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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장

지금 집으로 돌아온 후, 밥도 먹고 뭘 하라고 하면 하기는 하는데, 벙어리가 된 것처럼 말을 하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온 후 이 삼일 내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가족들은 매우 초조했다.

그녀의 가족들은 학교에 가서 학교측의 해명을 들으려 하고 있었다!

멀쩡하던 사람이, 어쩌다 갑자기 이렇게 변한 거지?

최제인 집과 가까이 사는 동창도 그녀의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단톡방에 최제인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단톡방에서는 자연스럽게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물어보다 이진우와 최제인이 같은 학교이고, 그 둘이 고등학교때 사귀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진우를 태그해서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최제인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묻고 싶어 했다!

많은 동창들이 이진우가 대학에서 새로운 목표가 생겨 최제인을 차버려서 그녀가 우울증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 결과 최제인과 친한 동창 몇 명이 이진우가 쓰레기라고 말했다.

물론 진우가 그 당시 최제인을 그렇게 많이 좋아했는데 어떻게 그녀를 버릴 수 있겠냐고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며 진우의 편을 드는 동창들도 있었다.

진우가 단톡방에 계속 나타나지 않자, 모두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번 여름 방학에 동창회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동창회를 해 본 적이 없었고, 어느덧 곧 대학을 졸업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에 대부분의 동창들이 동의했고, 약속 시간을 정하기 시작했다.

진우는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자신이 정말 해명하지 않으면 쓰레기로 낙인 찍힐 것 같았다.

이것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하지도 않은 일을 뒤집어써서 찝찝했다.

“사실 나 최제인이랑 헤어진 지 오래고, 내가 걜 찬 게 아니라 걔가 우리 학교에 있는 재벌 2세랑 붙어 다니더니 날 찼어. 근데 요즘 들리는 소문에 그 재벌 2세가 파산했다고 하던데 이 상황이 안 믿기면 강진 대학교에 가서 알아봐. 이 일은 학교에 소문 다 났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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