만, 진우는 이런 기세에 눌려 힘들었다.

“준영 도련님!” 세호는 갑자기 불쑥 문 앞에 나타난 남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황보준영이 세호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계속 방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40~50대로 보이는 굳은 표정의 중년 남자 두 명이 뒤따라 들어왔다.

황보준영은 룸 한 가운데에 서서 바닥에 누워있는 십여명의 사람과 비명을 지르는 유씨 형제를 보고 얼굴을 찡그렸다.

세호가 자신에게 보고한 상황을 떠올리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

하지만 중상을 입은 김병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김병지는 유씨 가문이 유연석에게 보낸 수석 수행비서로, 힘이 그리 강한 편은 아니지만 호방 고수다.

현재 중상을 입은 상태지만 이진우 쪽에서는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 같았다.

이것 참 재미있다.

조금도 손상 없이 호방 고수에게 중상을 입힐 수 있다면 이 사람은 무서운 실력을 가진 것이다. 이진우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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